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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로 위 형님께 신정까지 쇠는건 아니라고 말해도 될까요?

...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16-02-03 09:49:20
방금 글 올렸다가 수정하고 다시 씁니다.
아들 셋에 막내며느리인데요.
시부모님은 별거중이시고 첫째아들은 어머니편, 둘째 아들은 아버님편입니다.
막내인 저희는 어중간한 입장이구요. 전 아버님 편에 가까운...
작은 형님내외분은 어머니와 작년 설에 다투고 발 끊고 아버님만 뵙고 지내요.
연말이라고 아버님 오시고 하니 저희보고 오래서 신정 아침에 갔었어요.
형님이 몇가지 음식이랑 떡국 다 준비하셨더라구요.
그렇게 신정을 보냈는데
이번 설날 전날에는 저희집에서 모이자고 합니다. 작은 아주버님이요.
신정때 형님이 음식하시느라 고생하시고 그래서
이번에는 한다고 했는데요.
매년 이렇게 하면 결국 며느리들만 잡고 명절이 너무 힘들꺼 같거든요.
저는 설 전날에는 저희집에서 아버님과 형님네 모셔놓고 상차리고
설날에는 어머님집에 가서 또 상차리고 해야되는거에요.ㅠ
제가 형님께 신정에 아버님 모시고 떡국 먹는건
내년부터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해도 괜찮을까요?


IP : 49.143.xxx.5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중독
    '16.2.3 10:00 AM (182.230.xxx.3) - 삭제된댓글

    차례를 모시는 집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면 그냥 자식 셋이서 나누시는건 어때요?
    신정-둘째 아들
    설날 전날-막내아들
    설날 아침-큰 아들

    자신이 맡은 날에만 음식해서 대접하고 나머지는 손님으로 가시는 건 어때요? 아들들과 며느리들이 모여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죠. 내가 충분히할 수 있는 일도 내 의지가 없이 누군가의 명으로 해야하면 참 하기 싫어지는게 사람마음인지라 말이죠.
    우선 남편과 상의해서 그런 자리를 만들어보세요.

  • 2. ㅇㅇ
    '16.2.3 10:07 AM (39.124.xxx.80)

    그 다음날 어머니댁에 가서 또 해야 하니 힘드시겠어요.
    남편분에게 이렇게 제안하세요 - 두 분 사이에 껴서 안그래도 힘든데, 명절 하나를 두 차례가 아니라, 형님댁 신정까지 세 번을 쇠는 건 나 죽으라는 말밖에 안된다. 이렇게 계속 하다가는 정신적 신체적 물리적으로 너무 힘들어 우리도 이혼할 수도 있다. 앞으로 시아버지 명절은 작은 형님이, 어머님 명절은 우리가 맡는 걸로 딱 정하자.
    올해 설날 전날 식사는 원글님이 하기로 했으니 명절이라 생각마시고 어쩌다 한 번 하는 초대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마음이 좀 편할 거에요. 아니면 이것마저도 외식이나 취소로 하세요.

  • 3. 원글
    '16.2.3 10:13 AM (175.223.xxx.164)

    큰시숙은 직업없고 결혼도 안했어요. 어머니랑 둘이 사시구요.

  • 4. ㅇㅇ
    '16.2.3 10:14 AM (39.124.xxx.80) - 삭제된댓글

    윗님, 설날 아침 어른 4인분 식사를 결혼 안한 큰 아들이 준비할 수 있을까요? ㅎㅎㅎ

  • 5. 수정부탁요
    '16.2.3 10:18 AM (58.230.xxx.184) - 삭제된댓글

    새다ㅡ > 쇠다
    며칠 전엔 쇄다로 쓰신 분도 있어서 그냥 못지나가고...^^;;;

  • 6. ㅇㅇ
    '16.2.3 10:19 AM (39.124.xxx.80)

    명절도 상황에 맞춰서 해야죠.
    어른들 입장만 세우려고 하다가 자식들(엄밀히 따지면 남의 자식인 며느리) 골병 들어요.
    어찌 서로 적대관계인 두 분을 다 버젓하게 모실 수 있나요? 게다가 신정에 구정까지.. 아이구 두야.
    이번 신정은 둘째 형님의 배려였을 수도 있으니 좋게 생각하세요.
    시부가 본인이 타는 연금을 시모와 시모에게 빌붙은 큰아들 생활비로 다 주고, 시부는 원룸에 사는데도 시모는 계속 불평만 한다는 그 댁이죠?

