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졸업한 중학생 아들놈.졸업앨범을 안보여주는데요

미치겠네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6-02-04 10:15:11

졸업전 날 앨범을 들고 왔는데 자기 모습 보여주기 싫다고 앨범을 지 방에 숨겨 놓더라구요.

이해도 안가고 못보여 줄거는 뭐냐고 부모로서 자식 모습 보고싶지 않겠냐하니

정색하면서 본인 모습 보여주기 싫다고 막 표정 굳히면서 진짜 화를 내는 거예요.

뭐 이런 놈이 다있나 싶은데 계속 강하게 나가다가는 한바탕 할거같아 살짝 돌려 그럼 선생님들이라도 보자하니

딱 선생님들만 보게하고 다시 지가 챙겨요.

평상시 외모 컴플렉스 있는 아이도 아니고 그저 자기 모습 보는게 싫대요.

본인 모습 본인이 보여주기 싫다는데 엄마는 왜그러냐고 오히려 따지는데 이제 할 말도 없어요.말싸움 하기도 싫고.

어제 졸업식하러 먼저 간 뒤에 남편이랑 찾아내서 보고 다시 자리에 올려놨는데 이쁘게 나왔더만.

전 정말 이런 아들이 이해가 안가요.

어제 졸업식에 가서 사진 한장 찍는것도 아주 사정해야 찍을 정도고..내 참 더러워서.

저 아들 하나밖에 없는데 요즘 자식들 몇명 키우시는 댁들 보면 진심 존경스러워요.



IP : 122.100.xxx.7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4 10:20 AM (125.180.xxx.190)

    그런일이 아들놈 운운할 거리나 되나요
    저도 앨범 사진 이상하게 나와서 안보여줬네요

  • 2. 저도
    '16.2.4 10:21 AM (14.47.xxx.73)

    졸업앨범 맘에 안들어요
    왜 나만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찍어놓을까요?
    다른애들은 어깨선 까지는 나오는데 전 목에서 댕강
    화면이 꽉차요
    한쪽만 쌍커풀있어서 눈도 짝눈인데.......

  • 3. ㅇㅇㅇ
    '16.2.4 10:31 AM (211.186.xxx.183)

    저도 비슷한 일이..
    아마 학교에서 친구들이 한바탕 놀렸다봐요 관심 없는 척하다가 함참 지나서 봤어요.

  • 4. ㅁㅁ
    '16.2.4 10:33 AM (175.193.xxx.52)

    ㅎㅎ제아이도 사진 못찍게 도망가서 사진이 하나도없음
    나이삼십줄인지금도 못찍게하네요
    대학 앨범은 찾아오지도 않았고

  • 5. 근데
    '16.2.4 10:35 AM (14.47.xxx.73)

    왜 못찍게 하죠?
    울 아들도 중딩되더니 어디 놀러가서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도망가고 몰래 찍었다 들키면 지우라고 난리에요.

  • 6. 괜찮아요.
    '16.2.4 10:37 AM (14.38.xxx.182) - 삭제된댓글

    제 아들 고등학교 때까지 노래 부르는 것을 들어 본적이 없어요.
    한 번만 불러 달라고 애원을 해도 안되더니...
    작년부터는 원없이 듣는 답니다.
    사진을 보여 줬을 때 엄마에게 말하고 싶지않거나 듣고 싶지않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기다려보세요.

  • 7. 하아
    '16.2.4 10:42 AM (122.100.xxx.71)

    저는 아들의 저런 행동들이 그저 그런가보다 아무렇지 않으면 좋겠는데
    자꾸 섭섭함이 들어 제 마음이 좀 힘들어요.
    웃어 넘기며 대범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 8. ...
    '16.2.4 10:45 AM (207.244.xxx.70) - 삭제된댓글

    안타깝지만 왕따 가능성도 생각해 보셔야 할거에요

    저도 중학생때 약간 왕따 같은거 당해가지고

    그때 졸업사진 보면 남들은 잘 못느낄지 몰라도 딱 봐도 우울한 감정이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저도 엄마한테 보여주기 싫어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이런말 하면 다들 우리애는 왕따는 아니에요~ 이런식의 반응 보이시는데

    부모님이 겉으로 보이는거하고 실제 학교 생활속 아이들이 친구들에게서 가지는 위치는 정말 엄청난 차이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학교생활 무난하게 하신줄 알지만

    사실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치욕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학교 생활을 한 적도 많아요.

  • 9. ...
    '16.2.4 10:46 AM (207.244.xxx.70) - 삭제된댓글

    안타깝지만 왕따 가능성도 생각해 보셔야 할거에요

    저도 중학생때 약간 왕따 같은거 당해가지고

    그때 졸업사진 보면 남들은 잘 못느낄지 몰라도 딱 봐도 우울한 감정이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저도 엄마한테 보여주기 싫어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이런말 하면 다들 우리애는 왕따는 아니에요~ 이런식의 반응 보이시는데

    부모님이 겉으로 보이는거하고 실제 학교 생활속 아이들이 친구들에게서 가지는 위치는 정말 엄청난 차이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학교생활 무난하게 하신줄 알지만

    사실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치욕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학교 생활을 한 적도 많아요.

