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선물 돌리기, 이거 정말 안하면 안되는건지.ㅠ

명절선물..ㅠ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16-02-04 14:19:51
여지 없이 명절이 돌아왔네요.
저는 자영업이고(거의 하청받는 을 프리랜서 입니다.ㅠ)
남편은 기업체 간부라, 참 이런 시기에 주고받는 명절 선물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도 거래처에 미리 과일을 주문해서 돌리긴 했습니다만,
남편 거래처에서 집으로 오는 선물들이 은근 처치 곤란인걸 보면
그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올해 곶감이 풍작인지
저도 거래처 세군데 반시세트를 보냈거든요.
근데 남편 거래처 중 세곳에서 곶감과 반시를 보냈네요 ㅠ
차례를 지내는 양가에 전화해 봐도 곶감 많다고 하시고요.ㅠ

잘먹는 조카들이 있는 언니와 오빠네 주기로 하고 정리했습니다만,
-저희는 둘 뿐이고, 단걸 잘 먹지 않아서요..
아, 이런 선물 정말 안주고 안받으면 안되는 걸까요?

고기, 굴비, 표고, 과일 등 잔뜩 들어오긴 했는데
은근 처치 곤란에 돈도 너무 아깝습니다. 
세트로 이쁘게 포장했다는 명목하에 1,5배 이상은 비쌀테니까요.
요즘처럼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에 필요할때마다 사서 쓸수 있는 곳이 널려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선물을 받은만큼,
아마 남편 회사에서도 선물 명목으로 지출을 했겠죠.
대량으로 푸는 만큼, 질도 평소에 고르고 골라 사는 것 보다 떨어질테고요.
저 같은 영세?자영업자는, 이런 날이 또 큰 부담이거든요.

양가에 보낼 것들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경비아저씨께 드릴 것 정리하고 나니, 박스며 포장재 쓰레기가 또 한가득이네요 ㅠ

명절 선물, 정말 정부, 기업차원에서 안주고 안받기 했으면 좋겠어요 ㅠ


IP : 14.38.xxx.1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4 2:21 PM (112.220.xxx.102)

    부럽네요

  • 2. ㅠㅠ
    '16.2.4 2:29 PM (121.165.xxx.114)

    김영란법은 어찌 되는건가요?

  • 3. 안주고 안받기
    '16.2.4 2:38 PM (124.80.xxx.92)

    운동이라도 했음 좋겠어요
    진짜 명절이라고 과대포장에
    몇배 비싸지는 선물들.
    그것도 상황이 어려워 선물도 부담되는
    사람도 많고요
    그냥 서로 안주고 안받기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4. ...
    '16.2.4 2:40 PM (211.58.xxx.173)

    저도 그 생각 많이해요.
    저희집은 받는 쪽인데 선물 하나 받을 때마다
    우리야 하나지만 이거 보내는 분들은 얼마나 부담될까 싶습니다.
    돈도 그렇고 고르는 것도 큰일이잖아요.
    주고받지 않으면 참 좋겠어요.

  • 5. ....
    '16.2.4 2:43 PM (119.197.xxx.61)

    제말이요

    저희는 한 2주전에 보내고 있어요
    진짜 먹을만한 걸로요
    명절전에 맛있게 드시라고
    올해는 전복이랑 고기보냈네요
    고기가격이 올라서 사이즈가 많이 줄었어요 ㅜㅜ

  • 6. ㅇㅇ
    '16.2.4 3:14 PM (125.132.xxx.162)

    진짜 선물 주고 받는거 너무 싫어요. 필요 없는거 잔뜩 들어오면 나는 또 신경쓰고 목돈 들여 보내야 하고..누구를 위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각자 자기가 필요한거 사서 쓰지..

  • 7. ...
    '16.2.4 4:26 PM (175.192.xxx.186)

    갑들이 절대 안받는다고 돌려보내길 몇 년 하면 저절로 안해요.

