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사시는데 영어는 그저그런 엄마, 계시나요..

외국경험없는데 조회수 : 2,362
작성일 : 2016-02-01 00:52:27

제 사촌언니가 경험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데 저는 걱정이 됩니다..

영어권으로 이민가서 아이들 초등부터 보냈던 그 언니..

학교 상담부터, 여러가지 학부모 참여 액티비티 등등

학교 많이 쫓아다녔었는데 그닥  어려울것 없었다고, 못하면 못하는대로 버텨지고, 그와중에 늘기도 하고 그런다고 하던데요.


저는 비영어권에 5년정도 살러가게 되었어요. 국제학교에 보내려고요. 알아보니 조금 싼곳도 있고.. 그래서 현지 학교 말고 국제학교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현지어는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너무 효용도 없고 하여서요,

아이들은 초등인데...

지금도 학교에가면 상담할때 선생님앞에서 말도 가려가며 조심스러운 언어 구사를 하는데,

하물며 내가 그런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며 아이엄마로써 흡족한 상담을 교사와 나눌 수 있을것인가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라도 생기면 어떨지.

외국은 은근히 부모참여하는 행사도 되게 많잖아요

물론 아이아빠는 영어를 저보다 잘하지만 일이 바빠서 아무래도 함께 하지 못할 것이고

영어는 너무 빨리 말하지 않고/ 고급영어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생활영어야 대부분 알아듣지만

상대적으로 표현이 자유롭지가 않으니 너무 답답할 듯도 하고..... 선생님말씀만 듣다가 와야되나 싶고..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생님 손에 뭔가를 함부로 쥐어줄 수도 없고.....


저같은 입장에 계신분이나, 혹은 주변에 이런 분 두신분...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참 많이 걱정이 됩니다.
사전에 준비해야할 팁이라도...

IP : 14.39.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외체류중
    '16.2.1 1:06 AM (76.64.xxx.34)

    저는 영어 잘 못하는데 아이 학교생활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픽업갔다가 다른엄마들이 선생님 근처에서 이런저런 말을 할때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것과
    아이 숙제에 크게 도움이 못된다든가 하는 불편함은 있고요.
    사촌언니의 말씀이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렵다가 지금은 또 어려운대로 늘어서 살짝 몇마디 끼어들기도 합니다.
    선생님과는 알림장 구석에 편지로 대화합니다.
    학교에서의 문제점이나 필요한 말은 쪽지로 보내면 항상 답장이 왔어요.

  • 2. 이렇게
    '16.2.1 1:10 AM (49.169.xxx.81)

    막연하게 걱정만 하시기보다는 일단 회화공부를 시작하시고
    비영어권이라면 그 나라 언어까지 즐겁게 인삿말 상황별 핵심단어라도 익히셨으면 좋겠어요
    랭귀지타운이라는 싸이트에서 개인교습을 구하실 수도 있어요
    문법 이런거 다 무시하시고 일단 나는 하고싶은 말을 하고싶다 라는 의미전달만 염두에 두세요
    막상 부딪히시면 바디랭귀지 구글링 눈빛으로 절반은 먹고들어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3. 20년째
    '16.2.1 1:16 AM (14.52.xxx.171)

    가있어도 정말 영어는 몇몇 단어만 구사하는 사람도 있어요
    힘든 일은 누가 다 처리해주는지 몰라도
    가서 제대로 된 영어 배우시길 추천드려요
    뭐든 배우면 다 써먹게 되어있잖아요

  • 4. 전 비영어권
    '16.2.1 3:04 A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

    저도 완전 비영어권인데 3년 되었는데 거의 못 해요.
    집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니 더 그렇고 일도 하지 않으니 늘지 않아요.
    아이들은 현지 학교 다니는데 그럭저럭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걱정 놓으세요.

  • 5. 바나나
    '16.2.1 3:44 AM (38.108.xxx.20)

    영어 못하면 참 힘들지만 장점도 있어요
    장점 부분은:
    1. 이민생활 오래되도 아이들이 한국말을 참 잘해요.
    아무래도 집에서 한국 말만쓰니까 (이거 참 중요한 문제예요)
    엄마가 영어를 하는 가정 아이들은 2년만 되도 한국 말을 버벅 거려요 (저는 개인 적으로 영어 때문에 한국말
    못하는건 절대 싫거든요...정체성이 없어 보여요)
    2. 아이들 공부 하는데 엄마가 영어를 못하면 못 도와줘서 굉장히 불편 할것 같지만, 오히려 혼자 다 찾아서
    해야되니 자기 주도적인 부분, 창의적인 부분에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역으로 한국에서 아이들 어릴때 학습 부분에 엄마들 지나치게 관여 하는 부분도 있잖아요 (이런게 아이한테는 좋지 않을수
    있어요)
    3. 엄마가 영어 못 하면 아이가 또래 아이들 보다 좀더 성숙된 부분이 있어요
    아무래도 어떤 부분은 엄마를 좀 도와줘야 할일이 생기 거든요^^

    단점 부분:

    1. 앞에서 말했듯이 한국말 금방 잊고 버벅 데요 (20대로 성장해도 유치원 수준? 정체성 결여)
    2. 아이들이 좀 크면 부모의 권위가 않서요....아무래도 자식 의존도 때문에....그래서 어떤집은
    부모 자식간의 위치가 바뀐것 같기도 해요
    3. 병원갈때,선생님과 상담 할때, 특히 일자리는 영어가 필수 고요

    그래서 제 생각은 부부중 한사람응 영어를(특히 아빠) 할줄 알아야 발란스가 맞는것 같아요

  • 6. ggg
    '16.2.1 4:28 AM (138.75.xxx.38)

