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래가 어두워요.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6-02-02 20:09:58
대기업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28살 여자에요.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제 미래가 캄캄해서요.

저의 베스트 프렌드가 오늘 공부한지 1년만에 임용고시 패스를 했다네요.

저는 사기업이라 언제 잘릴지도 모르는데
친구는 이제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이 생겼다니
축하는 해줬지만 속으로 너무 부러워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선생님을 하고싶은것도 아니고 할수도 없지만 친구와 평생을 함께 해야하는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요.

지금 회사는 입사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길어야 10년 다닐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두산중공업사태같은 일이 안일어나리란 보장도 없고...

전세계적으로 장기불황이라는데 사기업 어디를 가도 이 치열함은 다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라도 그 친구의 직업이 너무 부러워요.

야근은 물론 없고 조기퇴근에 방학도 있고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

부러워하고 있는 이 모습이 스스로도 못나보이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불합격했다는 소식은 더 싫지만

이 친구와 미래를 함께할 때 내가 초라해보인다거나 최악의 경우 실직자가 되어있다면 얼마나 슬플까를 생각하니 계속해서 싱숭생숭합니다.

저보다 더 많은 일을 겪으시고 인생을 많이 살아오신 분들이시라면 이럴때 어떻게 마음을 가담을 수 있을지 의견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악의 생각으로 친구를 잃을수도 있겠단 생각도 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0.70.xxx.2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임용고시 합격해도
    '16.2.2 8:15 PM (211.36.xxx.44)

    2차에서 계속 떨어지는 사람도 많고
    학교에 들어가기 쉽지 않다더군요
    사립학교는 돈 내야 임용되고 문제도 많아요 ㅠ ㅠ
    교대나온 초등교사 아닌담에는 중 고딩교사는
    정말 경쟁이 치열해 10년을 넘게 임용준비하고 합격해도
    선생님되기 힘들데요

  • 2.
    '16.2.2 8:21 PM (110.70.xxx.244)

    최종합격이에요.
    이제 연수받는대요

  • 3. 선생이
    '16.2.2 8:22 PM (58.143.xxx.78)

    그 친구 하난가요? 비교 좀 하지 맙시다.
    대기업 다니면서 결혼,다른 대책 뭐든 준비해 두세요.
    친구는 내 발바닥 밑에 있어야 된다는 법 없죠.
    세월흘러보면 전문직 빼곤 결국 누가 안정되고 유산많은 시댁...배우자 잘만났느냐? 로 결정되긴 하더이다.

  • 4. 원글님
    '16.2.2 8:22 PM (218.235.xxx.111)

    그런생각으로
    내인생 살기는 어려워요.

    어쩌겠어요. 님은 그냥 그러고 살아야할듯..

  • 5. 워매
    '16.2.2 8:23 PM (122.36.xxx.29)

    ㅋㅋㅋㅋㅋㅋ

  • 6.
    '16.2.2 8:35 PM (39.7.xxx.160)

    친구들중에 공무원, 경찰, 장교가 됐다고 해도 안부러웠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교사됐다고 하니 이렇네요.
    저 못났죠ㅠ

  • 7. ..
    '16.2.2 8:48 PM (119.165.xxx.33)

    이렇게 남과 비교하고 처지 비관하는 자세.. 정말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잘난 친구 다 쳐내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만 만나며 찌질하게 위안받고 살거나, 아님 매번 비교하며 우울하게 살거나죠~
    너는 너! 나는 나!
    길지 않은 인생 늘 최선을 다해 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사세요. 남이 노력으로 얻은 결과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보기에 쉽게 얻은 것 같은 결과에도 너무 부러워할 필요없어요.
    이렇게 취업 어려운 시기에 대기업 당당히 들어가셨으면 일단 회사의 누구라도 인정받을 만한 능력있는 사람이 되세요.

