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고과

ㅡㅡ 조회수 : 1,183
작성일 : 2016-02-05 18:08:57
제가 작년 여름에 출산을 하고 3개월 출산휴가 후 복귀,
제자리에는 사고가터져 팀 사정이 어려워진 옆팀 언니가 왔고
저도 알고 휴가갔고 어쩔 도리가 없었어요.
복귀 후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고 할일없이 정말 인터넷만 하는
힘든시간을 견뎠고 그와중에 회사 상황이 안좋아져
희망퇴직 권유 2번받고도 조직개편때까지 상황보기로 하고
있었습니다. 더이상 조직에 부담줄 수 없고 당장 관두지는 못하겠고
3월에는 육아휴직을 내야겠다 싶었는데
오늘 개인고과가 안좋게 나왔어요.
어렴풋이 예상은 했지만 육아휴직 낼 경우
그사이에 노동개혁법 통과되면
우리회사는 오늘 받은 평가가 육아휴직 년도에도 동일 반영이 되어서 저성과자로 그냥 퇴출될것만 같습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이의제기 해논 상태인데 두렵기도 하고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나고 버려진 느낌입니다.

IP : 121.138.xxx.2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6.2.5 6:12 PM (175.126.xxx.29)

    시기적으로
    옆팀 여자는 재수가 좋은거고
    님은 재수가 나쁜 경우네요...

    더군다나 출산하고
    또 육휴라...

  • 2. ㅡㅡ
    '16.2.5 6:21 PM (121.138.xxx.229)

    육휴는 필요해서가 아니라 저도 버티기 힘들고 더이상 팀에 부담을 줄수없다는 생각에 내려고 했구요
    사실 3개월동안 도와달라고 옆팀언니한테 말해야했는데
    너무 옮기고 싶어해서 차마 말을 못했어요
    결과적으로 제자리를 제가 못지켰고 그사이에 옆팀은 없어지고 언니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 3. ....
    '16.2.5 6:40 PM (110.70.xxx.199)

    왜 이제와사 육휴를 쓰시는건가요.
    의지를 보이고 싶으시다면 육휴쓰지마시고... 그래도 좀 불안해보이네요.
    이미 퇴직권고를 2번이나 받으셨다니.. 무슨 이유가 있나요?

  • 4. ....
    '16.2.5 6:41 PM (110.70.xxx.199)

    지금 육휴가면 결국 난 육휴쓰고. 그러니가 쓸거쓰고 퇴사하겠다는 의미로 비춰진거 아니에요?

  • 5. ㅡㅡ
    '16.2.5 6:56 PM (121.138.xxx.229)

    육휴는 회사에 아직 얘기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일없이 노는것도 이젠 더는 제가 힘듭니다
    희망퇴직은 계약직 빼고는 한번씩 얘기를 다 들었고
    할당량이 있다는 소문있었고 저는 복귀해서 일이 없으니
    한번 더 듣고 거절 했습니다

  • 6. ...
    '16.2.5 7:03 PM (49.169.xxx.102)

    저도 직장 다니다 애 낳으면서 휴가도 쓰고 휴직도 하고 복직하고 결국 그만뒀는데요....

    님 이야기를 보면 본인 자리에서 큰 사고가 터졌지만 출산으로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이 와서
    일을 했고.. 복직해서는 일없이 인터넷만 하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했는데...

    그럼 당연히 고과가 안좋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남들 일 열심히 할때 인터넷하며 일 안하신거잖아요...
    출산 이런건 다 핑계죠.. 복직하고나서 일 안했으면서 왜 이의제기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님은 이리저리 자리 못 잡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나가야 할텐데...
    님이 제일 먼저 희망퇴직 얘기 듣는건 당연한 순서인거 같네요...

  • 7. ㅡㅡ
    '16.2.5 7:29 PM (121.138.xxx.229)

    제자리에서 사고가 터진게 아니고 옆팀에 큰사고가 터져
    그팀이 없어졌습니다. 남편한테도 말했지만 어찌됐든 내가 일을 안한건 맞기에 C 가 맞다고, 하지만 나한테 일이라도 주고 출산휴가 갔다오고 공백이 있기에 어쩔수 없다고 했으면 그냥 수긍하고 말았을꺼예요. 일을 안준것도 다른팀 찾아가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구조조정 중에 다른팀에도 자리가 없어요.공식적으로 이의제기 했지만 아마 번복되지 않을꺼라는 것도 알고있어요. 그냥 조용히 가면되는데 내 마지막 발악일테지요.

