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선물 돌리기, 이거 정말 안하면 안되는건지.ㅠ

명절선물..ㅠ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16-02-04 14:19:51
여지 없이 명절이 돌아왔네요.
저는 자영업이고(거의 하청받는 을 프리랜서 입니다.ㅠ)
남편은 기업체 간부라, 참 이런 시기에 주고받는 명절 선물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도 거래처에 미리 과일을 주문해서 돌리긴 했습니다만,
남편 거래처에서 집으로 오는 선물들이 은근 처치 곤란인걸 보면
그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올해 곶감이 풍작인지
저도 거래처 세군데 반시세트를 보냈거든요.
근데 남편 거래처 중 세곳에서 곶감과 반시를 보냈네요 ㅠ
차례를 지내는 양가에 전화해 봐도 곶감 많다고 하시고요.ㅠ

잘먹는 조카들이 있는 언니와 오빠네 주기로 하고 정리했습니다만,
-저희는 둘 뿐이고, 단걸 잘 먹지 않아서요..
아, 이런 선물 정말 안주고 안받으면 안되는 걸까요?

고기, 굴비, 표고, 과일 등 잔뜩 들어오긴 했는데
은근 처치 곤란에 돈도 너무 아깝습니다. 
세트로 이쁘게 포장했다는 명목하에 1,5배 이상은 비쌀테니까요.
요즘처럼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에 필요할때마다 사서 쓸수 있는 곳이 널려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선물을 받은만큼,
아마 남편 회사에서도 선물 명목으로 지출을 했겠죠.
대량으로 푸는 만큼, 질도 평소에 고르고 골라 사는 것 보다 떨어질테고요.
저 같은 영세?자영업자는, 이런 날이 또 큰 부담이거든요.

양가에 보낼 것들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경비아저씨께 드릴 것 정리하고 나니, 박스며 포장재 쓰레기가 또 한가득이네요 ㅠ

명절 선물, 정말 정부, 기업차원에서 안주고 안받기 했으면 좋겠어요 ㅠ


IP : 14.38.xxx.1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4 2:21 PM (112.220.xxx.102)

    부럽네요

  • 2. ㅠㅠ
    '16.2.4 2:29 PM (121.165.xxx.114)

    김영란법은 어찌 되는건가요?

  • 3. 안주고 안받기
    '16.2.4 2:38 PM (124.80.xxx.92)

    운동이라도 했음 좋겠어요
    진짜 명절이라고 과대포장에
    몇배 비싸지는 선물들.
    그것도 상황이 어려워 선물도 부담되는
    사람도 많고요
    그냥 서로 안주고 안받기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4. ...
    '16.2.4 2:40 PM (211.58.xxx.173)

    저도 그 생각 많이해요.
    저희집은 받는 쪽인데 선물 하나 받을 때마다
    우리야 하나지만 이거 보내는 분들은 얼마나 부담될까 싶습니다.
    돈도 그렇고 고르는 것도 큰일이잖아요.
    주고받지 않으면 참 좋겠어요.

  • 5. ....
    '16.2.4 2:43 PM (119.197.xxx.61)

    제말이요

    저희는 한 2주전에 보내고 있어요
    진짜 먹을만한 걸로요
    명절전에 맛있게 드시라고
    올해는 전복이랑 고기보냈네요
    고기가격이 올라서 사이즈가 많이 줄었어요 ㅜㅜ

  • 6. ㅇㅇ
    '16.2.4 3:14 PM (125.132.xxx.162)

    진짜 선물 주고 받는거 너무 싫어요. 필요 없는거 잔뜩 들어오면 나는 또 신경쓰고 목돈 들여 보내야 하고..누구를 위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각자 자기가 필요한거 사서 쓰지..

  • 7. ...
    '16.2.4 4:26 PM (175.192.xxx.186)

    갑들이 절대 안받는다고 돌려보내길 몇 년 하면 저절로 안해요.

