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내한테 잘하는 남자는..처가에도 잘하겠죠?
선봐서 서로 적령기라 결혼했구요..
연애할 때도 뭐하나 저 챙겨주는게 없더라구요.
뭣에 콩깍지가 씌여서 결혼을 했는지,,
성실함만 보고 결혼한 거 같아요.
며칠전 친정엄마가 이러대요.
ㅇ서방이 너한테 잘해주지 못하니 나한테두 그리 대하지 ㅉㅉ
이러시는데
그간 봐온 엄마가 느낀게 아마 맞을꺼에요.
남편이 막내이기도 하고
성향이 누굴 챙기는 것보단 대접 받는거 좋아하고
자기 챙겨주면 좋아하고
내가 먹으려고 챙겨둔 주전부리도 하나 더 사오지는 못할망정 자기 먹으라고 챙겨둔줄 알고 먹어버리는..
무엇 하나를 저를 위해 남겨두거나 챙겨주는게 없는게
결혼 생활 5년차 접어드는데 많이 서글플때가 많아요..
아내 사랑하고 잘하는 분들은 좋아서 처갓집에 말뚝 보고도 절한다던데..
그러신분들 많겠죠?
처음엔 성향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타인은 또 잘 챙깁니다ㅠ
사랑 받고 싶어요....
1. 남편
'16.2.2 10:54 PM (223.62.xxx.71)거의 그렇지요.
2. -.-
'16.2.2 11:04 PM (218.236.xxx.244)아마도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싶은데, 저희남편은 아니네요.
결혼전에도 오래 쫒아다녔고, 20년 넘은 지금도 마누라라면 죽고 못사는데.....
몇년전 이사간 처가집이 어딘지도 몰라요. 명절때도 처가집 안가요...ㅡㅡ;;;
시댁이 정서적으로 좀 문제가 있어서 세상 믿고 의지할 가족은 오로지 마누라 하나인 사람인데,
자기 가족에게 정이 없어서 그런지 처가 식구들도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고, 잠시 시댁에 발걸음을 끊은적이 있었어요.(시어머니가 큰 실언을 하셨죠)
그때부터 당연히 처가도 안가더라구요. 더럽고 치사해서 가자는 소리도 안했어요.
대신 제가 수시로 드나들면서 내부모 잘 챙깁니다./3. 흠냐
'16.2.2 11:06 PM (27.124.xxx.40) - 삭제된댓글저희신랑도 저한텐 잘하는데 처가엔 그닥이에요
예전남친은 결혼도안했는데도 제친정에 잘했는데
성격아닐까요?4. 나불나불
'16.2.2 11:11 PM (222.117.xxx.21)움.. 꼭 그렇진 않더라구요.
의리(?)로 어찌 어찌 하긴 하는데... 내 마누라 내새끼가 우선인 남자도 있어요.
전 그런것도 나쁘지 않은듯요. 제가 아는 요런 타입 남편은.. 자기 본가에도 잘 안하더라구요. ㅎㅎㅎ(본가에도 의리수준으로만.. ㅎㅎㅎㅎㅎ)5. 전 오히려
'16.2.2 11:23 PM (61.82.xxx.167)전 오히려 남편이 처가에 너무 잘 하려하면 제 선에서 커트해요.
왜냐하면 그 만큼 저도 시집에 잘 해야하잖아요?
남편은 주말이면 시집에 가서 부모님 뵙고 오는 효자아들이예요.그래서 당연 시집에도 잘 하고 처가에도 잘 하려고 애 쓰는데.
전 남편만큼 효녀가 아니라서 친정에는 딸로써 할 도리만 하고, 명절, 생신 때만 찾아 뵙는편이예요.
그러니 효자 아들의 아내 노릇은 부담스러우니 각자 부모님은 각자 챙기자 하는편이예요.
남편에게 선언했죠. 난 내부모도 잘 안챙긴다. 당신부모님은 당신이 챙겨라! 라고요.
원글님도 걍 친정엄마에게 남편이 시부모님도 잘 안챙긴다고 적당히 들러대세요.
남편이 처가 안챙기면 원글님도 시집 덜 챙겨도 되고 편하고 좋죠~6. 저희 남편보면..
'16.2.2 11:26 PM (211.201.xxx.147)저한테도 잘하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어른한테 공손한 타입(?)이라 그런거 같아요..
시댁에도 잘하긴 하는데 며느리입장인 제가 있어서 그런가 저를 배려하느라 덜 잘하고, 처가에 잘해요..7. 전혀
'16.2.2 11:27 PM (223.17.xxx.43)자기 가족까지만이고 처가는 생각도 않는 남편이 많아요
나에겐 정말 잘해도...처가엔 별 관심 없어요8. ㅇㅇ
'16.2.3 12:00 AM (58.145.xxx.34)아내에게 잘하고 처가에게 잘하고...
본가에도 엄청 잘하네요.