  • 8. ㅡㅡ
    '16.2.5 8:03 PM (121.138.xxx.229)

    인사고과보다 일을 안주는게 더 힘들고 견디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육휴는 그에대한 차선책이었지요. 얘기를 하다보니
    그래도 머릿속이 정리돼서 좋습니다. 육휴도 이의제기도 다 관두고 2차 희망퇴직 오면 할테니 그때까진 일을 달라고 할까봐요. 답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 9.
    '16.2.5 8:18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회사규정에 인사고과 평정기간이 나와있다면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출산시점이나 업무성과가 없었을때 시점이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조직개편을 핑계로 2번이나 권고를 받았다면 그 시점이 임신과 관련하여 어떤 시점인지 구체적으로 증빙을 갖추셔서, 부당한 업무 배정과 같이 지노위에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녀차별로 몰 경우 부서 내에 같은 여직원이 업무를 제대로 해내고 있다면 회사서도 할 말은 있을 것 같네요. 임신 전 기존 본인의 인사고과는 어떠했는지 그것도 찾아보세요. 출산을 사유로 회사가 그런 것이면 원글님도 할 말은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이게 지노위 결과를 받아도 본인이 힘들어지시는 거는 각오하셔야 할 거에요.
    힘내세요.

  • 10. 꼬맹이
    '16.2.6 12:49 AM (175.113.xxx.156)

    힘내세요 라고 말하고 싶어서 로그인 했어요
    여자들이 회사 생활 잘 하기가 참 힘든
    나라인것 같습니다 ㅜㅜ
    인터넷 하고 있기 전에 일을 달라고 적극적으로 말을 했었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힘내세요!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574 은수미 의원 법륜스님 제자인가요? 8 ..... 2016/02/25 2,386
531573 폼클린싱 - 순하고 부드러운 거 추천 좀...(로드샵 브랜드 중.. 4 화장품 2016/02/25 1,499
531572 평택~대전동구 통학 가능할까요? 10 아이 2016/02/25 1,389
531571 귀향..관객 공감대 얻었다 개봉 첫날 1위 귀향 2016/02/25 407
531570 지방거점국립대 vs 성신여대 18 학부모 2016/02/25 5,658
531569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이 늘어난다는데요. 13 그래서 2016/02/25 2,094
531568 백악관 ˝미-중,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합의˝(2보) 3 세우실 2016/02/25 442
531567 7년차 막내인데요.참 웃겨요. ㄱㅂ 2016/02/25 747
531566 한국이 미국 의원의 위안부 관련 할동 말려 2 이럴수도 2016/02/25 373
531565 조금만 먹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 9 2016/02/25 3,141
531564 최요비에 광희 참 잘하네요 아들같이^^ 14 2016/02/25 3,441
531563 필리버스터 여태껏 순서 7 아쉽다 2016/02/25 1,155
531562 8번째 필리버스터주자는 신경민의원이네요~ 5 11 2016/02/25 1,161
531561 누가 은수미의원을 뛰어넘을것인가? 12 필리버스터 2016/02/25 1,482
531560 이 바지 세탁하면 줄어들까요? 2 ㅇㅇ 2016/02/25 424
531559 일상글 꼭 올려야하면 죄송하다는 말머리 에티켓이라도 하시라구요 76 시민의힘 2016/02/25 4,152
531558 근래 보기드문 핫(Hot) 사이트 4 필리버스터 .. 2016/02/25 1,220
531557 류준열 사건과 테러방지법에 대한 야권지지자들의 자기모순 16 ,.... 2016/02/25 1,002
531556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밥상에 대하여(이상국님) 1 은빛여울에 2016/02/25 674
531555 가짜테러방지법 반대서명 30만명 돌파 예상 1 서명 2016/02/25 396
531554 고1아이 영화 요즘 뭐가 볼만한가요? 5 영화관 2016/02/25 572
531553 같이 밥먹을 때 남의 국, 찌개 탐내는 인간들은 왜그래요? 7 식사매너좀 2016/02/25 1,921
531552 이 코트 살까요 말까요? 14 코트 2016/02/25 2,953
531551 외벌이 가정 생활비 얼마 받으세요? 9 아웅 2016/02/25 5,333
531550 머리퍼머가 컬이안나왔어여 3 쭌이맘333.. 2016/02/25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