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 배우지 않고 경제적 여유 없는 부모들 보면 자식한테

dd 조회수 : 13,180
작성일 : 2016-02-03 22:52:56

배움이나 도전의 기회조차 안주는것 같아요

그게 경제적으로 입에 풀칠하기바빠서 라고하면 할말없는데

일례로 중학교때 아직까지 기억에남는게

중3 때 고등학교 어디갈건지 쓰는데 정말 다들 고등학교 가는시절이었는데

어떤애가 고등학교 진학을 안하고 미용을 배운다고 하는거에요

알고보니 집안이 정말 어려워서 부모가 그쪽으로 빨리 돈벌라고했다는데

그 애도 부모말따라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모도 별로 배우지못한분이라고 들었고


많이 배우지 못한 부모들은 자식을 자신만의 그릇이나 틀안에 딱 가둬요

내(부모)능력=자식능력이라고 착각하죠

머리랑 아이큐가 유전이라고하는데

간혹 똑똑하지 못한 부모밑에서 똑똑한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부모는 내 자본(경제적)과 능력이 한계치가 너무 명확하니

아이를 딱 선에 가두고 그안에서 살게끔 만들어요

그러니 많이배우고 경제력있는 부모보다 그만큼 배울 기회도 줄어들고

어떤 시험이나(꼭 전문직 시험이 아니더라도) 도전의 기회 앞에서

자식을 기꺾고 넌 안된다식으로 기회조차 안주는 경우가 많죠


많이배우고 경제적여유있는 부모분들이 읽으면 이런거 이해못하시겠지만

주변에 이런케이스들이 종종있는데 안타까워요

빈부 세습의 원인중에 하나가 이런것도 있는것 같아서요

IP : 117.131.xxx.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ipol
    '16.2.3 11:01 PM (216.40.xxx.149)

    당연히 그러기가 쉽죠.. 금수저 은수저가 괜히 있나요.

    그래도 본인은 못배우고 어려워도 자식은 이악물고 뒷바라지 해주는 부모도 있고.

  • 2. ㅇㅇ
    '16.2.3 11:07 PM (58.123.xxx.9)

    우리집 얘기하는중...저 제 능력보다 한참 아래 대학가고..대학원가겠다니까 돈벌어야 된다고..계약직 전전하다가 지금은 일용직..그때 나 9급공부뭔(그때는 어렵지 않음)했으면 지금쯤 호봉도 오르고 안정되고..그때 좋은 대학원 갔음 간판달고 과외라도 해서 돈벌어 줬을텐데 왜그리 심하게 난리쳤냐고 하니까 몰랐다고....가난하고 무식하면 걍 애안낳는게 답..

  • 3. ㅇㅇ
    '16.2.3 11:11 PM (121.173.xxx.195)

    본인이 못배웠기 때문에 더 기를 쓰고 가르치려는 부모도 있고
    타성에 젖어서 아무 의욕도 없이 뭐하러 배우냐, 돈이나 벌어라 하는
    부모도 있고. 다 그런 거 아닌가요.
    그래도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굉장하잖아요. 돈이 있든 없든.
    물론 갈수록 안 보이는 신분제가 공고해지고 있긴하지만.

  • 4.
    '16.2.3 11:16 PM (223.62.xxx.84)

    20살 이후의 삶은 자기가 개척하기 나름이라고 봐요. 저희집도 대학 보내줄 형편 안되서 20살 때부터 일했고 돈 벌어서 대학갔어요. 대학등록금, 결혼비용 다 제가 벌어서 했고 참 열심히 살았던 시절이였네요. 부모가 빚을 져서라도 대학 보내주면 좋았겠지만 너무 가난한데 대학 못가게 해서 인생 망했다는 건 좀... 부모탓만 하다 인생 끝내겠네요.

  • 5. ㅜㅜ
    '16.2.3 11:22 PM (118.33.xxx.28)

    그러니까 공교육이 좀 잘됐으면 좋겠어요.

  • 6. ㄹㄹ
    '16.2.3 11:30 PM (211.36.xxx.3) - 삭제된댓글

    이대가지말고 미용기술배우라했던 여자가 제 엄마 ....
    미쳐요 진짜

  • 7. ㄹㄹ
    '16.2.3 11:32 PM (211.36.xxx.3) - 삭제된댓글

    미용기술배우라했을때 자살하려고 뛰쳐나갔었어요
    본인도 돈없어서 대학못간 아픔이있으면서 어떻게 똑같은 아니 더한짓을하는지

  • 8. 25세
    '16.2.3 11:54 PM (222.107.xxx.241)

    넘으면 인생에있어 부모탓 하지말아야 내인생이
    제대로 굴런다네요ㅎ
    육남매 농사짓고 공사장 다녀서 대학보내주신 부모님덕에
    오늘의 제가 있나싶어 가끔 아이들과 부딪혀 힘들때
    부모님 생각합니다 얼아나 힘들고 막막하셨을까?가슴 쓰리고 먹먹하죠

