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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산책을 무서워해요

.. 조회수 : 2,641
작성일 : 2016-02-02 18:40:53
유기견인데요
하네스 채우고 산책 나가면
나가자마자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아파트단지에서 조금 걷다가 주차장 앞의 화단 나무 아래 풀밭으로 들어가서 앉아 있고 거기서 안나오려 해요
집에서 환장하는 간식주며 유인해도 밖에선 간식에 눈길조차 안주고 먹지도 않고 저를 쳐다도 안보고 (간식조차 안보일만큼 초긴장상태?)
더러운? 풀밭에만 있으려 하고 안걸으려 해서
억지로 안아서 데리고 나와야 해요..
더이상 산책을 할수가 없어요
차멀미도 심하게 해서 차태워 공원가기 전에 아파트단 지내에서 가볍게 산책 적응시켜보려 한건데..

왜 저렇게 몸을 부들부들 떨고, 안걸으려 하고 화단밑에 들어가서 숨듯이 앉아있을까요?
중현견 믹스견이고 옷 입으면 너무 불편해해서 옷 안입히고 나갔는데 추워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산책이 무서운걸까요?

집안에선 또 발랄하게 애교도 많고 가족들 핥고 빨고 옆에와서 몸 붙히고 자고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근데 다른 개들은 산책 좋아한다는데, 우리 개는 왜 이러는건지 속상하네요..
IP : 110.70.xxx.2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인가요?
    '16.2.2 6:46 PM (61.102.xxx.238) - 삭제된댓글

    어린강아지면 그럴수있고 추어서도 그럴수있죠
    추운데 봄에나 데리고 나가세요
    본인이 싫어하는데 이추운겨울에 옷도 안입히고 데리고 나갈필요있나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추위 많이타요
    우린 겨울엔 산책안시켜요
    가끔 옷입히고 파카속에 넣고는 다녀도 맨몸으로 걸리진않아요

  • 2. ㅠㅠ
    '16.2.2 6:51 PM (121.152.xxx.71)

    또 다시 버려질까 두려움에 그럴지도 몰라요.
    집근처부터 차차 적응되고
    엄마가 날 버리지 않을거란 믿음이 생기면 괜찮아질거에요.
    저희집 길거리 케스팅 강아지들도 그런 과정이 있었습니다.

  • 3. ..
    '16.2.2 6:55 PM (58.140.xxx.213)

    주인이 산책나가자고 꼬셔서 유기했나보죠.
    그리고 길 생활하면서 사람들이 해꼬지를 많이했나보네요.
    지딴엔 트라우마일텐데.

  • 4. 아마도
    '16.2.2 6:55 PM (175.193.xxx.10)

    아마도 그런 절차로 유기된 것 같습니다. 주인하고 여느때와 같이 산책나왔다가 유기된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산책을 하면 또 주인을 잃어버리고 무서운 경험을 반복할 거 같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 일단 산책을 강요하지마시고 안은 채로 조금씩 나갔다 오는 거리를 늘려보시는 것도 한 방법일 수도 있어요.

  • 5. 유기견으로 돌아다닐 때
    '16.2.2 6:59 PM (112.170.xxx.96)

    누군가 괴롭혀서 풀밭에 숨어 있었던 경험이 있었나봐요.
    유기견일 때 바깥세상은 아마도 죽음의 공포로 가득했을 거에요.
    유기견이었던 강아지들은 입양돼도 버려졌을 때 공포를 평생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더군다나 중형 믹스견이면 소형견보다 더 끔찍한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절대로 억지로 산책시키지 마시고, 천천히 시도해 보세요.
    지금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거에요.

