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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사람 들이고 욕먹은 기억...

나도 있네 조회수 : 19,013
작성일 : 2016-02-02 17:38:47

코코아 글보고 원글님께는 미안하지만.. 저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어서 풀어봅니다.

결혼해서 맞벌이하며 아이 낳아서 정신없이 회사-집을 오가던 때..

아이가 돌도 안 됐는데 남편은 당시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던 때라

집에 오면 애 보느라 정신 없고 밥은 거의 밖에서 먹는 거 외엔 집에서 먹지도 못했었어요.

당시 시터분은 본인 집에서 아이 보다가 퇴근 시간에 맞춰서 아이 데려다 주고

집안일은 퇴근한 내가 하면서 애도 봐야 했거든요.

 

그런데 멀리 사는 이종사촌 여동생 둘이 우리 집에 오겠다고,

아기도 보고 (당시 집안에서 거의 처음이다시피해서 다들 많이 예뻐해줬었죠)

금요일 왔다가 하루 자고 토요일 낮에 간다는데 마침 애아빠 출장이라 오라 했어요.

처음부터 선뜻 오라 한 건 아니고.. 워낙 요리를 못하는 터라 밥은 어떡하지? 걱정했더니

친정엄마가 그냥 밥에 김에 김치에 줘도 된다, 너한테 기대 안할거다 하시길래

어릴 때 가깝게 지냈던 동생들도 보고 싶고 해서 오라 했어요

 

그리고 금요일 저녁이랑 토요일 아침을 해먹였는데

나 음식 못한다고 해도 괜찮다고 하고,

아이 때문에 나가서 먹기도 힘들고 애들도 집에서 밥 먹자고 해서

기본 밑반찬에 김치찌개에 무나물 등 열심히 차려서 먹고 놀다가 갔는데..

나중에 애들이 이모들한테 뭐라고 했는지 듣고 상처가 컸어요.

 

언니가 뭘 한참 열심히 오래 하길래 얼마나 거하게 차려주려나 했더니

겨우 찌개에 무나물 주더라..  했대요.

그 걸 얼마나 한심한 투로 말했는지 상처도 크고 걔들 보낸 친정 엄마도 미워지더라구요.

 

그 애들도 당시 어리다면 어리고 (20대 초중반)

직접 밥 해먹는 애들이 아니니까 그렇게 말했겠지만

이모들 입에서 온 집안에 그 얘기 퍼질거라 생각하니..

저도 그 뒤로 집에 사람 불러 밥 안 먹어요.

밥은 무조건 밖에서 먹고 집에서는 차만 마시기.

IP : 210.105.xxx.253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mule
    '16.2.2 5:45 PM (1.231.xxx.63)

    금요일 저녁에는 중국집에서 탕수육이라도 시켜주시지 그러셨어요.
    애들이 살림을 해봤나요. 애를 키워봤나요. 아무것도 모르죠.
    그저 상에 찌개랑 나물만 주면 홀대한것 같은 기분이 들었겠죠. 어쩔 수 없이.
    차라리 짜장면에 탕수육 시켜줬으면 맛있게 먹었을텐데
    고생하고 욕먹었네요. 에궁.

  • 2. .....
    '16.2.2 5:45 PM (59.86.xxx.193)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의 노고를 하찮게 바라보는 무례와 오만함이 몸에 배인 듯 싶어요.
    그저 돈이나 듬뿍 쥐어줘야 고마운 줄 아는 거죠.

  • 3. ...
    '16.2.2 5:50 PM (221.151.xxx.79)

    원글님도 참 입장 바꿔 생각해봐요 20대 초중반 사촌들에게 무나물에 김치찌개라니요 해주고도 욕먹죠.
    차라리 배달 음식을 시켜드셨음 편했을텐데요. 원글님은 융통성 부족, 사촌들은 이제 애 낳아 키워보고 내가 그때 철이없었구나 반성하겠죠.

  • 4. ㅋㅋ
    '16.2.2 5:5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고 싸가지들도 결혼해서 손이 발이 되게 밥상을 차리다보면 원글을 이해할 날이 오겠죠.

