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래가 어두워요.

조회수 : 2,738
작성일 : 2016-02-02 20:09:58
대기업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28살 여자에요.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제 미래가 캄캄해서요.

저의 베스트 프렌드가 오늘 공부한지 1년만에 임용고시 패스를 했다네요.

저는 사기업이라 언제 잘릴지도 모르는데
친구는 이제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이 생겼다니
축하는 해줬지만 속으로 너무 부러워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선생님을 하고싶은것도 아니고 할수도 없지만 친구와 평생을 함께 해야하는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요.

지금 회사는 입사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길어야 10년 다닐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두산중공업사태같은 일이 안일어나리란 보장도 없고...

전세계적으로 장기불황이라는데 사기업 어디를 가도 이 치열함은 다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라도 그 친구의 직업이 너무 부러워요.

야근은 물론 없고 조기퇴근에 방학도 있고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

부러워하고 있는 이 모습이 스스로도 못나보이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불합격했다는 소식은 더 싫지만

이 친구와 미래를 함께할 때 내가 초라해보인다거나 최악의 경우 실직자가 되어있다면 얼마나 슬플까를 생각하니 계속해서 싱숭생숭합니다.

저보다 더 많은 일을 겪으시고 인생을 많이 살아오신 분들이시라면 이럴때 어떻게 마음을 가담을 수 있을지 의견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악의 생각으로 친구를 잃을수도 있겠단 생각도 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0.70.xxx.2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임용고시 합격해도
    '16.2.2 8:15 PM (211.36.xxx.44)

    2차에서 계속 떨어지는 사람도 많고
    학교에 들어가기 쉽지 않다더군요
    사립학교는 돈 내야 임용되고 문제도 많아요 ㅠ ㅠ
    교대나온 초등교사 아닌담에는 중 고딩교사는
    정말 경쟁이 치열해 10년을 넘게 임용준비하고 합격해도
    선생님되기 힘들데요

  • 2.
    '16.2.2 8:21 PM (110.70.xxx.244)

    최종합격이에요.
    이제 연수받는대요

  • 3. 선생이
    '16.2.2 8:22 PM (58.143.xxx.78)

    그 친구 하난가요? 비교 좀 하지 맙시다.
    대기업 다니면서 결혼,다른 대책 뭐든 준비해 두세요.
    친구는 내 발바닥 밑에 있어야 된다는 법 없죠.
    세월흘러보면 전문직 빼곤 결국 누가 안정되고 유산많은 시댁...배우자 잘만났느냐? 로 결정되긴 하더이다.

  • 4. 원글님
    '16.2.2 8:22 PM (218.235.xxx.111)

    그런생각으로
    내인생 살기는 어려워요.

    어쩌겠어요. 님은 그냥 그러고 살아야할듯..

  • 5. 워매
    '16.2.2 8:23 PM (122.36.xxx.29)

    ㅋㅋㅋㅋㅋㅋ

  • 6.
    '16.2.2 8:35 PM (39.7.xxx.160)

    친구들중에 공무원, 경찰, 장교가 됐다고 해도 안부러웠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교사됐다고 하니 이렇네요.
    저 못났죠ㅠ

  • 7. ..
    '16.2.2 8:48 PM (119.165.xxx.33)

    이렇게 남과 비교하고 처지 비관하는 자세.. 정말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잘난 친구 다 쳐내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만 만나며 찌질하게 위안받고 살거나, 아님 매번 비교하며 우울하게 살거나죠~
    너는 너! 나는 나!
    길지 않은 인생 늘 최선을 다해 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사세요. 남이 노력으로 얻은 결과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보기에 쉽게 얻은 것 같은 결과에도 너무 부러워할 필요없어요.
    이렇게 취업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 당당히 들어가셨으면 일단 회사의 누구라도 인정받을 만한 능력있는 사람이 되세요.

  • 8. 비교질할시간에
    '16.2.2 8:55 PM (114.204.xxx.75)

    업무에 더 충실하세요.
    대기업 합격하신 분이 왜 이리 유약하신가요

  • 9. 원글님
    '16.2.2 9:12 PM (59.9.xxx.46)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건 이해 가지만 친구와 비교햐서 우울하다는건 정말 아니네요. 엄밀히 질투.시기 아닌가요? 후에 친구가 님보다 더 조건 좋은 남자하고 결혼하면 속이 뒤틀리겠네요? 입장 바꿔서 나중에 친구가 님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못하다면 무시할건가요?

  • 10. ㄷㅈ
    '16.2.2 10:19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원글님보다 첫댓글이 더 불쌍해요 친구가 잘 안되기를 바라고 있네요 헐

  • 11. ,,,
    '16.2.3 3:41 AM (222.235.xxx.177)

    미래가 어두운게 아니고 맘이 어두워지신거예요
    교직에 관심이 없으신데 왜 비관하세요,,
    현재를 충실히 사시면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555 제가 열등의식이 있는건가요? 13 ... 2016/03/14 3,369
537554 오늘 화이트데이라고 파리바게뜨에 갔더니.. 13 대박 2016/03/14 8,673
537553 신생아 어머님들~~선크림 어떤거 쓰세요? 5 78bles.. 2016/03/14 1,263
537552 어린이집.. 1 2016/03/14 601
537551 김한길, 안철수 향해 “사사로운 야망 아닌 대의에 따라야&quo.. 2 샬랄라 2016/03/14 766
537550 세월호699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 7 bluebe.. 2016/03/14 361
537549 김종인은 국보위참가가 끝 아니라 민정당국회의원 1 ㅡㄱㅡ 2016/03/14 387
537548 아픈거 자랑해봐요. 36 자랑 2016/03/14 5,317
537547 회사 첫출근날인데 그냥 왔어요.. 17 .. 2016/03/14 7,893
537546 도와주세요 6 차정리 2016/03/14 1,096
537545 시래기 말린 거 선물받았는데 요리법을 몰라요 16 ???? 2016/03/14 2,682
537544 중등아이들 콘텍트렌즈끼나요? 6 날개 2016/03/14 905
537543 꽃청춘 알몸수영 충격이네요 ㄷㄷㄷ 14 ... 2016/03/14 6,451
537542 구글에서 남편 위치 어떻게 알아보는건가요? 9 저아래 2016/03/14 2,533
537541 요즘 해산물 맛이 예전보다 못해요. 3 새우 2016/03/14 955
537540 집에 가구를 좀 옮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지요? 6 .. 2016/03/14 1,065
537539 너무도 뻔뻔하니까 그 뻔뻔함의 끝이 어디가는지를 구경하게 되는 .. 7 에효 2016/03/14 2,477
537538 오십대 여자 생일 어떻게 보내세요? 11 아름다운 구.. 2016/03/14 2,719
537537 도대체 뭘 먹어야 몸이 건강해 질까요 16 ... 2016/03/14 5,001
537536 40중반에 올림머리~ 12 ㅇㅇ 2016/03/14 3,135
537535 큰 이유 없는데 일이 너무 하기 싫고 사람들이 지긋지긋 7 회사원 2016/03/14 1,791
537534 코스트코에서 초등학생 간식용으로 살 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6 코스트코 2016/03/14 2,905
537533 커피 10 진짜? 2016/03/14 2,611
537532 정청래의원 재심청원 서명 게시판 2 펌 아고라 2016/03/14 560
537531 원영이 사건을 이제 알았네요 ... 2016/03/14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