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티비앞에 앉아있다가 음식냄새난다고 타박하는거 너무 재수없지않나요?

.........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6-02-05 17:53:01
저희 시집이요. 여자들은 주방에 모여서 음식하고 남자들은 티비앞에 모여앉아 놀거든요.
저는 결혼하기전엔 온식구 둘러앉아 음식하고 아빠가 설거지하고 그랬어서 결혼하고 시집문화에 충격 좀 받았죠.
근데 더 충격인건 몇시간동안 뼈빠지게 음식하고있는데
갑자기 시아버지나 아주버님이나 누군가 나타나서 냄새난다고 타박하는거에요. 아니 그럼 몇시간동안 음식하는데 냄새가 나지 안나요? 앉아서 놀다가 맛난 음식을 먹을려면 누군가는 기름냄새나는 바로 앞에서 고생하고있단걸 생각하고 최소한 고마워하는 마음이라도 가지면 좋겠거든요. 근데 꼭 냄새난다고 문열고하라고 그러고 가더라구요. 명절만 되면 종되는것같아서 가기가 싫어요.
제 남편은 그런거 안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도시락싸줬는데 씻고나오더니 뭘태웠냐고 냄새난다고 그러더라구요.ㅠ 아직 밤에 두세번은 깨는 애기땜에 부족한 잠을 이기고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맛있게 싸줄려고 아침부터 반찬만들었는데 확 기분이 상해서 그다음 이틀은 안싸줬어요. 뭐가 잘못된건지 조근조근 설명해줘야겠죠.
IP : 220.72.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 우리 남편인줄ㅋㅋ
    '16.2.5 5:57 PM (61.74.xxx.243)

    자기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주방에서 요리 하면 왜 환풍기 안키고 하냐고 자기 코 예민한거 모르냐고 뭐라고 하는데
    어휴 콱 그냥!!
    그러다 요즘 뭔 바람이 불었는지 자기도 기본적인 요리는 배우고 싶다고 해서 된장이랑 김치찌개 끓이는거 알려줘서 가끔 남편이 하는데
    그럴때 보면 자기도 환풍기 안키고 하더만!!

  • 2. ㅎㅎ
    '16.2.5 6:04 PM (119.14.xxx.20)

    저희 시부께서는요...
    지글지글 아랫목에 아들들과 함께 이불 돌돌 말고 누워 계시다...

    냉골이다시피한 바닥에 앉아 전 부치고 있자면, 공기 매캐한데 창문 안 열어놓고 한다고, 닫아놓으면 열어놓으시고 또 열어놓으시고 합니다.

    추석 땐 괜찮지만, 설 때나 제사 땐 황소바람에 오들오들 떨지요.ㅜㅜ
    쓰다 보니, 또 열받네요.

  • 3. ...
    '16.2.5 6:15 PM (183.98.xxx.95)

    추워서 미칠거 같았던 시댁이 떠오르네요
    아파트로 이사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 4. 에고. .
    '16.2.5 6:41 PM (211.196.xxx.205) - 삭제된댓글

    그건 울집 큰시누이님...
    자기 아버지 제사에 혼자 (외며느리) 지지고 볶고
    제가상 차려 놓으니 느즈막히 저녁에 와서 하는말..
    아유... 이집에 웬 기름 냄새가 이렇게 나?
    헐~~~~

  • 5. 명절에
    '16.2.5 7:32 PM (112.121.xxx.166)

    답사도 필요하겠네요. 저런 상식없는 집안 분위기와 안 엮이려면.

  • 6. ....
    '16.2.6 5:14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저희 어버지와 돌아가신 큰아버지가 그랬어요
    음식 좀 하면 냄새난다고 타박
    늘 추운 겨울에도 문 열어제끼고
    음식 할 때 연기며 냄새가 싫고 답답해하며 유독 민감한 사람들 있어요
    그리고 가만 앉아 편히 있으면 냄새가 더 느껴지구요

  • 7. ....
    '16.2.6 5:15 AM (210.97.xxx.128)

    저희 어버지와 돌아가신 큰아버지가 그랬어요
    음식 좀 하면 냄새난다고 타박
    집에서도 늘 추운 겨울에도 문 열어제끼고
    음식 할 때 연기며 냄새가 싫고 답답해하며 유독 민감한 사람들 있어요
    그리고 가만 앉아 편히 있으면 냄새가 더 느껴지구요
    좋은 점은 본인 냄새나는것도 싫어 나이들어 열심히 샤워하고 씻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341 갈비 보관..알려주세용~~~ 1 헬프미~~ 2016/02/09 581
526340 등기부등본 최권최고액 금액좀 아시는분 봐주세요. 3 2016/02/09 1,573
526339 초딩.중딩아이 문제집 문제집 2016/02/09 324
526338 요양원이랑 요양병원 시설이 많이 다른가요..?? 4 .. 2016/02/09 2,397
526337 이런 경우 어찌하시겠어요? 2 ... 2016/02/09 441
526336 바버barbour입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6 패션고수님들.. 2016/02/09 2,502
526335 남편과 이혼밖에는 답이 없는건가요? 7 ... 2016/02/09 5,475
526334 아이고 글이 삭제됬어요 ㅠ 2016/02/09 449
526333 美여성들, 힐러리 대신 '사회주의자'에 꽂힌 이유 2 샬랄라 2016/02/09 1,041
526332 글래드 매직랩 붙이는 부분 인체 무해할까요? 4 인체 무해여.. 2016/02/09 4,653
526331 홀시어머니 힘드네요. 10 2016/02/09 5,142
526330 시어머님 말씀에 대응할 멘트 좀 알려주세요. 16 아고고 2016/02/09 4,298
526329 저같은 이유로 소비가 싫어진 분 계신가요? 13 안써요 2016/02/09 6,619
526328 카톡 캡쳐 아이폰 6 밴드 2016/02/09 1,677
526327 시집보다 싫은 친정 1 ........ 2016/02/09 2,170
526326 나이 사십넘어서 시어머니랑 연줄 끊는거보면 한심해요 7 ㅇㅇ 2016/02/09 3,696
526325 불매운동 >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기 운동에 참여하.. 3 독도 2016/02/09 958
526324 요즘 보이는 특이한 표현 '1도 없다' 10 ........ 2016/02/09 3,270
526323 외국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랑 중학교 다닌 경우 한국학교 적응이 .. 3 .. 2016/02/09 943
526322 샌더스와 안철수 – 불평등과 양극화 해결(폄) 16 국민의당 지.. 2016/02/09 1,140
526321 못 말리는 여자의 이중성 4 ㅎㅎㅎㅎ 2016/02/09 2,985
526320 지금 뽐* 에서 찬양받고 있는 글(퍼옴) 49 와라랄ㄹ라 2016/02/09 21,577
526319 지식 늘릴 수 있는 좋은 팟케스트 추천해주세요. 4 평생공부 2016/02/09 1,543
526318 먹던, 먹었던, 이 어떻게 다른지요? 4 국문법 2016/02/09 1,461
526317 주부입장에서 제일 편한 음식이 뭔가요? 15 주부 2016/02/09 5,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