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레버넌트 봤는데, 너무 지쳐요

에고고 조회수 : 6,726
작성일 : 2016-01-30 22:57:39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팬이고 평이 좋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충동적으로 표 사서 들어가봤는데.
보면서 너무 힘들었네요 ㅎㅎ

재미가 있고 없고, 감동적이고 말고..이런걸 떠나서, 보는데 내가 힘이 들어서 지치더라구요.
영화보는 내내, 내가 춥고 내가 지치고 내가 힘들고..

나까지 그 속에 있는것처럼 몰입하게 해주는 영화인것 같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이 힘든게 언제 끝나나 싶어서 시간을 몇번 확인했던 영화이기도.

남편하고 보고 나왔는데 둘다 3년쯤 늙어버린것처럼 힘들다고 ㅎㅎ

날것 그대로의 야생이라 잔인한 장면들도 많고 하던데 15세 등급이 이해 안되더라구요. 15살 딸래미 데리고 갔다간 울릴뻔 했다 싶어요.
IP : 220.126.xxx.111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30 11:00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괜찮던데요 후반부로갈수록 좀늘어지긴해도 괜찮았어요

  • 2. 저도
    '16.1.30 11:01 PM (175.113.xxx.178)

    오늘 봤는데....전 지루한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어요....
    영화찍는내내 춥고 힘들었겠다 싶었지만 그것빼곤 좋았어요...
    춥고 힘들단 평도 꽤 많길래 재미없음 어쩌지 했는데
    전 광활한 풍경도 참 멋지더라구요....
    저 원래 추운거 질색이라 이번 꽃청춘도 안보는 사람인데요^^

  • 3. ㅎㅎ
    '16.1.30 11:03 PM (211.215.xxx.5)

    완전 몰입해서 보셨나봐요..조금 지루하긴 했는데 재밌던데요.디카프리오 고생했겠더라는..

  • 4. ᆢᆢ추워서
    '16.1.30 11:04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전 지난주 진짜 추운날 봤는데
    내 몸이 아프고 추운느낌 이었어요
    추운거 너무 싫은데 그영화 생각하면 추운생각만 나요

  • 5. ...
    '16.1.30 11:04 PM (175.223.xxx.117) - 삭제된댓글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 6. 원글
    '16.1.30 11:05 PM (220.126.xxx.111)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닌데, 보면서 에너지가 너무 들어가는 기분이랄까..그렇게 힘이 드는 영화는 처음인거 같아요.
    별다른 꾸밈이 없이 정말 투박하게 그대로 보여줘서 그런건지, 뭔가 제 기운이 빨려버린 것 같더라구요.

  • 7. 오...
    '16.1.30 11:08 PM (175.209.xxx.160)

    뭔지 알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자신 없어서 안 보긴 했어요.

  • 8. ...
    '16.1.30 11:08 PM (39.121.xxx.103)

    이번엔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좀 받았음 좋겠어요.
    길버트 그레이프할때부터 연기 정말 쩔었죠..그때 정말 이쁜 미소년이였는데^^
    20년이 더 지났네요..세월 드럽게 빠르다...

  • 9. ㅇ ㅇ
    '16.1.30 11:11 PM (223.62.xxx.74)

    디카프리오 연기는 어땠나요?.

  • 10. 원글
    '16.1.30 11:13 PM (220.126.xxx.111)

    ...님 그러게요.
    토탈이클립스에서의 그 꽃같던 랭보가...
    저 레오랑 동갑인데, 레오의 늘어난 몸무게보다 제가 늘어난 몸무게가 더 될듯.ㅠㅠ

  • 11. 볼때는
    '16.1.30 11:14 PM (58.140.xxx.187) - 삭제된댓글

    그냥 그랬는데 보고 난 후 여운이 좀 오래갔어요.
    말 가죽 속에서 몸을 쉬고 나와서 아침에 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에서
    눈 쌓인 전나무 가지 위로 햇볕이 반짝이던 장면이 자꾸 생각나서 눈물이 났어요.
    긴 러닝 타임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진행인데도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디카프리오 연기야 따로 말할 필요 없는 거고요.
    근데 꼭 극장에서 봐야하는 영화인 듯 해요.
    광활한 자연의 모습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영상미가 좋았고 집중도 잘 되지만
    오락적 흥미 유발 요소가 없다보니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보면 졸 수도 있겠더라구요.
    15세 관람가는 좀 아닌 듯 해요. 잠깐이긴 해도 강간 장면도 있고..
    자신이 살기 위해 극한 상황에서 동료를 죽이려 하는 얘기가 청소년에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겠죠.

  • 12.
    '16.1.30 11:17 PM (223.62.xxx.115) - 삭제된댓글

    저도 얼만 시계를 봤는지.
    정말 영화보면서 힘들고
    돈아까운거.

  • 13. ...
    '16.1.30 11:17 PM (39.121.xxx.103)

    근데..디카프리오 나이느니 잭니콜슨 닮아가지않던가요?

  • 14. 그런데
    '16.1.30 11:19 PM (223.62.xxx.13) - 삭제된댓글

    평이 다 원글처럼 안좋던데.
    어디서 좋다는 평이 있었나요.
    정말 지루하고 긴 영화였머요.

