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택배기사님께 제가 잘못한 걸까요?

잘될거야 조회수 : 4,217
작성일 : 2016-02-04 18:05:27
저희집에 오시는 택배기사님이 계세요. 반품할게 있어서 드리는김에 날씨도 춥고 고생하시는데, 선물로 들어온 황금향이 너무 맛있어서 이거 드세요 하고 같이 드렸어요.
그런데 별로 좋아하는 표정이 아니고, 예의상 감사합니다 하셨는데
제가 뭔가 실수한건가 싶어요. 사실 제가 사는 곳이 고급 주거지라
부자들이 많이 살거든요. 혹시라도 저에게 뭔가를 기대하신건 아닌지...
추운데 냉장고에서 꺼낸 과일이라니.... 결례를 범한 걸까요?

예전에 저희 집에 자주 배달해주신 다른 택배기사님께는 명절에 롤케익도 선물로 드리고, 그외에도 단골 배달기사님, 정수기 관리분 등께도 오천~삼만원까지 당장 지갑에 돈 있는대로 형편껏 챙겨드리는 편이에요.

최근에 현금이 좀 부족해서 긴축중인데요. 지금 생각엔 개당 만원 넘는 과일보다는 따뜻한 차한잔 사드시라도 오천원이라도 현금 드렸어야했나..,
괜한 자격지심에, 자꾸만 후회가 됩니다.
IP : 220.86.xxx.9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6.2.4 6:06 PM (223.62.xxx.122)

    에휴 잘하셧어요.
    요즘 택배대목이라 기사님들 힘들고 바쁘실거에요.
    고맙게 생각하실것임.

  • 2. ....
    '16.2.4 6:08 PM (39.122.xxx.25) - 삭제된댓글

    기사님이 요새 힘드셔서 웃을 기운도 없으신가봐요.

  • 3. 보통은
    '16.2.4 6:10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택배기사님들은 시간이 돈이고 선물이라 일체 뭐 안받고 받을 생각도 없는 것 같고
    다른 서비스기사님들은 차한잔 커피 준비한다고 하면 괜찮다고 그냥 물한잔만 달라하시고
    다른것 챙겨드리려면 한사코 정중히 사양하시던데

  • 4. 자갈치
    '16.2.4 6:10 PM (175.223.xxx.74)

    헐..원글님
    현금드리면 받으시던가요??
    저도 애들이 어려 기저귀며 분유 택배로 이용하는데 음료수나 롤케잌드리거든요.
    현금은 첨들어봤어요

  • 5. ...
    '16.2.4 6:13 PM (66.249.xxx.208)

    너무 쓸데없는 걱정이세요. 택배기사도 님 성의 잘 알거에요, 걱정 노노노!

  • 6. 원글
    '16.2.4 6:13 PM (220.86.xxx.98)

    아. 그러시겠어요. 웃을 힘조차 없는... 미처 그생각을 못했네요.
    요즘 얼마나 힘드실까요.

    갑자기 오셔서 빨리 보내드리려고 허둥지둥 냉정고에서 막 꺼냈는데,
    좀더 있다 오셨음 지금 갓구운 스콘이라도 드렸을텐데... 너무 안타까와요.

  • 7. ...
    '16.2.4 6:14 PM (175.193.xxx.10)

    아니 이렇게 해주시는 분이 어디있다고 무슨 결례라니요.
    만약 그 기사분께서 기분나빴다면 그 분이 이상한거지 원글님은 전혀 결례를 범하시지 않으셨어요.
    저는 못사는 동네에 살아서 그런 거 드려본 적은 없고 무거운건 그냥 1층에서 받고 제가 옮기는 거 밖에 없네요.

  • 8. 원글
    '16.2.4 6:15 PM (220.86.xxx.98)

    저도 혹시나 하고 현금 드려봤는데요.. 다들 괜찮은데... 사양하시다가 기쁘게 잘 받으셨어요. ^^

  • 9. 매너가
    '16.2.4 6:20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나 팁문화를 경험했던 소비자라면 현금을 따로 챙겨주시긴 하더라고요. 있어서 챙겨준다면 좋은일이지요.

  • 10. ..
    '16.2.4 6:22 PM (112.140.xxx.220)

    아마 그분은 여태 그런 호의를 못 받아 보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래서 엉겁결이라 주춤 하시는 사이에 제대로 인사를 못하신거고..
    그게 정답일 것 같아요.

    넘 맘쓰지 마세요
    나중에 여가 있을때 드시면서 님의 친절에 흐뭇해 하실겁니다.

  • 11. 택배기사님에게
    '16.2.4 6:30 PM (114.204.xxx.75)

    현금까지 드린다는 분은 처음 보네요.
    갓구운 스콘도..중년남성이 좋아할 메뉴는 아닌 듯해요. 목 막혀요.

  • 12.
    '16.2.4 6:54 PM (223.62.xxx.30)

    저는 집에있는 쌍화탕 데워놨다가 드렸는데 좋아하시던데요

  • 13. 그럴리가요~
    '16.2.4 6:58 PM (112.153.xxx.100)

    너무 지치셔서 그랬겠죠.

