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아이 훈육을 어찌해야 할지.

아휴 조회수 : 2,245
작성일 : 2016-02-03 10:54:06

큰아이 7살 여아, 둘째 아이 4살 남아를 키우는 워킹맘이예요.

큰 아이는 성향이 워낙 순하고, 엄마랑 감정선이 같아서 그런지, 정말 힘들이지 않고 키웠어요.

~ 구나 요법(?)이 잘 먹혔고, 혼내면 엄마 무서운 것도 잘 알고 엄마 힘드니 도와줄래하면 잘 도와주는 아이구요.

돌까지는 시누가, 그 이후부터 5살 까지는 베이비시터와 시어머니가, 그 뒤로는 제가 이직해서 전적으로 돌보고 있구요.


둘째는 두살까지 시터가, 그 뒤로는 제가 돌보고 있는상황이예요.

남아라서 좀 엄하게 키워야겠다 싶은 마음에 제 딴에는 그래도 엄하게 대한 것 같은데,,

엄마에게 너무 함부로 합니다.

기관지가 약해서 자주 아파요. 지난주에도 폐렴기가 있어서 제가 휴가를 냈고 이번주에 대체휴무가 있어,

돌봤는데, 둘째라서 큰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물론 있겠지요..

엄마에게 짜증이란 짜증을 다 내고, 때리고, 소리를 지르거나 눈을 부릅뜨고 낮은 목소리로 팔을 잡고 훈육해도,

혼나면서도 메롱메롱거리고,  밥먹다가 수저를 던저버리지를 않나, 누나가 뭘 하고 있으면 뺏어서 도망치지를 않나,

우유병으로 엄마 머리때리고 도망가고, 회초리를 지난달부터 만들어서 손바닥을 때리는데, 몇대맞을꺼야!! 하면 세대!

해놓고 맞고서는 막대리를 순식간에 뺏어서 도망가고, 혼나고 나면 싱글싱글 웃으면서 엄마 주위를 뱅뱅돌거나,

훈육의자에 앉으라고 해도 들어먹지를 않고,, 둘이 싸워서 손들고 서있으라고 하면 장난치고 있고,

밥먹으라고 하면 먹을땐 잘먹다가도 또 먹기싫으면 밥을 혀에 말아서 장난치고 있고...

맨날 누나꺼 뺏어서 누나 울고,,


정말 어제는 대체 휴무를 반납하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구...

소리를 지르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소리지르고 잡아두고 낮은 목소리로 혼내도 들어먹지를 않아요.. ㅜ.ㅜ

어제는 정말 이대로 이아이가 그면 진짜 엄마 우습게 알겠구나 싶어서 아차 싶은거죠.. ㅜ.ㅜ


아 진짜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시기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여쭤봐요..

책에 있는 방법을  써도 안먹히는 것 같은 아이....

진짜 난감해요..

제가 남아들의 특성을 잘 모르는 걸까요?


IP : 211.253.xxx.1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아는
    '16.2.3 11:04 AM (175.126.xxx.29)

    대부분 성이 같으니 키우기가 쉽죠
    감정이나 행동을 내가(엄마가) 공부안해도 키울수 있어요

    남아는....남편을 공부하는것처럼
    공부해야해요..좀만 지나면 성인남성과 똑같은 심리라는걸 알게될거예요
    그렇게 공부해도 키우기 어려운게 아들입니다

    더군다나 원글은
    이미 딸을 더 편애하는게....아들에게도 느껴졌을듯..

    보통 5살 남아,,정상적으로 키우면
    저렇게....함부로 되지는 않아요

  • 2. ..
    '16.2.3 11:08 AM (125.180.xxx.190)

    남아라서 좀 엄하게 키워야겠다 싶은 마음에 제 딴에는 그래도 엄하게 대한 것 같은데,,

    똑같은 애들인데 편애를 하니 반작용이 나타나는 거죠.
    왜 남아라고 엄하게 키우나요?

  • 3. 원글
    '16.2.3 11:09 AM (121.135.xxx.237)

    제딴에는 사실 큰아이는 잘하니 둘째를 더 많이 안아주고 키운것같은데 ㅠ
    물론 아이가 아니라 저에게 문제가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긴했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너 그렇게 오냐오냐 키우면 못이겨먹는다고 ㅠ

    남편이나 남동생
    같이살면서 자라면서 어렵다고 느껴보질 않아서 그런지 정말 어렵게 느껴져요.. 남아키우기 관련책을 읽어봐도 큰 흐름은 여야와 다른거 같지않았는데 제가 잘못읽었나봐요 ㅠ

  • 4. 원글
    '16.2.3 11:10 AM (121.135.xxx.237)

    지혜를 좀 주세요 ㅠ

  • 5. 여아는
    '16.2.3 11:16 AM (175.126.xxx.29)

    남아는 아빠가 관여를 많이 해야해요
    몸으로 놀아주거나,,그게 안되면 말로라도 놀아줘야합니다.
    남편을 몰아붙이세요...아들과 놀라고.

    그리고 육아책은 계속 읽어야해요. 6학년정도까지는
    그래도 모르는게 육아예요
    요즘 엄마들은 지혜가 없기 때문에 책으로라도 배워야해요.

    그리고 심리(어른심리에관한)책도 꾸준히 읽어보세요.
    특히 남성 심리...시중에 나오는 심리에 관한 책들 아무거나 다 상관없어요.


