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는 과외 알바한 돈으로 아끼고 아껴서 배낭여행가는 게 제일 큰 즐거움이었어요.
어렵게 교환학생 가서는 생활비 아낀 돈으로 동기들과 렌트해서 멀리까지 여행을 가기도 했구요.
직장생활 시작해서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정보도 찾아보고
알뜰하게 가기 위해서 각종 항공사 마일리지에 땡처리 항공에 여행자 숙소 정보에...
가끔은 호텔 프로모션이나 항공사 취항 프로모션을 활용하기도 했구요.
대부분 자유여행으로... 패키지로 가서 리턴 연장해서 남기도 하고요...
현지 투어를 이용하기도 하고 뚜벅이족으로 걸어다니기도 했구요.
짧게 또는 길게... 휴가나 명절마다 틈틈이... 따로 떼어서... 연결해서...
친구와 동기와 선후배와 가족과...
남미, 아프리카에는 못가봤지만 많이도 다녔네요.
그 후 30대 중반에 결혼해서 아이낳고 이제 50이 다 되어 가네요...
그런데 최근 15년 동안에는 해외출장 외에는 갈 수가 없네요.
삶이 너무 바쁘고, 직장생활에 아이 지원에 노부모 공양으로 갈 수가 없네요...
부모님이 아프시니 나 젊었을 때처럼 부모님 두고 나만 휙 다녀오기도 죄송하고,
커가는 아이들 스케줄도 빡빡하니 갈 수가 없네요...
그냥 개인 시간조차 없는 내 생활이 한스럽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