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셋 있는 분들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아이셋 조회수 : 935
작성일 : 2016-02-02 13:57:20

전 아직 셋은 아니고 뱃속에 하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큰 애(만6세) 유치원 보낼 준비하며 저도 씻습니다.

첫째 데려다주고 오면서 둘째(만2세) 데리고 동네 무료 실내놀이방 같은 곳에서 두 시간 정도 놀려요.

그래야 낮잠을 잘 자거든요.

집에 와서 간단히 집 정리하고 둘째 밥 먹이고 재운 후에

한두 시간 정도 제 일을 합니다.

번역일을 하고 있는데, 막 시작한 참이고 어디 에이전시에 속해 있는 게 아니라

아직 일은 별로 없고 벌이도 없어요. 그래도 아이들 컸을 때 생각해서 여기저기 찔러보는 중이죠.

지금은 일이 많아도 힘들다고 생각하며.

일이 없으면 책을 읽거나, 오늘 같은 날은 유치원이며 관공서며 낼 서류 작성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네요.

2시에 큰애 데리고 와서 간식 먹이고,

한 시간 정도 공부 시켜요.

요즘은 두 형제가 잘 놀아서 저녁 시간에는 둘이 놀게 내버려두고 청소하고 저녁준비합니다.

저녁 먹고 치우고 다시 청소(;).

씻기고 책 읽히고 아홉시에 육아 마감.

아홉 시 이후에는 남편과 영화나 예능 보거나, 각자 취미 생활을 하거나, 각자 일을 하거나 해서 열두시 즈음에 잡니다.


나름 평화를 유지하며 살고 있는데 막내가 나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둘째는 내년부터 유치원에 들어갈 수 있어요(여긴 외국입니다).

막내가 유치원 갈 수 있는 나이, 만 3세가 되기 전까진 또 어딜 가나 쫓아오는 꼬랑지가 붙어 있는 셈이네요.

하려는 일은 잘 풀릴까, 일할 시간은 마련할 수 있을까, 주2회라도 운동 가면 좋겠는데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아이 셋 키우는 분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시나요.

일하시는 분이든 아니든,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IP : 119.173.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 2:00 PM (216.40.xxx.149)

    미국이신가요?
    여긴 애 셋 넷 다섯도 흔해서...
    백인 엄마들 보면 그냥 번쩍 번쩍 애 셋 데리고도 잘 다니구요.

    보통은 여유가 되면 애 둘은 낮동안 기관에 보내고 그사이에 막내랑 같이 다니죠.

    거의 자기 시간은 한 3년은 포기한다고 봐야죠.. 애 하나당 엄마시간 3년씩 줄어드니까 애셋이면 거의 10년은 경력 단절. 그래도 일하는 엄마들은 내니나 시터, 풀타임 데이케어 보내고 일하구요

    주말은 바쁘죠. 애들이 어릴땐 어려서, 크면 액티비티 데리고 하루종일 라이드하구요
    애들 많으면 부모 자유시간은 하나도 없어요.

  • 2. ......
    '16.2.2 2:03 PM (216.40.xxx.149)

    그리고 막내 신생아 태어나면 혼자 다 보셔야 하나요?
    아마 첨엔 정신없으실 거에요. 시터나 내니 쓰거나 청소도우미 안쓰고 혼자 애셋 보면서 다 하시려면요.
    보통 주변에 셋 맘 보면 조부모가 많이 도와주거나 헬퍼가 오거나 하고, 그게 아니라 엄마혼자 셋 하려면 터울이 커서 위에 애들이 많이 도와주거나 손이 안가거나 하는데.. 님은 둘째랑 셋째가 한창 힘든 터울이니
    첨엔 진짜 힘드실거에요.
    남편이 많이 도와줘야죠.

  • 3. 음..
    '16.2.2 2:16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외국에서 애셋 키우는 언니의 일상을 보니까

    아침 6시 기상해서 무조건 씻고 바르고 하는데 30분
    6시30분에 아침준비, 남편 도시락 싸주고 형부 회사 보내고
    7시에 애들기상(애들은 7시 이전에는 각자 방에서 못나와요. 6시에 일어나도 7시에 나올 수 있음)
    8시에 애들 유치원, 학교 보내고
    바로 운동 1시간 ,슈퍼 다니면서 장보거나 지인들이랑 만나거나
    애들 유치원에서 데리고 오고 스쿨버스 타고 오고
    4시에 애들 간식, 유딩들은은 간식먹고 책읽기, 초딩은 액티비티
    간식 먹이고 저녁준비하다가 액티비티 하는 애 데리고오기
    6시에 온식구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애들 공부
    8시에 유치원생들은 잘준비 하고 8시 30분에 취침
    초딩은 8시 30분부터 잘준비 9시 취침
    언니랑 형부랑 9~10시까지 씻고 스포츠프로그램 좀 보다가 취침
    주말에는 애들 친구들이랑 놀게하고 교회가고 쇼핑센타가서 쇼핑하고
    이러니까 일주일이 정말 빠듯~하게 숨쉴틈없이 돌아가더라구요.

