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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남자아이 있는 집 식비 얼마정도 드나요?

깜짝이야 조회수 : 5,205
작성일 : 2016-02-05 17:37:39
저희 아들이 이제 중학교 올라갑니다. 초등졸업생
키 168 에 몸무게 55 

그런데 이 녀석 겨울방학동안 먹이다보니 허리가 휘네요.
작년부터 발동걸리기 시작하더니 이번 겨울방학때 애가 거의 냉장고도 씹어 먹을 기세네요.

소고기 600g 은 그냥 반찬으로 해치우고
치킨1마리 혼자 먹고도 약간 아쉬워하는듯
씬피자는 패밀리사이즈로 혼자 꿀꺽 - 감당이 안되어서 일반도우로 먹으라니까 또 그건 맛없다나.
간식으로 비비고만두 두봉지 혼자 해치우네요. - 비비고만두는 정말 너무 조금 들었어요! 버럭! 맛있어서 봐줬다.
돈까스를 튀겨줬더니 혼자서 손바닥만한 걸 10장을 먹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온가족 넉넉하게 먹는다고 10장 튀겨놨는데 오며가며 주워먹더니 클리어. 아놔.
 
조금 전에 오렌지 10개 들어있는 한봉지 장에서 사와 식탁 위에 올려놨는데
잠시 나갔다 와보니 껍질만 산처럼 쌓여있어요.
혼자 다 해치웠더군요.

가족이 나눠 먹어야 하는데 너 혼자 예의없이 다 먹어치우면서 식탐부리면 안된다고 호되게 혼을 냈더니
그걸 지켜본 남편이 절 슬그머니 부르더니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준비하고 애를 혼내라고.
양이 부족하면 애 마음만 상한다고.
자기도 저 시절에 그만큼 먹었다는군요.
하이고오.

임아트 에서 1월달 장본 내역을 살펴보니
임아트에서만 자그마치 100만원을 썼더라구요. 거의다가 식재료... 기절할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이런식으로 먹어치우나요? 

고기 없으면 너무 허기져해서 안줄수도 없고.
이렇게 계속 고기를 먹여도 되는건지 염려도 되구요.
제가 입이 짧다보니 더더욱 이해가 안가서 여쭤봅니다. 



IP : 1.231.xxx.63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6.2.5 5:41 PM (1.231.xxx.63)

    자매로 자랐고 친정아버지도 소식하셔서
    이렇게 어마무지하게 먹는 사람은 처음 봐서요... 원래 청소년기 남자들은 이렇게 먹는건가요?

  • 2. ..
    '16.2.5 5:50 PM (183.96.xxx.187)

    한때죠. 안먹는거 보단 좋지 않아요?
    근데 왜 이마트를 임아트라고 쓰세요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웃기라고 그런거에요? 좀 이상하네요

  • 3.
    '16.2.5 5:55 PM (84.191.xxx.125)

    아는 집이 중고등학교 남자애들 세 명을 키우는데 식비 때문에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라면 한 박스가 하루에 없어지고 수박은 세 통씩 사와야 하고 쌀 한 포대를 사도 일주일을 못 가고 사과도 귤도 한 박스씩, 피자도 치킨도 각자 한 통씩 등등;;; 그래도 맨날 볼이 홀쭉하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청소년기면 마지막 성장 스퍼트를 끊는 나이니까요;; 많이 먹어야죠. 가끔 부페 데려가시면 본전 이상으로 먹고 올 듯 합니다.
    중학교 때 식욕 폭발하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먹는 양이 줄어들더라고요. 조금만 더 힘내시길.

  • 4. 남매엄마
    '16.2.5 5:55 PM (1.251.xxx.12)

    올해 초6딸 / 초2아들 있는데, 작년부터 애들먹는게 늘기시작하더라구요.
    오렌지 10개식 못사요.. 한박스식 사요.
    코스트코에서 식빵큰것2줄샀는데, 열흘지난 오늘보니 없더라구요. ^^;;
    작년 이사하며, 집앞 식육점에서 고기구입한 쿠폰보니.. 1년동안 140만원어치 고기샀더라구요.
    마트에서도 고기사고.. 식육점에선 조금만 샀다..생각했는데...

