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숲만 보고 나무를 잘 못보는 아이

중3되는 아들엄마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6-02-02 12:13:11

어쩌나요?

책을 보면요 책의 분위기나, 작가의 의도, 책의 장점, 단점 등을 잘 파악해요.  다른 책과 비교하면서 그책과는 이런점이 비슷하나 요런점은 좀 다르다는 둥의 이야기도 곧잘 하구요.

사람에 대해서도 잘 간파하고  나름대로 어떤 부류로 묶어서 성격유형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직장에서 사람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아들내미와 의논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시각이 신선할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사소한건 잘 기억을 못해요. 그날 있었던 일이나 급식을 뭘먹었는지 물어보면 '모른다'가 주된 대답이구요.

심지어 겨울방학 직전 아이들이 모두 책을 교실 뒤에다 모아두었대요.  다 배웠다고 하면서요.

안버리고 집에 가져온 유일한 1인이 울 아들입니다. 몰랐대요.

왕따될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초등때부터 친구도 많고 인기도 많은편이네요.

그런데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다 보니 학교성적이 생각만큼 안나와요.

암기과목은 최악이고, 영어단어 정말 못외우고, 수학도 머리로만 풀기때문에 어려운 단계의 문제는 잘풀어내는데(머리로만) 사소한 계산문제에 실수를 하구요.

한국에서 이런 아이는 최상위권을 하기가 힘든것 같아요ㅠ.ㅠ

IP : 125.133.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이
    '16.2.2 12:21 PM (1.176.xxx.65)

    제가 직장에서 사람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아들내미와 의논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시각이 신선할때가 있거든요.

    미성년자에게 직장의 문재를 논한다는건 어른스럽지 못한
    정서적 학대일수 있습니다.


    어른도 어른의 일을 논하는게 무척이나 정서적으로 힘든일인데
    평상시에 엄마의 감정을 아이가 받아냈다면

    아이가 엄마의 생각이나 감정을 소화한다고
    아이답게 자라지 못했을수 있습니다.


    집중은 아이가 마음이 편할때 할수 있는 고도의 정서적 안정기일 때입니다.

  • 2. 원글
    '16.2.2 12:43 PM (125.133.xxx.121)

    그런건 아닙니다. 아이가 집요하게 물어봐서 제가 간단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아이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그 상황을 분석하는걸 즐기더군요. 저도 어른의 문제를 아이가 많이 알게 되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 3. ....
    '16.2.2 2:13 PM (211.243.xxx.65)

    공부할때도 큰그림을 파악하면 다 아는 것 같거든요
    세부사항을 외워줘야 학교 시험들은 결과가 좋으니
    본인이 스스로 나한테 맞는 암기방법을 찾아내고
    숫자,이름,지명 같은걸 기억해 활용하는 재미를 깨달아야 달라져요
    제 경험담이구요 ㅠㅠ mbti 직관형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이기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844 삼성 로봇청소기 vs 다이슨 퓨어쿨?! 선택해야해요ㅠ 8 이런저런ㅎㅎ.. 2016/03/15 1,506
537843 모니터나 휴대폰 밝기 어느정도로 하고 보시나요? 3 ........ 2016/03/15 778
537842 일본 패키지여행중 서적 부탁드려도 될만한 상황일까요? 29 . . . .. 2016/03/15 1,822
537841 요즘 자극적 기사 쏟아지는 이유는? 10 ᆞᆞ 2016/03/15 1,275
537840 향후 부동산 전망과 실거주 집.. 9 부동산 2016/03/15 4,613
537839 정봉주 전국구 팟캐스트 오늘 올라왔네요. 5 전국구 2016/03/15 1,059
537838 청력에 이상없는 이명 증상 없어질까요. 10 mm 2016/03/15 2,944
537837 고등학교 봉사시간 정정하려고 하는데요 3 .... 2016/03/15 817
537836 朴대통령 ˝인공지능 중심 4차 산업혁명 전략 마련하라˝ 11 세우실 2016/03/15 1,541
537835 3억으로 신축다가구 실평수 16평형과 단독대지 25평, 어느것 .. 5 구질구질 2016/03/15 1,758
537834 가엽다고 이야기 나오겠죠 11 며칠간은 2016/03/15 2,916
537833 바둑을 잘 몰라서 중계 해설이 중요한데 sbs 아나운서 팔짱 4 ㅡㅡ 2016/03/15 1,576
537832 아이 첫 폰으로 이런 거 괜찮을지... 1 찌르레기 2016/03/15 430
537831 손발 찬 여고생 한약 먹여봐도 될까요? 9 수족냉증 2016/03/15 1,894
537830 앉았다가 일어났는데 머리가 웅웅웅 2 두려움 2016/03/15 757
537829 원영이 살해한 계모 게임중독녀였네요 10 su 2016/03/15 4,152
537828 생선스팀그릴팬 써보신 분 프라이팬 2016/03/15 459
537827 신도림역! 알려주세욧! 8 가고파 2016/03/15 1,248
537826 223.62.xxx.10 술집여자한테 버림받은 적이 있나요?ㅋ.. 21 qq 2016/03/15 2,417
537825 전혜숙, 김한길 빚 갚을 때 됐다 광진갑은 연대 없을 것 8 ... 2016/03/15 1,334
537824 돼지불고기 갈비맛느낌나게하려면 6 처음도전녀 2016/03/15 1,945
537823 ‘계모=학대’ 사회가 만든 편견…“77%가 친부모 학대” 13 샬랄라 2016/03/15 1,993
537822 중고로운 평화나라 10 아이고야 2016/03/15 1,930
537821 짧은 컷에 어울리는 펌 좀 알려주세요 8 ^^ 2016/03/15 1,935
537820 공인중개사 1차 인강으로 해보신분? 7 궁금 2016/03/15 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