  • 14. 가끔
    '16.2.4 6:59 PM (175.118.xxx.178)

    받는게 낯설다보니 기사분들이 넘 놀래서 어리둥절하시더라구요.
    저는 오신다는 전화오면 바로 커피 내려서 테이크아웃 컵에 담고 설탕이랑 스틱 챙겨드려요.
    혹시나 커피 안 드시면 어쩌나 싶기도 한데 따뜻한 게 드릴게 많지 않네요.
    빵 구울 때오면 바로 몇 개 담아 드렸는데 기사님이 너무 놀래셔서 저도 당황..
    그리고 마트 기사님 넘 무거운 거 고생하셔서 커피 드렸더니 눈물 글썽이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가셔서 제가 다 찡했어요.많이 안 추울 땐 두유도 드리는데 위에 쌍화탕도 좋네요!

  • 15.
    '16.2.4 7:03 PM (223.62.xxx.30)

    어머 가끔님 댓글에 울컥ㅠ

  • 16. 바쁜데
    '16.2.4 7:52 PM (211.199.xxx.141)

    예상에 없던 과일을 받으니 당황스러웠겠죠.
    설마 현금이 아니라 싫은 표정 하셨을까요.
    그리고 음료나 빵 같은거 고맙게 받아가시기도 하지만 좀 귀찮아 하는 분도 있어요.
    여기서 현금 드렸다는 분도 있지만 그런거 끝까지 사양하는 기사분도 있구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드리고 그걸 받아가셨으면 된거고, 거절해도 그런가보다 해요.
    넘 마음 쓰시는 듯...

  • 17. 00
    '16.2.4 8:07 PM (218.48.xxx.189)

    전 택배기사님한테 커피 테이크아웃한거 사드렸는데
    쓰레기를 버리고 가서 조금 슬펐어요...
    뭐든 넘 깊이 맘쓰지마세요 저도 대충 넘겼습니다ㅎㅎ

  • 18. 저는
    '16.2.4 8:43 PM (182.212.xxx.4)

    자일리톨 껌 한 병 차에 놓고 드시라고 오늘 드렸는데
    좋아하고 가셨어요.
    좋은 마음 알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747 듀오락이 효과가 없어요 3 2016/04/26 1,791
551746 방앗간이에요~질문요^^(플리즈 ㅠ) 1 콩가루 2016/04/26 575
551745 호남인은 2등 시민인가요 11 울퓨리 2016/04/26 1,036
551744 "후레자식연대" 어버이 연합 풍자 6 .. 2016/04/26 1,551
551743 유산균 - Vsl#3 와 자로우 둘 다 드셔보신 분,,,,, 9 건강 2016/04/26 4,785
551742 내가 만든 부추김치가 너무 맛있어요 3 건강한 돼지.. 2016/04/26 2,922
551741 친한친구 조부모 조의금 3 여울 2016/04/26 5,767
551740 깻잎김치 냉동해도 될까요? 3 선샤인 2016/04/26 1,358
551739 이런건 결벽증 아니죠? 1 .. 2016/04/26 948
551738 월세 독촉? 언제쯤 하세요? 3 빠빠시2 2016/04/26 1,808
551737 인터넷으로 단감을 주문할 때 2 봄감자 2016/04/26 591
551736 로봇청소기 살까 말까 고민입니다. 산다면 가격대는 얼마가 무난할.. 8 살까말까 2016/04/26 2,326
551735 차를 박아놓고 가버린 차.. 한두달 사이에 일어난 일 찾아내보신.. 3 이궁 2016/04/26 1,413
551734 눈썹손질 해야 해요. 눈썹 연필 추천, 눈썹 손질용품 추천 부.. 1 ... 2016/04/26 900
551733 `학종`이 강남특목자사고에만 유리하다는데,이거 못바꾸나요? 49 ,,,, 2016/04/26 3,235
551732 환갑 넘어 바이올린 배우기, 웃음이 절로 나온다 50여년 만에.. 3 샬랄라 2016/04/26 1,936
551731 내부 총질들 그만하시고 5 일권 2016/04/26 617
551730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범인은 ...(완전스포임) 2 완전스포 2016/04/26 1,246
551729 아이들 싸움, 계속 이해해달라는데 이해를 해줘야하나요? 9 ab 2016/04/26 2,293
551728 신협 적금 아무지점에서나 해지해도 되나요? 3 ㅌㅣ 2016/04/26 4,117
551727 드디어 암수치가 조금이나마 떨어졌어요~~ 7 가랑비 2016/04/26 2,506
551726 오늘 sbs좋은아침 보신분들 눈에 좋은 음식 뭐예요? 아침 2016/04/26 813
551725 한번도 재테크를해본적이없어요 1 2016/04/26 797
551724 음식하는게 취미인데... 가족이 너무 안먹어요 16 ... 2016/04/26 3,694
551723 40초반 어떤 운동화 신으세요?? 27 새신을신고 2016/04/26 4,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