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 중독

.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16-01-31 02:03:31

불안으로 점철 된 나의 지난 날들은 얼룩덜룩 하기 일쑤였고 몇 군데 퀴퀴함도 더러 있었다
타협하지 못하는 나의 세계를 드러내서 누구와도 융화될 수 없었고
날 선 감정은 점점 더 나를 위기로 몰았다

나에게 왔다 가버린 사람들, 가끔씩 묻고 싶었다
왜 바보같은 웃음으로 대했는지 왜 그리도 깊은 울음을 터뜨렸는지
가볍게 그치고 말 것인데 나의 확대 해석이 그들을 지치게 만들었나
이토록 시리고 두터운 내 한파의 그늘을 그들은 결국 벗어나지 못했을까
어렵다 혹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함축적인 메세지가 우리의 시작이었으며 우리의 끝이었다
아, 자책같은 떠올림은 괴로울 법도 한데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기억이 어디론가 숨어버렸나, 의문스럽다
괴롭지 않다

언젠가는 덜컥 겁이 나기도 했고
해일같은 두려움이 몰려 오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나로부터 파생된 일이니 그만하자
짐짓 반성을 가장한 세뇌를 해 보지만
온 몸으로 파고드는 도수 높은 위로는 무거운 숙취만을 가져다줄 뿐 어떤 변화도 없었다

내성만 잔뜩 생긴 암흑으로의 침잠,
바닥이 어딘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IP : 218.239.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263 캔디고씨가 말하는 아버지 '고승덕' 22 고승덕 2016/06/01 3,870
562262 바퀴벌레가 어디서 들어왔을까요 12 자취생 2016/06/01 3,469
562261 중3 딸. . 이 아이를 어찌 인도해야하나. 12 생각 2016/06/01 3,842
562260 약국에파는 땀억제제 효과있나요? 13 겨가운다 2016/06/01 1,815
562259 "내 아들, 30년 된 침낭에서 재우는 군대".. 5 샬랄라 2016/06/01 1,846
562258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사람.. 2 자신감 2016/06/01 1,170
562257 온몸에 종기(염증?) 목에 임파선 부었는데 3 근심 2016/06/01 2,527
562256 아파트 인도쪽으로 못다니겠어요ㅜ 1 ... 2016/06/01 1,505
562255 부산 동래 한정식집이나 횟집 추천부탁드려요 3 ‥! 2016/06/01 1,214
562254 40평 아파트 에어컨 3 여름여름 2016/06/01 2,107
562253 흰강낭콩 파는데 어디일까요? 3 su 2016/06/01 1,651
562252 여름용 구스 이불 쓰시는 분 계신가요? 1 잘될거야 2016/06/01 1,984
562251 수학은 개념이 우선인가요 문풀이 우선일가요? 5 고등 2016/06/01 1,492
562250 아웃백 어떤 메뉴가 맛있나용? 6 이브이마마 2016/06/01 2,025
562249 오늘 미세먼지 없는거 맞나요? 3 ..... 2016/06/01 1,767
562248 오해영에서 김지석이 7 오오 2016/06/01 3,826
562247 세상에. 아파트 추락자살한 사람이 행인에 부딪혀 둘다 사망 ㅠ 46 2016/06/01 21,091
562246 옥상에 상추를 키우는데 벌레가ㅜ 7 뜨거워 2016/06/01 3,115
562245 어린이 해열제 성분 다른 두가지 알려주세요 4 어린이 2016/06/01 702
562244 미국 고릴라 사망 사건 있잖아요 30 .. 2016/06/01 6,639
562243 좋아하는 사람 괴롭히는 심리 3 .. 2016/06/01 4,297
562242 수표송금해야하는데 알려주세요~ 6 급해요 2016/06/01 872
562241 눈가에 생긴 알러지 -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고 나았는데 재발 ㅠ.. 4 병원 2016/06/01 2,522
562240 진료비를 이중으로 실손보험사랑 회사에서 받아도 1 되나요? 2016/06/01 900
562239 큰 집으로 이사 or 전체 인테리어 10 될까 2016/06/01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