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향수 조언좀 해주세요

향수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16-01-31 17:19:10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저의 향수 취향은 한길이었어요.
보그ㅂㅅ체로 치자면 크리스피하고 후레쉬한 오션과 우드의 조화...헐헐
어릴적에는 지금은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겐조에서 나왔던 나뭇잎모양의 병에 담긴 것 (이름 까먹...)
그리고 최근 몇 년동안은 조 말론의 "와일드 피그 & 카시스" 계속 썼었구요.
그런데 작년부턴가 갑자기 조금은 더 무거운 (?) 향이 끌리더라구요.
제가 계속 가볍고 풀이나 나무 느낌 나는 향수만 써와서 다른 향수는 전혀 몰라요.
오늘 시향하고 온 것중 맘에 들었던 건 -- 조 말론에 갔었어요 -- " 앰버 & 패출리" 하고 " 튜버로즈 안젤리카"...였던 것 같은데..
예전에는 전혀 끌리지 않았을 느낌의 향수들인데 말이죠
이 두 향수는 어떤 계통인건가요? 40대가 써도 괜찮을 향인가요? 그리고 이 비슷한 것중에서 추천 좀 해주세요. 과일향은 말고, 꽃향 중에서 좀 무거운 거? 세상에 향수가 너무 많다보니 82분들 추천해주시면 그것들 시향해보고 골라보려구요.
제 이미지랑 어울리는 향을 찾고 싶어서 오늘 신랑한테 저한테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향으로 표현한다면 뭐냐고 했더니 "바닐라"라고 하더구먼요....TT (음식향에다가 나를 갖다대지 말란 말이다, 남편)
참고가 되신다면, 제가 평소에 자주 입는 옷은 면과 린넨 원피스류에요. 일본꺼라 좀 쓰기 죄송하지만 "fog linen work" 좋아하구요 또 "muku"라는 제품도 좋아해요. 머리는 앞이 약간 더 긴 단발이구요. 이 문단은 그냥 제 스타일 설명 드릴라고요.
아 여쭤보는 건데 말이 많기도 참 많죠.
부탁드릴게요. 미리 감사합니다.
IP : 111.69.xxx.8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냥
    '16.1.31 5:21 PM (218.235.xxx.111)

    샤넬에서 골라보세요.
    5와 19는 제하고요.

    저도 향수 찾다찾다.........아무리 82글 보고
    시향해봐도 모르겠어서....


    샤넬 메이커가 제일 맘에 들어서리...

  • 2. 꼬마
    '16.1.31 5:26 PM (43.230.xxx.167)

    저도 돌고 돌아 결국에는 샤넬에 안착했어요.

    딥디크, 에르메스, 불가리, 구찌, 디올, 버버리 등등...

    결국에는 샤넬이더군요.

    요즘은 마드모아젤, 샤넬 샹스 라인 주로 뿌려요.

    외출전날 가디건이나 외투 안감에 미리 뿌려둬요.

  • 3. 저는
    '16.1.31 5:30 PM (118.33.xxx.98)

    최근에 딥디크 롬브르단로 처음으로 써 봤는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좋은 향 난다고 하더라구요
    오드퍼퓸이 더 진한데 향이 좀 달라서
    전 더 맘에 드는 오드뜨왈렛 써요
    남자친구도 자기 옷에 뿌려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구요
    전 다음 향수도 딥디크 다른향 써 보거나
    산타마리아 노벨라 써 보려구요~
    딥디크 매장가서 한 번 시향해 보세요

  • 4. 샤넬
    '16.1.31 5:32 PM (111.69.xxx.84)

    샤넬도 여러 종류가 있지 않나요? 저 어릴적에 19은 써봤어요.
    5는 장미향? 좀 파우더리한 향? 맞죠?

  • 5. ㅇㅇ
    '16.1.31 5:41 PM (59.5.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에르메스랑 디올이 잘맞았어요.
    향수 모으는거 좋아해서
    딥티크 펜할리곤스 조말론 아닉구딸 메종프랜시스커정 크리드 세르주루텐 아쿠아디파르마 아틀리에코롱 니콜라이 등의 니치향수 가지고있는데요.
    자기에게 잘맞는브랜드가 있으니 시향도하고
    구매도하고 찾아보세요.

    무겁고 짙은 향은
    샤넬 코코 느와르,
    크리드 아이리스튜베로즈,
    딥티크 도손,
    아닉구딸 송쥬,
    르라보 상탈 중에서 골라보세요.