  • 6. ....
    '16.2.2 7:00 PM (220.71.xxx.95)

    사연이 있어서 그럴수도있구 , 산책을 많이 안해봐서 그럴수도 있구요
    저희개는 후자쪽이라 한몇달내내 품안에 안고 바람만 쐬줬거든요
    그랬더니 부들부들 떨던게 차츰 괜찮아지고 조금이라도 걷고 그래요
    무서워한다고 집안에만 두지말고 안고서라도 계속 데리고 나가셔요 ㅠ

  • 7. ...
    '16.2.2 7:14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불쌍하네요...
    자기를 또 버리려고 생각하거나
    저희 강아지도 다른 사람이 키우다 줬는데
    처음에 제가 안고 나가면 벌벌 떨었어요.
    그러다 집에 오면 신나서 막 뛰고... 아마 또 주인에게 버림 받을까봐 두려운 마음...
    그리고 사람들에게 상처 많이 받았나봐요.
    저희 강아지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이쁘다 귀엽다 쓰담쓰담 해주고 그러니
    지금은 산책이라면 환장해요.

    아이가 상처가 치유되고 두려움이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원글님 유기견 돌보시고 넘 착하세요. 복 받으실거에요.

  • 8. ...
    '16.2.2 7:14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자기를 또 버리려고 생각하거나
    저희 강아지도 다른 사람이 키우다 줬는데
    처음에 제가 안고 나가면 벌벌 떨었어요.
    그러다 집에 오면 신나서 막 뛰고... 아마 또 주인에게 버림 받을까봐 두려운 마음...
    그리고 사람들에게 상처 많이 받았나봐요.
    저희 강아지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이쁘다 귀엽다 쓰담쓰담 해주고 그러니
    지금은 산책이라면 환장해요.

    아이가 상처가 치유되고 두려움이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원글님 유기견 돌보시고 넘 착하세요. 복 받으실거에요.

  • 9. ...
    '16.2.2 7:15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자기를 또 버리려고 생각하거나
    저희 강아지도 다른 사람이 키우다 줬는데
    처음에 제가 안고 나가면 벌벌 떨었어요.
    그러다 집에 오면 신나서 막 뛰고... 아마 또 주인에게 버림 받을까봐 두려운 마음...
    그리고 사람들에게 상처 많이 받았나봐요.
    저희 강아지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이쁘다 귀엽다 쓰담쓰담 해주고 그러니
    지금은 산책이라면 환장해요.

    아이가 상처가 치유되고 두려움이 사라지고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원글님 유기견 돌보시고 넘 착하세요. 복 받으실거에요.

  • 10. ...
    '16.2.2 7:15 PM (1.250.xxx.184)

    자기를 또 버리려고 생각하거나
    저희 강아지도 다른 사람이 키우다 줬는데
    처음에 제가 안고 나가면 벌벌 떨었어요.
    그러다 집에 오면 신나서 막 뛰고... 아마 또 주인에게 버림 받을까봐 두려운 마음...
    그리고 사람들에게 상처 많이 받았나봐요.
    저희 강아지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이쁘다 귀엽다 쓰담쓰담 해주고 그러니
    지금은 산책이라면 환장해요.

    아이가 사랑으로 상처가 치유되고 두려움이 사라지고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원글님 유기견 돌보시고 넘 착하세요. 복 받으실거에요.

  • 11. ,,,,
    '16.2.2 7:19 PM (125.186.xxx.76)

    자꾸 다니다보면 익숙해져서 괜찮아지긴할거에요. 울개도 유기견은 아니었지만 산책을 안좋아햇거든요

    막 고개도 숙이고 억지로 끌려가는듯한 산책이었는데, 집으로 다시 들어갈려고 하고..... 이제 일년넘으니까 괜찮아져서
    이젠 기가 살아서 그런건지 다른개들한테도 막 덤빌려고하고 당당하게 다니더라구요.

