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장님은 규모를 키우려고 하는데...

돈워리 비해피 조회수 : 784
작성일 : 2016-02-04 16:26:20

 

설립된 지 3~4 년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오픈 초기부터 일을 하기 시작해서 동료들과 어렵게 힘든 시기를 거치며  이제서야

-그러나 계속 덜컹거리면서, 또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몰라 불안해 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회사이다보니 모든 것이 처음인지라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내부 자료들을 다 새로 만들어야 했고 외부의 반응을 살피고 반영하면서 새로 고치고

수정해나가면서 천천히 나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큰 수익을 창출할 정도는 안되고 직원들 급여와 사무실 운영비 등만으로 버겁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픈 초기 몇 개월은 정말 아무런 일도 없었던 시간을 떠올리면

이렇게라도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만족하고 동료들과 힘을 합치면서 가보자고 하는데

 

사장님이....

규모를 더 키워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지금 저희가 하는 일과 100% 연결된 일은 아니지만 유사한 업종의 사업인데

그것까지 인수해서 진행하자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 사업이 원래 사장님 친척분이 하던 사업이었는데 경영 악화로 자기네들은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손 떼고 나가는 일입니다

 

당분간은 내부 직원들이 그 일까지 맡아서 같이 진행하자고 하는데 지금 내부 직원들은

저희가 하고 있는 일로도 벅찹니다

 

그리고 원래 하던 사업자가 못 한다고 나가는 일을 전혀 그 일을 해보지 않은 저희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전혀 계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그 쪽 업체 직원과 개인적으로 미팅을

하는데 저희 사장님이 기본적인 시장 조사도 안 하고 무슨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친구들에게 이런 사정을 털어놓으면 너 사업도 아닌데 왜 그렇게 신경을 쓰냐고 하는데

문제는 이 일을 저희가 물어버리면 결국 어렵게 꾸려온 저희 사업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일자리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작년 연말 올해 1월 수익도 좋지 않습니다)

 

눈치를 보니 몇몇 직원들은 알아서 자기 살 길을 찾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이가 4학년 중반이다 보니 지금 여기서 나가면 또 일자리 찾기가 어려울텐데

고민입니다

 

미리 사서 고민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도 알아서 살 길을 찾아야할지요?

 

 

 

IP : 59.16.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흔중반
    '16.2.4 4:29 PM (175.126.xxx.29)

    에 4학년이란 표현은 좀...

    어쨋건 알아서 살길 찾아야죠.
    남편도 못 바꾸는걸...
    사장을 어찌 바꾼다구요.

  • 2.
    '16.2.4 4:34 PM (121.190.xxx.105)

    님이 불안하면 따로 자리를 알아보는 것이고 믿고 가본다면 후회해선 안되는 거겠죠.
    님의 마음도 하나 못 바꾸는데 사장이 자기 사업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님이 바꿀 순 없겠죠. 그 사람도 그 사람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는 인생입니다.
    사장님은 님을 위해 살아주는 것이 아니듯 님도 사장 일에 의견을 둘 수는있지만
    이래라 저래라 참견할 수는 없습니다. 님의 뜻대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509 이번주에만 선을 세개 보았는데 .. 8 dd 2016/05/02 3,090
553508 압력밥솥밥이 더소화가 잘되나요? 3 2016/05/02 1,127
553507 4개월에 6킬로 쪘어요 2 Fat 2016/05/02 2,361
553506 카카오스토리 질문 3 궁금 2016/05/02 1,170
553505 꿈 속에서도 감정 느끼나요? 7 2016/05/02 1,385
553504 뉴욕에 간장게장 파는데 없나요?ㅜ 1 하아 2016/05/02 1,099
553503 박지원 “(김종인과는) 원래 호형호제하던 사이~ 11 몰랐었어~ 2016/05/02 1,593
553502 오래전 권양숙 여사 고려대에서 강의 6 영상 2016/05/02 2,809
553501 사회에선 인간성 별 필요 없나요? 10 질문 2016/05/02 2,964
553500 전자렌지도 온라인에서 사야 좋아요? 가격대는 어떤게 낫나요 4 ... 2016/05/02 962
553499 그러면 자식이 있는데 결혼에 실패하면 평생 혼자 살아야 하나요?.. 12 생각 2016/05/02 3,615
553498 치질때문에 찢어지는 고통에 죽을것같아용 ㅠ.ㅠ 11 히팍 2016/05/02 3,666
553497 양다리후 버려졌는데.. 17 .. 2016/05/02 8,536
553496 남편한테 다 오픈하나요?(돈관리) 26 흐음 2016/05/02 7,213
553495 잠을 잘못자도 살이 빠질까요? 6 잠 못잠 2016/05/02 1,930
553494 베스트글 건축학개론에서 이제훈이 찌질했던 이유. 3 건축학개론 2016/05/02 2,990
553493 검정콩 많이 먹지마세요.. 27 딸기체리망고.. 2016/05/02 27,317
553492 집값이 그렇게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세요??? 진심? 22 근데 2016/05/02 5,832
553491 왜 제주 해군기지는 미군 전초기지가 될수밖에 없나 제주강정 2016/05/02 623
553490 8살 소년이 부른 'See You Again' 놀랍네요~ 6 숭늉 2016/05/02 1,404
553489 간판 썬팅 하시는 분ㅠ(입구썬팅규제) 간판썬팅 2016/05/02 699
553488 개 두마리 산책 어떻게 시키시나요 10 ㅇㅇ 2016/05/02 2,299
553487 독박육아하시는 분들 살 어떻게 빼셨나요 31 white .. 2016/05/02 4,745
553486 공부머리 없는 아이 입시치뤄보신분.. 8 ... 2016/05/02 3,157
553485 원어민 영어회화 얼마 정도 하나요? 2 알고 싶다 2016/05/02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