    오셔서 바로 영어 공부 시작하세요.
    주변에 영어 못하는 엄마들 하소연 많이들 해요.
    아이들 학교가서도 그렇고 학부모들 사이에 끼지도 못하고, 학교 가선 행여 말 걸까봐 좀 떨어져 있는 엄마들도 있어요.
    문제는 늘 하소연 하는데, 공부하는 분들은 또 없네요. 해도 몇달하다 그만두더라구요.
    아이들 영어 공부하라고 늘 잔소리하는데, 본인들은 안하고 한국 엄마들 만나고 그렇죠.
    아이학교 문제뿐만 아니라 살다보면 이거저거 공적으로 해야할 일도 생기고 아프면 병원도 가야되고, 살던 집문제 생기면 해결해야하고 그런데, 일하는 남편한테 그런 부분까지 의존하면서 살수도 없죠.
    전 오자마자 공부시작하고 수업 등록해서 꾸준히 다녔어요.
    수업에서 저처럼 외국에서 온 친구들 만나고 로컬 이웃들하고 친구하고 같이 운동하고...친해지려면 영어로 말을 해야하고 그런 환경이 되니 점점 늘어요.
    이젠 자막없이 미드보고 그렇네요.
    일본에서 온 친구도 처음엔 정말 어려워하더니 이젠 수다떨고 놀 정도로 많이 늘었어요.
    노력하는만큼 점점 말이 느는게 확 보일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공부 어떻게 할지 계획 잘 짜셔서 잘 적응하시길 바래요^^

  • 7. 걱정말아요
    '16.2.1 8:44 AM (220.127.xxx.6)

    저도 비영어권서 3년반 아이 학교 보냈는데요.
    그 나라 살면서 그나라말도 전혀 모르면 주부입장에선 불편하기 때문에 거기 있는동안 그 나라말도 좀 배우고 영어회화도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로컬이든 네이티브든 레슨들으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사실 쉽진 않아요. 아이들처럼 학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아니고 아이가 저학년이고 성격이 활달해서 플레이데이트 같은것 많이 하는 나이나 성향이면 모르겠는데..저희아인 3,4학년에 가서 유치원이나 저학년때처럼 엄마가 주도적으로 모임만들어줄 나이는 아니더라구요.
    한국에서 3,40년 가까이 겨육받고 자란 엄마가 거기 몇년가서 귀가 트이고 말도 트이긴 쉽지 않지만..어느 정도 영어독해엔 문제가 없어야 할 것 같아요.
    이건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교 영어만 제대로 공부해도 되는 일이죠. 가끔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찾아보면 되니깐..
    근데 주변에 보면 가끔 기본적인 영어 독해 등 실력이 안 되는 분들은 좀 본인이 답답하실 거 같더라구요.
    제 아이 학교 같은 경우는 학부모에게 이메일이나 레터 등을 많이 보내는데 말이 안 되두 읽기만 되면 그런거 잘 보구 애들 챙겨주는데 별 문제 없는데 영어해석이 잘 안 되면 좀 난감하죠..그래도 초등까진 엄마가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아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549 시그널 ...이제훈 연기 20 시그널 2016/02/01 6,532
523548 올 해 설이 8일인거 맞죠? 2 헷갈리 2016/02/01 648
523547 샤넬백 팔아버릴까요? 6 2016/02/01 2,709
523546 아산병원 지하식당 뭐가 먹을만 한가요? 10 점심 2016/02/01 3,220
523545 설전날에 포경수술하면 안되겠죠? 드레싱하러 몇번가나요? 8 레이져 얼마.. 2016/02/01 1,460
523544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전복 15만원어치 사면 양이 얼마나 되나요?.. 전복 2016/02/01 499
523543 친구와 친구 아이들을 살해한 여자.. 7 ..... 2016/02/01 4,086
523542 40평대 주방 고민 도와주세요 ~~ .. 2016/02/01 1,010
523541 아이가 물어보는데 몰라서 대답을 못해줬어요 7 2016/02/01 1,383
523540 요즘 왜 이렇게 화면이 잘 않열려요..;; 1 인내심?? 2016/02/01 311
523539 수험생 남편 건강보조식품으로 뭐 주세요? 2 꽃마리 2016/02/01 737
523538 부러진 이 치료.. 치과 추천부탁합니다. 2 ,. 2016/02/01 1,261
523537 공립고 학비가 일년에 얼마인가요 ? 7 ㅇㅇㅇ 2016/02/01 2,269
523536 검정고시로 수능없이 인서울 가능한가요? 3 2016/02/01 1,805
523535 전문가들, 천안함 판결 반박..판사가 판결할문제인가? 4 천안함 2016/02/01 548
523534 부가세 신고 잘 아시는 분... 3 사업초보 2016/02/01 1,958
523533 남편 차에 갑자기 티슈박스가 생겼는데 54 ........ 2016/02/01 24,161
523532 솔직히 수학 못하면 23 지능 2016/02/01 6,049
523531 출산후 자궁 회복이 잘 안되는 경우 .... 2016/02/01 1,427
523530 일반계공립고 교사초빙궁금.. 기간제 1 궁금 2016/02/01 580
523529 유엔특별보고관 ˝한국, 집회·결사의 자유 점차 후퇴˝(종합) 세우실 2016/02/01 292
523528 설날 친정가기~~ 오반가요? 8 춥네요 2016/02/01 1,930
523527 웹소설 읽으시나요?? 4 .. 2016/02/01 1,266
523526 아프니까 적게 먹어 살은 빠지는데 3 000 2016/02/01 1,341
523525 개그가 과학을 이기는 나라- 헬조선 ㅎㅎㅎㅎㅎㅎ.. 2016/02/01 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