  • 15. 올리브
    '16.1.30 11:19 PM (223.62.xxx.72)

    저도 보기 지친다는 말을 들어 안보러갔네요.
    요즘 볼만한영화도 없죠

  • 16. 원원
    '16.1.30 11:20 PM (39.119.xxx.235)

    영화자체는 좋았어요.
    그런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생각이에요.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힘들었어요.
    저만 이런느낌이 든게 아니었에요~^^;;

  • 17. ...
    '16.1.30 11:27 PM (119.82.xxx.22)

    아무생각이 없었고 곰이랑 사람이랑 싸우는거랑
    광활한 자연경관만 생각나요.
    아무생각없이 네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보듯이
    혼자 극장에서 앉아있다왔어요.
    줄거리도 이해가 잘 안갔어요.
    그냥 네셔널 지오그래픽 극장에서 보는 재미로 봐야겠더라고요.
    줄거리에 별 깊은 의미도 없는것 같구...

  • 18. 감동
    '16.1.30 11:35 PM (124.54.xxx.193)

    전 너무 감동이었어요.
    두고 두고 여운이 남는....
    지난주 한파였지만 레버넌트 영화 속 추위에 비하면 암껏도 아니라며 혼자 생각도 해보고ㅋㅋ
    디카프리오는 말할 것도 없고...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과 스텝들이 다 경이롭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 19. **
    '16.1.30 11:39 PM (1.236.xxx.116)

    정말 너무너무 힘든 영화였어요.
    내가 그 힘든 여정을 헤쳐나가는 것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처절함.....
    저 정도면 살기 싫겠다 싶을 만큼이었어요.
    아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은 참 감동적,
    광활한 자연은 볼만합디다^^
    근데 전 대호가 자꾸 오버랩되던데요.

  • 20. 실화라는 게
    '16.1.30 11:41 PM (58.140.xxx.187) - 삭제된댓글

    놀랍죠.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과정을 거친다는 게....
    전부 다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래요.
    그간 여러가지로 마음이 힘들어서 외면하고 회피하면서 지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열심히 직면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1. 양파
    '16.1.30 11:45 PM (210.123.xxx.198)

    19세가 아니고 15세관람가라고 해서 놀랐네요. 잔인한 장면이 꽤 나오던데.. 저는 10점 만점에 7,8점정도..
    광활한 대자연이 볼만하더군요

  • 22. 흠...
    '16.1.31 12:01 A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유독 82에서만 이런 평이 많네요.
    전 몰입해서 지루하지않게 끝까지 잘 봤는데 말이죠.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그야말로 작품이더라구요..

  • 23. ᆞ.
    '16.1.31 12:20 AM (221.144.xxx.120)

    넘 할리우드적인 영화에 익숙해져서 좀 암울하고 어두운 이런 타입 영화에 질리는게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영상미도 뛰어나고 연기력도 대단하고 진실되고 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긴 추운데 고립되어서 인육 먹고 하는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지쳐서 그만 본 경험이 저도 있네요. ㅎㅎ
    그래도 대단한 영화임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 24. --
    '16.1.31 12:28 AM (91.44.xxx.208) - 삭제된댓글

    실화라니 뭐...실화를 어찌 쉽고 달달하게 바꾸겠어요; 실화라면 그냥 올킬이죠.

    레오나르도는 대체 영화 안목도 좋고 연기도 짱인데 상 왜 안 주는지. 짠할 지경. 변변한 남우주연상 한 번 받았다 들어본 적이 없네요.

  • 25. 피오나
    '16.1.31 12:58 AM (49.169.xxx.9)

    저는 보면서 환타지보는 느낌이였어요. 실제로 그런 날씨에 물에 빠지면 저체온으로 죽을것 같은데 온몸이 곰에게 부서진 상태일텐데 어찌 살아날수 있나. 너무 현실감 떨어져 감동이 없었네요. 분명 발도 부러져 돌아갔던것 같은데
    물에 빠지더니 걷기시작하고. 기적의 물인가?

  • 26. 피오나
    '16.1.31 1:02 AM (49.169.xxx.9)

    그리고 그 장교는 왜 레오랑 둘만 톰 하디를 잡으러 갔는지도 이상했어요. 레오 찾을땐 한부대가 찾더니만.,

  • 27. ..
    '16.1.31 1:41 AM (175.223.xxx.51) - 삭제된댓글

    자극적인 장면에 익숙하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맨날 때려부수고,베베 꼬이고,엽기에....
    그냥 날것의 광활한 대자연과 인간의 생존기 뭐 이런거로 보실거 아니면
    집에서 금사월이나 보세요..