  • 5. ..
    '16.2.2 5:52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시짜잖아요 시켜주면 또 성의없다고 말나올텐데요
    에휴 김치찌개가 어때서 ㅎㅎ

  • 6. ....
    '16.2.2 5:54 PM (121.150.xxx.51) - 삭제된댓글

    에고... 원글님 힘들고 속상하셨을것 같긴한데 진짜 뭐라도 시키지 그러셨어요
    멀리서 오랜만에 간 동생들한테 그건 좀 너무하셨네요;;;;

  • 7. 저도
    '16.2.2 5:54 PM (113.199.xxx.176) - 삭제된댓글

    생각나는거 있어요
    결혼시 혼수로 장만한 몇백짜리 쇼파를
    그냥두고 쓰다 애들 친구엄마이자 동네 아짐들이
    몇몇 울집에 들렀었는데

    초대 아니고 무작정 제일 가까운 울집에서
    커피 마시고 간다고
    차마 거절 할수가 없어 집에 들였는데

    그중 한분이 아직도 이런 쇼파를 쓰냐고 ㅜㅜ
    (그당시 그분 남편이 쇼파공장을 다녔음)
    그래서 자기 신랑이 돈을 못번다고 ㅜㅜ

    그냥 농담으로 한 말이겠지만
    듣는 당시 상황에선 매우 기분 나쁘더라구요
    남의 집 가서 진짜 이러쿵 저러쿵은 말아야겠어요

  • 8. ..
    '16.2.2 5:55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남편 친척 동생도 아니고
    친정 동생들이네
    에구구 그 싸가지들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얘길 하던가

  • 9. ....
    '16.2.2 5:55 PM (121.150.xxx.51)

    에고... 원글님 힘들고 속상하셨을것 같긴한데 진짜 뭐라도 시키지 그러셨어요
    멀리서 오랜만에 간 동생들한테 그건 좀 너무하셨네요;;;;
    물론 지금은 동생들도 그때 원글님 힘든상황 이해하겠지만 그땐 뭘 알았겠어요

  • 10. 편하게 짜장면 시켜줬으면
    '16.2.2 5:56 PM (59.86.xxx.193)

    기껏 갔더니 성의없이 짜장면이나 시켜주더라고 흉 봤을 겁니다.

  • 11. 아니
    '16.2.2 5:57 PM (192.100.xxx.11)

    쳐먹여줬으면 됐지 뒤에서 노가리나 까고 진짜 꼴불견이네
    나중에 결혼해 애 싸질러 낳아보면 아 내가 뭔 개소리를 찌껄였나 하이킥 차겠지.

  • 12. 그나저나
    '16.2.2 5:57 PM (113.199.xxx.176) - 삭제된댓글

    그 동생들은 님집 방문하면서
    뭐라도 들고 오던가요?

  • 13. ....
    '16.2.2 5:59 PM (121.150.xxx.51) - 삭제된댓글

    짜장면만 시키면 안돼죠 ㅋㅋㅋㅋㅋㅋㅋ 탕수육 소자 정도는 시켜주셔야 ㅋㅋ

    192.100님은 말씀 진짜 거칠게 하시네요. 와.........

  • 14. ....
    '16.2.2 5:59 PM (121.150.xxx.51)

    짜장면만 시키면 안돼죠 ㅋㅋㅋㅋㅋㅋㅋ 탕수육 소자 정도는 시켜주셔야 ㅋㅋ

    192.100님은 말씀 진짜 거칠게 하시네요. 와.........
    싸질러???? 진짜 눈 버렸네요

  • 15. 저도
    '16.2.2 6:03 PM (58.225.xxx.118)

    저도 꼬꼬마 신혼시절 20대 초중반사촌동생들 불러다가 음식 해줬는데 양 조절도 못해서
    턱도 없이 모자라고 맛도 모두 망했었죠..
    다들 친해서 막 구박받으면서 왁자지껄 먹고 모자라는건 피자 치킨 짜장면으로 채우고
    밤새 놀면서 무한 알콜제공으로 땜빵..
    그 후에도 몇번이나 화제에 올라서 괴롭힘(?) 당했지만 그때 재밌게 놀았지~ 하는 추억담 정도라서..
    전 그다지 기분 나쁘진 않고 어릴 때 추억 같은 일이네요.
    상대방이랑 얼마나 친한가에 따라서 뒷담이 되냐 아니냐가 좀 다른듯..

