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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시가 식구들 말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16-02-02 14:35:50
무식하고 가부장적이고 배려없는 집안이 최악인거같아요. 며느리에게는요.

결혼전앤 남편이 다 막아주고 만나본적이 상견례 뿐이라 몰랐는데
결혼생활 하다보면 진짜 황당했어요. 돈 없는건 괜찮다 생각했는데
전반적으로 의식 수준이 다들 이상함.

며늘 결혼후 첫생일 아무도 몰랐고 저도 생각도 안했음.

근데 남편생일이 한달 차이 나는데

시부 뜬금없이 신혼집에 빈손으로 올라와
몇날며칠 가지도않고 한다는 말이

자기아들 생일은 꼭 집에서 차려줘야한다.
생일은 외식하면 안된다고함.

안그래도 저희 엄마가 사위 생일이라고 와서 생일상 차려주실거라 했더니
" 그럼 그날 우리 가족 다 모여 그거 같이 먹으면 안되겠냐?"
고 시부가 말함.

ㅎㅎㅎㅎ

아니 장모가 와서 사위 생일상 차려준다는데
그럼 그날 시가 식구 다 불러 같이 모이면 안되냐니
( 시가는 대가족임)

듣는 남편도 황당했는지

안되요.

라고 단칼에 자름.

그랬더니
정말 안되냐고 또 물음.

남편이 단칼에
안된다고 자름.

우리엄마보고 시가 식구 밥차려주라는게 말이 되는지.

시누는 목사사모인데
자긴 교회 핑계로 자기 시가 한번 안가고
자기집 일에만 목청 높임.

결혼하자마자
식구들 다 모인 자리에서

나에개 한마디 상의도 없이

우리애들 방학때
다 올케네로 연수 보낼거야

헉. 우리집 외국아님. 한국임.
그집 애들 대학생. 난 직업상 영어 잘함.
직업 알고 방학때 공부 배우라고 보내겠단 소리임.
물론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음.

동서는 시골 사는데
서울은 뭐 별건 줄 아는지
야들 대학가면 서울 우리집이 머물게 하고싶다고함 ㅎㅎㅎ
애들 아직 유치원임
서울로 대학 입성에 성공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ㅎㅎ
저말을 암치않게 나에개 하는게 충격이었음

모두 결혼하던 해에 들었던 말임

정말 부끄러운 말이지만
잘난 척 아님
그 집 식구 통틀어
서울에서 4 년제 대학나오고 영어 할줄 아는 사람이
나 하나 뿐이어서 모두 나를 신기하게 보았음
그래서 우리집이 무슨 교육의 메카라고 생각했나봄

남편은 공부와 거리가 멀음. 착하고 행동이 이뻐서 결혼했더니
시가 식구때문에 멘붕 연속임

남편은 조카들 좀 오면 어떠냐고 개소리 했다가
이혼 소리 나옴
자기도 자기네집 콩가루라고 창피해함
결혼전앤 그렇게 유서깊은 가문인척 하더니
IP : 219.240.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마
    '16.2.2 2:44 PM (1.236.xxx.90)

    남편분이 단호사게 NO 하실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전 할아버지 조문 못가고 시댁가서 일했어요.
    살림못하는 시어머니가 저만 믿고 시아버지 친구들 초대했으니 와서 일 거들라고...
    시누가 걸어서 20분 거리 살아요. 저는 자차로 2시간거리.
    뭐.. 손님초대야 먼저 정해진 일이니까 그렇다 치고...
    나랑 상의도 없이 직장다니는 며느리 불러다 일 시키는것도 그렇다 치고...
    초상은 갑자기 치르게 되는거니까요.

    손님들 오시기 전에 급하게 요리해서 미리 상 세팅 해드리고,
    할아버지 조문하러 시골간다니까 거길 왜 벌써 가냐고...
    제가 어의가 없어서 암말도 못했더니 제 표정 보고 아들 피곤할까 걱정이라고...
    그러더니 빈.손.으.로 보냅디다.
    남편용돈 털어서 시부모님 이름으로 조의금 냈습니다.

    이 등신같은 남의편은 아무 생각 없고... ㅠ.ㅠ
    할아버지 영정앞에서 엄청 울었어요. 죄송하고...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을 골라서.


    남편하고 정말 사이좋고.. 평생 의지하며 잘 살고 있지만
    그날 사건 이후로 시댁이고 남편이고 다 선을 그었습니다.

  • 2.
    '16.2.2 2:49 PM (219.240.xxx.140)

    ㄴ 속상했겠어요. 남편과 사이좋고 선 그엇다니 다행이네요.
    제 남편도 ㅂㅅㅁㅈㄹ 같을때 많아요. 시가 식구들 헛소리할때 그게 뭐가 어떠냐고 함 ㅎㅎ
    시가사람들은 원래 며느리는 자기집안 호구라고 생각하는게 확실함.

  • 3. 맞아요
    '16.2.2 4:24 PM (183.98.xxx.46)

    자기네가 결정하면 며느리는 당연히 따라야 한다는 듯 던지는 말이 정말 기분 나쁘죠?
    저희는 제사 때마다 작은 아버지네가 저희 집에 오시는데
    제사 끝나고 나면 꼭 오늘 여기서 자고 가지 뭐. 집 넓어서 100멍도 더 자겠구만.
    작은어머니들이랑 그러시거든요?
    한 번도 주무시고 간 적 없는데도 우리 집에서 당신들끼리 자고 가자는 둥 말자는 둥 제게 묻지도 않고 왈가왈부 하는 게 너무너무 기분 나빠요.

  • 4. .....
    '16.2.2 7:02 PM (112.163.xxx.209) - 삭제된댓글

    무식하고 가부장적이고 배려없는 집안..... 정말 동감해요
    사람의 수준이라는게 분명히 있어요 결혼전에는 몰랐어요
    남편이 결혼전에 우리집이 찢어지게 가난한데 괜찮겠냐고 했을때
    전 해맑게 대답했죠 그까짓 가난하게 뭐라고
    근데 결혼해보니 깨달았죠
    그까짓 가난한게 아니고 가난한것도 어느 정도지
    극도의 가난은 사람의 사고방식도 이상하게 변모시키는지
    사람들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예의도 모르고 상식도 모르더이다
    내가 어쩌다 이런 사람들이랑 얽혀서...
    밤마다 가슴을 치며 울었어요

  • 5.
    '16.2.3 6:47 AM (219.240.xxx.140)

    ㄴ맞아요님
    아 맞아요 바로 그거였어요
    내가 집 주인인데
    내의사 묻지도않고 통보하는거요.
    내 의사는 없고 자기네 말이 법이란 듯이 당연하게 행동하는거요.

    진짜 그런식이에요. 내 집 드나들듯이 드나들고 싶어하는거요.

    ㄴ ...... 님 맞아요. 가난하고 무식하면 답 없는거 같아요.
    우리집도 부자 아니라 몰랐는데
    이 시가에 비하면 완전 고상하고 민주적인 집안이었네요
    이런 시가에서 나를 지키며 살기가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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