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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상한 성품의 엄마를 만나는게

ㅇㅇ 조회수 : 4,839
작성일 : 2016-02-03 13:14:39

인생의 복중하나라고 할수 있을까요

근데 전 장기적으로 좀 엄한 부모에게서

자라는게 좋다고 보지만....



IP : 58.123.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이죠
    '16.2.3 1:18 PM (1.236.xxx.90)

    복이에요. 완전 복이죠.

    저는 엄마가 자상하시고 여성적이시고, 아버지는 좀 무뚝뚝하신 편이었어요.
    엄마는 살랑살랑 따뜻한 봄날의 햇살같다면 아버지는 나무같은 타입이랄까요?

    지금 저희 형제자매들 모두 40대가 되었는데...
    사위 며느리들까지 자주 모이고 늘 즐거워요.
    특히 사위들... 처가 자주가는거 싫어라 할텐데
    저희 남편은 본가는 자주 가고싶어하지 않는데
    처가가는건 저보다 더 좋아하네요.

  • 2. ..
    '16.2.3 1:19 PM (114.206.xxx.173)

    자상하면서도 강단있는 엄마가 좋죠.

  • 3. ..
    '16.2.3 1:24 PM (125.187.xxx.204)

    재력 있는 부모 만나는것만 부모복일까요?
    첫댓글 님 같은 부모님 만나는게 더 큰 부모복 같아요.
    부럽네요.
    저는 그런 부모를 못만났기에 제 아이에겐 꼭 그런 부모가 되어주고 싶은데..
    하..쉬진않습니다.ㅠㅠ

  • 4. ....
    '16.2.3 1:25 PM (222.237.xxx.47)

    상식이 있는 엄마..

    최소한 남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

    그 정도만 되어도 더 바랄게 없죠

  • 5. ㅇㅇㅇ
    '16.2.3 1:25 PM (211.237.xxx.105)

    저도 자상하면서 강단있는 부모가 좋은듯요.
    자상하기만 하고 아이에게 하소연하고 이런 부모 싫어요. 아이가 믿고 따를수 있는 부모가 좋죠.

  • 6. ....
    '16.2.3 1:27 PM (125.177.xxx.193)

    아이들 클 때 엄한 면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꼭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하나요?
    저희 친정엄마가 너무 엄한 편이어서 전 딴길로 안 새고 잘 자라기는 했지만
    결혼하고 임신하고도 엄마한테 정신적으로 의지를 못 해요.
    입덧하고 몸 힘들다고 투정도 못 부리구요.

  • 7. 엄마는
    '16.2.3 1:30 PM (175.126.xxx.29)

    그냥 자상도 필요없고
    따뜻하기만 해도 최고죠......

  • 8. 저희 엄마도
    '16.2.3 1:30 PM (74.69.xxx.51)

    너무나 자상하세요. 자상이 지나쳐 약간 집착에 가까운 분위기.
    하지만 인생에 받은 선물 중 가장 과분하고 감사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열등감도 자괴감도 가질 틈이 없이 자랐어요. 엄마가 너무 사랑이 넘치셔서. 저도 따뜻한 성품을 가졌단 말 많이 들어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받은 사랑이 커서 그런 건 줄 알아요. 내리 사랑이라고 아이들한테 갚아야 겠죠.

  • 9. ...
    '16.2.3 1:32 PM (122.40.xxx.85)

    감정없이 차갑기만 해도 다행.
    평생 악과 독기만 뿜어내는 엄마 밑에서 자라서
    따뜻한 엄마 느낌이 뭘까 상상도 힘드네요.

  • 10.
    '16.2.3 1:38 PM (14.32.xxx.195)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아이 키워보니 엄마도 엄마지만 아빠의 역할도 중요한 거 같아요. 아버님이 가정적이셔서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가 남편도 가정적이고 아이한테 잘해요. 저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어서 가끔 제 아이가 부러워요ㅎㅎ

  • 11. 부러움
    '16.2.3 1:58 PM (1.231.xxx.63)

    저도 냉정하고 엄하기만 했던 엄마 밑에서 자랐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신데...
    저의 절친 어머니가 한없이 따뜻하고 희생적인 분이세요. 곁에서 지켜보니 정말 부럽더라구요.
    그런게 어떤것일까 상상도 잘 안갈정도로 잘해주는 엄마.