  • 16. ㅋㅋㅋㅋ
    '16.2.2 6:04 PM (218.236.xxx.244) - 삭제된댓글

    20대 초반 아까씨들이 그런게 좀 있어요.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들만!!! 많은 시기라서...
    제가 일찍 결혼한 편인데, 결혼식때 선물한X들 하나도 없이 맨입...(이건 학생이니 이해한다 치고)
    집들이 하라고 난리더니 지들 맨입만 들고 와서, 신혼살림 하나하나 보고 나불거리고,
    예물 뭐 받았냐 꼬치꼬치 묻고...ㅋㅋㅋ 나중에 애 어린이집 다니니까 그동안에 뭐하냐...
    할일도 없는데 지들 시다바리 시킬려고 하는 것들도 있고....

    그러다가 하나, 둘 시집가서 고생들 하고나니 다들 철(?) 드는게 느껴지더라구요...ㅋ
    뭐든지 직접 겪여봐야 알아요.

  • 17. ㅋㅋ
    '16.2.2 6:05 PM (218.236.xxx.244)

    20대 초반 아가씨들이 그런게 좀 있어요.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들만!!! 많은 시기라서...
    제가 일찍 결혼한 편인데, 결혼식때 선물한X들 하나도 없이 맨입...(이건 학생이니 이해한다 치고)
    집들이 하라고 난리더니 지들 맨입만 들고 와서, 신혼살림 하나하나 보고 나불거리고,
    예물 뭐 받았냐 꼬치꼬치 묻고...ㅋㅋㅋ 나중에 애 어린이집 다니니까 그동안에 뭐하냐...
    할일도 없이 심심할텐데 지들 좀 도와달라고 시다바리 시킬려고 하는 것들도 있고....

    그러다가 하나, 둘 시집가서 고생들 하고나니 다들 철(?) 드는게 느껴지더라구요...ㅋ
    뭐든지 직접 겪여봐야 알아요.

  • 18. 원글님
    '16.2.2 6:09 PM (116.121.xxx.95)

    꼭 그 이종사촌들 집에 가세요~~ 걔들 애낳고 정신없을때 가셔셔
    밥한끼 꼭 얻어드시고 맘에 두신 한말씀 하세요~~ 평생 시원하실거예요...

  • 19. 눈 버리게 해서
    '16.2.2 6:09 PM (192.100.xxx.11)

    죄송요................

  • 20. 융통성이
    '16.2.2 6:11 PM (88.116.xxx.226)

    이래서 중요한거죠. 무나물은 손 만 많이가고 뜬금없는건데.
    짜장에 탕수육 시켜먹었으면 하다못해 치킨이라도 시키셨어야지
    무나물이라니.....

  • 21. 철부지
    '16.2.2 6:13 PM (116.36.xxx.198)

    살림 안해봐서 어려운걸 몰라 그러죠ㅎㅎ
    언니도 아직은 초보주부라고 알아야하는데
    결혼만 하면 척척 해낸다 당연시 했나봐요
    철딱서니없는 동생들 어려서 그랬나보다하세요
    결혼하면 알겠지요

  • 22. 집밥
    '16.2.2 6:20 PM (111.69.xxx.84)

    식사 메뉴가 왜 비판을 받는 거죠?
    기본 밑반찬
    찌게
    무나물
    정갈하고 정성들여 차린 집밥 메뉴인데 말이에요. 그리고 원글님이 오라고 먼저 초대를 한 것도 아니고 사촌 동생들이 애기 보고 싶다고 오겠다고 해서 방문한 거잖아요.
    솔직히 20대쯤 되었으면 (게다가 그 처자들도 엄마가 있으니까 조언을 해줄수도 있는거고), 자기가 처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애기가 있는 맞벌이하는 사람이 얼마나 바쁜지 알아야 하는 나이 아닌가요?
    제가 그 사촌들이었다면 방문하는 길에 아예 음식을 싸들고 갔겠네요. 아니면 언니에게 우리가 시킬테니 언니는 쉬라고 하던가.
    언니 우리 놀러가는 김에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말이죠. 사실 손님이 온다는 것 자체가, 심지어 자고 간다는 것 자체가 많이 짐스러운 상황인데 말입니다.
    그 사촌동생들이나 그 이모나 생각이 없는 사람들인것 같아요.

  • 23. 피오나
    '16.2.2 6:25 PM (49.169.xxx.9)

    저도 애기들어릴때 알던 이웃엄마가 저희집에 오겠다길래 초대 했더니 집안 한번 둘러보더니 니 신랑은 마음이 엄청 좋은가보다 이렇게 어지르고도 그냥 두나보네 라고 하더라구요. 헐~
    저희집 그렇게 지저분 하지 않았어요. 47평으로 이사가서 짐들이 없어서 휑했었는데 요따위로 얘기해서 인연 끝었네요.

