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아이 훈육을 어찌해야 할지.

아휴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6-02-03 10:54:06

큰아이 7살 여아, 둘째 아이 4살 남아를 키우는 워킹맘이예요.

큰 아이는 성향이 워낙 순하고, 엄마랑 감정선이 같아서 그런지, 정말 힘들이지 않고 키웠어요.

~ 구나 요법(?)이 잘 먹혔고, 혼내면 엄마 무서운 것도 잘 알고 엄마 힘드니 도와줄래하면 잘 도와주는 아이구요.

돌까지는 시누가, 그 이후부터 5살 까지는 베이비시터와 시어머니가, 그 뒤로는 제가 이직해서 전적으로 돌보고 있구요.


둘째는 두살까지 시터가, 그 뒤로는 제가 돌보고 있는상황이예요.

남아라서 좀 엄하게 키워야겠다 싶은 마음에 제 딴에는 그래도 엄하게 대한 것 같은데,,

엄마에게 너무 함부로 합니다.

기관지가 약해서 자주 아파요. 지난주에도 폐렴기가 있어서 제가 휴가를 냈고 이번주에 대체휴무가 있어,

돌봤는데, 둘째라서 큰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물론 있겠지요..

엄마에게 짜증이란 짜증을 다 내고, 때리고, 소리를 지르거나 눈을 부릅뜨고 낮은 목소리로 팔을 잡고 훈육해도,

혼나면서도 메롱메롱거리고,  밥먹다가 수저를 던저버리지를 않나, 누나가 뭘 하고 있으면 뺏어서 도망치지를 않나,

우유병으로 엄마 머리때리고 도망가고, 회초리를 지난달부터 만들어서 손바닥을 때리는데, 몇대맞을꺼야!! 하면 세대!

해놓고 맞고서는 막대리를 순식간에 뺏어서 도망가고, 혼나고 나면 싱글싱글 웃으면서 엄마 주위를 뱅뱅돌거나,

훈육의자에 앉으라고 해도 들어먹지를 않고,, 둘이 싸워서 손들고 서있으라고 하면 장난치고 있고,

밥먹으라고 하면 먹을땐 잘먹다가도 또 먹기싫으면 밥을 혀에 말아서 장난치고 있고...

맨날 누나꺼 뺏어서 누나 울고,,


정말 어제는 대체 휴무를 반납하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가지구...

소리를 지르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소리지르고 잡아두고 낮은 목소리로 혼내도 들어먹지를 않아요.. ㅜ.ㅜ

어제는 정말 이대로 이아이가 그면 진짜 엄마 우습게 알겠구나 싶어서 아차 싶은거죠.. ㅜ.ㅜ


아 진짜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시기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여쭤봐요..

책에 있는 방법을  써도 안먹히는 것 같은 아이....

진짜 난감해요..

제가 남아들의 특성을 잘 모르는 걸까요?


IP : 211.253.xxx.1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아는
    '16.2.3 11:04 AM (175.126.xxx.29)

    대부분 성이 같으니 키우기가 쉽죠
    감정이나 행동을 내가(엄마가) 공부안해도 키울수 있어요

    남아는....남편을 공부하는것처럼
    공부해야해요..좀만 지나면 성인남성과 똑같은 심리라는걸 알게될거예요
    그렇게 공부해도 키우기 어려운게 아들입니다

    더군다나 원글은
    이미 딸을 더 편애하는게....아들에게도 느껴졌을듯..

    보통 5살 남아,,정상적으로 키우면
    저렇게....함부로 되지는 않아요

  • 2. ..
    '16.2.3 11:08 AM (125.180.xxx.190)

    남아라서 좀 엄하게 키워야겠다 싶은 마음에 제 딴에는 그래도 엄하게 대한 것 같은데,,

    똑같은 애들인데 편애를 하니 반작용이 나타나는 거죠.
    왜 남아라고 엄하게 키우나요?

  • 3. 원글
    '16.2.3 11:09 AM (121.135.xxx.237)

    제딴에는 사실 큰아이는 잘하니 둘째를 더 많이 안아주고 키운것같은데 ㅠ
    물론 아이가 아니라 저에게 문제가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긴했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너 그렇게 오냐오냐 키우면 못이겨먹는다고 ㅠ

    남편이나 남동생
    같이살면서 자라면서 어렵다고 느껴보질 않아서 그런지 정말 어렵게 느껴져요.. 남아키우기 관련책을 읽어봐도 큰 흐름은 여야와 다른거 같지않았는데 제가 잘못읽었나봐요 ㅠ

  • 4. 원글
    '16.2.3 11:10 AM (121.135.xxx.237)

    지혜를 좀 주세요 ㅠ

  • 5. 여아는
    '16.2.3 11:16 AM (175.126.xxx.29)

    남아는 아빠가 관여를 많이 해야해요
    몸으로 놀아주거나,,그게 안되면 말로라도 놀아줘야합니다.
    남편을 몰아붙이세요...아들과 놀라고.

    그리고 육아책은 계속 읽어야해요. 6학년정도까지는
    그래도 모르는게 육아예요
    요즘 엄마들은 지혜가 없기 때문에 책으로라도 배워야해요.

    그리고 심리(어른심리에관한)책도 꾸준히 읽어보세요.
    특히 남성 심리...시중에 나오는 심리에 관한 책들 아무거나 다 상관없어요.


