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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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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코트를 사드리고 싶은데요..

조심스레..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16-02-01 17:59:20
안녕하세요? 좋은 어머님들이 많이 계신 82 게시판에 여쭙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남편도 저도 일은 하고 있었지만 또 그만큼 공부를 하느라고 여유롭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먼저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요 몇달 새에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저는 연말정산을 하니 120만원 정도를 환급받는 것으로 시뮬레이션 되었고요.
결혼 후 처음으로 통장이 간당간당 하지 않게 되고 나니 (보험이랑 적금은 조금씩 들고 있어서 완전 쓰기만 하고 산 건 아니에요-^^) 어머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예쁜 옷 좋아하시는 울 어머님, 센스 만점 울 어머님.. 
잘 하는 것도 없는 며느리 항상 예뻐해주시고 공부하는 것 나무라지 않으시고 백번 만번 응원해주신 울 어머님 ㅠㅠ
받기만 했는데, 추운 겨울 가기 전에 한번 좋은 코트를 사드리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같아서는 정말 천만원짜리 밍크코트 사드리고 싶지만 그 정도까지는 여력이 안되고요..
한 300만원은 크게 부담 갖지 않고 지출할 수 있고, 500만원까지는 쪼오끔 무리하면 될 것 같아요..^^
돈 좀 모아서 더 자리 잡히면 사드릴까.. 싶었지만 한 살이라도 젊으실 때 활발히 활동하실 때 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어머님은 60대 초반이시고, 아주 멋쟁이시고 미인이세요. 
화려한 것 좋아하시고 잘 어울리십니다. 작고 날씬하십니다.
어머님은 비싼 옷 하나를 사서 오래 입으시는 것보다는 2-30만원 정도 되는 옷을 자주 사서 짧게 입으시는 것을 선호하셔서 비싼 코트는 없으세요.
그래도 저희가 사드린다면 기뻐하실 것 같아요..^^

한 300만원이면 예쁜 것 살 수 있을까요? 
혹시 추천해주실 브랜드 있으신가요?^^
IP : 128.134.xxx.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젤
    '16.2.1 6:02 PM (220.118.xxx.68)

    옷은 호불호가 갈려서요 현금드리면 좋아하실듯해요

  • 2. 원글
    '16.2.1 6:05 PM (128.134.xxx.83)

    지젤님// 감사해요- 모시고 가서 사드릴 예정이에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평소에 사시던 브랜드가 아니라서 한번 여쭈어보았습니다.
    예산이 적절한지도 궁금하고요.
    답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3. ..
    '16.2.1 6:08 PM (203.254.xxx.251) - 삭제된댓글

    백화점에서 모피 500이면 살수 있어요.
    잘 안팔려서 그런가 택은 천만원인데
    뭐할인뭐할인 등등 붙더니 결국 500되던데요.

    저도 모피 혐오하는데 엄마가 너무 입고싶어하셔서 사드렸어요.

    코트도 같이 봤는데 르베이지에서 너무 이쁜 코트가 600에서 출발해서 400까지 할인해주더라구요.
    결국 모피 샀지만요.

  • 4. 추천
    '16.2.1 6:33 PM (211.49.xxx.235)

    캐시미어 맞춤코트 추천드려요.
    프로모션 행사하는데서는 100만원에도 가능하구요 (이태리 원단)
    200-300이면 정말 좋은 원단으로 할 수 있어요.
    멋쟁이시라니까 디자인부터 직접 고르실 수 있어서 좋아하실거에요.

    정말 멋쟁이들 사이에선 모피는 요즘 안입는 추세더라구요.

  • 5. 추천
    '16.2.1 6:35 PM (211.49.xxx.235)

    세상에서 단 한벌 밖에 없는 코트이고,
    디자인 정하고, 가봉하고, 옷 찾으러 가는 동안 특별한 느낌도 받을 수 있구요.
    백화점 입점하는 기성복보다 가성비 대비 최고에요.

  • 6. ...
    '16.2.1 6:38 PM (183.98.xxx.95)

    어머님께 예산을 말씀드리고 갖고 싶은 코트가 있으신지 여쭤보세요
    뭐라해도 모피가 좋으건데 미리 보시고 같이 나가셔서 결제는 며느님이 하시는게 좋겠지요
    시어머님 좋으시겠다...

  • 7. 백화점
    '16.2.1 6:44 PM (175.223.xxx.75) - 삭제된댓글

    나들이 가세요.
    구호나 르베이지 정도면 좋을거 같아요.

  • 8. 원글
    '16.2.1 6:45 PM (128.134.xxx.83) - 삭제된댓글

    할인된 모피, 르 베이지 코트. 머리 속에 입력하겠습니다.
    캐시미어 맞춤 코트도 있군요! 저희 어머님께서 그런 것 굉장히 좋아하세요. 당장 검색 들어갑니다.
    도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9. 원글
    '16.2.1 6:53 PM (128.134.xxx.83)

    할인된 모피, 구호, 르 베이지 코트. 머리 속에 입력하겠습니다.
    캐시미어 맞춤 코트도 있군요! 저희 어머님께서 그런 것 굉장히 좋아하세요. 당장 검색 들어갑니다.
    도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10. 좋은
    '16.2.1 7:40 PM (121.167.xxx.59)

    착하고 예쁜 며느리네요.
    나도 고부간사이가 누구못잖게 좋지만
    님의 글을 읽으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어머님께 전화 드려야겠어요. 갑자기 엄니 보고 싶어져요

  • 11. 모피는
    '16.2.1 7:57 PM (74.69.xxx.51)

    예물로나 할까, 이제와서 사드리기엔 실용적이지 못하고요.
    요즘 캐시미어 이중직 코트가 그렇게 가볍고 따뜻하게 잘 나온데요. 친정엄마가 닥*에서 사입으셨는데 보는 사람마다 이쁘다 어디서 샀냐 물어본다고 기뻐하시네요.

  • 12. 모피는 님
    '16.2.1 9:25 PM (58.143.xxx.78) - 삭제된댓글

    어느 제품인지 링크될까요? 진짜 궁금하네요.ㅎㅎ

  • 13. 모피
    '16.2.1 10:41 PM (116.37.xxx.157)

    작년 올해 모피 ㅠㅠ 입니다
    그 가격이면 고를만 하실거예요

    진도도 가능합니다
    혹 진도에서 고르실땐 클레베? 그건 피하세요
    좀 젊게 나온 디자인이라서요.
    관계자분 말씀으론 겨드랑이 솔기 수선이 많이 접수 된데요
    아마도 암홀이 다르지 싶어요
    마른 체형이시면 무방하실테구요

    만일 모피 아닌 곳에서 찾으시면 휴리나 둘러보세요
    요즘 어른들 많이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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