  • 28. ..
    '16.1.31 2:27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지친다는거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네요..저는 안볼래요

  • 29. 좋은..
    '16.1.31 2:52 AM (184.151.xxx.222)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오래 여운이 남는 영화도 오랜만...
    레오 연기도 넘 좋구요 ~

  • 30. 알아서
    '16.1.31 8:59 AM (182.224.xxx.74)

    영화너무좋았어요 근몇달만에 본영화중 최고입니다

  • 31. 호불호
    '16.1.31 9:02 AM (121.141.xxx.154)

    갈리는 영화지만
    관객을 체험하게 하는 영화는 맞아요
    서부 개척 그 이전 거의 처음 신대륙에 도착했을때
    자연이 지배하던 그 야생의 공간을 원시인이 된 상황의 디카프리오가 본능이 강한 그 상태의 인간이 되어 부성애와 복수로 그 생존의 시간을 날것 그대로 재현하는걸 경험하게 해주는 영화같아요
    편한 현대의 기술력보단 자연광을 이용한 오지촬영과 탑배우에게 인내를 요구하는 연기상황이 감독이란 역시 미친 놈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
    무엇보다 주인공은 말없이 인간을 버려두고 바라보는 자연 그 자체이겠죠

  • 32. ...
    '16.1.31 11:00 AM (117.53.xxx.208)

    저도 초반에 자다가 중간부터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그리 긴 영화인줄 모르고 예매했지만..

  • 33. 저도
    '16.1.31 11:05 AM (175.214.xxx.31)

    디카프리오 팬이지만 이영화는 못보겠어요
    전 그냥 밝고 편안하고 보면서 흐뭇한 영화가 좋아요
    보고나서 힘든 책, 영화 싫어요
    더 삶이 힘들어짐...

  • 34. 저는
    '16.1.31 1:15 PM (223.62.xxx.219) - 삭제된댓글

    재미있었어요
    말타고 총쏘는 카우보이 나오는 영화들보다 훨씬 진중하고 사실적인 드라마..마치 그 시절을 직접 체험 한듯한.

    말 배속에 들어가 체온을 유지하고 치윱ㄷ고 나오면서 말에게 고마움을 표하던 디카프리오 보면서 잔인하다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어요.

    꽃미남 시절의 디카프리오보다 훨씬 더 멋지던걸요.

    잭니콜슨 닮았다는 윗님...저도 동감이예요.

  • 35. 전괜찮았어요
    '16.1.31 2:41 PM (211.209.xxx.138)

    좀 힘들긴 한데
    그냥 내가 그 안에 들어가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순수하다는 생각까지 드는.
    전 중간에 만난 인디언에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 36. ...
    '16.2.8 3:47 PM (221.139.xxx.19)

    레버넌트 뒤늦게 봤는데 톰하디 연기는 끝장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319 예비중2. 수학학원 내신준비에 관해 학원입장에서 18 ㅇㅇ 2016/01/31 2,220
523318 중1아이가 정석 연습문제 반절 푸는데요 3 인강 2016/01/31 1,404
523317 가면공포증도 있나요?? 1 .... 2016/01/31 1,162
523316 연세대 통학하기 좋은 대단지 아파트 어디일까요... 15 아파트 2016/01/31 4,833
523315 잡지사면 주는 부록들은 어떻게 그렇게 비싼거 줄수 있나요..??.. 5 ... 2016/01/31 3,506
523314 향이 좋은 꽃이 피는 화분 추천해주세요 5 ㅇㅇ 2016/01/31 4,350
523313 초등학생 1학년 가방 뭘 사야 하나요? 10 초등입학준비.. 2016/01/31 1,410
523312 *마트에서 파는 색칠된 소라게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15 달하늘 2016/01/31 3,215
523311 핸드폰 벨소리 바꿔달라고 주말에 부르는 시어머니 9 ... 2016/01/31 2,135
523310 무말랭이차 드셔보셨나요?? 9 000 2016/01/31 3,296
523309 초5학년 피아노, 언제까지? 3 .. 2016/01/31 1,473
523308 소불고기 냉장해동 4일된거 먹어두 될까요? 1 겨울 2016/01/31 1,248
523307 어떠한 사람이 진정한 미인이라고 생각하세요? 23 ..... 2016/01/31 7,245
523306 요즘 퇴직 4 그런데 2016/01/31 2,779
523305 라디오스타 지난방송 보다가 1 2016/01/31 1,180
523304 30대 초반에 어렵게 어렵게 20 2016/01/31 11,177
523303 우체국 .. 2016/01/31 563
523302 옛날사진 폰으로찍어 저장하고 보는남자요 4 궁금 2016/01/31 955
523301 日정부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없다", 유엔에 .. 4 샬랄라 2016/01/31 462
523300 예비중 수학선행 수준요? 5 수학 2016/01/31 2,858
523299 무한도전 재미있게 봤는데 아쉬운거 (소심해서 제목바꿈) 22 브라더인블루.. 2016/01/31 4,087
523298 요즘에 장모님,장인어른이라고 부르는 사위도 있나요? 19 2016/01/31 22,873
523297 비빔밥 재료 사러가요!! 조언 좀 5 ^^ 2016/01/31 1,174
523296 물다시마인지 생다시마인지 마른 다시마는 아니에요 2 질문드려요 2016/01/31 565
523295 남자 상사직원들한테 농담조로 기분나쁜 말을 들었어요. 18 어이없어요 2016/01/31 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