완전 싸이코 시어머니. 자식 키울때 시아버지가 "엄마를 이해하자, 엄마가 성격이 좀 그렇지?" 하고 키웠던...
가족들이 다들 오냐오냐 한 저 어머니...
심지어 시이모들조차 자기 남편이 언니 싫어했다던...
사리 분별 못하고 며느리 잡고 심지어 사돈에게도 갑질하네요.
근데도 그 아들은 지 부모 "좋은 분들이야. 잘 지내"9. 전 오히려
'16.2.3 12:21 AM (61.82.xxx.167)위에 저희 남편보면.. 님! 남편분 센스 있으셔서 좋으시겠어요.
제가 그런편이거든요. 남편에게 부담 안주려고 남편 앞에서는 친정에 덜 잘해요. 그리고 시집에는 친정보다 쬐금 더 잘하고요.
그래야 남편이 와이프가 장인어른, 장모님보다 시부모님을 더 챙간다 생각하고 고맙고 기분좋죠.
울 남편은 센스 제로네요. 되려 제 앞에서 더 시부모님께 잘 하는거 같아. 좀 짱나요~10. 저한테는 별로고
'16.2.3 12:49 AM (121.161.xxx.232)친정에만 잘해요. ㅜ
11. 맞아요
'16.2.3 1:18 AM (119.198.xxx.75)남편‥연애때나 결혼22년째나 여전히 저밖에
몰라요‥참 가정적이고 저한테 잘해요
처가집에 물론 잘하구요
지금도 장인장모 모시고 살자고해요
울집에 아들이없고 둘째사위인데‥ ㅜㅜ
특히 우리엄마‥너무너무 좋아합니다12. ...
'16.2.3 2:02 AM (65.110.xxx.41)저한테나 친정에나 잘 하고 가정적인 남편 근데 정작 자기 집인 시댁이랑은 안 맞아요 .. 5남매 중 막낸데 형제 많아 치이고 살아서 정이 없대요 시부모님 경우 바르고 좋은 분들인데 자기 자식들한테도 잔정 없고 무뚝뚝하세요 조금 도가 지나치거나 예의 없는 행동 하면 친척도 바로 쳐내시는 분들 ...
그래서 살갑고 다정한 친정에 껌딱지에요 명절에 시댁 차례상 접으면서 친정 갈 준비 해서 명절 다음 날까지 있네요 처제들이 형부가 친정오빠고 언니가 새언니 같다고 할 정도 .. 든든한 맏사위라고 친정엄마가 워낙 이뻐하니까 자기는 엄마한테도 귀염 못 받고 컸다고 나이 드시면 모시고 살자고 합니다.
대신 저는 시댁 가서 열일 합니다 아주.. 식구 많고 행사 많은 집 막내 며느리 노릇 하려고 진짜 밥 한 끼 못 먹고 서있는 때도 많아요. 남편은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지만 괜히 눈치 보여서요 시부모님께 흠 잡히기도 싫구 아들 뺏어갓다는 말 들을까봐 ㅜㅜ13. ...
'16.2.3 3:53 AM (110.8.xxx.57)저한테도 잘하고 친정에도 잘 해요. 엄마는 남편 인성이라고 하는데 남편은 펄쩍 뛰어요. 마누라 이뻐서 잘 하는거라구요. 친정에 돈이 많이 들어서 좀 아까워하면 남편이 그러지마라고...당신 혼자 컸냐 그럽니다.ㅋㅋ 희한한 건 시댁에 잘 하라고 강요하거나 기대하지 않아요. 그냥 전 남편과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효부라고 하네요...시댁은 별로 안 챙기면서 장모님은 엄청 잘 챙기는 사위예요.
14. 호잉
'16.2.3 7:50 AM (223.33.xxx.87) - 삭제된댓글저한테는 잘해요. 결혼하고 맘이 너무 편해요. 그러나 친정에는 별로 잘하는게 없어요.가족은 딱 자기 와이프와 자식 까지로 생각해요. 친정 가도 늘 제가 억지로 데려가고 가서도 데면데면. 장인 장모에게 살갑게 안하죠. 물론 시댁에도 똑같아요; 처음엔 사위와의 로맨스를기대하신 부모님 맘을 아니깐 속상했으나 시댁에도 똑같이 그러는거니 정점 편해지네요. 열혈 효자보단 확실히 살기 편합니다
15. 음
'16.2.3 8:12 AM (223.62.xxx.1) - 삭제된댓글대체적으로 보면 자기집 (시댁)에 잘하는 남자 (대리 효도 말고 직접)가 장인장모에게도 잘하더라고요.
16. 그건 아니예요.
'16.2.3 10:25 AM (121.161.xxx.232)자기 부모랑 뭔가 맞지 않아서 장인장모를 부모처럼 생각해서 잘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와이프가 좋아서 그런것도 반 이상이지만요. 남동생도 처가에 다섯배는 더 가는것 같고 저희 남편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