  • 12. ....
    '16.2.2 7:30 PM (125.176.xxx.204)

    짧은 거리를 시작으로 자주 나가 주세요. 너무 억지로 하지ㅡ마시고요. 이제 겨우 안정적인 곳에 있게 되었는데 다시 밖으로 나가는것에 겁이 나는 겁니다. 그리고 겁많은 강아지는 사람들이나 차가 없는 밤에 해주시는게 낫습니다. 한발작 걸을때마다 간식 하나씩 주면서 칭찬해 주시고요

  • 13. ..
    '16.2.2 7:31 PM (110.70.xxx.253)

    안고다니기가 힘든게 10키로가 넘는 중형견이에요..
    그런데 안나갈수가 없는게 강아지가 집밖에서만 배변하려 하고, 또 개가 산책해야 건강히 오래산다고 해서 어차피 산책훈련도 시켜야 하구요..
    원래 주택에 있었고 주택에선 문열어주면 마당에 나가서 맘껏 배변도 하고 마당안에선 신나서 막 뛰어놀았거든요.. 그땐 현관문밖으로 나가고싶어 난리였었어요..
    그렇게 마당에서 뛰어노니까 괜찮을줄 알았더니 그거랑 산책은 또 별개라 하더라구요..
    그래도 따로 산책을 해줘야 개에게 좋다고..
    암튼 그래서 마당에서 뛰노는것 외에, 따로 산책은 시켜야겠구나 생각하던중에
    갑자기 일이 생겨 아파트로 와서 강아지랑 지내는데요
    문제는 아파트에 와서도 주택에서 있을때처럼 배변을 집안에다 안하는거에요
    그래서 배변도 시킬겸(물론 배변봉지 준비해서) 여긴 뛰놀마당도 없으니 산책도 시킬겸 해서 겸사겸사 나가는건데,
    여기선 나가기만 하면 주택에서 지낼때와 달리 저렇게 심하게 부들부들 떨며 걸을려고도 안하고 얼른 집에 들어가려고 해요..

    제가 보기엔 어떻게 유기됐는지 몰라도 그전 주인이랑 목줄 차고 산책도 안해본것 같아요..
    일단 그래도 배변은 해야하니 아주 짧게 데리고 나가며 조금씩 시간 늘려서 적응시켜야 하는거겠죠?
    그런데 밖에만 나가면 심하게 무서워해서 간식조차 안보일 정도니, 제가 어떻게 해줘야 저 두려움을 줄여줄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모르겠어요..
    밖에선 두려움에 정신없어서 저 쳐다보지도 않더니, 나갔다와선 제 품으로 와서 제 팔베게 하고 곤히 자고 있네요..

    정말 강아지 한마리 기르는데도 많은 공부와 고민이 필요하네요..

  • 14. ///
    '16.2.2 7:35 PM (175.223.xxx.248)

    전주인이 집에서 예뻐하다가
    산책하러 데리고 나가서 버렸나봅니다
    그래서 산책 = 유기 = 끔찍한 유기견 생활
    이렇게 태풍처럼 트라우마가 확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가엾네요
    지금 이렇게 사랑받고 살아도 옛기억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 15. 마요
    '16.2.2 8:07 PM (61.47.xxx.19)

    제가 작년에 2주간 임시보호했던 유기견 강아지도 처음에 집밖에 나가면
    바닥에 납작 업드려서 걷지를 않더군요. 안고 좀 가다가 내려놔도 그렇고..
    고민하다가 아주 한적한 공원, 사람도 별로없고 차도 없는 곳에 데리고 가서
    한시간 이상 산책시켰더니 급격히 좋아졌어요. 그렇게 2-3일 하니
    그다음에는 택배 아저씨가 와도 따라서 나가려고 하더군요.
    혹시 도움되실지 모를까 해서 남겨요.

  • 16. 마요
    '16.2.2 8:08 PM (61.47.xxx.19)

    그리고 그 후에는 집 가까운 곳에서도 산책 잘했어요.
    나가기만 하면 좋아하더군요

  • 17. ..
    '16.2.4 3:15 AM (110.70.xxx.192) - 삭제된댓글

    주인이 그렇게 데리고 나가서 버렸으니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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