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진짜 아버지하고 안맞는거같아요.

... 조회수 : 572
작성일 : 2016-02-01 12:34:21

 뭐든 자주 부대끼면 싸움이 납니다.

 제가 외동으로 자라 부모님과 격없이(?) 자랐어요...

 부모님과는 싸움이라는 거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분들도 많겠죠.


 격없이 자랐다고 사랑받고 자란건 아니더라구요.

 결혼하고 애낳고서도 틈만 나면 간섭하고 싶은 아버지.

 도움이라기보다 일방적인 자기가 도움주고 싶은 것만 주는...

 포장이사 할건데도 굳이 먼길 와서 일일히 포장하고 있으면서 본인에게 자화 자찬.

 음식을 먹을 만큼만하라는 둥, 하수도에 머리카락이 많다는 둥... (본인은 매일 한끼 라면으로 때우고, 하수도만 청소하시는 분. 집안 먼지며.. 명절에나 한번 청소하시는 스타일이면서. )

 쓰레기 버렸다는데 가끔은 버리지 말아야할 것도 막 버리시고, 재활용으로 나눠 버릴것도 맘대로 일반쓰레기로 분리하고...


 오실 때마다 우리집 술항아리에 술 다드시고 막소주 사와서 서너번은 더 우릴 수 있다며 부어놓으시는 분.

 손주 보고 싶어서 오시는건지 오실 때마다 술드시고, 애한테는 비꼬는 유머 작렬. (엄마가 늦게 오면, 엄마 오늘 안온대, 내일온데... 놀리는식... 저 어릴 때도 이런식이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엄마 슈퍼갔는데 저 방에다 가둬둬서 문 열어주자 마자 엄마 찾으면서 울며 뛰쳐나간적 있어요.)

 어제도 기껏해서 휴대폰 요금제며 뭐며 알려드렸더니 결국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함.

 솔직히 이제 뭐 도움 주고 싶지도 않네요.

 

 가진 재산 집밖에 없어서 좀 팔고 어떻게 하시라 말씀드리면 (그자리에 마침 사위도 있어서 첨언하면)

 사위가 본인 재산 탐하는 줄 알고 신경끄라 뒤돌아 그러시는분.

 심지어 같이 사는 엄마가 새집으로 이사가자고해도 자기 재산에 관심끄라고. 나가라고 함.


 거기에 바보같이 참고사는 어머니까지 더해져...

 진짜 월에 한번씩은 꼴도보기 싫어지네요.



IP : 203.244.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725 피부 엄청 예민한 분들 염색하고 어떤 일 겪으셨어요? 2 염색 2016/03/15 717
    537724 실제 키 보고 헉 했던 유명인 56 뜨악 2016/03/15 40,794
    537723 82님들 어려운 국어문제 한번 봐주세요 13 만학도 아짐.. 2016/03/15 1,216
    537722 이한구와 김종인의 공천 - 실리와 명분 길벗1 2016/03/15 417
    537721 항상 조언구하는 사람....지혜주세요 3 옴솨 2016/03/15 879
    537720 더민주 이해찬 vs 새누리 박종준 10 세종여론조사.. 2016/03/15 1,035
    537719 확장아파트빨래 건조대 어디에 놓고 쓰시나요 거실, 안방? 7 추움 2016/03/15 4,277
    537718 고딩) 야자 끝나고 곧바로 집에 안 오는데...다른 애들 어떤가.. 2 혹시 2016/03/15 1,031
    537717 ㅠㅠ 지금 새누리당 물고 뜯고 씹고 해야 할 시간인데 8 속터지네요 .. 2016/03/15 716
    537716 학교에 같은 반 남학생때문에 5 ㅇㅇ 2016/03/15 1,393
    537715 다른 집 아이? 상대가 어려워요 2 happyw.. 2016/03/15 947
    537714 자식들 전부 서울대 보낸 부모는 평범한 사람들은 아니겠죠? 21 .. 2016/03/15 6,049
    537713 네이버 비공개 블로그는 뭔가요 4 . 2016/03/15 1,719
    537712 영화보다 중간에 나왔네요. 1 에휴 2016/03/15 1,459
    537711 목소리크고 말 빠르면 교양 없어 보이나요? 14 lgg 2016/03/15 3,646
    537710 길냥이 쌀 밥줘도 되나요? 12 봄날 2016/03/15 4,098
    537709 여운이 오래 가는 영화 추천좀 해주세요. 53 00 2016/03/15 4,166
    537708 중2 되면 조금씩 변하기도 하나요? 책을 집어 들길래 5 이럴때 2016/03/15 1,015
    537707 요즘 애들 무모한 장난.. 3 에휴 2016/03/15 958
    537706 재봉틀로 바지 밑단 줄이기 배울까 하는데... 하지 말까요? 10 애기엄마 2016/03/15 3,776
    537705 새수건 세탁 어떻게 하세요? 6 커피한잔 2016/03/15 14,972
    537704 혹시 '소액 일수'라는 거 써보신 분? 10 hahaha.. 2016/03/15 1,756
    537703 직장맘 고등학교 총회 부담되네요 ㅠㅠ 8 8216 2016/03/15 2,940
    537702 명품 구두, 관리 어렵지 않나요?...설문입니다 슈샤인 2016/03/15 586
    537701 이세돌 목소리가 그런 이유가 있었네요.. 14 ... 2016/03/15 1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