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졸업식에 참석 안한 아빠

욕이 조회수 : 3,846
작성일 : 2016-02-05 15:48:39
오늘 큰딸 초등 졸업식이었어요.
10시에 강당에서 한다길래 9시 50분에 집을 나갈려고 아침부터 저는 준비하고 남편은 어제 과음 했는지 9시 30분에 일어나서 라면 끓여 먹더라구요.
빨리 일어나라고 했고 먼저 나간다고 했고 10시반 되면 식이 끝난다고 하고 집을 나왔어요.
전 당연히 라면먹고 졸업식에 남편이 오는 줄 알았죠.
11시가 되도 안오길래 식은 끝나고 각자 반으로 가는데 남편한테 전화 했어요.
왜 안오냐고...
남편왈 식 다끝나면 이제 뭐하러 가냐고...
입에서 욕이 나오려고 했지만 진짜 너무한다 하고 끊었네요.
본인은 라면먹고 씻었는데 10시반이 지나서 안갔다고 하네요.
라면 쳐 드실시간은 있고 첫째딸 졸업식은 가기 싫고.
오늘 술약속 있다고 서울 일찍 올라가야 한다고 애들 학원 빠지라고 하고.저희 전남에 살고 시댁은 서울.오늘 구정땜에 서울 올라가요.
근더 자기 강남에서 약속있으니 시댁까지 델다줄수 없으니 친정오빠네가 용인인데 근처까지 델다줄테니 택시 타고 오빠네 가있으면 낼 아침에 데릴러오겠데요.
졸업식은 못가도 술 약속은 가니..
오늘 울화가 치미네요.
저 아무말 안하고 여태 살았어요.
또 맘비우고 살려구요.
친구만나서 수다 떨고 왔어요. 친구도 저희 남편 너무했다 하네요.


뿌린대로 거둔다.
대접받고 싶으면 대접받을 행동을 해라!

남편 오늘 출근안해도 되는 직장이에 있어요.
욕을 하고 싶은데 아는 욕이 없네요.
ㅁㅊxx.
IP : 59.11.xxx.17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운 꿀
    '16.2.5 3:54 PM (175.223.xxx.188)

    나가죽어도 시원찮을 인간이네요.
    남의 남편 이래 욕하기도 죄송하지만 진짜 너무한
    아빠입니다.
    이기적이고 게으른 인간 지밖에 모르는 인간
    아이가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마무리하는 그런 중요한 순간에
    라면쳐먹느라 빠지다니 정신나간 아빠네요.
    앞으로 6년간 라면만 주세요ᆞ

  • 2. 존심
    '16.2.5 3:59 PM (110.47.xxx.57)

    식 다 끝나갈 때 가는 거죠...
    식에서 자녀가 상이라도 받으면 몰라도 박수부대할 일 없고...
    반에 따라가서 사진찍고
    운동장에서 확인샷 날리고
    밥먹으로 고고싱...

  • 3. ...
    '16.2.5 4:02 PM (218.236.xxx.94)

    저는 엄마가 전업주부이고 친엄마인데.. 졸업식 온적이 없어요ㅎ
    걍 졸업식 이런거 자체에 의미를 안두는 사람도 있다는....

  • 4. 오늘 둘째 초등졸업
    '16.2.5 4:09 PM (211.253.xxx.34)

    저 혼자 갔는데요.... 첫째도 저혼자..... 거의 엄마들만 오던데요.같이 참석하면 좋겠지만

  • 5. ㅇㅇ
    '16.2.5 4:11 PM (220.76.xxx.219)

    졸업식에 참석안한게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식과 배우자에게 배려와 사랑이 없네요 .

  • 6. ...
    '16.2.5 4:12 PM (119.207.xxx.100) - 삭제된댓글

    일이있어서 못간거아니고
    집에있으면서 못갔으면
    진짜 밉네요

  • 7. ...
    '16.2.5 4:21 PM (121.165.xxx.106)

    이기적인게 문제네요. 없는 시간내서 가기도 하는데...

  • 8.
    '16.2.5 4:34 PM (223.62.xxx.97)

    ㅁㅊ인간이네요.바빠서 못간다면 어쩔수없지만..
    쳐 자다가 라면먹다가 못간다니 ...
    상상할수없는 멘탈임

  • 9. 욕이
    '16.2.5 4:42 PM (222.102.xxx.236)

    저도 정~~말 이해 안가요.
    아니 졸업식 안해본 국민학교 중퇴자도 이니고.초중고 대.대학원.외국 대학원까지 한 인물인데.
    술약속있다고 씻고 화장품 바르고 있으시네요.
    그멘탈을 갖은 세계 사람들은 우리가 이상한가봐요.
    도리어 본인이 성질을 내네요.
    갈려고 일어났고 라면먹었는데 내가 10시반에 식끝난다고 해서 안간거라고 소리를 질릅디다
    첨부터 갈생각10프로 안갈 생각90인거 같았어요.
    일어나면서도 계속 자기가 꼭 가야 되냐고 묻 드라구요

  • 10.
    '16.2.5 4:47 PM (122.34.xxx.5)

    남편분 미쳤습니다. 어떤 욕으로도 부족합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 남길 상처를 주었네요.
    너무 화내지 마세요.몸 상합니다.'불쌍한 인간이다'하고 마세요.
    결국은 남편분 본인이 한 그대로 돌려받습니다.

