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집을 옮긴후로 이상하네요..
결국 제가 엄마집 강아지때문에 안가고 남기로 했고, 저 혼자 엄마집 주택에서 있는건 어려워서 엄마가 집 비우시는 동안에 엄마집 강아지를 제 아파트로 데려와서 지내기로 했어요
그래서 그동안 엄마집서 엄마랑 저랑 같이 지내던 강아지를
제 아파트로 어제밤에 데리고 왔어요..
엄마집서 제가 한달정도 같이 있던 동안 강아지가 엄마만큼이나 저를 좋아하며 따랐고
그래도 적응 더 쉽게 하려고
일부러 엄마랑 어제 셋이서 제 아파트로 같이 와서 엄마랑 같이 자고 오늘아침에 엄마가 갔는데요..
강아지는 유기견이고 온지 6개월됐고 유독 차멀미가 심하고 무서워하는데
어제 차를 1시간이나 타고 오며 제가 계속 잡고서 토닥거려주고 칭찬해주고 했어도 결국 차안에서 오바이트랑 똥까지 쌌구요
아파트 오자마자 강아지가 제일 싫어하는 목욕을 시킬수밖에 없었는데요
그후부터 강아지가 이상하네요..
평소엔 엄마랑 제 옆에서 안떨어지려고 꼭 지몸을 우리에게 딱 붙이고 있던 애인데
어제 목욕까지 시킨 후부턴 엄마랑 저 있는 이불로 안오고
자꾸 혼자 문쪽에 가서 눈 말똥말똥 뜨며 가만히 누워만 있구요 잠도 잘 안자구요
그 좋아하던 간식과 사료도 잘 안먹어요
평소엔 같이 이불에서 못자서 안달인데 아무리 불러도 이불쪽으로 오지도 않고 문쪽에만 혼자 가있고, 제가 이불쪽으로 데려다놔도 다시 가버려요..
왜 저럴까요? 차탄후 새로운곳에서 목욕까지 하고 너무 놀란건지 .. 시간 지남 괜찮아질까요?
그리고 보호소에서 엄마집으로 데려온 후 배변훈련 한번도 안시켰는데도 지가 알아서 집에선 대소변 안보다가 현관문 열어주면 나가서 마당에 안보이는쪽에 가서 싸고 오거나
현관문 안열린 상태인데 급하면 집안에서 가장 외진곳에 가서 대소변 쌌는데요
그러면 그냥 치워주고, 그래서 지금껏 대소변관련해서 단 한번도 뭐라 해보거나 훈련시키려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여긴 주택 아닌 아파트라 현관문 밖에 대소변 쌀수도 없는데
강아지에게 대소변 쌀 곳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요?
1. ..
'16.2.1 11:19 AM (1.232.xxx.128)분위기에 굉장히 민감해요
더구나 유기견인데...또 나를 주인이 버릴까..불안해하고 있을거예요2. 음
'16.2.1 11:23 AM (112.155.xxx.165)낯선 환경인지라 엄마가 자기를 그곳에 버리고 간다고 인지를 한게 아닐까요
아마도 엄마가 오시거나 집에 가기전까지 밥은 안먹을것 같아요3. 어르봉카드
'16.2.1 11:24 AM (121.128.xxx.212) - 삭제된댓글또 버려진건가 하고 불안해 하는거 같아요 ㅠㅠ
강아지들도 보면 다 알아듣는거 같아요 , 눈 보고 여러번 이야기 해주세요 ~4. ..
'16.2.1 11:26 AM (110.70.xxx.253)엄마가 데려온지는 6개월됐고 제가 최근에 엄마집에 가서 한달정도 같이 지내면서,
제가 워낙 강아지 좋아하고 이뻐하니까 강아지가 저도 참 많이 따르고 제옆에 계속 붙어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랑 둘이만 같이 지내는거 괜찮을것 같았고
유기견이라 더 신경쓰여서 모르는장소에 모르는사람이랑 같이 있을게 걱정되어서
제가 강아지땜에 안가고 남은거고
더 적응 쉽게 하려고 일부러 엄마랑 강아지랑 같이 우리집으로 와서 엄마가 하루 자고서 갔는데요
그런데도 또 버려질까 불안해 하는 걸까요?5. 후리지아
'16.2.1 11:33 AM (182.215.xxx.28)또 버림 받은건가 두려워서 그럴꺼예요
산책 자주 시켜주세요 줄 풀어지면 불안한 상태라 조금만 놀라도 뛰어가서 잃어버리니 잘 데리고 다니시구요
저도 유기견 키워서 그 마음 잘 알아요6. 어르봉카드
'16.2.1 11:34 AM (121.128.xxx.212) - 삭제된댓글6 개월이란 시간은 아직 싱처가 다 치유되기엔 짧은 시간이였나 봅니다 ㅜㅜ 아 너무 안타깝네요 원글님도 강아지도 !!
7. ..
'16.2.1 11:34 AM (110.70.xxx.253)그리고 엄마 없는 3일이나 계속 저렇게 사료 안먹는다면 강아지 큰일 나는건 아닌가요?
이럴때 집밖으로 데리고 나가 산책시키는건 또 새로운장소 가는거니 오히려 안좋을까요?