  • 8. 비교질할시간에
    '16.2.2 8:55 PM (114.204.xxx.75)

    업무에 더 충실하세요.
    대기업 합격하신 분이 왜 이리 유약하신가요

  • 9. 원글님
    '16.2.2 9:12 PM (59.9.xxx.46)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건 이해 가지만 친구와 비교햐서 우울하다는건 정말 아니네요. 엄밀히 질투.시기 아닌가요? 후에 친구가 님보다 더 조건 좋은 남자하고 결혼하면 속이 뒤틀리겠네요? 입장 바꿔서 나중에 친구가 님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못하다면 무시할건가요?

  • 10. ㄷㅈ
    '16.2.2 10:19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원글님보다 첫댓글이 더 불쌍해요 친구가 잘 안되기를 바라고 있네요 헐

  • 11. ,,,
    '16.2.3 3:41 AM (222.235.xxx.177)

    미래가 어두운게 아니고 맘이 어두워지신거예요
    교직에 관심이 없으신데 왜 비관하세요,,
    현재를 충실히 사시면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439 [남양주갑 조응천 후보 캠프] 7 ... 2016/04/12 1,154
546438 대구 사람이-지금 대구에 살고 있는 분들께 7 58년 개띠.. 2016/04/12 1,107
546437 대출 4억 껴있는 월세 괜찮을까요? 4 ... 2016/04/12 1,397
546436 페북에서 채팅거는 외국남자들은 뭐죠? 14 ㅇㅇ 2016/04/12 2,120
546435 문재인 여수방문 정말 대단하군요 이럴정도일줄이야..! 20 ... 2016/04/12 3,386
546434 이런 스타일 옷 어디 팔까요?? 3 11층새댁 2016/04/12 1,527
546433 바르다 김밥 베스트글 쓴이 세입자가 비번 안알려준다고 난리친 그.. 31 2016/04/12 16,094
546432 벌써 제 친구랑 아는언니도 선거안한다네요 16 힘빠져 2016/04/12 2,367
546431 카카오택시 이용해보신 분, 이 톡은 뭔가요? 3 점이다섯개 2016/04/12 1,248
546430 뜨거운 물만 부어먹는 스프 24 배고파하는 .. 2016/04/12 6,120
546429 “투표 인증샷 올리면 학교 랭킹이 쑥”…카이스트 ‘전국 대항전’.. 2 멋지다 청춘.. 2016/04/12 1,005
546428 음. 이런 문자가 객관적으로 봐도 기분이 좀 그럴까요?.. 4 소심한나.... 2016/04/12 1,049
546427 설탕전쟁과 설탕 없이 단맛 내는 요리법과 요리책 소개 9 정일치 2016/04/11 4,315
546426 짜증 잘 내는 사람은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것일까요? 13 영양소 2016/04/11 5,578
546425 급작스런 어지럼증과 이명 4 ㅇㅇ 2016/04/11 1,889
546424 [세월호] 나쁜나라 런던 무료 상영회 1 홍길순네 2016/04/11 473
546423 남편 수염이 정말 진해요^^;; -면도기 질문 4 15 2016/04/11 1,191
546422 수시는 기회박탈과 사교육 엄청 조장해요 43 2016/04/11 4,239
546421 4번 정의당 천호선님 7 ^^ 2016/04/11 1,156
546420 우울증인지.. 하아~~ 1 업! 2016/04/11 775
546419 수입산과자 저렴하고 괜찮던데요? 2 ㅇㅎㅇㅎㅇㅎ.. 2016/04/11 808
546418 헐...문재인 여수 동영상 보셨어요? 15 호남은 반갑.. 2016/04/11 4,210
546417 상속때문에 가족과 싸우고 미칠듯 9 엄마의 아들.. 2016/04/11 7,374
546416 믿을만한 유기농 건포도 추천해주실분? 2 aaa 2016/04/11 879
546415 이런경우 수학머리가 없는건 아니죠? 6 작은기대 2016/04/11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