    중등되는 남자아이니 더먹을꺼예요.
    놀러온 친구집아들(초5)보니 라면 3개끓여먹고, 밥말아먹어 깜놀했는데..
    나중에 케잌이랑 아이스크림까지 더먹어서 정말 놀랐어요.
    뚱뚱한 아이가 아니였거든요.. ^^

  • 5. 부럽다
    '16.2.5 5:57 PM (125.186.xxx.121)

    부러워요.....
    우리 아들은 쇠고기 한 근 다 못먹는데......
    전 기둥 뿌리 뽑혀도 좋으니 많이 먹고 컸으면 좋겠어요....

  • 6. 키큰다
    '16.2.5 5:57 PM (58.149.xxx.45)

    대부분 그렇게 먹는 애들이 키는 커요
    제 아들도 무섭게 먹는 육식 동물이에요
    한 때고 그나이때 먹는 거는 돈 안아까우니 많이 먹이세요
    180은 가겠네요

  • 7. 아무리
    '16.2.5 5:57 PM (1.231.xxx.214)

    그래도 혼자 다 먹는건 좀 그래요

    형편에 맞게 먹는 것이 맞지않나요? 식비 1000만원이 부담 안되면 먹이는거고
    돈이없으면 10만원 어치도 못먹는거죠


    남편님 말대로 무리안되면 맥이시고
    안되면 적당히 먹을만치만 주는게 맞죠

    어떻게 먹고싶은거 다 먹고 사나요~~~

    확대해석하자면 학교급식에서 자기 먹고싶은거 못먹어서 분노하는애들 제법있어요
    학부모도 그렇고 급식은 교육의 일환이고 적당양이 있는데
    자기 좋아하는 반찬 안주면 조리사들한태 욕하고 눈 부라리는 애들 있더라고요

    잘 먹이시되 적당히 절제하는 음식도 두시면 될거 같아요
    저도 소식자라 원글님 아들 한까드신거면 한 4일치네요

  • 8. ...
    '16.2.5 6:02 PM (39.118.xxx.128)

    특정 브랜드 광고나 홍보 아니란 의미에서,
    임아트는 이마트, 홈플러스는 집더하기..
    지마켓은 지시장, 옥션은 옥시장, 이렇게 많이들 쓰던데요.
    자유게시판에서 '내용'으로 검색하면, '임아트' '집더하기' 많이 있씀다.

  • 9. 원글
    '16.2.5 6:08 PM (1.231.xxx.63)

    성장검사해보니 183 나왔어요. 이제 키가 막 크려나봐요.
    어릴때는 잘 안먹고 밥을 입에 물고 있어서 이 썩을까봐 노심초사했었는데 이런 일로 고민을 할 줄 이야...

    비난받을까봐 걱정이긴 한데.. 1월달 식비만 (외식비 포함) 230만원 나왔어요. 남편이 일단 애 먹겠다는대로 다 먹이라고 해서 - 자기도 늘 배부르게 먹고 돌아서면 배가 또 고팠다나요. 어디 한번 실컷 먹어봐라 했더니.. 어마무지하게 나왔는데. 다들 어떻게들 먹어시나 궁금해서요. 최대 5~6년은 저런식으로 식비를 써야하는건가요. 학원비랑 식비 대고 나면 저축은 물건너갔네요. ㅠ.ㅠ
    물론 아들이 꿀꺽 꿀꺽 먹는거 보면 저도 막 배부르는것 같고 기분은 흐뭇하고 뿌듯하고 좋아요 ㅎㅎㅎ
    발도 엄청나게 커버려서 신발 계속 사줘야 해도.. 기...기...기뻐요. 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계속 고기를 먹여도 괜찮은건가요.
    원래는 고기 잘 안먹어서 속썩이던 녀석이 갑자기 육식성 맹수로 돌변해서 저렇게 먹어치우니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고기를 안먹이면 매우 허기져하고 탄수화물로 배를 채우려고 하더라구요. 채소나 과일 같은건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대요. 한자리에서 사과 5알 귤 20개씩 까먹어도 뭐... 간에 기별도 안가는 눈치.

    남편은 자기 분신이 자기 어릴때처럼 와구와구 먹어치우니 그저 흐뭇해하고
    저는 평생을 소식하는 스타일이라 놀라울뿐이고.

    임아트라고 한건 이마트라고 하면 안되고 이마* 이*트 뭐 이렇게 상표 가려서 해야하는건줄알고 그랬어요. 헤헷.

  • 10. ㅇㅇ
    '16.2.5 6:12 PM (84.191.xxx.125)

    절제같은 걸 굳이 성장기에 음식으로 가르쳐야하나요;; 저라면 과외랑 학원을 끊고 다음으로는 제가 단식을 하더라도 아이 먹을 것은 충분히 줄 것 같습니다.

