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5년차 며늘... 훗날 시어머니 되면 그땐 많이 달라지겠지요..?

녹차한잔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16-02-02 15:11:45

말그대로 5년차 며느리입니다.


시댁은 좀 가부장적이고... 남편 위로 누님 두분 계시고 3남매예요.


시댁제사 일년에 2번(할아버지, 할머니), 명절차례2번...


요즘은 일년에 하루로 몰아서 기제사가 지내는 집도 있다하고 명절차례는 생략하는 집도 있다하는데,

저희 시댁은 그럴 일은 없을듯 하고요.


기제사는 밤 11시 30분 넘어야 지내요. 끝나고 부랴부랴 정리하고 차로 30분 거리인 저희집 도착해서

침대누우면 새벽 1시 반~2시, 저는 담날 8시까지 출근이고요.


기제사는 보통 평일이라서 퇴근후에 가고,

명절때는 전날가서 음식만들고 집에 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차례 지내러 가요.


이런 패턴으로

이제 5년짼데 벌써 하기 싫고 그러네요...ㅎㅎ


남편에게 나중에 제가 주관하게 되면 명절 차례는 일년에 한번만 하겠다고  말은 해놨는데

그게 언제쯤이나 될런지 모르겠네요.

다리 힘풀려서 어디 놀러가지도  못할때 아닐까 겁도 나고요..ㅎㅎ


그리고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 이지만,

제 아이 낳으면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이 내 제사는 지내지 말꺼라 할꺼예요.

그리고 가능하면 집안의 모든 제사를 없애고 싶어요


부모를 추모하고 싶고 보고 싶으면 산소 혹은 납골당이나 한번와서 보고 가라고 할꺼예요.

유교에서 나온 제사라는 형식이 돌아가신 부모를 기리는 최고의 방법이란 생각이 안들어요.

오히려 남의집 귀한 딸 , 며느리란 역할로 스트레스 주면서 제삿밥 얻어 먹고 싶지도 않고요..ㅎㅎ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맞벌이도 많을테고 직장,육아, 가사에 얼마나 치이며 바쁘게 살겠어요.  

스트레스 없이 명절연휴 즐기면서 보내라 하고 싶어요.


모처럼 긴 명절연휴인데 가운데 콕 낀 명절당일로 어디 가기도 쉽지 않고 벌써부터 차례상 차릴 생각에 스트레스 받아서

끄적여 봤습니다.... ㅜㅜ




IP : 118.32.xxx.2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2.2 3:14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분명 변할거예요
    이미 많이 변했구요
    우리가 변화시켜야죠

  • 2. . .
    '16.2.2 3:15 PM (39.7.xxx.196)

    그렇게 다니다 제가 물려 받았어요. 앞으로 어르신들 가시면 제 선에서 없애려구요.

  • 3. 진짜
    '16.2.2 3:15 PM (1.237.xxx.180)

    제사 좀 없어졌으면.. 시어머니도 같은 여자인데도 며느리만 일시키려 하는건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도울라치면 할거 없다 넌 저리가있어 이거 금방해~~ 이러면서 거실로 내몰아요. 그래도 남편이 도우려니까 너 여기서 안도우면 집에가서 ㅇㅇ 이 (제이름)에게 혼나니? 이러면서 정색하셔요 에효 특이한건 아버님이 장손도 아니도 둘째신데도 어머님이 나서서 다 하시려는 거예요 며느리랑 둘이 다 해왔다고 저집 며느리 잘들였다 이런소리 듣고 인정받고 싶어서. . 식가에서 인정받는 게 인생의 전부이신 분..

  • 4. 그리구
    '16.2.2 3:16 PM (1.237.xxx.180)

    얼마전에 82에서도 나온 이야기인데..시댁이라 하지말고 시가 혹은 시집이라고 칭하는게 어떨까요..

  • 5. 오타
    '16.2.2 3:18 PM (1.237.xxx.180)

    식가 -> 시가

  • 6. 녹차한잔
    '16.2.2 3:20 PM (118.32.xxx.211)

    아.. 윗님 덕분에 한수 배웠습니다.
    진짜 몰랐어요...--;;;;;
    앞으론 시가, 꼭 시가로 할께요!!!