  • 6. 샤넬
    '16.1.31 5:55 PM (111.107.xxx.164)

    추천 많네요
    저는 오년전부터 샤넬 샹스로 정착했어요
    샹스도 몇가지 있던데 제일 가벼운 그린색 병이에요

    샤넬 매장에 가서 이것저것 시향하시길 추천해요 3333
    40대 되니 첫향이랑 잔향이 차이가 커서요

    전 이렇게 골라요
    -우선 자기가 그 향을 참 좋아해야 하고
    (목욕후에도 손목에 뿌리면 기분이 좋고 힐링되죠)
    -그리고 어디서 어떤때 주로 뿌릴 건지에 따라
    선택도 달라집니다. 남친이나 남편의식하면
    그 사람들 취향도 반영되면 좋구요
    직장이라면 양조절 향조절 신경써야하구요
    두세 종류 구비하고 용도에 따라 써도 좋죠
    - 저도 예전엔 러블리한 향을 많이 선호했었는데
    40대 들어서서 좀 무겁고 독하고 우아한 향이 좋아보여
    많이 찾으러 다녔었는데
    40대는 20대처럼 그 향을 그대로 내뿜어주는
    몸(?)이 아니라서 그런지
    체취가 좀 신경쓰이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땀흘리면 독한 향은 변질돼서
    퀘퀘한 향이 되는거 같아서 너무 강한 건 피하게 됐어요
    도리어 20대때 선배언니중에 약간 독한 향을 즐겨 쓰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향이 참 기억에 남았어요
    제 호불호랑 상관없이 그 사람한테 참 잘 어울려서요
    넘버5, 19 다 시향해봤는데 제가 원하는 향은 아니었어요

    샹스 그린병은 무난해요
    어쩔땐 후레쉬하게 느껴지고 어쩔땐 깊은 향으로도 느껴지고
    약간 과하게 뿌려도 불쾌하지 않는 향이라 즐겨씁니다

  • 7. 아쿠아디파르마
    '16.1.31 6:16 PM (42.98.xxx.228) - 삭제된댓글

    나 톰포드 추천합니다. 저두 넘 프로럴 한거 안좋아하고 좀 유난스러워서 남들이 너무 많이 쓰는 브랜드 (조말론, 딥티크)는 피하려고 해요.

  • 8. 겐조 나뭇잎 파르팽 데떼
    '16.1.31 6:25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겐조가 데체로 시원,시크쪽향이고 나뭇잎.대나무디자인 향수 좋죠 남여가릴것 없이
    그런데 향수는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향이 따로 있어서 아무리 옆에서 좋다고 해도 다 일일히 시향해봐야해요 글고 같은 향수라도 사람따라 향이 약간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ㅡㅡ

  • 9. 겔랑
    '16.1.31 6:52 PM (1.234.xxx.84)

    전 한 향수를 오래동안 쓰는편인데...향수 취향이 대중적이지않은지 제가 정착해서 오랫동안 쓰는 제품은 몇년있다가 단종되더라구요...--;;
    최근 몇년간은 겔랑 idylle 퍼퓸을 계속 쓰고있는데. 꽃향기가 주 이구요. 약간 달달하고, 가볍진 않은데 너무 무겁지도 않은...아주 젊은 아가씨들 취향은 아닌데...3-40대에게 적합한 향이라고 생각되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이 향수 쓰시는분은 1도 못봤다는...
    이것도 단종될까봐 여러병 사서 쟁여야하나...고민되는정도예요.
    백화점가서 시향한번 해보세요.

  • 10. l....
    '16.1.31 7:14 PM (211.36.xxx.37)

    겔랑도 무거운 향 괜찮아요.

  • 11. 원래 답이 없어요
    '16.1.31 7:30 PM (211.219.xxx.238)

    여기저기 조사해보세요. 본인 스타일, 본인이 제일 잘 알 듯. 남이 권해줘도 본인 스타일 아니면 안 할 사람같아요. 그리고 향을 멋대로 나이로 규정짓는 거 하지마세요. 선입견 쩌시네요. 항상 새로운 해석 가능하더라구요. 신선하죠, 각 개인의 해석이. 그저 한국에서는 그런 거 능히 할 수 이쓴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게 보편적이었는데...님은 어쩌실라나 모르겠네요. 남이 권하는 거 베껴쓰듯이 하잖아요. 그리고 남의 기준으로 사용했으니 본인은 안전,하다라고 생각하며 그냥 정착하는 듯.

    그래서 매사 남의 의견에 귀기울이려 하는 거 같아요.

  • 12. iii
    '16.1.31 7:51 PM (110.70.xxx.163)

    니치향수 스타일인듯요. 달콤하지 않은 향을 선호하시는데요... 조말론.딥디크.에르메스 추천함다. 아니면 ck b 추천해요. 바틀은 시커매가지고 진짜 매력없게 생겼지만, 향이 묵직하고 머리도 안아프고 매력있어요.

  • 13. Celia
    '16.1.31 8:33 PM (116.15.xxx.87)

    설명 해 주신 님의 외향을 상상해 보며 좀 다른 두개의 향수를 슬며시 추천 해 봅니다 :)
    보테가 오드퍼퓸과 디올의 디오리씨모.