    일본은 절제의 나라인지라 1인분 자체의 양도 적고 중고등학생들도 한국에 비해서는 조금 밖에 안 먹는데, 그 결과 평균신장이 한국보다 작습니다. 20살까지의 고기섭취량 열량섭취량은 최종신장과 정비례 관계입니다.

    절제하고 사느라 클 수 있는 키도 못 크면 그 친구가 나중에 얼마나 아쉽겠어요. 한국에서는 가뜩이나 키가 중요하다는데요.

  • 11. 원글
    '16.2.5 6:13 PM (1.231.xxx.63)

    제가 고기 사오면 제 옆에 딱 붙어서
    엄마 몇g 사왔어요? 많이 사왔어요? 하며 애절한 눈빛으로 쫓아다녀요.
    언제는 굶겼나.. 모자라게 줄까봐 걱정인가.
    식탐없던 애가 갑자기 저렇게 고기 욕심 부리니 웃기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밖에 나가서 식탐부리면 안된다고 집에서 양껏 실컷 니 마음대로 먹으라고 해야겠네요.

    남편이 중학교 가면 용돈도 넉넉하게 주래요. 간식 부족하지 않게...쉬는시간마다 배고팠다나.
    폭풍성장기에 식탐부리는것도 유전인가봐요. 남편은 엄청 감정이입하면서 좋아하는듯. 참내.
    돈 많이 벌어오슈.

  • 12. 원글
    '16.2.5 6:15 PM (1.231.xxx.63) - 삭제된댓글

    우리집만 이렇게 식비 쓰는거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아들아. 엄마가 소심했다.

  • 13. 원글
    '16.2.5 6:16 PM (1.231.xxx.63)

    우리집만 이렇게 식비 쓰는거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뭐든 박스로 사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과일은 박스로 사는걸로....
    오렌지 10개 먹었다고 혼내서 미안해 아들
    엄마가 소심했다.

  • 14. ..
    '16.2.5 6:19 PM (1.233.xxx.136)

    아들 키워봐도 먹는량이 거진 일정량이라서 저리 많이 먹는다는 말만 들어도 신기해요
    어려서부터 매일 일정량 고기주니 고기라고 더 좋아도 안하고 특히 더 좋아하는 음식이 없네요

  • 15. 무슨 욕을..
    '16.2.5 6:20 PM (118.219.xxx.147)

    자기 능력내에서 사용하는 식비인데..
    다 쥐워 짜내듯이 아끼기만 하면 어찌 경제가 돌아가요?
    열심히 먹는거 나르세요..
    183cm 훤하고 멋진 어른 남자가 되겠네요..

  • 16. 딴소리잠깐
    '16.2.5 6:21 PM (110.70.xxx.141)

    오렌지 10개를 혼자 까 먹었다는게 부러워요.
    저희 아들은 과일은 까서 바로 앞에 대령해야 먹어요. 과일을 깔줄 몰라요 ㅜㅜ

  • 17. ㅇㅇ
    '16.2.5 6:26 PM (84.191.xxx.125)

    밀가루가 쌀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네욤〜 만일 고기 먹는 양을 줄이셔야만 한다면 제빵기를 사셔서 유기농 밀가루같은 걸로 식빵을 엄청 많이 만들어주시면 살짝 고기 먹는 양이 줄어들 수도 있을 듯 해요.2킬로 먹을 거가 1.8킬로 정도로 줄어드는 효과? ㅎㅎㅎ

    성장기에는 고기 아무리 먹어도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어른 돼서 키가 안 크는데도 필요한 것보다 너무 많이 먹으니까 몸에 쌓이게 되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죠. 걱정 마시고 고기 많이 많이 먹여주세요^

  • 18. 원글
    '16.2.5 6:26 PM (1.231.xxx.63)

    평소엔 저도 항상 과일 까서 대령했는데요.
    오늘은 제가 없는 동안 식탁 위에 있던 오렌지가 급했나봐요.
    씻지도 않고 ㅠ.ㅠ 칼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북북 뜯어서 먹었더라구요 ㅠ.ㅠ

  • 19. 동갑
    '16.2.5 6:26 PM (211.225.xxx.106)