  • 8. 그러게 말입니다
    '16.9.9 11:19 AM (118.40.xxx.4)

    전 그래서 한 달 전에 과일이 비싸지기 전에 사놓고
    선물도 그때해요,
    추석무렵만 되면 뭐든 금으로 도배했나?
    왜케 비싸게 받는지
    저희 동네 마트 2주전까지 거봉 포도 세송이 들은거 8900원였는데
    지금 한 송이 더 넣어서 17000원 미쳤나봐요
    세상에 눈가리고 아웅이라더니 한 송이 더 넣어서~~
    똑같은 포장박스에 한 송이 더 넣으며서 송이도 작아지고 값은 두배로 치솟고
    제가 마트에 항의했어요.
    너무 하지않냐? 뻔히 보고 알고 사갔던 물건을 그렇게 팔다니
    동네 마트는 동네 사람들이 단골인데 이러면 누가 오겠냐.

    죄송하다고 말하고 오늘 가보니 13000원 붙여놨네요 헐~~그래도 비싸구만

    선물이 제값을 하면 사보내겠는데 명절에 포장만 부풀려서 하는 거
    정말 아까워서 사고 싶지도 보내고 싶지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730 기침이 심했는데.독감검사는? 2 어찌 2016/02/10 896
526729 전교1,2등 애들은 어느정도로 공부하나요? 14 이과1등 2016/02/10 6,544
526728 윗집 쿵쿵 발소리 힘들다고 말한다고 조심해주는 집이 있긴 한가요.. 2 스트레스 2016/02/10 1,880
526727 고등학생 학교 야자시간에 인강들을때.. 1 ... 2016/02/10 1,008
526726 스카이 영문과 나오면 영어는 23 ㅇㅇ 2016/02/10 4,795
526725 싼 비행기표 살려면 2 표표 2016/02/10 1,442
526724 만약에 시부모님께 욕을 들으셨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2 ... 2016/02/10 2,948
526723 야상을 찾아주세요 . . 2016/02/10 448
526722 남편이 게임상에서 결혼하다고 하시면 이해되시나요? 17 , . . .. 2016/02/10 5,478
526721 국민의당, 사드배치 반대..'1호법안' 패키지 발의키로 1 No Tha.. 2016/02/10 486
526720 수학과외하는 고등여자아이. 1 과외 2016/02/10 1,263
526719 피아노 건반 하나를 누르는데 두개음이 나요 ㅠㅠ 4 피아노 2016/02/10 733
526718 무릎주사 오늘 맞고 왔어요 5 맞아보신분.. 2016/02/10 2,343
526717 엄마의 가치관이 바뀌었다는 글 쓰신 '흠'님 6 ~~ 2016/02/10 1,889
526716 고3 입시 컨설팅 비용은 어느정도인가요? 8 예비고3 2016/02/10 7,978
526715 이불 너무 비싸지 않은거 파는 싸이트 아시는데 없으세요? 6 ㅗㅗ 2016/02/10 2,997
526714 대출 3억은 너무 무리일까요? 27 .. 2016/02/10 10,765
526713 집을 대충? 보고간 사람이 집을 샀는데요... 13 2016/02/10 7,304
526712 눈썹 화장은 아이섀도로 해도 되겠지요? 5 아이브로우 2016/02/10 1,491
526711 한국인들이 편가르기를 좋아하는 이유. 1 ㅇㅇ 2016/02/10 758
526710 삼겹살 씻어 드시나요? 3 궁금 2016/02/10 2,486
526709 구급차 안 비켜주는 거.. 한국만 그렇죠? 16 ... 2016/02/10 1,554
526708 56평에서 32평으로 이사 23 이사 2016/02/10 11,268
526707 점심 뭐드실 건가요? 10 명절 2016/02/10 1,833
526706 1980 5월 광주를 세상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 별세 - 망월동.. 3 .. 2016/02/10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