    그런데...

    다 좋은데 문제라면

    저는 부모님한테 매우 독립적이에요. 어쩔 수 없죠. 의지할수가 없으니까 독립적일수밖에요.
    그리고 시부모님한테도 기대치가 없으니 왠만하면 다 이해하고 좋게 느껴져요.

    그런데 제 친구는 한없이 따뜻하고 희생하고 헌신적인 엄마만 바라보다가
    그렇지 않은 시어머니를 만나니 엄청엄청 힘들어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만하면 평균적인 좋은 분인데... 자기 엄마같지 않으니 서운함이 쌓여가는거죠.
    부모님한테 뭔가 받는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부작용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런 자상한 엄마를 만난다는건 사주팔자에 들어있는 크~~~~~~~은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러워요.
    저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으나
    나의 DNA 가 그렇지 아니한지.. ㅠ.ㅠ 우리 애들한테 그런 엄마는 아닌것 같아요.. ㅠ.ㅠ 반성하게 되네요.

  • 12. ...
    '16.2.3 2:04 PM (58.233.xxx.131)

    물질적인 복보다 더 좋은복 아닌가요? 커오면서 너무 부러워했던 부분인데요..
    차갑고 냉정한 엄마를 뒀던지라.. 인생에서 단한번도 의지해본적이 없어요.. 부모둘중 하나도..
    그래선지 아주 독립적이고 부모에 대한 감정이 차갑네요..
    나이드니 자신들의 과거행동은 기억안하고 아쉬워하더군요.. 자업자득이죠.

  • 13. 부러움
    '16.2.3 2:33 PM (1.231.xxx.63)

    그렇죠? 본인이 자식한테 얼마나 냉정하게 굴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딸들이 본인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은것을 아쉬워해요. 매번 다른 자식들하고 비교하면서 자꾸 요구하구요... 그러면서 현재에도 자식들에게 뭔가 따뜻한 마음으로 해주어야하는것들에 대해서는 절대 모르쇠.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 팔자려니.

  • 14. 복이죠
    '16.2.3 3:22 PM (1.236.xxx.90)

    첫댓글이에요.
    위에 부러움님 댓글 읽으니... 울 시어머니 생각나요.
    자식들이 살갑지 않다고 저 볼때마다 한탄하십니다. 친구 자식들과 비교 쩔구요.
    너네엄마가 세상에서 젤 부럽다 하십니다.
    전화 안한다고 뭐라 하시고... 전화하면 또 한탄. 진짜 전화하기 싫어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아주 큰 일 아니면 (집안 초상 같은....)절대 먼저 전화 안하세요.
    혹시 자식들과 연락할 일 있음 문자 주세요. 안 바쁠때 전화달라고.
    70 넘으셨어도 스마트폰, 컴퓨터 아주 잘 쓰셔서
    자식들이 전화 안드려도 밴드며, 카스며 등등으로 소통하니 괜찮다고 하세요.

    울 시어머니는 전화 한번 못받고 전화 드리면 첫마디가 왜 전화 안받냐고...
    저 일하는 사람이에요. 어머니....ㅠ.ㅠ
    시어머니가 친정부모님보다 훨씬 젊으신데....문자보고 받는것도 못하시니 답답하고...
    가르쳐드린다고 해도 머리아프다고 싫다시고
    그럼서 자식들이 연락 자주 안한다고 또 한탄하시고 ...
    이건 뭐 뫼비우스의 띄도 아니고....ㅠ.ㅠ

    자상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본인들도 자상한 성격일 확률이 높아서
    그것도 복이라고 생각해요.

  • 15.
    '16.2.4 8:42 AM (180.229.xxx.156)

    복중에 제일 큰복이요. 부자엄마 지상한엄마.선택 가능하다면 저는 당연히 자상한엄마 선택합니다. 제 꿈이 좋은엄마 입니다. 저의 엄마는 못 배우시고 나이도많으시고 예나 지금이나 소통이 안되요. 그래도 나쁜분은 아니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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