    그리고 졸업식에서 사진한장 못찍게 하는거...저도 그랬어요 왜냐하면..

    우리 엄마가 왕따의 엄마라는게 밝혀지는게 너무 싫었기 때문이에요..빨리그 자리를 뜨고 싶었꺼든요..

    아 쟤가 왕따 엄마네..이런 시선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 10. ...
    '16.2.4 10:53 AM (122.32.xxx.40)

    초등 졸업앨범도 안보여줘서 등교후에 봤어요.
    그리고 초 5때 하는 말이...요새 누가 초5에 사진 찍어요?! 몰래 몰래 찍은지 3년됐어요.

  • 11. 윗님
    '16.2.4 10:57 AM (122.100.xxx.71)

    그런일도 있을수가 있겠네요.

    우리애는 집에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는 절친 네댓명이 있어서 그런 생각은 못해봤어요.
    어제도 사진일과는 또 다르게 남편과 제가 강당 저만치 서서 졸업식 중이던 아들을 눈으로 찾았을때
    저를 보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손을 번쩍 들어 그것도 두세번 엄마 아빠를 아는척 하는거 보면
    딱히 그런거 같지도 않고.

  • 12. 25년전
    '16.2.4 11:32 AM (112.162.xxx.61)

    제 대학졸업앨범사진이 너무 이상하게 나온것같아 아무도 안보여주고 꽁꽁 숨겨놨어요 ㅎㅎ
    몇년간 방치해두다가 요근래 뒤져보니 정말 내가 이렇게 이뻤던 시절도 있었나 싶네요 ㅠㅜ
    아들놈도 아마 자기가 못나왔다고 생각돼서 그런걸꺼예요 몇십년후에 꺼내보면 나의 리즈시절이네 싶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876 아까 멘탈..글 없어졌나요? 그리고 성인 ADHD 1 아까 2016/02/05 922
525875 담생애가 있다면 ..소피마르소 같은 서양미녀로 태어나고 싶어요 .. 10 니리 2016/02/05 1,816
525874 주변에서 재벌가 이혼소송 관련해서 뭐라고 하는 분위기에요? 8 삼슝 2016/02/05 1,712
525873 약국에서 알약까는 알바 어떨까요. 18 yaani 2016/02/05 7,194
525872 초등아이 교과서 1 . 2016/02/05 543
525871 결정사 두개 이상 가입해 볼까 하는데... 1 ㄷㄷ 2016/02/05 1,982
525870 굴비 정말 비싸네요. 6 굴비 2016/02/05 2,289
525869 자기 곤란한 일, 힘든 일 있을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땜에 서글프.. 10 감정 2016/02/05 2,647
525868 보훈처까지 민간단체에 공문…'입법촉구 관권서명' 도 넘었다 1 세우실 2016/02/05 293
525867 설연휴 다음날 아울렛 세일 많이 할까요? (뉴코아 같은 곳) 2016/02/05 588
525866 방송대 교육학과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5 고민입니다 2016/02/05 2,644
525865 'Abba' 노래 좋아하세요? 3 ... 2016/02/05 885
525864 동그랑땡 - 냉동된 거 사서 부쳐가면 어떨까요? ㅠㅠ 45 요리 2016/02/05 8,347
525863 예금이율 2.2% 와 적금이율 3.6%면 뭐가 더 이율이 높은건.. 3 금리 2016/02/05 2,493
525862 먹는걸로 장난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 2016/02/05 485
525861 해외인턴에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봐요 ... 2016/02/05 848
525860 가끔 두통이 오는데 타이레놀이 안 들어요 18 두통 2016/02/05 3,676
525859 사강 시월드 아파트 공개, 윗집 시어머니-아랫집 시누이 8 헐... 2016/02/05 14,087
525858 김종인 '샌더스 돌풍이 경제민주화'..설직후 경제공약 발표 3 경제공약 2016/02/05 639
525857 인생의 굴곡이 지나치게 없는 착한 아들 같은 남자 어떠세요? 16 ㅇㅇ 2016/02/05 4,789
525856 중학교 성적표 이게 정상인가요? 13 .. 2016/02/05 3,659
525855 생리전증후군 pms 에 프리페민 효과 있나요? 5 도대체 2016/02/05 3,584
525854 사춘기 아들 신발에서 유독 냄새가... 6 발냄새 2016/02/05 1,096
525853 국민의당 지지선언한 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정체 13 2016/02/05 1,281
525852 [tvN 렛미홈]에서 집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은 분들을 모집합니.. 1 렛미홈 2016/02/05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