  • 9.
    '16.2.3 11:59 PM (219.240.xxx.140)


    공감해요.
    대학까진 보내주지만 그외 다른 회사취직 아닌 대학원 진학같은거나 다른 방식의 삶은 선택못하개 하고
    섣불라 하면 인생 망하는줄 알아요.
    로스쿨 붙어도 못가게하고
    제정신 아닌 사람 취급

  • 10.
    '16.2.4 12:09 AM (218.54.xxx.98)

    ㅓㄴ 너무 공부만해서
    미용배우라셨으면 좀 더 현실적인 삶이되지않았으까해요
    학벌만 높은 전업이

  • 11. 가보지 못한 길에
    '16.2.4 12:31 AM (58.143.xxx.78)

    대한 불안감으로 자식을 본인통제하에 두려는
    행동들 자식 앞길 망치는거죠.
    여튼 선택은 본인 스스로가 해야 합니다.

  • 12. 혹시아나요ㅎ
    '16.2.4 12:38 AM (125.128.xxx.219) - 삭제된댓글

    미래를 내다보셨을지ㅋ
    요즘 이대나와도 취업안되는데, 강남 미용실에서 디자이너 달고 오래 일하고 차홍만큼은 아니더라도 개인사업 하는 사람들 오래 잘먹고 잘살잖아요ㅋ
    본인이 배움에 의지가 있는데 꺾는건 그렇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자기기술 가지기를 바란거일수도....ㅎ
    근데 글의맥락에서 제가 좀 벗어난거 같네용

  • 13.
    '16.2.4 12:41 AM (223.62.xxx.57)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리고 반대로 부모가 공부 잘해서 자식은 공부 머리 없는데 끝까지 강요하고 괴롭히는 경우도 있고...

    부모 자식이 서로 맞게 나오는 것도 큰 복인거 같아요.

  • 14. 케바케
    '16.2.4 12:46 AM (88.116.xxx.226)

    많이 배우지 못했고 경제적 여유없어도 자식 공부에 힘 쏟는 부모들도 많아요.
    본인이 똑똑한데 자랄때 경제적 형편으로 못배운 경우 공부에 한이 맺힌 경우도 있고,
    자식이 너무 이뻐서 다 해주고 싶어하는 부모도 많아요.
    성품과 인격의 문제죠.

  • 15. 이제
    '16.2.4 1:35 AM (223.62.xxx.86)

    학벌 어찌 스스로 만들어도 멈추는 경우가 많아서..
    빈촌에서 스카이 합격했는데 학비 없어 포기한 청년 나오더군요 집이 너무 어려워 학비 대출 받고도 다닐 수가 없어서..
    공부만 하면 달라지는 시절은 끝났죠 단 여유가 있음 기회는 여러가지중 고를 수 있겠죠

  • 16. 우리
    '16.2.4 2:08 AM (125.136.xxx.194)

    선배되는 장노년층 교육수준 높았나요? 먹고 살기도 힘든 시절 자식들 흙을 먹어도 배워야 한다고 대학에 보냈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자녀들이 부모반도 못따라가고 자식 교육에 헌신하지 못하는게죠. 인생 공평하고, 부모 자식사이도 딜입니다. 상대를 위해 진심으로, 진정으로 얼마나 불사르고 헌신했는지 부모, 자식간에도 알아요. 머리로 아는 게 아니라 몸으로 알죠. 다른 모든 관계에서 잔머리 굴려도 부모/자식간은 잔머리보다는 진심을 담아야죠. 진심의 끝에는 결과는 크게 중요치 않고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결과도 좋더라고요.

  • 17. 맞아요
    '16.2.4 7:33 AM (119.70.xxx.204)

    제친국 저랬어요
    공부반에서1등하던애였는데
    얼굴도 이쁘고 .여상가더라구요 울면서
    근데 그집이 딸이 셋인데 다 여상을 갔어요
    아빠가 여상가서 빨리 돈벌라고 그랬다고
    막내 남동생은 누나들이 대학보냈어요 어학연수까지

  • 18. 맞아요
    '16.2.4 8:00 AM (112.154.xxx.98)

    울집도 저 공부잘했는데 우리집 딸들은 무조건 여상보냈어요
    아들들 학비 벌어야 한다구요
    어릴때부터 세뇌시켜서 그래야되는줄 알았어요
    담임샘이 얼마나 말렸는지 원서도 안써주고 돌려보냈는데
    집에와서 저혼자 다시 보냈어요
    앞으로 살아갈 자식의 앞날 희망 발전이런거는 전혀 생각을 안하셨어요