  • 14. 르라보
    '16.1.31 8:37 PM (175.119.xxx.171)

    추천합니다..쌍딸...

  • 15. 저도
    '16.1.31 11:30 PM (223.33.xxx.200)

    겔랑 이딜이랑
    샤넬 분홍 샹스 추천합니라~

  • 16.
    '16.2.1 1:15 AM (223.62.xxx.114)

    원글님과 비슷한 취향인듯한데 요즘 딥디끄 롬브르단로 홀릭입니다.
    향수뿐 아니라 집에 향초나 룸스프레이, 차에 방향제도 같은향인 딥디끄 베이로! . 추천합니다~

  • 17. 감사합니다
    '16.2.1 5:53 AM (111.69.xxx.84)

    댓글로 향수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이상하게 딥디크는 향을 맡으면 숙취의 기운이 올라오더라구요. 코가 별로 고급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친구가 그러는데...뭐 맞는 말이듯...신랑에게 겨울용으로 탐다오를 사줬다가 전 그해 겨울 아침마다 어질어질했었어요.
    추천해주신 향수들 하나하나 향수 리뷰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의외로 보테가 베네타의 오드 퍼퓸이 매우 끌리네요. 르라보의 쌍...이랑요.
    샤넬이랑 겔랑도 향이 좋은데 저희 엄마가 거기 향들을 좋아라 하셔서...모녀간의 같은 향은 좀 피할라구요..하하
    짬날때 한 번 시향을 해봐야 겠네요.
    다시 한번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맞는 향수를 찾는 건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흥미롭고도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20대때는 남자 향수도 많이 뿌리고 다녔었는데....이제는 그런 패기는 또 사라졌네요.

  • 18. .....
    '16.2.1 7:49 AM (125.138.xxx.165)

    향수는 호불호가 갈리고 각자 취향이 다양해서..누구 추천받아 사면 후회하기가 쉬워요
    샤넬마드모아젤은 너무 흔한(노인취향)같던데;;;
    여기서 추천 많이하는 불가리 아메시스트도 좀 머리아프더라구요
    전 불가리몽자스민느와(엑스퀴즈말고-이거도 머리너무 아픔) 만 몇년째 쓰는데
    질리지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873 고등아이 보약... 6 푸른하늘 2016/04/13 1,557
546872 진짜 성능좋은 헤어 드라이어는... 14 젖은머리 2016/04/13 3,785
546871 혹시 해외 반얀트리 호텔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6 ... 2016/04/13 1,289
546870 스페셜-광진표창양비진샘이 올라왔네요 ! 하오더 2016/04/13 582
546869 이재명 ”그들이 바라는 건, 포기와 분열...투표합시다".. 2 샬랄라 2016/04/13 742
546868 결혼식 대신 기부 10 뚜뚜 2016/04/13 2,317
546867 옆집 공사 소음- 손해배상청구소송, 도움 구합니다 19 소음시러 2016/04/13 9,682
546866 커서 그런지 엄청 딱딱한 마른오징어는 뭐해 먹나요 11 마른오징어 2016/04/13 1,356
546865 투표하고 왔어요, 6 ,,,,,,.. 2016/04/13 526
546864 무식한 저 투표 질문 있어요...도와주삼 17 dd 2016/04/13 2,091
546863 미국은 social security가 국민연금인가요? 8 미국사회는 2016/04/13 1,653
546862 투표완료요~~ㅋㅋㅋ 5 이야 2016/04/13 611
546861 사진작가 이완 뭐하는 사람이에요? 전 디올백 있으면서 성매매 혐.. 16 ac 2016/04/13 3,863
546860 돈모으기 위한 3가지 기준을 세웠어요.. 38 Oo 2016/04/13 18,663
546859 두려워했던 주말부부 생활이 시작됐어요 10 2016/04/13 4,458
546858 투표하고 이벤트도 받고 왔어요 4 투표하고 2016/04/13 781
546857 나이많은 사람이랑 연애하는 어린애들은 11 ㅇㅇ 2016/04/13 7,453
546856 지금 tv보세요? 6 하하하 2016/04/13 1,502
546855 제주날씨 어떤가요?? 3 홍이 2016/04/13 596
546854 사회성이 없으면 말을 조리있게 못하나요... 15 ... 2016/04/13 6,071
546853 초등 아이데리고 엄마 혼자 외국 가서 박사하는거 가능할까요? 5 공부 2016/04/13 1,631
546852 오늘 정봉주랑 전원책이 개표방송하는곳 있나요 9 ㅇㅇ 2016/04/13 1,657
546851 아침부터 투표 귀찮아 하는 남편과의 실랑이 .. 3 하아 2016/04/13 879
546850 총선 소감 1 생각 2016/04/13 452
546849 시어머니랑 같이사는거 참 힘드네요 19 으이구 2016/04/13 8,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