    님이 어려운건...
    아빠혼자,,,딸 키우는 어려움과 비슷할거예요.
    그만큼 다른성이..어려워요,

    저는 애 키울때 딸만 가진 엄마들과는
    제 아들 얘기 안했어요
    서로 이해를 못하거든요. 그만큼 달라요

    큰애와 비교하면 앞으로도 지옥일겁니다.
    다르다고 인정하시고
    달리 키워야해요...달리키우고 싶어 키우는게 아니라,
    원래 다르니까요

  • 6. 때리니
    '16.2.3 11:16 AM (106.69.xxx.80)

    엄마가 때리니 고대로 따라하는 거죠
    때리는 건 치우세요

  • 7. 원글
    '16.2.3 11:26 AM (121.135.xxx.237)

    아 ㅠ
    때리는건 경각심? 이런의미였는데 밑에 쓰신글도 그렇고 중단해야하겠네요 ㅠ

  • 8. ..
    '16.2.3 11:36 AM (122.40.xxx.125)

    남아들 대할땐 엄마가 두얼굴을 가져야되더군요..재밌게놀땐 진이 빠질정도로 재밌게 놀아주고 혼낼때 아주 무섭게 돌변해야되요..이중인격씩으로요ㅜㅜ저도 잘 안되는 부분이긴한데 주위의 다른 엄마들이나 선생님들 봐도 딱 놀때랑 혼낼때가 확실히 구분이 되는 사람들이 남아들 꼼짝못해요..

  • 9. 남자
    '16.2.3 11:50 AM (59.14.xxx.80)

    여자들은 수평구조라 대화로 풀어야하는데,
    남자들은 수직구조라 상대가 나보다 서열이 높다고 인정해야 따른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아이의 행동을 보니, 엄마가 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것 같은데,
    남편분이 혹시 무시하는걸 보거나 그런게 아니라 선천적인거라면 남편분이 훈육을 시켜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엄하게 했다가 미안해서 풀어줬다가 그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10. 조곤
    '16.2.3 12:33 PM (219.250.xxx.194)

    아들은 부르르 화내고 소리치는것보다 차갑게 타이를때
    효과?가 있어요. 절대 손대지 마시구요.
    공부하셔야죠 뭐.

  • 11. 딸둘 아들하나
    '16.2.13 9:00 PM (223.33.xxx.53)

    저희는 일단 막내가 아들인데요. 확실히 아들은 엄마 조금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엄마가 무서울 땐 얄짤없다는거 한번씩 보여주셔야하구요. 그렇다고 때리란거 아닙니다. 자존심 센 아이는 더 반항해요.
    아빠와의 애착 정말 중요해요. 저희는 애 아빠가 애기때부터 목욕탕데리고 다녔구요. 주말부부인데 아빠가 오면 막내랑 엄청 잘 놀아주구요. 가면서도 엄마랑 누나말 잘듣고 가라고 하구 가요. 주사맞고 울다가도 아빠얘기하면 뚝 그칠정도에요. 전화할 때도 아빠가 늘 엄마말 잘들어야된다고 얘기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270 이강윤의 오늘-팟방-오창석 인터뷰 1 청년 2016/02/04 546
525269 직딩엄마 고3딸 아침 고민입니다. 29 ,, 2016/02/04 4,683
525268 pms로 피임약 처방 받았는데요 1 질문 2016/02/04 1,523
525267 깐도라지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백도라지 2016/02/04 4,050
525266 진중권 “盧, 이 정도로 한심한 수준일 줄이야" 12 희라 2016/02/04 4,495
525265 과학기술 공제회 연금 괜찮나요??? 1 Non 2016/02/04 885
525264 보험가입 전화로 해도 되나요? 9 혼란 2016/02/04 697
525263 선보고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은드는데 6 ... 2016/02/04 2,509
525262 더민주당 지지를 철회 합니다. 11 .... 2016/02/04 3,252
525261 사람이 나한테 대하는 거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되요. 2 ... 2016/02/04 959
525260 박지원, DJ를 세 번 부인하다 / 김의겸 4 박지원 2016/02/04 861
525259 (급질문))소아과의사선생님이나 약사님계시면 알려주세요 궁금 2016/02/04 596
525258 재테크의 여왕이란 책 있으신분.. ㅇㅇ 2016/02/04 760
525257 열받아요 속상하고ㅠ 갑질갑질갑질 19 화딱지 2016/02/04 4,470
525256 자신이 변하지 않으니 상황이 나아지지 않네요. 1 낭만고양이0.. 2016/02/04 677
525255 나이 40에 머리띠 하면 이상할까요? 14 2016/02/04 4,680
525254 카센터 과실로 엔진이 망가졌을경우는 어떻해야하죠.. 익명中 2016/02/04 536
525253 세상이 너무 냉혹해서 5 ㅇㅇ 2016/02/04 1,232
525252 친정엄마의 노후 26 워킹맘 2016/02/04 10,781
525251 코르크마루 써보신분 계신가요? 3 @@;; 2016/02/04 1,606
525250 시판 돈까스에 뭘 첨가할까요? 5 2016/02/04 1,322
525249 서예 잘하시는 분? 2 --- 2016/02/04 829
525248 자녀가 이혼을 하게 되면 3 ㅇㅇ 2016/02/04 2,205
525247 안태어나는게 복 4 ㅇㅇ 2016/02/04 1,618
525246 항상 부정적인 엄마 부담 2016/02/04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