  • 11.
    '16.2.5 5:06 PM (218.159.xxx.43) - 삭제된댓글

    별 미친xx
    설에 우리 다 꼭 가야되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오빠네 손님 와서 발 수 없으니 우린 다음날 간다고 하세요 우리가 식구가 많으니 난 대중교통 타고 가고 차는 우리가 가지고 간다고
    남자들이 다 저리 이기적인건지 원

  • 12.
    '16.2.5 5:07 PM (218.159.xxx.43)

    별 미친xx
    설에 우리 다 꼭 가야되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오빠네 손님 와서 잘 수 없으니 우린 다음날 간다고 하세요 우리가 식구가 많으니 넌 대중교통 타고 가고 차는 우리가 가지고 간다고
    남자들이 다 저리 이기적인건지 원

  • 13. 뒤집길
    '16.2.5 5:32 PM (59.24.xxx.83)

    나가죽어도 시원찮을 인간이네요 222
    졸업식도 그렇지만 밑에 내용보니 헐헐헐입니다요
    설마 저런 대접받고 고분고분 시댁가는건 아니죠?

  • 14. 초등졸업
    '16.2.5 5:40 PM (175.223.xxx.6) - 삭제된댓글

    우리 부부는 반드시 지키는 게 아이들 초등학교 졸업식입니다. 저도 남편도 직장 일정 모두 조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갔어요. 이건 꼭 가야한다고 미리미리 의논했거든요. 평소 담임샘 촌지 못드리니 그날 선물사가서 꾸벅 인사드리고요. 이후 중.고등 졸업식은 사실 못갔습니다. 애들 혼자 하고 왔죠. 대학졸업이나, 대학원 학위수여식때도 어떨지 모르겠어요. 사정봐서 갈 수 있는 사람 가고 그러려고 합니다.
    저희는 초등졸업이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데, 원글님 남편분은 생각이 다르신가봐요. 아이에게 의이있게 생각하는 행사가 따로 있으시겠죠. 너무 섭섭해하지 마세요.

  • 15. 욕이
    '16.2.5 5:43 PM (175.223.xxx.67)

    집에 오자마자 시어머니한테 일렀네요.
    어머니왈 시아버지랑 같다고 너무 속상해 말라고 하네요.
    본인이 뭐라한다고.
    제가 모른척 하시라 했어요.
    나이 40에 엄마 말 듣겠어요?
    그냠 저리 살라 하세요.
    이젠 졸업식 저만 갈려구요.

  • 16. 에그...
    '16.2.5 10:11 PM (210.106.xxx.89)

    졸업식 꼭 식구대로 갈 필요 없어요
    그 문제로 싸우신다니 하는 얘기예요
    그 보다 더한 문제도 생겨요 까짓 것~~

    이러는 것 이해 안되시죠? 좀 더 지내 보셔요
    왜 이런 댓글 다는지 이해하실겁니다
    당장 마음 상하겠지만 그 일로 길게 마음쓰지 마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781 저희 고양이가 7 집사 2016/02/10 1,707
526780 식기 금이.쩍 갔는데. 4 .... 2016/02/10 1,104
526779 목동 강서고등학교 아시는 분들~~~~~~~!!!! 11 어째야쓸까,.. 2016/02/10 3,356
526778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에 대해 예상되는 북한의 반응 10 무식한 농부.. 2016/02/10 1,556
526777 소매에 MTO라고 써있는 패딩은 어디 걸까요 4 ,,, 2016/02/10 1,688
526776 롯지8인치 또는.국산무쇠? 5 무쇠 2016/02/10 1,925
526775 사회(집단)의 암묵적인 법칙을 모르고, 눈치가 없으면 도태될까요.. 2 냥이 2016/02/10 1,225
526774 장근석요 11 장근석 2016/02/10 4,717
526773 아몬드 우유(아몬드 브리즈) 어떤가요? 5 @ 2016/02/10 3,244
526772 2주만에 피부가 엄청 좋아졌는데요 7 음음 2016/02/10 7,250
526771 최인철-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강추 28 햇살 2016/02/10 5,575
526770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3 ㄱㄴ 2016/02/10 524
526769 사장들의 사장 큰 스트레스가 2 ㅇㅇ 2016/02/10 1,718
526768 명절 전날에 시어머니가 저만 오라고 한다면? 24 시댁 2016/02/10 6,658
526767 고양이 키우고 싶어도 높은 데 올라가는 습성 때문에 꺼려집니다... 27 dd 2016/02/10 3,913
526766 공인중개사 따면 어느 정도 희망이 있나요? 5 참맛 2016/02/10 4,169
526765 7급국가직공무원/한전 2 아이고 머리.. 2016/02/10 2,781
526764 며느리 사위는 그사람 성격에 맞게 잘해주면 될듯 싶어요..?? 5 ... 2016/02/10 1,178
526763 재수 결정한 아이들, 지금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9 마미 2016/02/10 2,245
526762 특정 스타일의 이성만 보면 홀려버려요...어떻게 고칠지 제발 좀.. 15 ㅇㅇ 2016/02/10 5,013
526761 거짓말 2 ... 2016/02/10 709
526760 운틴,안성주물,무쇠나라중 어떤무쇠가 나을까요? 5 무쇠솥 2016/02/10 4,641
526759 위성을 쐈다는데 미사일이라 13 뭐죠? 2016/02/10 2,548
526758 코스트코 양재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 지금 사람 많을까요? 초보 2016/02/10 778
526757 우유 두유같이 든든한 음료 뭐없을까요 2 2016/02/10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