    같은나이네요
    우리앤 태어날 때부터 오늘까지 중도비만이에요.
    2년 전 발사이즈가280
    지금320mm-직구해야 돼요. 매장에선 사이즈 없어요
    키172cm, 몸무게79kg(오늘 아침 옷 벗고 측정한 것이),
    작년 여름에 한 말이
    "저를 키운 것은 7할의 비비큐와 2할의 소고기, 그리고 c&u였습니다" 라고 말하곤...요즘 주3회 야식?으로 1닭 뜯어요. 음식을 할 땐 아이기준으로 3~4인분 해야돼요. 몇 일전 남편과 고깃집 함께가서 아이 혼자 항정살6인 분(그래봐야 2근)먹고 밥 먹었어요. 남편은 사람이냐고 보고도 못 믿겠다고 하는데 저는 옆에서 조용히 아이가 눈치 안보고 주문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밖엔 할 일이 없었어요.
    밥, 국의 식단으론 배고파해서 스테이크로 구워서 하루 1근 분량을 먹고, 삽겹살은 말리지만 않았으면 어제 혼자 2근 먹었을거에요.
    좀 전에 점심먹고 출출하더고 해서 계란 삶아먹는다기에 먹는거 보니 7알 삶아서 멍멍이한테 노른자1개 주곤 다 먹었네요.
    식비를 계산해 보자면...아이 혼자 먹는 육류 값만 600g기준으로 한 달에 5~60만원이에요.
    (부모가 돼지가 아니냐는 분 계실까봐 미리 까는데 집안에 비만없고
    남편185,78 저는167,70-->호르몬 문제로 1년 새 23kg 찐 수치
    우리 아들은...지금 과외갔는데 저녁에 먹을 비비큐를 생각하면서 므흣하게 문제 풀고 있을거에요.

  • 20. ...
    '16.2.5 6:28 PM (58.237.xxx.138) - 삭제된댓글

    그렇게 잘먹는 애들보면 신기하네요
    저희아들은 이제 중2올라 가는데 소고기 200그람도
    혼자 다 못먹고 남겨요
    치킨도 많이 먹어야 반마리 겨우 먹거든요
    키 176에 62키로라 작은 키는 아닌데..
    중고등생이라고 다 그렇게 잘먹는건 아닌거 같아요
    제주위에도 다 저희애 정도 먹는 애들뿐이라..
    저흰 주말 부부라 애하나만 먹이는데 부식비 외식비 다해서
    보통 80 외식 좀 자주하면 100정도 들어요

  • 21. 원글
    '16.2.5 6:28 PM (1.231.xxx.63)

    음... 안그래도 식빵을 집에서 구워줘야하나 했어요.
    TV 보면서 식빵한줄을 그냥 흡입. 먹어치워버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식빵맛이 심심하면 마요네즈를 발라서.. 으악!!!!
    잼은 달아서 싫다면서 마.요.네.즈를 발라서 먹어요. 오마이갓 ㅠ.ㅠ

  • 22. ...
    '16.2.5 6:31 PM (218.236.xxx.94)

    제 늦둥이 남동생 초딩졸업때까진 저보다 작았어요
    저 163.....
    근데 중딩 고딩때 엄청나게 먹더니 180넘어요...
    4년만에 20센쯤 컷다고 하더라구요.
    그당시는 엄마랑 마트가서 먹을꺼사다 나르는게 일이었던 기억이....
    치킨은 당연히 혼자 한마리먹고...
    축하드려요! 아드님 키 많이 크려나봐요

  • 23. 부러워요
    '16.2.5 6:33 PM (14.32.xxx.195)

    초1아이 치킨 2조각 먹으면 배부르다 해요ㅜㅜ 키도 작고 몸무게도 최하위고ㅜㅜ 정말 잘먹는 집 아들들 부러워요

  • 24. ...
    '16.2.5 6:35 PM (221.163.xxx.175) - 삭제된댓글

    중학교 올라가는 남자아이 먹성에 질려사는데 남편말이 아직 멀었대요.
    우유 1리터정도는 원샷, 10인분 밥솥가득 밥해서 식구들 밥 푸고 나머지 솥째로 퍼먹었대요.
    라면은 4개씩 달걀 몇개풀어먹고
    부침개는 잘 못먹었대요. 어머님께서 부치기 힘들다고.
    카레도 곰솥에 끓였다고 합니다.
    삼겹살 먹으면 불판따로해서 혼자구워 먹었다고.
    아들키가 165정도되는데 먹는거보니 키클려면 아직 멀었다 진단하네요.
    이런것도 유전일지.. 생각만해도 심란하네요.