  • 7.
    '16.2.2 3:36 PM (219.240.xxx.140)

    바뀔거고
    그러려면
    며느리들이 깨어났어야해요.
    내 자식이 아들이든 딸이든
    없앱시다.

    그리고 앞장서서 종노릇 하지못해 안달인 여자들 정신 차려야히고요.

    자흰 시가에서 없애려고 하는대도
    미신 좋아하고 종놀이 좋아하는 동서가 제사 없음 안된다고 ㅎㅎㅎㅎ 혼자 난리 쳤네요.

  • 8. ....
    '16.2.2 3:39 PM (118.39.xxx.210)

    세상이 변하니까 제사문화도 많이 변하겠지요.
    여자들이 며느리 입장에서 든 생각이 시어머니가 된 뒤에도 변하지 않기를......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는 말 듣지 않기를....

  • 9. ...
    '16.2.2 3:48 PM (220.79.xxx.196)

    제사에 관한 사고방식은 시골 어른들이 도시 어른들보다 더 진보적인 듯 해요.
    두분 모두 돌아가시면 제사 합치기,, 제사에 자식들 오기힘드니 주말에 당겨서 하기..
    명절 언저리가 제사면 명절에 함께지내기 ...
    이게 저희 시가나 친정이나 비슷해요.
    시골 나름이고 사람나름이겠지만 보통 70넘은 분들이고 대체로 흐름이 그래요.
    참 감사할 따름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457 미세먼지 3 ,,,,,,.. 2016/05/25 1,104
560456 바비리스 볼륨매직 1 머리 2016/05/25 946
560455 맞춤법 -에 와 의 구분하기 삶에일부 삶의일부 9 알려주세요 2016/05/25 1,312
560454 월세부담 3 holly 2016/05/25 1,323
560453 삶은 계란 껍질 까기... ㅜㅜ 도와주세요.. 21 선샤인 2016/05/25 3,596
560452 마트서 4천원어치 훔친 80대 할머니... 아침에 아가씨글보고 .. 15 어떤처벌받나.. 2016/05/25 6,781
560451 보여주기 위한 쇼.. 사진찍기용 해외방문 4 ... 2016/05/25 1,573
560450 캐나다 이민 조언 부탁드려요. 18 카나다 2016/05/25 5,328
560449 맥주 한 캔 했습니다. 11 hhhh 2016/05/25 2,376
560448 정말 귀가차네요 163 제발 좀 2016/05/25 25,778
560447 블랙박스 보려고 하는데요. 직접가서 보는건 얼마나 하나요? 6 아침 2016/05/25 1,151
560446 시댁 경조사 어디까지 챙기시나요? 8 올케 2016/05/25 2,634
560445 백두산여행 가도 될까요? 2016/05/25 959
560444 글좀 찾아주세요.. 여자들 체력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 2016/05/25 605
560443 비비크림에서 파운데이션으로 바꾼후 아이라인이 번짐이 심해졌어요 .. 4 첫날처럼 2016/05/25 2,284
560442 고1 각과목 서술형 점수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 ..... 2016/05/25 657
560441 목에 가래끼고 아픈데.. 어떤약이 좋을까요? 6 켁켁 2016/05/25 1,652
560440 만약 로또에 당첨되면 시댁, 친정식구등한테 나눠줄건가요? 25 꿈꾸는 자 2016/05/25 6,404
560439 진중권 “조영남 씹는 작가들,뭐 대단한 작품 만드는게 아니다” 34 측근이 계신.. 2016/05/25 3,948
560438 전화올때 발신번호앞에 *표가 찍혀서 뜨는건 뭐죠? 2016/05/25 802
560437 냉장고 아래 바닥에서 냉기가 2 .... 2016/05/25 779
560436 젊을때 돈투자해서 꼭 배워둬야 하는게 뭐가 있을까요? 9 배불렁..... 2016/05/25 2,812
560435 영어공부할 팝송 추천해주세요^^ 날날 2016/05/25 856
560434 선물들어온 녹차가 많은데 안먹어서 8 녹차활용 2016/05/25 1,747
560433 오해영 어제 가슴아프던 장면.. 15 너였다면 2016/05/25 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