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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래가 어두워요.

조회수 : 2,721
작성일 : 2016-02-02 20:09:58
대기업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28살 여자에요.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제 미래가 캄캄해서요.

저의 베스트 프렌드가 오늘 공부한지 1년만에 임용고시 패스를 했다네요.

저는 사기업이라 언제 잘릴지도 모르는데
친구는 이제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이 생겼다니
축하는 해줬지만 속으로 너무 부러워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선생님을 하고싶은것도 아니고 할수도 없지만 친구와 평생을 함께 해야하는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요.

지금 회사는 입사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길어야 10년 다닐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두산중공업사태같은 일이 안일어나리란 보장도 없고...

전세계적으로 장기불황이라는데 사기업 어디를 가도 이 치열함은 다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라도 그 친구의 직업이 너무 부러워요.

야근은 물론 없고 조기퇴근에 방학도 있고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

부러워하고 있는 이 모습이 스스로도 못나보이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불합격했다는 소식은 더 싫지만

이 친구와 미래를 함께할 때 내가 초라해보인다거나 최악의 경우 실직자가 되어있다면 얼마나 슬플까를 생각하니 계속해서 싱숭생숭합니다.

저보다 더 많은 일을 겪으시고 인생을 많이 살아오신 분들이시라면 이럴때 어떻게 마음을 가담을 수 있을지 의견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악의 생각으로 친구를 잃을수도 있겠단 생각도 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0.70.xxx.2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임용고시 합격해도
    '16.2.2 8:15 PM (211.36.xxx.44)

    2차에서 계속 떨어지는 사람도 많고
    학교에 들어가기 쉽지 않다더군요
    사립학교는 돈 내야 임용되고 문제도 많아요 ㅠ ㅠ
    교대나온 초등교사 아닌담에는 중 고딩교사는
    정말 경쟁이 치열해 10년을 넘게 임용준비하고 합격해도
    선생님되기 힘들데요

  • 2.
    '16.2.2 8:21 PM (110.70.xxx.244)

    최종합격이에요.
    이제 연수받는대요

  • 3. 선생이
    '16.2.2 8:22 PM (58.143.xxx.78)

    그 친구 하난가요? 비교 좀 하지 맙시다.
    대기업 다니면서 결혼,다른 대책 뭐든 준비해 두세요.
    친구는 내 발바닥 밑에 있어야 된다는 법 없죠.
    세월흘러보면 전문직 빼곤 결국 누가 안정되고 유산많은 시댁...배우자 잘만났느냐? 로 결정되긴 하더이다.

  • 4. 원글님
    '16.2.2 8:22 PM (218.235.xxx.111)

    그런생각으로
    내인생 살기는 어려워요.

    어쩌겠어요. 님은 그냥 그러고 살아야할듯..

  • 5. 워매
    '16.2.2 8:23 PM (122.36.xxx.29)

    ㅋㅋㅋㅋㅋㅋ

  • 6.
    '16.2.2 8:35 PM (39.7.xxx.160)

    친구들중에 공무원, 경찰, 장교가 됐다고 해도 안부러웠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교사됐다고 하니 이렇네요.
    저 못났죠ㅠ

  • 7. ..
    '16.2.2 8:48 PM (119.165.xxx.33)

    이렇게 남과 비교하고 처지 비관하는 자세.. 정말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잘난 친구 다 쳐내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만 만나며 찌질하게 위안받고 살거나, 아님 매번 비교하며 우울하게 살거나죠~
    너는 너! 나는 나!
    길지 않은 인생 늘 최선을 다해 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사세요. 남이 노력으로 얻은 결과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보기에 쉽게 얻은 것 같은 결과에도 너무 부러워할 필요없어요.
    이렇게 취업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 당당히 들어가셨으면 일단 회사의 누구라도 인정받을 만한 능력있는 사람이 되세요.

  • 8. 비교질할시간에
    '16.2.2 8:55 PM (114.204.xxx.75)

    업무에 더 충실하세요.
    대기업 합격하신 분이 왜 이리 유약하신가요

  • 9. 원글님
    '16.2.2 9:12 PM (59.9.xxx.46)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건 이해 가지만 친구와 비교햐서 우울하다는건 정말 아니네요. 엄밀히 질투.시기 아닌가요? 후에 친구가 님보다 더 조건 좋은 남자하고 결혼하면 속이 뒤틀리겠네요? 입장 바꿔서 나중에 친구가 님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못하다면 무시할건가요?

  • 10. ㄷㅈ
    '16.2.2 10:19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원글님보다 첫댓글이 더 불쌍해요 친구가 잘 안되기를 바라고 있네요 헐

  • 11. ,,,
    '16.2.3 3:41 AM (222.235.xxx.177)

    미래가 어두운게 아니고 맘이 어두워지신거예요
    교직에 관심이 없으신데 왜 비관하세요,,
    현재를 충실히 사시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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