  • 25. 원글
    '16.2.5 6:36 PM (1.231.xxx.63) - 삭제된댓글

    동갑님... 그쵸그쵸.
    소고기는 1근정도 먹는데 삼겹살은 말리지 않으면 2근 넘게 먹는것 같아요. 똑같은 고기인데 왜그럴까요?
    삼겹살 먹다가 너무 심한것 같아서 제가 말려서 2근에서 멈췄어요. 놔뒀으면 더 먹었을듯.
    그랬더니 다 먹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냉장고 문 열더니 그릭요거트 4통짜리 붙어있는거 뜯지도 않고 한번에 후릅. 딸기 한팩 후릅. 포테이토칩 한봉지 후릅.
    니가 인간이냐.
    아들이랑 고기 먹으면 전 제 입으로 못넣겠더라구요. 미안해서..

  • 26. 원글
    '16.2.5 6:41 PM (1.231.xxx.63)

    동갑님... 그쵸그쵸.
    소고기는 1근정도 먹는데 삼겹살은 말리지 않으면 2근 넘게 먹는것 같아요. 똑같은 고기인데 왜그럴까요?
    삼겹살 먹다가 너무 심한것 같아서 제가 말려서 2근에서 멈췄어요. 놔뒀으면 더 먹었을듯.
    그랬더니 다 먹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냉장고 문 열더니 그릭요거트 4통짜리 붙어있는거 뜯지도 않고 한번에 후릅. 딸기 한팩 후릅. 포테이토칩 한봉지 후릅.
    니가 인간이냐.
    아들이랑 고기 먹으면 전 제 입으로 못넣겠더라구요. 미안해서..


    우유1리터 원샷. 그렇습니다. 우리집 애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한통 딱 뜯어서 냉장고문 붙잡고 원샷. 깜짝 놀랐네요.

  • 27. .....
    '16.2.5 6:42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우리애는 입이 짧은게 틀림없어요.
    그렇게 무섭게 먹은적은 없어요.
    중3이에요.
    고등학교 가서도 막 먹고 잘 크겠죠?

  • 28. 어게인 17
    '16.2.5 6:43 PM (211.219.xxx.210)

    미국영화 어게인 17이라고 ㅋㅋ거기 남주가 10대 시절로 돌아가서 하는 말이 ㅋㅋ 먹어도 배고파~~ 이래요 ㅋㅋㅋ

    질도 중요한데... 양으로 승부해 주세요;;;
    과일은 박스로 사시면, 인터넷이 젤 싸요,,
    저도 중학생때, 귤 30개씩 먹고 저녁 먹고 귤 또 먹고 ;;;;

    고기는 코스트코가 가성비 젤 좋아요!!
    호주산 척아이롤 2.5kg면.. 3만원도 안 해요 ㅎㅎ

  • 29. 우리 아들은
    '16.2.5 6:54 PM (211.179.xxx.210)

    예비 중3인데 초5,6무렵부터 무섭게 먹어대기 시작하더니 이젠 먹성이 좀 주춤해요.
    위에 연년생 딸 하나가 더 있는데 얘는 아들만큼은 안 먹었구요.
    둘 키우면서 식비 많이 쓸 땐 150만원 정도 들었고
    저는 그것도 엄청나다 생각했는데 원글님 댁 아들은 쫌 무섭네요ㅎㅎㅎ
    그래도 체중이 안 나가다니 부러워요.
    우리 아들은 원글님 아이에 비하면 훨씬 덜 먹는 편이어도 초등 졸업 무렵엔 턱이 두 개 였고
    지금도 181에 76이나 나가요.
    요즘 좀 덜 먹어 빠진 게 그렇거든요.
    비만 걱정 없는 아이라면 먹고 싶어할 때 실컷 먹이셔도 될 듯요.

  • 30. 원글
    '16.2.5 6:58 PM (1.231.xxx.63)

    방학이라 230 들었구요. 6학년 봄부터 먹어대기 시작해서 학교 다닐때는 식비로 130~160 정도 나왔어요. 방학되어서 삼시세끼 먹고 간식 먹어대니 230찍은거죠. 이제 개학하면 좀 줄....까요?