    그런부모님 밑에서 공부 소리 전혀 안듣고 자랐어도 열심히 잘했는데 고등학교를 그리가니 인생이 많이 바뀌더라구요
    결국 취직해서 늦게 대학갔지만 참 한스럽습니다
    20대이후 본인의지대로 바뀐다는거 맞는이야기나
    부모님지지하에 공부해서 대학가는것과 일하며 돌벌며 대학 혼자 공부해 가는거.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 19. ..
    '16.2.4 8:14 AM (175.223.xxx.132)

    그런가요? 대학 나와도 제대로 직업 갖기도 힘들고
    손재주와 미적감각이 있다면 미용도 좋을 거 같아요
    꼭 대학 나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한테도 꼭 대학강요 안 해요

  • 20. .....
    '16.2.4 9:08 AM (59.4.xxx.46)

    저도 그런부모님밑에서 자랐는데 어릴적 못먹고 못입은거 이런건 괜찮아요.형편이 어려운데 이해하죠.하지만 자식들 뭐든해보라고 잘할수있다고 격려를 해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아쉬워요.너까짓것이,속도없이 그런다고 야단이나맞았는데...... 학교졸업후 취직하니 너무 좋아하시대요.이건 아직도 섭섭해요.

  • 21. 무식하고
    '16.2.4 9:09 AM (211.36.xxx.66)

    가난하면 자식안낳는게 답이라는 위에댓글 심히 공감!
    또공감!

  • 22.
    '16.2.4 9:12 AM (119.166.xxx.52)

    우리 시아버지 못배운 컴플렉스 엄청 갖고 노동일했던 분 이었는데 세 아들 모두 공고가서 빨리 돈 벌어야된다고 그렇게 압박하셨대요.
    삼남이었던 제 남편 어릴때부터 아무도 옆에서 공부하란 사람 없지만 스스로 성실하게 공부해서 늘 1.2등 했는데도 공고가라고 난리쳐서 중3담임 집까지 찾아와서 설득해서 겨우 인문계고 진학~
    고3때도 담임샘 도움으로 대학진학~
    지금 전문직은 아니지만 나름 잘 먹고 살고 있네요
    선생님들 정말 감사해요!

  • 23. ...
    '16.2.4 10:14 AM (220.118.xxx.215)

    무식하고 가난하면 자식안낳는게 답 22222222222222

  • 24. 그래도
    '16.2.4 11:32 AM (117.111.xxx.97)

    네 부모가 그랬어도 성인되서는 늦게라도 대학가고
    자기길 찾아가던데 그걸로 부모를 계속 원망하는건
    아니라고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513 질문)겨울 제주 올레길 다녀 오신 분 좀 가르쳐 주세요. 9 해안도로 올.. 2016/02/04 1,083
524512 2016년 2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2/04 449
524511 전화로 심리상담하는데 8 .... 2016/02/04 1,585
524510 과외 선생님께 설 선물 하시나요? 8 .. 2016/02/04 1,675
524509 사주에 결혼운 맞던가요? 9 로킷 2016/02/04 13,834
524508 쇠이물질이 박혀 움직여요,,, 1 어디로가야하.. 2016/02/04 1,098
524507 크린토피아 어떤지요? 6 ........ 2016/02/04 1,707
524506 남인순 “김을동, 여성 대통령 시대에...말 신중하게 하시죠” 7 세우실 2016/02/04 2,166
524505 그래도 이건 좀. 2 2016/02/04 578
524504 간절히 원하면 정말 이루어지나요? 18 KTX 2016/02/04 5,785
524503 선물 고르는 것 좀 도와주세용ㅜㅜ 2 명절 2016/02/04 756
524502 남편이 이러는데 (양가 설 용돈) 저 짜증나요 50 2016/02/04 16,797
524501 말린 완두콩을 샀는데요 얼마나 불려둬야 하나요 유후 2016/02/04 3,189
524500 글은 펑.... 62 2016/02/04 10,731
524499 다리 네개 달린 동물 다 무서워하시는분 있으세요..??? 10 .... 2016/02/04 1,214
524498 그냥, 생각이 나서요 25 ... 2016/02/04 4,205
524497 새벽 우연히 들은 나얼노래 5 .... 2016/02/04 1,761
524496 팔에..근전도검사 해보신 분 계세요? 7 ㅠㅠ.. 2016/02/04 1,506
524495 그냥 행복하네요... 아이 이야기입니다 15 그냥... 2016/02/04 4,612
524494 설날에 관한 발표... 24 아줌마 2016/02/04 4,382
524493 입춘이네요!! 입춘첩붙일때, 현관? 중문?! 궁금해요! 2 소문만복래 2016/02/04 1,674
524492 19금 질문) 나이 좀 있는 연인끼리 몸 보여주기 불편한게 정상.. 14 흠흠 2016/02/04 13,690
524491 티비에 나언 성괴변호사 보고 뜨악.., 9 .... 2016/02/04 6,173
524490 남편한테 서운하네요. 5 ㅜ.ㅜ 2016/02/04 1,632
524489 엄마에 대한 제 감정 1 미칠듯해요 2016/02/04 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