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지인들에게 밥을 한번 샀는데, 싫은사람것도 같이 사는 바람에 마음이 괴로워요

...... 조회수 : 5,036
작성일 : 2016-02-03 13:47:03


제가 연고없는 지방에 이사와서 아직 미혼이라 혼자 살고 있는데요, 여기가 신도시라 저처럼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이사온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서 취향과 성격 맞는 언니들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게 저도 외로운 마음 의지하며 지냈어요.

근데 며칠전이 제가 이사온지 1주년 되던 날이기도 하고 주말이라
언니들께 같이 밥먹자고 했고, 언니들이 남편들도 데려오기로 했는데 (원래 언니들 부부와 저 이렇게 자주 만났어요. 다들 아이가 없어서 싱들인 저도 부부들과 같이 잘 어울리고, 각자의 집에 초대하여 밥먹고 술마시고, 스포츠도 보러가기도 했구요)
1/n 하기로 했던 점심약속이였거든요

그런데 그날 오후늦게까지 차마시고 수다떨다가 저녁도 먹고 각자 집으로 헤어지자 했었고

점심, 저녁 다 제가 추천한 식당에서 먹기되어서...제가 그냥 일년동안 아무 연고도 아는사람도 없는 동네에 와서 그래도 가끔 마음 의지하며 연락하고 만날 언니들도 만나고
감사한 마음에 저녁을 제가 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저까지 다섯명에 고기와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 11만원 정도의 금액이 나왔는데요

제가 월급이 많지 않아 140만원 정도 벌고 사는데 식사 한끼 내는데 11만원이라면 작지 않은 금액이긴 하거든요

그치만 저에겐 그날이 의미 있는 날이였고, 또 무탈하게 1년이 지나갔고 언니들에게 늘 심정적으로도 고맙기도 해서 그정도 한번 쏠수 있었지만

지금 쏘고 난 후 계속 제 맘속을 불편하게 하는게 있는데

형부 한명이 제가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라.... 거기다 남자들은 고기를 더 많이 시켜 먹었거든요.

제가 싫어하는 형부는 성격도 이상하고 말도 함부러 하고, 능력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데, 능력있어 돈 잘버는 언니한테도 함부러 하고

사람들에게 말을 함부러 하고 말도 많아서 제가 상처받은적도 한두번이 아니고

정말 상종하기도 싫은 사람이지만 제가 그 사람 부인인 언니를 좋아하고, 타지에 와서 사는 사람들이 서로 적당히 의지하며 사는분위기라

가족들과 해서 같이 만날때는 가끔 볼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형부가 고기를 제일 많이 시켜먹었고, 술도 많이 마시고...제가 계산하고 나오자 다음에도 또 쏘라고~ 제가 돈을 벌다보니 가끔 제가 작은 금액을 낼때도 있거든요

제가 살때마다 다음에 또 사라고 그런식으로 말하니 너무 얄밉고, 정말 나이값도 못하는 사람이라...만날때마다 싫은데

기분좋게 큰 금액으로 쐈는데 이상한 사람이 젤 많이 얻어먹어서

제가 며칠이 지나도 기분이 좀 상하고 돈도 아깝고 그래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마인드컨트롤 해야할 것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ㅠㅠ

IP : 58.184.xxx.14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3 1:53 PM (14.52.xxx.171)

    어쩌겠어요 이미 낸 돈을...
    저렇게 부부동반 다니면 꼭 말 생겨요
    그리고 저런 남자랑 사는 언니면 어느 순간 이상한 얼굴 나올지도 몰라요

    함부러..아니고 함부로 입니다

  • 2. ....
    '16.2.3 1:57 PM (218.39.xxx.35)

    부부동반 모임 위험하던데...(삼천포입니다)

    암튼 언니들만 불러 드시지 그러셨어요~

  • 3. ....
    '16.2.3 1:58 PM (58.184.xxx.148)

    네 근데 그 언니도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아요, 그리고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것도 알아요..
    남편 성격이 워낙 이상해서요. 이혼 위기까지 늘 갔다가 풀어지고 그러는 사이라..

    그냥 제가 다른 언니 남편에겐 한번 사고싶었고, 다 같이 모이는 자리라 한번 내고싶었는데 진짜 그 사람한텐 사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 결재한거고...
    근데 먹고 나온 후에 다음에 또 사라고 거들먹 거리는거 보고 열이 받아서 계속 며칠째 생각이 나고 마음이 찝찝한가봅니다 ㅠㅠ

  • 4. 녹녹
    '16.2.3 1:59 PM (59.14.xxx.31)

    싱글은 부부들이랑 안어울리는게 좋아요. 언니들만 만나던지 하시구요. 그리고 그 맘에안드는 남자분 그래도 부인은 자기남편편이에요. 너무 미워하지마시구요. 11만원 기분좋게 쏘신건 이미지난일이고 앞으론 쏘지마시고 돈아끼세요. 싱글이면 데이트하고 그러지 왜 남의부부들이랑 만나는데 낭비하나요. 물론 언니들이 편하긴하겠지만...
    독신주의아니면 남친만나세요

  • 5. ....
    '16.2.3 1:59 PM (58.184.xxx.148)

    그리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요 10살 이상.. 이상한 사이로 빠지고 이럴 분위기가 아니라
    언니들이 막내동생처럼 마음으로 챙겨주기에 고마워 하는거지여...