  • 24. ...
    '16.2.2 6:25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김치찌개에 통통한 계란말이라도 해주시지.ㅎㅎㅎ
    김치에 또 김치가 나오니 한창 먹을거 좋아할때라 좀 서운했나봐요.
    지금은 결혼들 했나? 아마 지금은 다 이해해 줄꺼에요.
    다 그렇지만 직접 경험하기전에는 잘 이해 못하잖아요.


    저는 그런 20대들이 오면 그때 유행하는 먹거리를 시켜줘요.
    새로 나온 피자세트. 다들 먹고 싶었다면서 신기해하고 맛 평가하면서 좋아하고
    30대는 중국요리. 탕수육말고 팔보채나 양장피등.

    문제는 40대부터. 시키주기에도 뭣하고 회나 뜨던가 아님 닭매운찜해서 대접하구요.
    물론 닭매운찜에는 당연 시판소스.

  • 25.
    '16.2.2 6:25 PM (121.182.xxx.56)

    아마 이모님이 동생들 혼내셨을거예요
    철없는 소리한다고
    본인들도 살림사다보면 그때일생각하면
    부끄러울거예요

  • 26. 차라리
    '16.2.2 6:29 PM (61.82.xxx.167)

    20대 초반의 아가씨들이라면 떡볶이를 해주든가, 사주던가 했어야 하는거죠.
    아님 차라리 라면을 끓여주던가요.
    이왕 초대하는거 손님이 좋아할만한걸 줬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철부지들이야 맛 없었다 투덜댄다쳐도 이모님은 이해하시겠죠.
    고생만 하고 좋은 소리 못 들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원글님이 언니일텐데, 아예 바쁘다 핑계대고 만나지 말든가, 만나게 된다면 돈 좀 쓰세요.
    한국사회가 그렇더라구요. 베풀고 돈을 써야 사람관계가 유지되고 좋아져요.
    그 사촌동생들도 결국엔 사촌언니가 돈 안썼다 투덜대는거예요.

  • 27. ^^
    '16.2.2 6:48 PM (14.52.xxx.6)

    그냥 푸세요. 사촌 여동생들은 자기가 한 말 모를 거예요. 저도 어릴 때 사촌언니네 놀러 갔더니 반찬이 너무 맛없어서 깜놀;;-.- 물론 표는 안냈고 아무에게도 말 안 했어요. 나중에 제가 결혼해보니 언니 맘 100% 이해가 가더라고요. 맨날 맛있는 엄마 집밥 먹다가 암 것도 할 줄 모르는 새댁 집밥은 그야말로 충격적^^ 제가 해보니 언니 그나마 잘했던 거였어요. 그냥 잊어버리시징...

  • 28. ㅎㅎ
    '16.2.2 6:52 PM (74.111.xxx.121)

    불러다 먹었으면 불러다 먹었다고 뒷말 나왔을 걸요?ㅎㅎ

  • 29. 원글이
    '16.2.2 7:11 PM (210.105.xxx.253)

    10년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기분 나쁜 기억만 있다가
    쓰고 댓글도 보니 또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ㅎㅎ
    그 동네 시켜먹을 음식점이 별로 없어서 솔직히 말했었죠.
    여기 중국집이 좀 많이 맛이 없다, 너희끼리 나가서 먹고 와도 된다..
    (저는 아이 때문에 어디 나가서 먹을 엄두도 안 나고)
    그랬더니 그냥 밥 먹자고 했던 거였어요.
    사실 그 동네가 많이 외져서 딱 아파트 촌만 있고 그 근처가 휑해서
    애들만 내보내기도 뭐하고..

    그리고 계란말이도 했었네요. ㅎㅎㅎ
    볼품은 없지만 상 위에 계란말이도 내놓긴 했어요.
    생선도 너무 익혀서 맛은 없었지만 고등어구이 내놓았고..
    무나물 등, 이라고 한 건 그 외에도 몇 가지 했었는데
    이모들이 굳이 무나물 얘기를 해서 기억에 선하게 남은 거구요.