    제가 언니랑 같이 있어보니까
    하루에 6시간 이상 잘 수도 없고
    스케줄이 없는 날이 단 하루도 없구요.
    여기서 감기라도 걸리면 감기약 먹어가면서 스케쥴 무조건 소화해야하는

    이와중에 시간나면 영어회화 과외를 2팀해서 돈을 벌더라구요.ㅠㅠㅠㅠ

  • 4. 음..
    '16.2.2 2:2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금요일 저녁은 초대하는 집이 많아서
    그집에서 저녁먹고 맥주라도 한잔하면 밤 12~1시쯤 집에 돌아옴

    토요일은 주로 쇼핑몰에가서 쇼핑하고 점심먹고 저녁쯤 들어와서 집에서
    저녁먹고 쉬면 끝

    일요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10시에 교회가서 11시 예배보고
    점심먹고 2시에 집에오면
    4시부터 구역예배하러 이집 저집 가서 예배보고 저녁먹고 놀다가오면
    밤 9~10시쯤(수다떨것이 어찌나 많은지...)
    집에와서 씻고 자면 월요일 ㅠㅠㅠㅠㅠ

    그런 와중에도 한번씩 여행

  • 5. 미치지요
    '16.2.2 2:30 PM (218.54.xxx.98)

    임듭니다

  • 6. 아이셋
    '16.2.2 2:44 PM (119.173.xxx.71)

    일본이에요. 일본도 셋 정도는 흔하더라고요ㅎㅎ
    친정어머니가 한달 정도 오실 거고 저도 한국에 2,3주 가 있으려고 하는데 큰 애가 이제 초등학생이니 스케쥴을 마음대로 정할 수가 없네요.
    둘째가 내년에야 기관에 들어갈 예정이라 그때까지 어떻게 지내느냐가 관건이네요.
    정말 아이 하나 당 3년이란 말이 맞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681 밥 한끼에 백만원 이라니 참.. 9 기가막힘 2016/02/02 5,358
524680 목걸이, 귀걸이 브랜드 및 디자인 추천해주시면 감사~ 5 40대중반 2016/02/02 2,034
524679 여자가 의사인 정신과 없나요 ㅠㅠ 4 도움 2016/02/02 4,029
524678 남편 숨쉴때 냄새나는거 왜그런건가요? 7 ㅜㅜ 2016/02/02 12,377
524677 7살 정도가 볼 수 있는 영화 상영 이젠 끝난거겠죠? 1 미안 2016/02/02 488
524676 유방암이래요 69 ㅠㅠ 2016/02/02 15,520
524675 집을 얻었는데 집에 정이 안 붙네요..ㅜㅜ 15 ... 2016/02/02 5,368
524674 시그널 남주요ㅜ 24 아쉬워 2016/02/02 4,316
524673 유두에서 안좋은 냄새 1 나만? 2016/02/02 4,113
524672 오페라 공연 좌석이요... 4 막막해요.... 2016/02/02 865
524671 어느 새누리당원의 강용석 복당 주장 4 어머나 2016/02/02 1,511
524670 혼수 카드로 하고 결혼뒤에 갚아나가는거 사기아닌가요 59 ... 2016/02/02 20,498
524669 목소리 너무 안좋은데 방송하는 사람들 37 .. 2016/02/02 7,085
524668 4도어냉장고 대신 김냉 4도어 4 냉장고 2016/02/02 1,637
524667 장학제도 5 그런가 2016/02/02 750
524666 명절만 되면 바보가 되는 세남자..(펑) 37 어휴 2016/02/02 5,339
524665 치인트.커프감독이 해요? 8 000 2016/02/02 2,372
524664 새차 엔진오일을 어디가서 갈아야 하나요? 10 삼성르노 2016/02/02 1,361
524663 취업 때문에 휴학 많이 하나요? 7 요즘 2016/02/02 1,804
524662 아리랑 TV 사장도 뻔뻔하네요.. 11 .... 2016/02/02 3,417
524661 냉면 냉면ㅠ 5 2016/02/02 1,612
524660 치인트 질문요?? 2 국정화반대 2016/02/02 1,487
524659 강용석 확실히 복당 못하는건가요?. 2 ㅇㅇ 2016/02/02 1,763
524658 외박은 안되지만 자유롭게 한달을 쓸수 있다면 무엇을 하시겠어요?.. 3 ㅎㅎ 2016/02/02 832
524657 (탈모급질)갑자기 두피가 따가워요. 병원 가봐야 하나요? 2 급우울 2016/02/02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