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 억지로 입에 뭘 넣어주려는 사람을 겪었어요.. ㅠㅠ

.....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16-02-03 14:35:53
만 3살 아들 데리고 근처에 처음 보는 장이 섰길래 구경하러 갔어요.
딸기 가격을 물어보고 비싸서 그냥 지나 가려는데 다른 어떤 아저씨가 뭔가를 우물우물 먹으면서 다가와 
지저분한 손으로 딸기 하나를 집어서 아들에게 주려는 거에요. (딸기 장사 아저씨와 아는 사이인듯)
저는 고마웠지만 괜찮다고 하면서 아들의 손을 잡고 그냥 가려고 했어요. 
근데도 이 남자가 저희 아들 어깨를 잡고 입에 딸기를 갖다 대며 먹으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손사래를 치며 죄송하지만 저는 안 씻은 것은 안 준다고 했어요. 
그러자 이 남자가 하는 말이 가관이었어요. 
"안 돼"
그러고는 아들을 잡아 당기면서 더 입에 억지로 넣어 주려고 하는 거 있죠. 
제가 아들 입을 막아야 했어요. ㅠㅠ
딸기 가격 알려준 남자가 말리더군요. 
그러자 이 남자가 멈추고 저를 흘겨보며 음식물을 발사하면서 하는 말. 
"요새 엄마들은 이상해. 우리는 이런거 다 먹고 살아도 멀쩡하잖아!" 
저는 속으로는 무서웠지만 빨리 지나가고 싶어서 웃으면서 네네하고 얼른 발걸음을 옮겼어요.     
아들에게 안 무서웠냐고 물어보니 무서웠대요. 
저도 한참 가슴이 두근대더군요.
다시는 그 장에 가지 않을 거에요. ㅜㅜ 
IP : 183.100.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6.2.3 2:56 PM (107.4.xxx.112)

    에효 진짜 무서우셨겠어요
    아이가 이뻐서 그러신건 알겠는데 그 방식이 70년대에 머물러 계신듯

  • 2. 똥강아지
    '16.2.4 3:26 PM (1.224.xxx.3)

    맞아요..재래시장에도 가끔 그러는 분 있어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저러시는데...;;;
    애들입에 막 쑤셔넣기.. 심지어 40대 아들들한테도..
    안먹는다 그러면 막 화내시고.. 고역이죠... 애들이 너무 싫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231 정의당 박원석 의원 토론 계속 응원합시다! 10 //// 2016/02/24 797
531230 결혼할때 시댁에서 전세금 주는게 며느리 주는건가요? 49 ... 2016/02/24 7,075
531229 까사미아옷장 &한샘옷장 2 uknow 2016/02/24 2,014
531228 친구가 섭하네요 13 친구 2016/02/24 4,064
531227 예민하고 감정 기복 심한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3 조언 2016/02/24 1,817
531226 미국에 말린 쑥(말린 어성초) 우편 보낼수있나요??? 급질 2016/02/24 636
531225 귀향 보고왔는데 은수미의원이 말씀중이셨네요 3 평범한 한 .. 2016/02/24 948
531224 인조가죽 자켓~ 3 바다짱 2016/02/24 712
531223 일베놈ㄹ 때문에 두부도 못사러 가는군요 36 ㅇㅇ 2016/02/24 5,675
531222 영화 귀향이요 1 rg 2016/02/24 557
531221 귀향 2 허니앤후 2016/02/24 635
531220 티비조선 남자앵커 "은수미 의원 요실금 팬티를 입고" 소리치네요.. 23 불펜펌 2016/02/24 7,320
531219 지역난방 잘아시는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5 2016/02/24 874
531218 [단독]초기 출동 해경 '세월호 구조자, 선원이란 것 알았다' 8 살인공조 2016/02/24 1,043
531217 아파트분양- 공급면적? 계약면적? 3 .. 2016/02/24 1,153
531216 마일리지합산으로 비행기티켓 예매하니 세금이 후덜덜하네요? 5 필리버스터 2016/02/24 1,635
531215 심리상담 여러번 옮겨도 효과 있을까요? 2 .. 2016/02/24 974
531214 습관성유산 있으셨던분들 출혈 있는데 임신유지되신분 계세요? 3 유산 2016/02/24 993
531213 아기 따로 재우시는 분 계신가요? 10 쿨쿨 2016/02/24 1,568
531212 남편은 무슨 마음인지, 2 자유 2016/02/24 946
531211 결혼하고 행복하지가 않아요.. 19 에효 2016/02/24 6,073
531210 ˝도대체 어쩌자는 거냐˝…朴대통령, 20분간 책상 치며 울분 63 세우실 2016/02/24 16,338
531209 화장실 세면대 청소는 끝이 없네요 3 ... 2016/02/24 2,302
531208 도배사가 도배를 엉뚱하게 해놔서요.. 7 스머프 2016/02/24 1,846
531207 은수미 의원 인터뷰 중입니다. 4 힘내라힘 2016/02/24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