    저 진짜.. 한시간도 넘게 열심히 밥 차렸다니까요 ㅠㅠ

  • 30. ..
    '16.2.2 7:17 PM (115.143.xxx.5)

    융통성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설령 그렇다해도 그건 나쁜건 아니죠
    여동생들 충분히 잘못했고만 원글님 탓하는 사람들 이상해요

  • 31. 원글이
    '16.2.2 7:18 PM (210.105.xxx.253)

    그 때가 여름이라.. 애들이 수박 한 통 사들고 와서 시원하게 해서 나눠 먹었어요
    저도 요렁이 없었고 그 애들도 어렸으니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애들 보내놓고 그래도 밥 해먹였다는 기분에 뿌듯했는데
    저런 얘길 들어서 뒷통수 제대로 맞은 느낌이었거든요.

    사실.. 이모랑 엄마가 그 말들을 안 전했어야 하지만
    또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웃겨서? 재미로? 한 얘기인 것 같은데
    암튼 그 뒤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그리고 남 얘기도 잘 안 하게 된 동기라면 동기가 됐어요.

  • 32. 아 그럼
    '16.2.2 7:41 PM (88.116.xxx.226)

    이모가 말 잘못 전했을 수도 있어요.
    수박까지 사올 정도면 에의가 아예없는 것도 아니고
    이모란 사람이 애들한테 뭐해주드나? 하고 꼬치꼬치 캐물어놓고
    고기도 아니고 고작 무나물이 뭐냐고 혼자 열받아서 님 친정엄마한테 웃겨서? 재미로? 한 애기일 거에요.
    그 나이대 아줌마들 말 옮기는 재주 뒷골 잡게 해요.
    그래놓고 내가 뭐 없는 말 했나? 이러죠.

  • 33. ㅇㅇㅇ
    '16.2.2 8:01 PM (211.237.xxx.105)

    그냥 햄에 계란후라이였으면 더 좋아했을텐데.. 원글님이 고생만 하고 ..

  • 34. ..
    '16.2.2 8:24 PM (121.88.xxx.35)

    그래서 살면 살수록...일부러 친절을 자제해야겠단 생각도 들고 ..오죽하면 검은머리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 말까지 있을까... 싶고..사람과 관계 맺는게 싫다니까요..

  • 35. 밥은먹었냐
    '16.2.2 10:13 PM (112.150.xxx.194)

    헐. 여기서 원글님 메뉴갖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네요.
    애들이 철이 없었구만.
    밥먹으러간거도 아니고. 초대한것도 아니고.
    지들이 오겠다고햏고. 퇴근해서 열심히 밥차려줬는데 저런소리 들으면. 저같아도 속상하겠네요.
    그 동생들은 결혼했나요?
    결손해서 애기낳고 살면서.갑자기 손님닥치면.
    그땐 알겠죠.

  • 36. pobin
    '16.2.2 10:31 PM (110.8.xxx.245)

    시댁 친척들 1박으로 저희 집에서 대접하고
    그해 추석때 시작은아버님이 다짜고짜
    저희 집에 다녀오고 느낀게 있다며
    저보고 본인 색깔을? 너무 주장하면 안된다네요
    그말에 저랑 동서랑 너무 황당해 하는 표정이니 끝말을 얼버무리셨는데...
    저희 집이 짐이 별로 없고 제가 깔끔한 성격이고 인테리어도 화이트계라서 그런 말씀하신거라고 추측해요
    그렇다고 그분들 앞에서 절때 깔끔 떨지도 않았는데두요
    그말 듣고 가만 계신 어머님께 전 더 속상했어요
    그담부터 시댁친척들 초대는 절대 없다고 다짐했고요
    성심성의껏 대접해 드렸는데...다들 왜 그러신지 이해 불가요

  • 37. ㅎㅎㅎ
    '16.2.2 10:51 PM (1.224.xxx.99)

    글쎄 걔네들이 못된거에요.
    아기기르는 집이 얼마나 정신없나요. 동쟁이 아가라니 난 그떄 개수대옆에 서서 밥공기들고 퍼먹을떄 엿어요. 그것도 뿡뿡이 틀어놓고 애 정신 빼놓고...ㅠㅠ

  • 38. 정말
    '16.2.2 11:08 PM (61.79.xxx.56)

    집에 사람 들이는 거 위험한 일이에요.
    제가 남의 집에 갔다가 놀란 적이 많거든요.
    차라리 안 갔으면 몰랐고 좋은 이미지였을 것을..
    정말 완벽주의에 도도하고 집 꾸미기만 치중하는 여사님이 있는데 항상 깨끗했는데
    그날은 무슨 정신이 없었던 건지 제가 화장실엘 들어갔더니 변기 위에 소변이 똑 떨어져 있어 토 나올 뻔 했어요. 여러 사람이 갔는 데 제가 첫 번째로 들어갔었던 거거든요. 그 분 보면 맨날 그 장면이 생각나서 .
    좋았던 이미지가 그렇게 변한 경우 저는 많아요.
    그 분들 뭐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괜히 집 개방했다 실수를 보여주게 되는 게 차라리 안 불렀다면 싶어서요.
    저도 집에 어쩔 수 없이 지인들 오면 진짜 신경 쓰여요.
    갑자기 개방했거나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화장실 갔다 오는 얼굴 표정 괜히 살피게 되고 그렇더군요.

