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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희망퇴직받는데 신청하고 싶어요

희망 조회수 : 3,354
작성일 : 2016-02-04 22:43:21
올해 40중반이고 아이들은 결혼이 늦어
이제 8살 9살 이예요 남편은 50인데
건설직이라 지방에 있고 주말부부예요
저는 대기업다니고 20년 되었네요
2년치는 받을것같아요

남편도 곧 회사를 그만둬야 할 만큼
나이가 많긴한데 이젠 주말부부도
지치고 회사스트래스도 심해요

일단 일이 적성에 맞질 않아요
5년전부터 개발직군으로 오게
되었는데 세미나하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늘 주눅들어있고
맘이 편하질않아요
화병난적도있어서 상담도 받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쉬어
질때도 있었어요

현재 전재산은 집포함 3억 이예요
나이에비해 못모은 편이지요
최근 다른팀으로 우리파트가
전배오게되었는데 퇴직을 권유
받았어요

일단 집사정이 너무 어렵고 애들이
어려서 더 벌어야한다고 1차거절은
했는데 자리만앉으면 답답하고
회의가면 무슨소리인지 알아먹지도
못하는데 차라리 이때 나오는게
어떨까싶기도하고 나오자니
두렵고 그러네요

명퇴하고 퇴직금 합치면 2억은 더 될것같은데
나오는게 저를 위해 나은판단일까요?
IP : 124.51.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6.2.4 10:45 PM (175.126.xxx.29)

    정말 나이에 비해
    애가 너무 늦네요...

    그리고 주말부부라...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듯..

    남편이 50 이라 하지만,,,
    그만두는것도 방법이 아닐런지요.
    애들이 일단 너무 어리고 주말부부라

    애들 케어에 합치는것도 방법이구요
    주말부부는 부부 아니거든요......

  • 2. 희망
    '16.2.4 10:49 PM (124.51.xxx.77)

    주말부부 4년하면서 혼자 지금까지 키워왔어요
    돈주면서 내보낼때 애들도 제가 좀 돌봐주고
    남편도 혼자사니 몸이골고 가족인듯 가족아닌
    그런 느낌이예요 일단 제가 너무 일이 적성에
    안맞는데 돈때문에 버텨야하는건지 많은생각이 들어서요

  • 3. ..
    '16.2.4 10:54 PM (112.140.xxx.220)

    일이 안맞으면 나오시는게 맞아요
    하루하루가 지옥인데 어찌 다닐수 있겠어요
    버티고 있다가 나중에 자의나 타의에 의해 나오게 되면 희망퇴직 혜택도 못받고 진짜 억울할듯요

    애들이랑 가족을 생각해서도 그만두시는게 맞네요
    적은 금액도 아니고...그돈 받아서 알뜰하게 사시고
    애들 잘 건사하면 그게 더 보람있죠

    혹시나 노파심에 한마디 덧 붙이자면
    행여라도 퇴직금가지고 나중에 남편 사업하는데 보태거나 절대 그러면 안돼요
    물론 사업도 절대 안돼구요
    큰일 납니다.

  • 4.
    '16.2.4 10:57 PM (180.230.xxx.54)

    저도 남편 건설직.. 주말부부. 애는 없지만 제 일 때문에요.
    애 낳으면 제가 육아 일 다 하게되겠죠.
    도저히 애 가질 용기가 나질 않아요.
    제가 그만두기엔 남편 직장이 든든한거 같지 않아 두렵고요.
    애 없는 맞벌이 주말부부도 미치겠는데 육아까지 하셨다니
    얼마나 지치셨을지 눈에 보이네요.
    그나마 전 대기업 다니던거 그만두고 좀 편한데로 옮겼는데도 이리 힘든데

  • 5. 그냥
    '16.2.4 10:57 PM (1.238.xxx.93)

    나오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현재 정권이 통과시키려는 새로운 노동법 시행되면 명퇴금도 사라질수 있어요.

    애들도 챙기시구요,2억 적은돈 아닙니다.

  • 6.
    '16.2.4 10:59 PM (180.230.xxx.54) - 삭제된댓글

    근데 남편분.. 어차피 전근 다니지 않으세요?
    살림 합쳐도 정기적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그 삶도 꽤나 힘들던데요.
    한동안 일 안하고 이사 따라다니다가 뿌리 없는 생활, 이사 때 마다 처음 보는 사람들
    지쳐서 다시 일 시작했거든요.

    내 아이는 절대로 토목과 안 보낼거에요.

  • 7. 에궁
    '16.2.4 10:59 PM (114.203.xxx.67)

    저도 결혼10년차에 주말부부 5년은 한것 같네요
    지금은 같이 살고있지만(전 전업)

    저도 44인데 애들이 어려요 5살 8살이에요
    그동안 너무 힘드셨겠어요


    남편분 지방에 계시면
    주거비용도 마니 세이브되지 않나요?
    같이 사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8.
    '16.2.4 10:59 PM (180.230.xxx.54) - 삭제된댓글

    근데 남편분.. 어차피 전근 다니지 않으세요?
    살림 합쳐도 정기적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그 삶도 꽤나 힘들던데요.
    한동안 일 안하고 이사 따라다니다가 뿌리 없는 생활, 이사 때 마다 처음 보는 사람들
    지쳐서 다시 일 시작했거든요.

    내 아이 생기면 절대로 토목과 안 보낼거에요. 건설 경기 풀려서 취직 잘된다해도 안보내요

  • 9. 흠.
    '16.2.4 11:03 PM (223.62.xxx.117)

    저도 곧 20년차 되는 대기업 다닙니다.

    명퇴금이 그 규모면 고민 되겠어요.

    저도. 너무 힘들어 그만 두고 싶어요.ㅜㅜ

  • 10. 바꾸네
    '16.2.4 11:23 PM (118.34.xxx.117) - 삭제된댓글

    일년이라도 버티는 게 진리인데 박그네가 애원하는 노동법 통과되면 위로금 없이 짜를 수 있다네요

  • 11. 무엇보다
    '16.2.4 11:30 PM (211.246.xxx.248)

    업무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나오는것도 괜찮다생각해요. 제가 꾹꾹 참고 일하다 병얻어서 나왔거든요...

  • 12. 그래요
    '16.2.5 6:30 AM (222.239.xxx.49)

    건강이 최고지요. 부럽네요. 저도 명퇴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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