    님이 어려운건...
    아빠혼자,,,딸 키우는 어려움과 비슷할거예요.
    그만큼 다른성이..어려워요,

    저는 애 키울때 딸만 가진 엄마들과는
    제 아들 얘기 안했어요
    서로 이해를 못하거든요. 그만큼 달라요

    큰애와 비교하면 앞으로도 지옥일겁니다.
    다르다고 인정하시고
    달리 키워야해요...달리키우고 싶어 키우는게 아니라,
    원래 다르니까요

  • 6. 때리니
    '16.2.3 11:16 AM (106.69.xxx.80)

    엄마가 때리니 고대로 따라하는 거죠
    때리는 건 치우세요

  • 7. 원글
    '16.2.3 11:26 AM (121.135.xxx.237)

    아 ㅠ
    때리는건 경각심? 이런의미였는데 밑에 쓰신글도 그렇고 중단해야하겠네요 ㅠ

  • 8. ..
    '16.2.3 11:36 AM (122.40.xxx.125)

    남아들 대할땐 엄마가 두얼굴을 가져야되더군요..재밌게놀땐 진이 빠질정도로 재밌게 놀아주고 혼낼때 아주 무섭게 돌변해야되요..이중인격씩으로요ㅜㅜ저도 잘 안되는 부분이긴한데 주위의 다른 엄마들이나 선생님들 봐도 딱 놀때랑 혼낼때가 확실히 구분이 되는 사람들이 남아들 꼼짝못해요..

  • 9. 남자
    '16.2.3 11:50 AM (59.14.xxx.80)

    여자들은 수평구조라 대화로 풀어야하는데,
    남자들은 수직구조라 상대가 나보다 서열이 높다고 인정해야 따른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아이의 행동을 보니, 엄마가 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것 같은데,
    남편분이 혹시 무시하는걸 보거나 그런게 아니라 선천적인거라면 남편분이 훈육을 시켜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엄하게 했다가 미안해서 풀어줬다가 그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10. 조곤
    '16.2.3 12:33 PM (219.250.xxx.194)

    아들은 부르르 화내고 소리치는것보다 차갑게 타이를때
    효과?가 있어요. 절대 손대지 마시구요.
    공부하셔야죠 뭐.

  • 11. 딸둘 아들하나
    '16.2.13 9:00 PM (223.33.xxx.53)

    저희는 일단 막내가 아들인데요. 확실히 아들은 엄마 조금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엄마가 무서울 땐 얄짤없다는거 한번씩 보여주셔야하구요. 그렇다고 때리란거 아닙니다. 자존심 센 아이는 더 반항해요.
    아빠와의 애착 정말 중요해요. 저희는 애 아빠가 애기때부터 목욕탕데리고 다녔구요. 주말부부인데 아빠가 오면 막내랑 엄청 잘 놀아주구요. 가면서도 엄마랑 누나말 잘듣고 가라고 하구 가요. 주사맞고 울다가도 아빠얘기하면 뚝 그칠정도에요. 전화할 때도 아빠가 늘 엄마말 잘들어야된다고 얘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075 응답하라 1997 보는데 윤재 태웅이 형제는 성시원이를 왜 좋아.. 7 .. 2016/02/07 2,300
526074 a형 독감, 설 쇠러 고향가도 될까요?ㅜㅡ 7 a형 독감 2016/02/07 3,531
526073 두피 보습제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웃는돌고래 2016/02/07 4,702
526072 알콜알러지...너무 싫어요 바뀔수 있는법 뭐 없을까요? 5 ... 2016/02/07 1,610
526071 사춘기 자녀와 좋은 관계 유지하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 26 사춘기 2016/02/07 5,807
526070 치인트 정주행 중인데 3 허니잼 2016/02/07 1,605
526069 지금 양재 코스트코 상황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야식왕 2016/02/07 2,326
526068 빵에 왠 아밀라아제 리파아제같은게 들어가나요 1 성분 2016/02/07 1,026
526067 40 넘어 3 멋진걸 2016/02/07 1,750
526066 24 개월 아기 두개골 뼈가 다들 매끈매끈 한가요? 1 24 개월 .. 2016/02/07 2,624
526065 명절때 이웃한테 전사는 분 있으신지 5 .. 2016/02/07 1,642
526064 일식집이나 횟집 경영해 보셨던분~ 1 수족관 2016/02/07 1,008
526063 동서에게 먼저 연락해야할까요? 14 .. 2016/02/07 5,450
526062 아이들 공부 못하는거 때문에 속상해요ㅠㅠㅠ 45 연초 2016/02/07 12,934
526061 드라마를 왜 보는 걸까요 12 이월이 2016/02/07 1,855
526060 소변보고 일어나는데 핏방울이 변기에 떨어져요. 9 에구야 2016/02/07 3,278
526059 감히 보듬을 수 없는 상처, [귀향]이 만지다 샬랄라 2016/02/07 408
526058 핸드폰을 2년 가까이 82cook.. 2016/02/07 513
526057 조카들 세배돈은 몇살 때까지 주는 건가요? 6 세배 2016/02/07 2,706
526056 주부님들 혼자 잡채 만드는데 시간 얼마나 걸리시나요? 8 잡채 2016/02/07 2,147
526055 쫌생이 남편!! 1 에효.. 2016/02/07 1,082
526054 2월에 태어난 사람은 나이를 한살 올려 말해야 하나요? 9 rrr 2016/02/07 1,381
526053 군대 가 있는 시조카 세뱃돈은 줘야하나요? 10 .. 2016/02/07 2,038
526052 사회생활할 때 착하다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인가요? 13 .. 2016/02/07 3,832
526051 족발 소화가 7시간동안 안되는거- 2 다이어트 중.. 2016/02/07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