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 중독

. 조회수 : 1,272
작성일 : 2016-01-31 02:03:31

불안으로 점철 된 나의 지난 날들은 얼룩덜룩 하기 일쑤였고 몇 군데 퀴퀴함도 더러 있었다
타협하지 못하는 나의 세계를 드러내서 누구와도 융화될 수 없었고
날 선 감정은 점점 더 나를 위기로 몰았다

나에게 왔다 가버린 사람들, 가끔씩 묻고 싶었다
왜 바보같은 웃음으로 대했는지 왜 그리도 깊은 울음을 터뜨렸는지
가볍게 그치고 말 것인데 나의 확대 해석이 그들을 지치게 만들었나
이토록 시리고 두터운 내 한파의 그늘을 그들은 결국 벗어나지 못했을까
어렵다 혹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함축적인 메세지가 우리의 시작이었으며 우리의 끝이었다
아, 자책같은 떠올림은 괴로울 법도 한데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기억이 어디론가 숨어버렸나, 의문스럽다
괴롭지 않다

언젠가는 덜컥 겁이 나기도 했고
해일같은 두려움이 몰려 오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나로부터 파생된 일이니 그만하자
짐짓 반성을 가장한 세뇌를 해 보지만
온 몸으로 파고드는 도수 높은 위로는 무거운 숙취만을 가져다줄 뿐 어떤 변화도 없었다

내성만 잔뜩 생긴 암흑으로의 침잠,
바닥이 어딘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IP : 218.239.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937 사당역 근처 하지정맥류 치료 잘하는 병원 추천좀 부탁드려요 3 흠.. 2016/06/14 3,629
566936 주부님들..저녁상 치우고 뭐하세요? 8 초여름 2016/06/14 2,345
566935 구로쪽 회갑연 뷔페 추천 좀 해주세요 3 흐응 2016/06/14 660
566934 직장생활 못하는 사람일수록 사업생각이 강한가요? 4 -_- 2016/06/14 1,886
566933 공심이네 집 1 ... 2016/06/14 1,537
566932 공무원 면접 볼 때 경력이나 학벌이 없으면 2 .. 2016/06/14 1,728
566931 상추물김치 담그는방법요 9 쭈글엄마 2016/06/14 2,412
566930 경남 창원.. 차량이 버스승강장 덮쳐..시민 5명 사상 7 창원 2016/06/14 1,907
566929 애들 놀이터에서 밤 9시10시까지 놀게하는 거 20 abc 2016/06/14 3,325
566928 점프 슈트가 입고 싶은데 2 곧오십 2016/06/14 1,578
566927 ᆢ넋두리 좀할게요 1 2016/06/14 774
566926 페트병에 보관한 오미자 3 .. 2016/06/14 1,298
566925 편견 같지만 업소녀가 성폭행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있나요? 25 .. 2016/06/14 9,638
566924 유리창은 어떻게 닦는게 제일 쉽고 깨끗하게 닦일까요? 5 유리창 2016/06/14 2,009
566923 입맛이 통 없네요 ㄷㄴㄷㄴ 2016/06/14 463
566922 오이지 담근지 3일째인데요 9 ... 2016/06/14 1,912
566921 이찬오,이 사람 계속 나오는건가요? 5 냉장고를 부.. 2016/06/14 3,511
566920 3가지 수술하신 엄마 앞으로 먹거리는 어떻게 챙겨드려야 할까요... 3 . 2016/06/14 1,011
566919 아홉 가지 유형의 기질, 나는 어디에? / 김인숙 수녀 1 휴심정 2016/06/14 1,454
566918 가장 황당한 드라마 ppl 23 드라마 2016/06/14 7,138
566917 낮에 집에 계신 주부님들 보통 뭐하며 지내시나요? 19 흐린날 2016/06/14 4,910
566916 간식먹는 낙으로 사는 고양이인데요 12 얼룩이 2016/06/14 2,377
566915 경북 구미시의 도넘은'독재자' 기념사업 4 독재자사업 2016/06/14 662
566914 무작정 우리애가 싫다는아이 4 뭐이런 2016/06/14 1,218
566913 클래식듣고있는데 3 . 2016/06/14 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