  • 8. 그러게 말입니다
    '16.9.9 11:19 AM (118.40.xxx.4)

    전 그래서 한 달 전에 과일이 비싸지기 전에 사놓고
    선물도 그때해요,
    추석무렵만 되면 뭐든 금으로 도배했나?
    왜케 비싸게 받는지
    저희 동네 마트 2주전까지 거봉 포도 세송이 들은거 8900원였는데
    지금 한 송이 더 넣어서 17000원 미쳤나봐요
    세상에 눈가리고 아웅이라더니 한 송이 더 넣어서~~
    똑같은 포장박스에 한 송이 더 넣으며서 송이도 작아지고 값은 두배로 치솟고
    제가 마트에 항의했어요.
    너무 하지않냐? 뻔히 보고 알고 사갔던 물건을 그렇게 팔다니
    동네 마트는 동네 사람들이 단골인데 이러면 누가 오겠냐.

    죄송하다고 말하고 오늘 가보니 13000원 붙여놨네요 헐~~그래도 비싸구만

    선물이 제값을 하면 사보내겠는데 명절에 포장만 부풀려서 하는 거
    정말 아까워서 사고 싶지도 보내고 싶지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714 저 오곡밥 먹어요 3 헤헤 2016/02/22 665
530713 혼수로 쿠쿠 IH압력밥솥 6인용 VS 10인용 어느게 좋을까요?.. 12 이제야아 2016/02/22 4,790
530712 며느리 산후조리(?) 해주신 시어머니 18 휴... 2016/02/22 7,077
530711 미국생활 몇 년째 이제 한국가고 싶네요 28 아흐 2016/02/22 7,595
530710 갑자기 기침을 하는데 어쩌죠? 1 기침 ㅜㅠ 2016/02/22 599
530709 동상이몽 딸 싸가지 바가지네요 2 에고 2016/02/22 3,704
530708 성남 고등학생 동아리수준. 1 ㅇㅇㅇ 2016/02/22 1,281
530707 받기싫은 시댁전화 11 답답 2016/02/22 3,206
530706 교복 안에 입을 기본티 어디꺼가 톡톡하니 좋을까요? 5 추천해주세요.. 2016/02/22 1,259
530705 아이를 낳는게 너무 관성적으로 17 gg 2016/02/22 3,982
530704 6세 아동학대 어린이집 교사 무죄 받았네요 1 에휴 2016/02/22 925
530703 별이 되어 빛나리에 나오는 배우들 12 2016/02/22 2,865
530702 이거 도둑이엇을까요? ㅇㅇ 2016/02/22 749
530701 제주도는 갈수록 더 가고싶어요. 8 000 2016/02/22 3,758
530700 왼쪽다리 오른쪽다리 번갈아 저리고 아픈 증상 6 관절통증 2016/02/22 1,687
530699 사우나 사업전망 괜찮을까요? 2 궁금이 2016/02/22 1,702
530698 Dimensione 가구 어때요?? 단아 2016/02/22 353
530697 주차장에서 살짝 접촉사고... 13 나 요새 왜.. 2016/02/22 3,132
530696 외국계 마케팅이나 광고대행사에선 사내불륜이 해고 사유가 되나요?.. 5 절망.. 2016/02/22 2,447
530695 약하면 유산확률이 높나요? 6 입덧이 2016/02/22 1,645
530694 김을동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10 2016/02/22 5,370
530693 보통 아이들이 엄마보단 아빠를 닮는경우가 많죠? 2 1212 2016/02/22 1,169
530692 대학 기숙사에 있는 아들 식사문제 10 ... 2016/02/22 4,888
530691 밥이 죽이 되었는데 살릴 방법이 없나요 쿠쿠이용자...ㅜㅡ 12 죽됐다 2016/02/22 3,318
530690 군대간 아들,내일부터 혹한기훈련이라는데...맘이 아프네요. 4 겨울 2016/02/22 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