  • 39. 맞아요
    '16.2.2 11:10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나 요리 못한다하면 괜찮다 해놓고
    애 때문에 집안 청소 못한다하면 그것도 아우 괜찮다 해놓고
    그래서 아 이해하겠다는 뜻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요리 못하더라 집안 더럽더라 뒤에서 욕하면 배신감들죠
    이것들이 흠잡고 욕하려고 집에 온거여 뭐여 싶어서 ㅎㅎ

  • 40. 맞아요
    '16.2.2 11:11 PM (115.93.xxx.58)

    나 요리 못한다하면 괜찮다 해놓고
    애 때문에 집안 청소 못한다하면 그것도 아우 괜찮다 해놓고
    그래서 아 내 상황 이해하고 봐주겠다는 뜻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나중에 요리 못하더라 집안 더럽더라 뒤에서 욕하면 배신감들죠
    이것들이 내 흠잡고 욕하려고 집에 온거여 뭐여 싶어서 ㅎㅎ

  • 41.
    '16.2.2 11:39 PM (5.254.xxx.132)

    그 정도로 힘들면 절대로 못 오게 막았어야죠. 온 사람들에게 김치찌개라니. 차라리 중국음식을 시켜준 편이 나았겠네요.

  • 42. 바닷가
    '16.2.3 1:06 AM (124.49.xxx.100)

    와 댓글만 봐도 역시 사람초대는 말아야지 싶네요 @@

  • 43. ..
    '16.2.3 1:42 AM (112.140.xxx.220)

    그러네요 진짜 댓글 보니 사람 들이면 안되겠네요

    윗윗님...김치찌개가 뭔 죄를 졌나요?
    성의없는 배달음식이 더 낫다니..흐미

  • 44. 에혀
    '16.2.3 2:10 AM (124.48.xxx.210) - 삭제된댓글

    ...기본 밑반찬에 김치찌개 무나물 계란말이에 고등어까지
    아 진짜 진수성찬이구만..
    대체 뭔 대단한게 있다고..

  • 45. ab
    '16.2.3 2:46 AM (222.255.xxx.128)

    모전 딸전...짜증나는 스타일들,,,뒤에서

  • 46. 건강최고
    '16.2.3 6:24 AM (121.137.xxx.205)

    댓글에 뭐라도 하시지. 시켜주시지.햄이라도 구우시지..이런 댓글은 왜 적는지..당시 상황이 저리 될 수 밖에 없었겠죠.

    일 지나고 나서 꼭 이렇게라도 하지 그랬어하는 부류들이 두에서 뒷소리하는 스탈들임.

    이 글은 공감이 목적인 글이잖아요. 꼭 저렇게 융통성 타령이나 하고...

  • 47. ..
    '16.2.3 6:55 AM (121.140.xxx.79)

    이 글이 교훈이 될수 있겠어요
    절대 사람 초대하지 말아야겠어요
    기본 밑반찬 찌개 무나물.. 이종사촌이면 원글님이 이모나 고모도 아니고 동급인데 초딩들도 아니고
    그걸 엄마한테가서 전하고 이모는 한심해하며 말 퍼뜨리고요?
    뭐 내놓나 먹을거 기대하고 오는 사람들
    가관이네요
    애기있는집 애엄마가 차린 밥상에 반찬투정이라니
    초대를 잘못하신 책임도 있겠지만
    놀러온 사촌들이 철이 없어도 너무 없고
    그 엄마라는 사람은 인성이 될 됐네요

  • 48. 근데
    '16.2.3 7:31 AM (14.32.xxx.160) - 삭제된댓글

    근데 남의집 방문하고서 그런식으로 흉보면 그걸본 제 3자들은 속으로 흉보는 사람도 같이 욕해요
    '와 지네집은 더 하면서 남의 집 욕하는거 봐' '자기네집 집들이할때도 변변치 않았으면서..' 내지는 '저것들 집에 안불러야겠다'... 다 돌아가요 본인들한테..