  • 6. 자주
    '16.2.3 1:59 PM (121.124.xxx.4) - 삭제된댓글

    만나 어떤사람인지 다 아셨을텐데 왜 첨 만나 첨 느끼는 감정인냥 그러세요? 아예 원글님이 사는 자리를 만드시지 마시지 ... 그리고 성인 5명 남자까지 함께한 고기먹는자리 11만원 많이 나온거 아니라고 생각들거든요 담부터는 언니들이랑만 만나시고 살기회 만드실때도 언니들하고만 자리 만들어 사세요

  • 7. ....
    '16.2.3 2:00 PM (58.184.xxx.148)

    남친도 있어요..그냥 저에게 의미있는 날이라 고마운 사람에게 한번 쏘고싶었던 마음이였는데

    이렇게 돈 내고도 괴로운거보니 제 그릇이 작고...그냥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겠네요...

  • 8. ㅎㅎ
    '16.2.3 2:01 PM (211.49.xxx.218)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내맘에 들수는 없잖아요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좋아하지 않듯이.
    밉상이 젤 많이 시켜 먹어서 얄밉긴 하겠지만
    어쩌겠어요. 쿨하게 잊으세요.
    그게 다 사회생활이죠.

  • 9. 그럼
    '16.2.3 2:15 P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애초에 초대 아닌 초대를 하신 거 아닌가요?

    그 남자가 오는 게 싫었으면, 처음부터 여자들하고만 식사한다든지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자들하고 같이 가면서 고깃집 간 것부터가 에러라 생각해요.
    술 곁이고 하면, 배불러도 안주하려고 더 시키게 되고 그렇잖아요.

    그 사람이 오는 걸 알았으면, 그냥 추어탕이나 뭐 그런 부담없는 한그릇 음식 먹는 곳으로 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 한그릇이야 먹고 떨어져라...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 10. 그럼
    '16.2.3 2:15 PM (119.14.xxx.20)

    애초에 초대 아닌 초대를 하신 거 아닌가요?

    그 남자가 오는 게 싫었으면, 처음부터 여자들하고만 식사한다든지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자들하고 같이 가면서 고깃집 간 것부터가 에러라 생각해요.
    술 곁들이고 하면, 배불러도 안주하려고 더 시키게 되고 그렇잖아요.

    그 사람이 오는 걸 알았으면, 그냥 추어탕이나 뭐 그런 부담없는 한그릇 음식 먹는 곳으로 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 한그릇이야 먹고 떨어져라...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 11. 우유
    '16.2.3 2:23 PM (220.118.xxx.23) - 삭제된댓글

    지나간 일은 이제 그만
    내가 지나치게 돈 많이 썻다고 해서 받을 수도 없고
    그 맘에 들지 않는 형부 다시는 안 보면 되죠
    밥 사는 일 안하면...
    원글님 그래도 그 돈 쓰시고 맘에 안 드시는 형부쪽에서 보면 맘에 드는 동생으로 매김됐으니
    그냥 잊어 버리세요
    사람이 어디서 어떻게 얼킬지 모르는데 접대 받은 형부가 언제 보은해 줄지도 모르잖아요

  • 12. 초디
    '16.2.3 2:24 PM (220.118.xxx.23) - 삭제된댓글

    지나간 일은 이제 그만
    내가 지나치게 돈 많이 썼다고 해서 받을 수도 없고
    그 맘에 들지 않는 형부 다시는 안 보면 되죠
    밥 사는 일 안하면...
    원글님 그래도 그 돈 쓰시고 맘에 안 드시는 형부쪽에서 보면 맘에 드는 동생으로 매김됐으니
    그냥 잊어 버리세요
    사람이 어디서 어떻게 얼킬지 모르는데 접대 받은 형부가 언제 보은해 줄지도 모르잖아요

  • 13. 바닷가
    '16.2.3 2:26 PM (124.49.xxx.100)

    그정도인원이 그 가격에 먹은거면 시킬만해서 더 시킨걸거에요. 언니에게 선물했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 14. 모양새가 그렇죠,
    '16.2.3 2:26 PM (182.222.xxx.79)

    그리고 제대로 된 인간이면 와이프 동네 후배가 밥산다고
    그렇게 안쳐먹을건데...ㅡㅡ
    다음부턴,언니들만 만나요,말날 거리를 안두는게 좋아요.
    그리고 나이 거꾸로 먹은 남의 남자 말따원
    마음에 두지않는 센스,ㅋ

  • 15. 0000
    '16.2.3 2:50 PM (211.58.xxx.189)

    담부터 밥사지마요..
    이번건은 할만했다고 넘기구요.

