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2살 여자인데요,, 답답하고 기분나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는 지방에 있는 조그만 출판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여기 업 자체가 아날로그 스타일이나 보니
권위적인 분위기가 있고요, 작은 회사다 보니 환경이 열악한 편이고, 급여나 복지 등에서도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진
않은 편이예요. 그나마 월급이 꼬박꼬박 나와서 그것 하나 보고 다니고 있구요.
그리고전 지방 4년제 대학을 졸업했는데,,사회성도 적고, 낯가림이 심해 회사에서도 잘 어울리지 않고
일적인 얘기만 하는 편이구요. 그러다보니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 면에서도 미숙한 점이 있어요;;
일하는 파트는 나이많은 남자직원들이 있고 해서 유독 상명하복이 필요한 조직인데, 제가 남의 (부당한) 통제를
싫어하는 면이 있어 고치려고는 노력중입니다. 그래도 한계가 있다보니... 만만해보이기도 하고 제 이미지나 평판이
그다지 좋진 않은거 같아요. (사람들이 절 4차원으로 보거든요.. 겉돌다보니 때로는 불이익도 받지만 불쾌해도 어쩔
도리가 없어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는 편이예요.)
근데 최근에 저보다 나이 많은 남자직원들한테 기분나쁜 소릴 연타로 들었습니다.
한 분은 인쇄공장 직원인데 40줄이 훨 넘은 과장급이고요, 일하는 파트가 달라서 아주 가끔 마주치면 인사하고
예의상 '식사하셨어요?' 라든지 가볍게 한 두마디해요. 근데 지난 주에 잠깐 볼일이 생겨 공장쪽으로
들렀는데 그 분이 농담 비슷하게 "ㅇㅇ씨는 날 보러 여기 오는구나" 하고 가볍게 한마디 던지네요.
받아치면 완전 정색하게 될거 같아서 그냥 넘겼는데 기분이 나쁘네요.
(꽤 전에도 농담이랍시고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했던거 같아서요.) 다른 사람한테는 왠지 안그럴꺼 같고,
제 이미지가 그렇게 쉽고 만만한가 싶어서 속이 상하네요..
그리고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차장님이 한 분 있는데...퇴근할때가 되어 인사하니 "밤늦게까지 이상한 거 보면서
밤새지 말고 일찍 자라~ " 는 식으로 농담 겸 훈계를 하더군요. 아무리 제가 우습게 보이더라도 상식적으로
서른이 넘은 여자 직원한테 할 소린가요?? 완전히 뒷통수를 얻어맞은 듯해서 아무 대꾸도 못했는데,,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되나 싶어서 기분이 나쁩니다. 잘 잊혀지지도 않고 이제와서 뭐라 말할수도 없고
그런 소릴 듣는게 기분이 나빠요. 다음번에도 또 비슷한 일이 반복될 거 같은데 알고 대처하고 싶습니다. 정말...
살면서 왜 이런 막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일까요? 지혜로우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 제가 예민해져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는 상태니까,,,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댓글은 되도록이면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쓴소리를 아예 듣지 않겠단 말은 아니니 역지사지의 댓글 부탁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