  • 49. 근데
    '16.2.3 7:39 AM (14.32.xxx.160)

    근데 남의집 방문하고서 그런식으로 흉보면 그걸본 제 3자들은 속으로 흉보는 사람도 같이 욕해요
    '와 지네집은 더 하면서 남의 집 욕하는거 봐' '자기네집 집들이할때도 변변치 않았으면서..' 내지는 '저것들 집에 안불러야겠다' '어디 니네집 갈때보자' 다 돌아가요 본인들한테..
    그리고 여기서 원글님 탓하는 사람들도 참 뭐랄까 참~ 덕스럽네요

  • 50. 애들은
    '16.2.3 8:26 AM (220.118.xxx.1)

    애들은 철이 없어서 현실도 모르고 그렇게 흉 볼수 있다손 쳐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곧이 곧대로 생각하는 친척분들은 또 뭐래요. 애들 보다는 그 친척분의 됨됨이가 속상하네요. 원글님 토닥토닥

  • 51. 그저..
    '16.2.3 9:22 AM (175.209.xxx.201)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의 노고를 하찮게 바라보는 무례와 오만함이 몸에 배인 듯 싶어요.
    그저 돈이나 듬뿍 쥐어줘야 고마운 줄 아는 거죠.2222222222

  • 52. 이모가 나빠요
    '16.2.3 10:02 AM (218.236.xxx.223)

    집에 가서 미주알고주알 사촌언니 흉 본 동생도 그렇지만
    그걸 전한 이모가 제일 싫네요.
    나이 든 자매끼리 나눈 대화가 영~~~

  • 53. 내 집
    '16.2.3 10:59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좁은집 살다가 평수넓혀 왔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근처 시가 친척들 시도 때도 없이 들락날락 ..
    친정은 서로 굉장히 조심하는 분위기고 사람들과 치대고 살아 보지를 않아서 참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오는사람 모른척 못하고 신경쓰이고 식사 대접은 기본에 무지 힘들었는데 나중에 들으니 '개가 어쩌구부터 안좋은 말만 떠다니고 ..내가 초대하지 않는 이상 양가 부모나 형제를 제외하고 특별 용건없이 온다는 곁다리 사람들은 쉽게 허용할 일도 아닌거 같아요.

  • 54. 그런 이유였네요
    '16.2.3 1:24 PM (74.69.xxx.51)

    전 미국 시골에 사는데 직장 동료들끼리 주말마다 서로 초대해서 저녁먹고 와인마시고 주말중 하루나 이틀을 그렇게 보내요. 그래서 요리를 할 줄 아는게 중요해져셔 82도 알게 되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며 공부도 했고요. 근데 친정 엄마한테 어제는 그랬다 보고 전화드리면 늘 이상하다고 하세요. 한국에선 이삼십년 전에나 했던 생활패턴이라고요. 요즘은 남의 집에 초대하고 받는 경우도 없고 방문하더라도 밥시간은 다 피해서 간다고요. 외식문화가 너무 발달해서 그런건가요. 여긴 뭐 사먹으려고 해도 변변한 레스토랑도 없고 내가 몸 좀 움직이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훨씬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으니까 그런가요. 엄마는 식재료가 싸서 그런 것도 있다고 하시네요.

  • 55. 쥬쥬903
    '16.2.3 1:33 PM (1.224.xxx.12)

    그래도 일단운 손님우로 온거자나요..수박도 둘고온.
    구럼 일단 고기가 나와야햐요.
    뭘하든 고기요...
    찬이 넘 일상적인 반찬이엇내요.
    좀 인색해 봐요.
    삼겹살이라도 사다굽거나.
    안색한 집 잇간잇더라고요.

  • 56. 밥은먹었냐
    '16.2.3 2:13 PM (112.150.xxx.194)

    아니. 뭐가 인색하다는거에요.
    고기는 무슨.
    여기 댓글들 보니, 손님초대는 진짜 신중히 해야겠네요.