  • 16. , ,
    '16.2.3 3:02 PM (223.62.xxx.122)

    언니들과 만나고 남편들과 절대 만나지 마세요
    그냥 좋아하는 언니랑 저녁 먹었다는데 촛점을 맞춰야지
    그깟 11만원에 맘졸이시는거 보면 절대 남편분들과 만나지 마세요
    그언니도 내가 싫어할수는 있어도 내 남편 싫어하는 동생한테 정안줘요
    부부는 이혼하기전에는 셋트예요

  • 17. ....
    '16.2.3 3:08 PM (118.176.xxx.233) - 삭제된댓글

    왜 남편들까지 부르셨는지요.
    자기 와이프의 미혼 후배가 밥산다고 쭐레쭐레 쫓아와서 얻어먹는 인간들은
    정말 찌질해 보이네요.

  • 18. ...
    '16.2.3 3:44 PM (209.52.xxx.114)

    미운 * 은 꼭 말을 해도 그렇게 밉게 말하더라구요...
    11 만원으로 수업료 내고 배웠다고 생각하세요.
    미운 사람이랑은 안 엮이는게 제일 좋습니다.
    언니들이랑만 만나세요.

  • 19. 휴우
    '16.2.3 4:18 PM (180.65.xxx.174)

    월 140 버는데..
    그것도 벌이(죄송)라고..
    가끔 원글님이 낸다고 하신 거 보고..

    사실...타지가서 마음 둘 곳 없는데 감사한 분들이라도..

    그걸 얻어 먹는 언니들도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만 그런지..

    차라이 또래들이 모이는 동호회나 그런곳을 나가세요.

    전 그 언니들이란 분들도 이상하고..
    남편들 따라나와..
    사준다고 낼름 드시는 것도 이상하고...^^::
    암튼 그렇네요..^^


    그리고 이미 계산하신거니까..
    마음에서 싹~~ 비우세요

    저도 얼마전.취미로 뭐 배우다가 동생이
    배움 끝나고는 연락도 안하는 그냥 데면데면한 사이인데..
    연락해 와서..
    점심이나 먹자고..

    외국 음식 파는 곳에서..
    런치로 7만원...

    전 당연 더치 생각했는데..
    그나마 먼저 연락한 동생이.. 약속이 있다고 먼저 일어서서..
    제가 계산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어요.
    그깟것 수십번이라도 살 수 있는데..
    너무 속이 상하더라구요.
    제가 사는 거 좋아하는 스탈이라 기분 좋게 사는데,
    이번처럼 돈이 아깝고 내가 바보짓했구나 하는 자책감에..
    너무 기분이 안좋았는데..


    이제 다시는 상종안한다 생각하고 마음에서 싹..지우고 잊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324 아파트 사야할지.... 11 제주도 2016/02/04 3,279
525323 왜 갑자기 빌라들을 우후죽순 지어대는 걸까요? 9 여기저기 2016/02/04 4,024
525322 삼청동, 북촌 근처 식사 장소 추천해주세요 5 jj 2016/02/04 1,552
525321 구정 아침에 구리수산시장 문 여나요? ㅇㅇ 2016/02/04 359
525320 이부진 "남편의 주사 때문에 그동안 힘들었다".. 40 .... 2016/02/04 35,173
525319 여드름 여중생 로션 뭐가 좋으셨어요? 8 @@ 2016/02/04 1,991
525318 이상한 초등선생 7 .. 2016/02/04 1,661
525317 성남 사시는분..(혹은 빌라 매매에 대하여조언 구해요) 8 골치 2016/02/04 2,563
525316 기다림이 너무 행복한 밤입니다 12 ㅎㅎ 2016/02/04 4,350
525315 리얼스토리 눈 제주농장 시어머니 4 .... 2016/02/04 3,660
525314 정수리쪽 숱이 없어요... 3 중딩 2016/02/04 2,888
525313 진중권 "안철수, 자신이 샌더스와 비슷? 개그".. 6 샬랄라 2016/02/04 1,240
525312 희망퇴직받는데 신청하고 싶어요 10 희망 2016/02/04 3,254
525311 40대 중반을 달려가는데 (프리미엄 라인 에센스?크림 추천) 3 에센스추천 2016/02/04 3,960
525310 한양대 관광학과vs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 19 결정 2016/02/04 3,884
525309 3억이란돈은.. 26 돈이 뭔지 2016/02/04 8,579
525308 ,,,,,,,, 15 이민 2016/02/04 2,587
525307 졸업식 복장 8 2016/02/04 2,418
525306 세월 빨리도 가네요 4 벌써 2016/02/04 1,019
525305 하루종일 먹을 걸 입에 달고 살면 얼굴 살 좀 오를까요? 8 2016/02/04 1,447
525304 전세세입자인데 베란다가 새는데 공사기간 deff 2016/02/04 498
525303 고양이 싸움 어떻게 정리해야하나요? 9 새로 온 고.. 2016/02/04 1,567
525302 2개 이상 먹지 말라. 2개 까지 먹으라고 한 것인가? 그것 .. 10 제 마음대로.. 2016/02/04 3,273
525301 제 경우 아파트 사서 월세 받는 게 어떨까요? 2 ... 2016/02/04 1,608
525300 주사 맞은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뭉쳐서 아픈경우요.. 2 주사 2016/02/04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