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 억지로 입에 뭘 넣어주려는 사람을 겪었어요.. ㅠㅠ

.....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16-02-03 14:35:53
만 3살 아들 데리고 근처에 처음 보는 장이 섰길래 구경하러 갔어요.
딸기 가격을 물어보고 비싸서 그냥 지나 가려는데 다른 어떤 아저씨가 뭔가를 우물우물 먹으면서 다가와 
지저분한 손으로 딸기 하나를 집어서 아들에게 주려는 거에요. (딸기 장사 아저씨와 아는 사이인듯)
저는 고마웠지만 괜찮다고 하면서 아들의 손을 잡고 그냥 가려고 했어요. 
근데도 이 남자가 저희 아들 어깨를 잡고 입에 딸기를 갖다 대며 먹으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손사래를 치며 죄송하지만 저는 안 씻은 것은 안 준다고 했어요. 
그러자 이 남자가 하는 말이 가관이었어요. 
"안 돼"
그러고는 아들을 잡아 당기면서 더 입에 억지로 넣어 주려고 하는 거 있죠. 
제가 아들 입을 막아야 했어요. ㅠㅠ
딸기 가격 알려준 남자가 말리더군요. 
그러자 이 남자가 멈추고 저를 흘겨보며 음식물을 발사하면서 하는 말. 
"요새 엄마들은 이상해. 우리는 이런거 다 먹고 살아도 멀쩡하잖아!" 
저는 속으로는 무서웠지만 빨리 지나가고 싶어서 웃으면서 네네하고 얼른 발걸음을 옮겼어요.     
아들에게 안 무서웠냐고 물어보니 무서웠대요. 
저도 한참 가슴이 두근대더군요.
다시는 그 장에 가지 않을 거에요. ㅜㅜ 
IP : 183.100.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6.2.3 2:56 PM (107.4.xxx.112)

    에효 진짜 무서우셨겠어요
    아이가 이뻐서 그러신건 알겠는데 그 방식이 70년대에 머물러 계신듯

  • 2. 똥강아지
    '16.2.4 3:26 PM (1.224.xxx.3)

    맞아요..재래시장에도 가끔 그러는 분 있어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저러시는데...;;;
    애들입에 막 쑤셔넣기.. 심지어 40대 아들들한테도..
    안먹는다 그러면 막 화내시고.. 고역이죠... 애들이 너무 싫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483 임신한지 1주일밖에 안되었을 경우, 테스트기에 반응 나오나요? 11 임신 2016/04/06 7,451
544482 참전용사라는데 울림이 있네요 ㅇㅇ 2016/04/06 376
544481 이럴때 어떻게해야 되나요? 조언 좀해주세요 4 .. 2016/04/06 883
544480 민간잠수사분이 박주민변호사 선거운동 돕나봐요.. 11 ㅇㅇㅇ 2016/04/06 1,493
544479 영어 정보 얻을만한 카페 있을까요? 9 아..영어 2016/04/06 2,418
544478 남자가 여자를 정말좋아하면 밀당이 필요없어요 8 ㅇㅇ 2016/04/06 11,006
544477 문재인님 (수) 일정 - 용인 수원 화성 6 부러워요 2016/04/05 955
544476 스마트폰을 처음 써보는데요...ㅠ 9 스마트세상 2016/04/05 1,194
544475 외동 아들 몇살에 따로 재웠나요? 16 외동 2016/04/05 3,255
544474 두피 뾰루지가 너무 심해요 6 .... 2016/04/05 3,373
544473 낼모레 클럽메드 발리 가는데 떨려요.. 23 영어무식자 2016/04/05 6,235
544472 인과응보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21 ㅇㅇ 2016/04/05 7,140
544471 아이 단짝 친구의 엄마 6 입에맛는떡 2016/04/05 3,191
544470 대학은 면접보면 바로 아나요 6 ㅇㅇ 2016/04/05 1,310
544469 중국 사람들 기름먹는 식습관 12 궁금이 2016/04/05 5,316
544468 광주광역시 한의원 추천 부탁드려요. 2016/04/05 1,354
544467 전세 빨리나가는 비법 여쭤봅니다 3 전세 2016/04/05 1,919
544466 제주도 여행. 좋았던 곳 추천부탁드립니다. 16 2016/04/05 3,511
544465 스페인자유여행 여쭙니다 (초등아이 동반) 10 벗꽃놀이 2016/04/05 2,582
544464 더컸유세단 (수)-송파 노원 은평 1 내일(수) .. 2016/04/05 527
544463 대박 불타는 청춘에 밀첸코가 왔어요!!!!! 9 ... 2016/04/05 3,391
544462 동성애 문제. 63 edamam.. 2016/04/05 6,225
544461 남편이랑 너무 안맞는데 6 안녕 2016/04/05 3,415
544460 가스렌지 간증.있잖아요 17 제가 2016/04/05 5,304
544459 '태양의후예’ 작가 “투표합시다” 팟캐스트참석 2 태양의후예 2016/04/05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