  • 57. ㅋㅋㅋㅋ
    '16.2.3 3:52 PM (221.163.xxx.175) - 삭제된댓글

    애가 어린데 고기 구우라니 아이고 맙소사..삽겹살 한쪽 구워낼 수 있는시기인가요?
    이러니 시댁식구들이 밥상에 숟가락만 더 얹으면 된다고 현관문 밀고 들어오는거 결사적으로 거절해야하는겁니다.
    친정식구도 저모냥인데..
    아무리 그래도 생선 한쪽은 있어야하는거죠. 달걀말이도 넉넉하게.. 된장찌게 구수하게 올리고
    밑반찬 몇개 있으면 밥 먹는거죠? 밑반찬은 김, 멸치볶음 이런거 빼고 시아버님 고들빼기 좋아하시는데..
    그때는 불어터진 라면, 십수번 데운 김치찌게 먹는 불쌍한 시절인데..
    이십대 철없는 애들이야 그런다쳐도 댓글 좀 보세요.
    님도 사촌 애기 돌전에구경가서 뭐 주나 한번 보시지..
    우리는 민폐라고 알아서 안가고 그네들은 평생 지들이 뭐 잘못한줄 모르고 살겠죠.

    저 이십대 일찍 결혼해서 남편 친구들 집들이하는데 육해공 고기 다 갖다 받쳤는데
    셋팅이 티비에서 나오는 비주얼이 아닌지라.. 집들이같지 않고 그냥 저녁밥 같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대요.
    집에서 정말 이렇게 차려먹고 살까요? 어처구니가.. 갈비찜, 해물탕, 잡채, 닭봉구이.. 뭐 이랬는데.
    집들이 로망이 셋팅을 요구하는 수준이었던 그 남편친구들 집들이 갔더니 탕수육에 짜장면 주대요.
    친구들이 82를 했나봐요. 적어도 난 짜장면에 탕수육 대짜 시켜줬다고.. 으쓱..

  • 58. ㅋㅋ
    '16.2.3 5:37 PM (223.62.xxx.30) - 삭제된댓글

    갓난애기 옆에 놔두고 집에서 삼겹살이라도 굽지 그랬냐니ㅋㅋㅋ재밌네요ㅋㅋ

    걔네가 싸가지 없는 거 맞아요
    저는 아직 자식 없고 조카만 있는데요
    무슨 갓난쟁이 있는 집에 처음 애기 보러 가서 삼겹살을 구워 쳐먹고 앉아있어요ㅋㅋㅋㅋㅋ
    만약 제 친구가 아기 낳고 첫 방문했을 때 저렇게 차려줬으면
    얘가 왜 이러지 친구야 이러지마 했을 겁니다
    시켜 먹는 것보다 그 정성이 백배는 더 큰 거죠
    저도 그 나이 때 사촌언니들 애기들 보러 가고 그랬는데
    언니들이랑 구석에서 애기 잘 동안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뭔지 후다닥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배달 음식이긴 했는데
    진짜 아~~~~무렇지도 않던데요?
    대접 받으러 갔나요?애기 보러 갈 겸 산모 위로하고 축하해주러 가는 거지

    고 따위 싸가지 없는 말 한 사촌들이나 그 말을 전해주는 이모나 쯔쯔 그러니까 그 밑에서 저런 싸가지들이 나왔지

  • 59. ㅋㅋ
    '16.2.3 5:40 PM (58.121.xxx.132)

    갓난애기 옆에 놔두고 집에서 삼겹살이라도 굽지 그랬냐니ㅋㅋㅋ재밌네요ㅋㅋ

    걔네가 싸가지 없는 거 맞아요
    저는 아직 자식 없고 조카만 있는데요
    무슨 갓난쟁이 있는 집에 처음 애기 보러 가서 삼겹살을 구워 쳐먹고 앉아있어요ㅋㅋㅋㅋ
    만약 제 친구가 아기 낳고 첫 방문했을 때 원글님처럼 차려줬으면
    얘가 왜 이러지 친구야 이러지마 무리하지마 미쳤니 했을 겁니다
    시켜 먹는 것보다 그 정성이 백배는 더 큰 거죠

    저도 딱 그 나이 때 사촌언니들 애기들 보러 가고 그랬는데
    기억나는 건 언니들이랑 구석에서 애기 잘 동안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뭔지 후다닥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는 배달 음식이긴 했는데 진짜 아~~~~무렇지도 않던데요?
    그냥 두시간 정도만 있었는데 애기랑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진빠져서 집에 와서 내리 두세시간 잔 기억만.....

    대접 받으러 갔나요?애기 보러 갈 겸 산모 위로하고 축하해주러 가는 거지

    고 따위 싸가지 없는 말 한 사촌들이나 그 말을 전해주는 이모나 쯔쯔 그러니까 그 밑에서 저런 싸가지들이 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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