참 어렵네요.. 강아지도 저렇게 감정 있어서 버림받는걸 두려워하는데 보고있으니 짠하네요.. 강아지 좀 안버렸으면!8. ...
'16.2.1 11:35 AM (223.62.xxx.17)어머니께 전화해서 목소리 들려줘보세요 녹음기능있음 녹음해서 한번씩 들려주시구요
9. 바람
'16.2.1 11:40 AM (14.39.xxx.158)어머니가 안보이니 불안해서 그러는 거에요.
전에 모르고 우리 강아지 동물병원에 맡기고 해외여행 갔다 왔는데 5일동안 사료를 하나도
안먹었었어요. 그래도 우리 보니까 반가워서 난리 난리 ㅠㅠ
그뒤로 절대 혼자 두고 다니지 않아요.
자꾸 괜찮다고 이야기 해주고 좋아하는 간식 주고 그러는 수 밖에요.
패드 여기 저기 깔아놔 주세요
지가 맘에 드는곳에 볼일 볼거에요.10. 음
'16.2.1 11:40 AM (112.155.xxx.165)엄마 냄새가 나는 옷이나 강아지가 쓰던 방석을 가져왔으면 더 좋았을걸 그랬네요
강아지가 작으면 안고 산책이라도 나가보세요
그리고 동물농장에서 봤던건데 핸드폰으로 엄마 목소리 들려주세요 엄마가 아지야 맘마 먹자...다정하게
여러번 말하면 먹을 수도 있어요^^
고비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11. ..
'16.2.1 11:43 AM (110.70.xxx.253)엄마 전화 목소리 자주 들려줘봐야겠네요
저 어린것이 눈치보며 마음고생 하는거 보니 너무 맘이 짠해서
방금도 가서 눈 보면서 '언니는 너 절대 안버려 끝까지 책임져줄거야 언니랑 행복하게 지내자' 말 해주고 뽀뽀 해주고 왔네요
완전 사람애기 같아요..12. 집이 바뀌면
'16.2.1 11:46 AM (218.144.xxx.243)처음 데려왔을 때처럼 배변 등의 훈련도 다시 해야 해요.
별 훈련없이 3일만에 100% 가리던 우리 개도 이사 후 2주 이상 헤멨어요.
안 들리던 소리, 냄새, 사랑하는 사람도 안 보이고 더구나 유기견 경험.
다른 개보다 더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개군요.13. ...
'16.2.1 11:52 AM (114.204.xxx.212)엄마가 보고 싶은가봐요
집이랑 비슷한 장소에 배변판 깔고 아침에 일어나면 데려가서 쉬하자 해보세요14. ...
'16.2.1 12:21 PM (14.52.xxx.171)강아지들은 꽤 배변을 잘 참습니다,
식후에 데라고 나가서 산책을 천천히 하면 알아서 잘 봅니다, (물론 배변봉투로 잘 처리하시구요)
아침 일찍 , 그리고 자기전 , 그리고 식후에 이렇게 데리고 나가서 해결하는게 지금 상황에선 맞을것 같네요 .
저도 아파트에 사시는 친정집에 명절에 갈깬 항상 그렇게 합니다 , 좀 춥긴 하죠 ㅎㅎ15. 00000
'16.2.1 1:01 PM (203.171.xxx.251) - 삭제된댓글눈마주치고 진지하게 말해주는거 정말 효과 있어요...
계속 말해 주세요...16. 저도
'16.2.1 1:01 PM (222.107.xxx.182)산책을 권해요
아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을듯해요17. ㅎㅎ
'16.2.1 1:14 PM (118.176.xxx.31)산책 자주 시켜주시고 엄마 집에 가서
어머님 체취가 나는 이불이나 옷가지 가져와서 주변에 두세요.
낯선 냄새가 나니까 긴장해서 그래요.
아파트면 배변패드로 훈련을 시키심이 어떨까요.
화장실에 훈련을 시키시는 것도 좋지만, 그거 치우는 거 정말 일이거든요.ㅠㅠ18. 강아지들
'16.2.1 1:15 PM (118.217.xxx.29)어린아이 맞는듯해요 특히 리트리버 종류의 애들 얼굴을 보고있으면 딱 어린아이의 얼굴이에요
19. ㅇㅇ
'16.2.1 1:35 PM (66.249.xxx.225)친구 여행간다고 강아지 일박 맡아준 적 있어요.
가까워서 자주 놀러가고 개들이 저도 잘 따랐어요.
근데 그날은 가져온 개 집에도 안 들어가고
오매불망 현관에서 현관문만 보고 버티더군요.20. 나남
'16.2.1 2:25 PM (180.69.xxx.120)우리집 멍이도 유기견비스무리하게 주인이 몇차례 바꼈는데
차타고 이동하는걸 싫어해요
운전중임에도 꼭 붙어 있으려하고 계속해서 앓는 소리를 내더라구요21. 음
'16.2.1 3:40 PM (125.176.xxx.32)엄마 목소리 꼭 들려주세요.
어느 분이 그러는데
강아지 맡기고 삼일후에 전화했더니 삼일동안 사료도 안먹고 변도 안보고 하더래요.
그래서 강아지 귀에 전화기를 대고~ 아무개야 밥먹고 응가해라 걱정하지 말고~
하고 부드럽게 이야기해주었더니
바로 사료먹고 변도 보고 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