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장님은 규모를 키우려고 하는데...

돈워리 비해피 조회수 : 743
작성일 : 2016-02-04 16:26:20

 

설립된 지 3~4 년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오픈 초기부터 일을 하기 시작해서 동료들과 어렵게 힘든 시기를 거치며  이제서야

-그러나 계속 덜컹거리면서, 또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몰라 불안해 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회사이다보니 모든 것이 처음인지라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내부 자료들을 다 새로 만들어야 했고 외부의 반응을 살피고 반영하면서 새로 고치고

수정해나가면서 천천히 나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큰 수익을 창출할 정도는 안되고 직원들 급여와 사무실 운영비 등만으로 버겁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픈 초기 몇 개월은 정말 아무런 일도 없었던 시간을 떠올리면

이렇게라도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만족하고 동료들과 힘을 합치면서 가보자고 하는데

 

사장님이....

규모를 더 키워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지금 저희가 하는 일과 100% 연결된 일은 아니지만 유사한 업종의 사업인데

그것까지 인수해서 진행하자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 사업이 원래 사장님 친척분이 하던 사업이었는데 경영 악화로 자기네들은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손 떼고 나가는 일입니다

 

당분간은 내부 직원들이 그 일까지 맡아서 같이 진행하자고 하는데 지금 내부 직원들은

저희가 하고 있는 일로도 벅찹니다

 

그리고 원래 하던 사업자가 못 한다고 나가는 일을 전혀 그 일을 해보지 않은 저희가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전혀 계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그 쪽 업체 직원과 개인적으로 미팅을

하는데 저희 사장님이 기본적인 시장 조사도 안 하고 무슨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친구들에게 이런 사정을 털어놓으면 너 사업도 아닌데 왜 그렇게 신경을 쓰냐고 하는데

문제는 이 일을 저희가 물어버리면 결국 어렵게 꾸려온 저희 사업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일자리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작년 연말 올해 1월 수익도 좋지 않습니다)

 

눈치를 보니 몇몇 직원들은 알아서 자기 살 길을 찾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이가 4학년 중반이다 보니 지금 여기서 나가면 또 일자리 찾기가 어려울텐데

고민입니다

 

미리 사서 고민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도 알아서 살 길을 찾아야할지요?

 

 

 

IP : 59.16.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흔중반
    '16.2.4 4:29 PM (175.126.xxx.29)

    에 4학년이란 표현은 좀...

    어쨋건 알아서 살길 찾아야죠.
    남편도 못 바꾸는걸...
    사장을 어찌 바꾼다구요.

  • 2.
    '16.2.4 4:34 PM (121.190.xxx.105)

    님이 불안하면 따로 자리를 알아보는 것이고 믿고 가본다면 후회해선 안되는 거겠죠.
    님의 마음도 하나 못 바꾸는데 사장이 자기 사업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님이 바꿀 순 없겠죠. 그 사람도 그 사람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는 인생입니다.
    사장님은 님을 위해 살아주는 것이 아니듯 님도 사장 일에 의견을 둘 수는있지만
    이래라 저래라 참견할 수는 없습니다. 님의 뜻대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761 한미일 삼각동맹은 신냉전의 시작을 의미한다 coldwa.. 2016/02/23 353
530760 건강검진 암검사 1 질문 2016/02/23 917
530759 파인애플 식초 효능?? 4 식초 2016/02/23 9,866
530758 [취재파일] 삼청각 취재, 그 숨겨진 이야기들…"나 떨.. 1 .. 2016/02/23 916
530757 구정연휴 a형독감 이번엔 b형독감 3 새옹 2016/02/23 2,478
530756 우리나라 보험회사 수준 4 보험회사 2016/02/23 1,448
530755 자이글 써보신 분들 좋은가요? 8 로나 2016/02/23 4,520
530754 제주에서의 자유시간 하루 1 딸이랑 2016/02/23 615
530753 영작좀 부탁드려요.. 3 조은맘 2016/02/23 354
530752 em발효액으로 머리감으면 냄새는 어찌하죠? 4 sunnyr.. 2016/02/23 2,091
530751 2016년 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2/23 412
530750 바람피는 유부남 많네요 9 ... 2016/02/23 8,494
530749 안엮이고싶은학부모가 5 ... 2016/02/23 2,233
530748 애정하시는..이런 표현 저만 거슬리는 건가요? 18 이런표현 2016/02/23 1,958
530747 김관진 테러설 각본의 실체 2 각본 2016/02/23 633
530746 일주일에 한번씩 체하는 아이 왜그러는 걸까요 3 플라워 2016/02/23 920
530745 손톱 옆 굳은 살 각질 거슬리는 분들 없으세요?? 6 건조증 2016/02/23 2,374
530744 혈변을봤어요ㅠㅠ무슨증상일까요?(더러운표현주의) 3 ㅜㅠ 2016/02/23 2,454
530743 부모는 전문직에 엘리트인데 자식이 공부에 취미없고 속썩이는 집 22 자식 2016/02/23 8,425
530742 교사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커튼 2016/02/23 877
530741 질염으로 유산군 오래 드신분? 2 질문지 2016/02/23 2,227
530740 장하나의원, 검은머리 미쿡인 김현종 영입 반대 5 미쿡 2016/02/23 1,045
530739 끓이지 않고 소주 사이다넣고 담는간장게장 아시는분 10 간장게장 2016/02/23 2,242
530738 결혼 앞두고 도망치고 싶어요. 14 블루 2016/02/23 8,559
530737 한국은 아직 식민지인가? 1 식민사관 2016/02/23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