  • 7. ㅠㅠ
    '16.2.3 10:23 AM (175.223.xxx.204)

    네. 그 댁 맞아요.

  • 8. 하지 마세요.
    '16.2.3 10:25 AM (61.82.xxx.167)

    신정때 형님이 아버님 모시고 떡국 하셨으면 설에는 원글님이 어머님 모시고 떡국 드시면 되죠.
    왜 설 전날 아버님 모시고 떡국을 또 먹나요? 시킨다고 하지 마세요.
    작은 형님내외가 어머님댁에 오시건 말건 그건 형님네가 알아서 할일이고.
    원글님은 어머님 드릴 설 음식 준비해야해서 아버님 모시고 따로 식사 할 시간 없다고 하세요.
    신정, 구정 나눠서 뵈어야지 어떻게 따로 사시는 부모님을 신정, 구정 다 찾아 뵙냐고 원글님 입장을 얘기하세요.

  • 9. ㅇㅇ
    '16.2.3 10:33 AM (39.124.xxx.80)

    원글님, 저라도 그 시모와 큰아들과는 인연 끊을 거 같아요. 시부도 시모와 큰아들 생활비 지원 끊고요.
    서른 넘은 아들 양육비도 아니고 이혼한 전처와 다 장성한 아들에게 왜 생활비를 대줍니까?
    그 시어머니 아무리 봐도 블랙홀 같아요.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다 없애버리는 블랙홀.
    이혼 전에 착실하게 돈 모으고 사셨나요? 아니죠?
    시아버지, 시어머니 더 늙으셔서 병원신세, 요양병원이라도 가시게 되면 그 부담들 다 어찌 하려구요.
    나중에 우리에게 노후 병원비 부담 지우실 생각이냐.. 아버님이라도 저희 힘 덜어주시려면 생활비 지원 하지 마시고, 그 돈으로 적금 드시라 하세요.

  • 10. 원글
    '16.2.3 10:43 AM (175.223.xxx.204)

    별거상태세요. 이혼하신게 아니구요.
    큰시숙이 8년째 공인중개사만 매달리는 사람이라
    이 분은 어쩔 수 없구요.
    제가 결혼하고 두번째 맞는 설인데
    두번이나 쇠는건 아닌거 같아서 올렸어요.
    남편에게도 이건 아닌거 같다고 말은 했는데
    작은 형이 얘기하면 또 따르는 사람이라서요.ㅠ
    제가 형님께 얘기하는건 아닐까요??

  • 11. ㅇㅇ
    '16.2.3 10:55 AM (39.124.xxx.80)

    형님에게 원글님 의견으로 말씀드리지 마시고, 상의하는 분위기로 하세요.
    원글님 뜻하는 바대로 윗형님이 말하도록 분위기 유도..

  • 12. 하는 건 좋은데
    '16.2.3 11:18 AM (218.39.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이 총대 매셔야죠

    저희도 부모님 돌아가시고 큰형은 의절하고...
    나머지만 모여 성묘하고 그러는데 둘째 시숙이 이번 설에 자기집에 모이자고 했으나
    다들 그 수고로움을 알기 때문에 거절하고 성묘할때 모여 외식하고 헤어졌어요.

    그러면서 정히 보고 싶고 초대하고 싶음 밖에서 먹고 집에선 차만 마시자고... 남자형제들이 나서서 그렇게 말해주니 얼마나 좋던지...

    아~ 시부모님 살아계실땐 12첩 반상에 철철이 행사에 완전 복잡한 조선시대 가정이었어요.
    다들 질려서...완전 간소해짐. ^^ (그나마 아들들이 깨어서 다행)

  • 13. 설을
    '16.2.4 3:48 AM (42.148.xxx.154)

    두번 씩 더구나 똑같은 사람들 끼리 하는 건 좀 이상하네요.
    신정 때 하고 구정 때하는 것이요.
    신정은 그냥 1월 1일 이라 신년회라고 생각하시고 구정은 명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왜 두번 씩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 이유를 알아 보세요.
    심심해서 만나자고 하는 건지 명절이라고 만나자는 건지 명절이라고 하면 1월1일에는 만날 필요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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