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고과

ㅡㅡ 조회수 : 1,242
작성일 : 2016-02-05 18:08:57
제가 작년 여름에 출산을 하고 3개월 출산휴가 후 복귀,
제자리에는 사고가터져 팀 사정이 어려워진 옆팀 언니가 왔고
저도 알고 휴가갔고 어쩔 도리가 없었어요.
복귀 후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고 할일없이 정말 인터넷만 하는
힘든시간을 견뎠고 그와중에 회사 상황이 안좋아져
희망퇴직 권유 2번받고도 조직개편때까지 상황보기로 하고
있었습니다. 더이상 조직에 부담줄 수 없고 당장 관두지는 못하겠고
3월에는 육아휴직을 내야겠다 싶었는데
오늘 개인고과가 안좋게 나왔어요.
어렴풋이 예상은 했지만 육아휴직 낼 경우
그사이에 노동개혁법 통과되면
우리회사는 오늘 받은 평가가 육아휴직 년도에도 동일 반영이 되어서 저성과자로 그냥 퇴출될것만 같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이의제기 해논 상태인데 두렵기도 하고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나고 버려진 느낌입니다.

IP : 121.138.xxx.2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6.2.5 6:12 PM (175.126.xxx.29)

    시기적으로
    옆팀 여자는 재수가 좋은거고
    님은 재수가 나쁜 경우네요...

    더군다나 출산하고
    또 육휴라...

  • 2. ㅡㅡ
    '16.2.5 6:21 PM (121.138.xxx.229)

    육휴는 필요해서가 아니라 저도 버티기 힘들고 더이상 팀에 부담을 줄수없다는 생각에 내려고 했구요
    사실 3개월동안 도와달라고 옆팀언니한테 말해야했는데
    너무 옮기고 싶어해서 차마 말을 못했어요
    결과적으로 제자리를 제가 못지켰고 그사이에 옆팀은 없어지고 언니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 3. ....
    '16.2.5 6:40 PM (110.70.xxx.199)

    왜 이제와사 육휴를 쓰시는건가요.
    의지를 보이고 싶으시다면 육휴쓰지마시고... 그래도 좀 불안해보이네요.
    이미 퇴직권고를 2번이나 받으셨다니.. 무슨 이유가 있나요?

  • 4. ....
    '16.2.5 6:41 PM (110.70.xxx.199)

    지금 육휴가면 결국 난 육휴쓰고. 그러니가 쓸거쓰고 퇴사하겠다는 의미로 비춰진거 아니에요?

  • 5. ㅡㅡ
    '16.2.5 6:56 PM (121.138.xxx.229)

    육휴는 회사에 아직 얘기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일없이 노는것도 이젠 더는 제가 힘듭니다
    희망퇴직은 계약직 빼고는 한번씩 얘기를 다 들었고
    할당량이 있다는 소문있었고 저는 복귀해서 일이 없으니
    한번 더 듣고 거절 했습니다

  • 6. ...
    '16.2.5 7:03 PM (49.169.xxx.102)

    저도 직장 다니다 애 낳으면서 휴가도 쓰고 휴직도 하고 복직하고 결국 그만뒀는데요....

    님 이야기를 보면 본인 자리에서 큰 사고가 터졌지만 출산으로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이 와서
    일을 했고.. 복직해서는 일없이 인터넷만 하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했는데...

    그럼 당연히 고과가 안좋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남들 일 열심히 할때 인터넷하며 일 안하신거잖아요...
    출산 이런건 다 핑계죠.. 복직하고나서 일 안했으면서 왜 이의제기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님은 이리저리 자리 못 잡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나가야 할텐데...
    님이 제일 먼저 희망퇴직 얘기 듣는건 당연한 순서인거 같네요...

  • 7. ㅡㅡ
    '16.2.5 7:29 PM (121.138.xxx.229)

    제자리에서 사고가 터진게 아니고 옆팀에 큰사고가 터져
    그팀이 없어졌습니다. 남편한테도 말했지만 어찌됐든 내가 일을 안한건 맞기에 C 가 맞다고, 하지만 나한테 일이라도 주고 출산휴가 갔다오고 공백이 있기에 어쩔수 없다고 했으면 그냥 수긍하고 말았을꺼예요. 일을 안준것도 다른팀 찾아가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구조조정 중에 다른팀에도 자리가 없어요.공식적으로 이의제기 했지만 아마 번복되지 않을꺼라는 것도 알고있어요. 그냥 조용히 가면되는데 내 마지막 발악일테지요.

