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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대면할때 작은 예의가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네요.

....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6-02-05 12:29:08

어제 과외 면접을 봤는데요 전 강사입장

학부모 입장에서 당연히 여러 강사 만나서 얘기 들어보고 가장 중요한건 아이와의 케미 따져봐야죠.
어제 방문했던 집 엄마는 조금 특이하네요.
선생님들께 실례가 안된다면 아이랑 10분이든 20분 이든 수업해보고 싶다는게 요구조건.
강사입장에서도 아이 테스트 해봐야 하고, 아이 입장에서도 선생이랑 나랑 맞는지 따져봐야겠다는 일반적인 경우인줄 알았는데
방문해 보니 다 필요없고 아이랑 무조건 수업해보고 아이가 맘에 드는 강사 선택하겠다는거.

보통 방문해서 인사 나누고 30분이나 1시간 정도 시강이든 테스트 해보고 엄마랑 몇십분 얘기 하거든요.
그 자리에서 바로 낼부터 하자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연락준다는 경우도 있고 한데.

어제 방문했던 집은
몇문제 풀어서 테스트 종료한 후에 엄마한테 말씀드리라고 했더니 아이가 나가더라구요. 전 방에 있었고.
거실에서 엄마랑 아이랑 둘이 뭐라고 얘기를 하네요. 무슨 소리인지 잘 들리지도 않았고.
그리고 나서 엄마가 방에 들어왔더니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어쩌구저쩌구 (즉, 가라는 이야기)
전 당연히 엄마랑 몇마디 나눈다고 생각했는데 대뜸 가라고;;;
좀 황당해서 상담하면서 드릴 안내문만 드리고 나왔는데.
나오면서 생각해보니
아이가 저랑 해보고 밖에서 엄마란 나눈 이야기가 엄마 저 선생님 싫어.
엄마는 아이가 저 싫다니 저랑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가라고..

이런 냉대는 또 첨이네요;

IP : 116.33.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5 12:53 PM (175.117.xxx.133) - 삭제된댓글

    속 상하시겠어요. 예전에 학원 면접 다닐 때
    학생들앞에서 시강하고 그 결정권을 학생들에게
    맡기는 경우를 봤어요. 별 그지같은 학원장들 많이
    봤구요.. 빨리 털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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