  • 31. 자갈치
    '16.2.5 6:59 PM (211.203.xxx.83)

    잘먹는거 너무 부러워요ㅠ
    전 네살아들 징하게 안먹어서 스트레스받아요.
    산해진미를 해준들 뭐해요ㅠ

  • 32. 원글
    '16.2.5 7:03 PM (1.231.xxx.63)

    자갈치님 저희 아들이 안먹어서 제 속을 뒤집어놓았던 녀석이에요.
    키가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큰 편도 아니었고요. 밥 먹으라 그럼 입에 물고만 있었어요. 고기도 별로 안먹구요.
    과일은 어렸을 때 부터 잘 먹는 편이었어요.
    그러다가 5학년때부터 슬슬 잘 먹는구나 하더니 6학년 들어서 갑자기 애가 마구마구 먹어대네요.
    걱정마세요. 때가 있나봐요.
    잘 안먹고 안크는것 같아서 걱정하고 심지어 저 울기도 했어요. 안클까봐. 그정도로 잘 안먹었어요.그래서 성장검사도 했었더랬지요.

    오늘은 아빠랑 둘이서 빕스 먼저 보냈어요. 저는 딸 학원 스케쥴이 꼬여서 딸 오면 후발대로 합류하려구요.
    같이 가자니까 배고프다고 생난리. 아빠랑 먼저 가서 먹고 있으라고 했어요.
    뷔페가면 본전 넘게 뽑아서 좋아요 잇힝.

  • 33. 정실장
    '16.2.5 7:04 PM (125.185.xxx.158) - 삭제된댓글

    ㅋ 울집 아들도 엄청 먹습니다. 뭐 탈 안나면 먹을려고 할 때 먹이십시오. 키가 쑥 자랍니다.
    뭐 저도 어릴 때 많이 먹어서 이해됩니다.
    아들은 고기로 다스리라는 말 맞습니다.
    사춘기 아들냄 기분이 안좋을 때 고기 맛나게 해서
    주면 언제 기분이 안 좋았냐는 듯 잘 먹습니다.
    울언니네 입 짧은 딸 둘인데
    제가 항상 말합니다.
    그 집 딸둘 일주일치를 울아들이 한끼에 먹는다고.

  • 34. 자갈치
    '16.2.5 7:05 PM (211.203.xxx.83)

    원글님 댓글에 위로받고갑니다ㅎㅎ

  • 35. 맞아요
    '16.2.5 7:38 PM (115.136.xxx.93)

    저정도 먹어요
    정상이예요^^

    그래도 먹을 때 식구들 몫 생각하게 하는 것은 가르치는게
    좋아요
    매번 많이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지 입만 생각하나요
    저런 건 철저히 가르치시는게 좋아요

  • 36. 애가 많이
    '16.2.5 8:05 PM (175.126.xxx.29)

    크네요....대신 몸무게는 적게 나가고.
    한창 먹을 땐가보네요
    남편 말이 맞아요.

    더 많이 사놓고 얘기하세요.

    저희앤 중2남인데 지금은 별로 안먹는데
    초딩땐 진짜 많이 먹고 뚱뚱했었어요.지금은 좀날씬해진푠


    먹는것도 때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애 초딩땐...너무먹어 조바심 냈는데.....

    하여간 먹고싶달때...먹게하고
    그리고...예의(기본적인 예절)ㅇ는 꼭 가르치세요

    부모꺼 남겨두고 먹기
    부모님 먼저 먹으면 먹기
    등등이요.

  • 37.
    '16.2.5 8:33 PM (61.77.xxx.113) - 삭제된댓글

    아니 이거 자랑 아닌가요?^^
    부럽습니다~ 저희집 초딩 아들들은 너무너무 안 먹어요;;
    그렇게 잘만 먹어준다면 매일매일 카트 가득 사다 줄래요.
    원글님 아드님은 그렇게 잘 먹고 살도 안 찐다니 아휴 정말 복 받으셨어요. 완전 부럽~~

  • 38. 원글
    '16.2.5 8:45 PM (1.231.xxx.63)

    자랑아니구요. 정말 식비가 너무 심하고. 애가 갑자기 식탐을 부려서 걱정되어서 여쭤본거예요.
    그런데 다들 아이 식사량은 정상이라고 하니 안심이네요.
    원래 명절 전이라 애들 아빠가 외식하자 그래서 빕스가려고했는데 아들이 또 배고파 병이 도져서 아빠랑 먼저 빕스가고 전 딸 무용학원 끝나면 합류하려고 했는데
    우리딸이 무용학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기는 빕스 안가고 집에서 샐러드만 조금 먹겠다고 해서 저도 덩달아 못가고 샐러드만 먹었네요. 딸이 이야기하길. 요즘 집에서 계속 고기냄새나서 자긴 좀 힘들다고 자기도 먹고 싶은데 참는거라고 하는데 이거참.. 곤란하네요. 당분간 집에서 계속 고기 구워야하는데 이해 좀 해달라고하니 시무룩. 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또 이런 문제점이 있네요. 둘이 같이 잘 먹으면 안해도 되는 걱정거리인데 한 아이는 체중관리를 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ㅠ.ㅠ