  • 8. ㅡㅡ
    '16.2.5 8:03 PM (121.138.xxx.229)

    인사고과보다 일을 안주는게 더 힘들고 견디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육휴는 그에대한 차선책이었지요. 얘기를 하다보니
    그래도 머릿속이 정리돼서 좋습니다. 육휴도 이의제기도 다 관두고 2차 희망퇴직 오면 할테니 그때까진 일을 달라고 할까봐요. 답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 9.
    '16.2.5 8:18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회사규정에 인사고과 평정기간이 나와있다면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출산시점이나 업무성과가 없었을때 시점이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조직개편을 핑계로 2번이나 권고를 받았다면 그 시점이 임신과 관련하여 어떤 시점인지 구체적으로 증빙을 갖추셔서, 부당한 업무 배정과 같이 지노위에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녀차별로 몰 경우 부서 내에 같은 여직원이 업무를 제대로 해내고 있다면 회사서도 할 말은 있을 것 같네요. 임신 전 기존 본인의 인사고과는 어떠했는지 그것도 찾아보세요. 출산을 사유로 회사가 그런 것이면 원글님도 할 말은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이게 지노위 결과를 받아도 본인이 힘들어지시는 거는 각오하셔야 할 거에요.
    힘내세요.

  • 10. 꼬맹이
    '16.2.6 12:49 AM (175.113.xxx.156)

    힘내세요 라고 말하고 싶어서 로그인 했어요
    여자들이 회사 생활 잘 하기가 참 힘든
    나라인것 같습니다 ㅜㅜ
    인터넷 하고 있기 전에 일을 달라고 적극적으로 말을 했었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힘내세요!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177 신발 널면 하루에 다 마르나요? 5 ㄴㄷ 2016/04/08 660
545176 휴대폰 공기계면 아무 통신사여도 상관없나요? 6 통신사 2016/04/08 1,215
545175 청주아파트 정보아시는분 3 청주 2016/04/08 1,416
545174 세제...비트..는 별로인가요? 6 세제 2016/04/08 2,084
545173 라면 뭐 드세요? 20 ㄹㄹ 2016/04/08 3,057
545172 어이없는 지인 14 허참 2016/04/08 4,738
545171 48키로에서 46키로 되려면 어찌 빼야 하나요...?? 34 158cm 2016/04/08 9,731
545170 오랜만에 타이핑을 했더니 어깨가 고장났어요 3 ... 2016/04/08 607
545169 부드러운데 엄청 센 성격은 어떤걸까요? 13 ㅓㅓ 2016/04/08 5,558
545168 아이 키우신 인생선배님들께 조언.. 이사문제요.. 1 ㅇㅇ 2016/04/08 414
545167 중2, 까칠이들 안녕하신가요? 2 푸르른물결 2016/04/08 880
545166 지금 날씨에 러이져치료는하는건 무모한가요? 1 레이져 2016/04/08 535
545165 영어좀 하시는 분들 불규칙동사 sit 변화좀 봐주세요 7 asd 2016/04/08 1,266
545164 윤미래, 김윤아, 김조한, 김동률 전집 파일 어디서 구해야 할까.. 1 say785.. 2016/04/08 925
545163 2016년 4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4/08 362
545162 일본은 해외 개고양이 반입 어렵나요? 2 2016/04/08 443
545161 쿠킹 초코렛이 무엇인지요? 4 초코 2016/04/08 497
545160 그린피스 "고리원전 사고나면 후쿠시마 능가하는 재앙&q.. 4 후쿠시마의 .. 2016/04/08 836
545159 블러드 커플 결혼한다네요 1 ,, 2016/04/08 4,064
545158 몸무게 3kg 빼보신분.. 11 햇쌀드리 2016/04/08 6,129
545157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 속이 더부룩한 현상 한국의과학연구원 요리천사 2016/04/08 3,917
545156 여론조사 뭘 그렇게 열성적으로 해대나 생각해보니 1 문득 2016/04/08 609
545155 파나마 페이퍼-메시도 있네 ㅗㅗ 2016/04/08 488
545154 유럽 전압문제 2 nn 2016/04/08 980
545153 권해효씨 기사가 나서.. 과거 경험 40 사적인 2016/04/08 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