    그리고 식습관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해서
    집앞 과일가게에 오렌지 한박스 사과 한박스 시켰어요.
    아들이 돌아오면 뭐든 먹을때 전체 양의 1/4 만 먹고 더 먹고 싶을때는 엄마한테 물어보고 먹어야한다고 가르치려구요. 아무리 폭풍성장기라고 해도 지 입만 입인가요. 음식 먹을 때 배려하는 교육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건 흉이긴 한데... 우리 남편이 먹는데 배려하는 면이 살짝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빵집에서 (제가 빵순이라) 맛있고 비싼 빵을 한가지씩만 사서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맛있다면서 본인이 훅. 다 먹어버린다거나.
    맛있는 과일이 있어서 깎아서 놓으면 다른 사람들 먹는 양 배려 안하고 다 먹어버린다거나.. 하는 행동을 종종해요. 외부에서는 안그러는데 집에서는 마음을 놓아서 그런지 생각 안한고 다 먹더라구요.
    신혼 초에 그 문제로 몇번 빈정 상해서 먹기 전에 제가 항상 반만 남겨줘. 몇개는 남겨줘 말을 하는걸로 조정했지요. 제가 식탐이 없으니 망정이지.. 큰싸움 날뻔 ㅋㅋㅋㅋ

    그동안 우리 아들도 잘 안먹어서
    이런 식습관에 대해 말해줄 필요가 없었어요. 늘 안먹어서 문제였지 더 먹어서 문제는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가르쳐야겠네요.

    6시에 빕스 간 두 남자
    아직도 안오네요.
    빕스.거덜내고 오려나.

  • 39. 잘먹을때
    '16.2.5 8:47 PM (125.187.xxx.228)

    많이먹이세요. 중1아들 183에 63키로에요. 낳을때부터 컸지만 6학년부터 부쩍 잠도 늘고 키도 하루가다르게 크더라구요. 거의 다 큰건지 지금은 전보다 덜먹어요.
    입도 좀 짧아졌어요.

  • 40. 원글
    '16.2.5 8:53 PM (1.231.xxx.63) - 삭제된댓글

    네 고맙습니다. 마음을 비우니 편해졌어요. 딸아이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일단 계속 고기를 구워대며 먹여야겠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크려고 그러나봐요. 클만큼 다 크고 나면 덜 먹나봐요. 그래봤자 바짝 몇년 먹어대는거군요. 남편 말대로 돈 생각 안하고 먹겠다는대로 먹여보겠습니다.

    끊었던 코스트코를 다시 가야하나 ㅠ.ㅠ

  • 41. 원글
    '16.2.5 8:54 PM (1.231.xxx.63)

    네 고맙습니다. 염려했던 부분이 정상이라고 해주시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딸아이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일단 계속 고기를 구워대며 먹여야겠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크려고 그러나봐요. 클만큼 다 크고 나면 덜 먹나봐요. 그래봤자 바짝 몇년 먹어대는거군요. 남편 말대로 돈 생각 안하고 먹겠다는대로 먹여보겠습니다.

    끊었던 코스트코를 다시 가야하나 ㅠ.ㅠ

  • 42. 쌀에
    '16.2.5 10:07 PM (1.127.xxx.35)

    밥에 렌틸콩 섞어 밥지어주세여, 단백질 보충에 좋대요
    제 아들도 언젠가 잘 먹겠지 하고 갑니다~~

  • 43. 달퐁이
    '16.2.6 1:52 AM (121.167.xxx.133)

    많이 먹는다고 혼내지마세요..식탁위에 있으면 당연히 먹으라고 올려놓았다 샹각하죠..혼내도 반항도 안하는 순딩이 아들인가봐요...비만이 문제도 아니잖아요 급성장기에 에너지 필요한거 같구요..따님 무용시킬정도면 아주 경제적으로 어려운것도 아니구요...혼내시지마세요 ㅠㅠ 상처되요 ㅠㅠ

  • 44. 윗분
    '16.2.6 2:52 AM (115.136.xxx.93)

    많이 먹는다고 혼내는게 아니죠
    원글님이 혼내는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문제죠
    남자애들이 대부분 지 입만 생각합니다
    오렌지가 10개 있고 식탁위에 있으믄 7개는 먹고 3개 정도는
    다른 식구 위해 남겨놔야죠

    더 먹고 싶으믄 엄마 더 먹으면 안 되요
    다른 식구들건 있나요라고 물어보는게 정상아닌가요

    다른 식구 생각 안 하고 다 먹는 동생땜에 여자형제들
    상처받는 일이 많더라구요

    먹을라고 나와보믄 남동생이나 오빠가 다 먹고 없으니까요
    지 배고프고 지가 맛있는거면 다른 가족들도 먹고 싶지 않을까요

    넉넉한 집이니 얼마든지 다시 사 줄 수 있는데
    가족 몫은 좀 남기고 먹고 또 사달라고 하면 되는거지요

  • 45. ...
    '16.2.6 4:30 AM (65.110.xxx.41)

    아휴 우리 집 남편이랑 큰 아들 거기 있나 봅니다 저는 아들이 중학생 초등학생 둘이에요 대충 식비 아시겠죠.... 어지간하면 2백 아래로 안 내려가는데 밑반찬이랑 텃밭 야채는 귀농하신 친정서 많이 보내주시고 쌀은 시댁에서 주문해 주시니까 2백 언저리에요 외식까지 치면 250도 모자라죠
    고기는 무조건 킬로 단위로 사구요 생닭은 한 번에 네마리 과일은 박스로 쌀은 시댁서 보내주시는 거에다 잡곡까지 따로 삽니다 국수도 15인분짜리 두 번 해먹으면 끝... 저희 집에서는 밥이나 국수 고기 아니면 다 간식이에요 햄버거 두 세트씩 간식 치킨도 간식 팝콘 제일 큰 걸로 먹어도 간식 라면도 간식 간식 해주다가 엄마 팔이 부러질 것 같아도 다 간식....
    저희는 시댁이 모이면 다 허리띠부터 풀고 시작하시는 타입이고 친정은 한식 위주로 반찬 10가지씩 차려놓고 돌아서서 과일 먹고... 많이는 아닌데 종일 아주 하염없이 먹는 타입이에요 그러니 저도 아들 둘 성장기 먹성이 어느 정도는 되겠다 각오는 했지만 힘드네요..
    명절에는 아예 시어머님이 그 전주부터 시장 봐서 저희 오기 전 날부터 종일 전을 부치세요 그래야 애들이 넉넉하게 먹는다구요 그럼 그거 다 먹고 나서야 전날 밤에 차롓상에 올릴 전 한 접시씩 부칩니다. 갈비찜은 소를 아예 한 마리를 넣으셨나?? 싶게 하시는데 집에 싸올 게 안 남아요 다 먹어서. 고기뿐만 아니라 탕국이며 나물도 싹싹 긁어먹구요 생선은 옥수수 먹듯이 먹어요 입에서 뼈만 나와요. 애들 친가 외가 내려가면 진짜 반나절씩 먹어요. 할머니가 아주 입 앞에다가 음식을 착착 갖다 주시니까 오직 씹는 활동만 반 나절....... 키가 안 클래야 안 클수가 없어요 시댁친정 조카들 우리 애들 전부 기골이 장대합니다 남자 180 이하가 없구요 여자 165 이하가 없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가 165에요 벌써 앞으로 5년은 클텐데...
    큰형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보약 영양제 성장 호르몬 이런 데다 쓸 돈 전부 다 탈탈 털어 애들 식비에 올인한다 생각하면 차라리 싼 거라고... 그렇게라도 생각하라 하시더라구요.

  • 46. ..
    '16.2.6 4:52 AM (210.97.xxx.128)

    그래도 혼낸건 잘 하셨어요
    나중에 사회나가 인간관계에서 눈치없이 그럼 큰일납니다
    양이 많든 적든 주변인꺼는 남겨놔야한다는건 가르쳐서 머리속에 알고 있어야죠
    5개 중에 4개 먹고 혼낸것도 아니고 10개를 몽땅 먹어버렸다면 전혀 생각이 없었던거죠
    그리 잘 먹는것도 성인되면 줄어들어요
    지금은 크느라 그런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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