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 여아 조언부탁드려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16-01-30 14:24:05
40개월 지나고부터 놀이학교 다니고 있어요
처음 저랑 떨어지는건데 적응기간도 필요없을정도로 즐겁게 다녀요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일단 수업을 너무 좋아해요
유치원가자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요

다닌지 6개월정도 되었는데 2월 중순 재롱잔치를 해요
원장님이 엄마들에게 감동을 주겠다며 어머님의 은혜류의 노래를
맨마지막 합창 순서에 넣으셨는데
다같이 모여 노래를 들어보는날 저희 아이가 펑펑 울었대요
어릴적부터 섬집아기류의 노래를 싫어하긴했어요
그날 집에와서 저녁에 잠투정과 겹쳐 자기직전에
이제부터 유치원 안간다고 펑펑 울다가
선생님께 그 노래 틀지말아달라고 전화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일단 선생님이 그 노래 연습할때 저희 아인 다른 방에서 놀게하겠다고 하셨어요

그후로 첫날만큼 격한 반응은 아닌데
연습 시작한지 일주일정도 되었는데
등원할때도 즐겁게 셔틀 타는데 교실에 발을 딛는 순간
엄마 보고 싶다며 조금 울먹거리다가
간식먹고 수업할땐 또 너무 즐겁게 한다더라구요
그리고 점심먹고 오후에 연습할때면 표정이 안좋아져서
결국은 다른 방에서 보조 선생님과 다른 놀이한다고 하구요

오늘 슬쩍 물어보니 그 노래가 나오면 엄마 생각이 나서 싫다고하구요
그럼 유치원 가지말까라고 물어보니
자긴 발레 체육 등등이 너무 재미있어서 가고 싶대요
그 노래 나오는날만 가고 싶지 않다는데
아직 재롱잔치는 3주나 남았고
앞으로는 연습 시간도 아마 잦아질테죠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런 노래에 적응을 시키자니 아직 너무 어린아이같고
원장님께 강하게 어필하자니 그 노래를 감동으로 받아들이는 엄마들도 있고
아예 한달을 쉬겠다고 얘기하고 재롱잔치 끝날때까지 데리고 있어야할지
그냥 지금처럼 주먹구구식으로 그 자리만 피하게 해야하는지

지혜로운 82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IP : 14.40.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가
    '16.1.30 2:28 PM (14.34.xxx.210)

    무척 감성적인가봐요.
    그 노래부분만 빼곤 유치원에 가는거 좋아하니까
    지금처럼 그자리만 피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 2. 도와주세요
    '16.1.30 2:32 PM (14.40.xxx.137)

    라디오에서 이젠안녕 같은 노래 나오면 끄라고해요 ㅠㅠ
    감성적이고 여린 부분이 많아요
    원장님도 그런 부분이 신기하고 귀엽다고 대수롭지않게 여기시는데 아무래도 전 엄마다보니 신경이 쓰이네요

  • 3.
    '16.1.30 3:00 PM (202.136.xxx.15)

    아이가 좀 예민하네요. 지금은 노래 나오는 부분만 피하고

    커서는 니가 싫다고 다 피할 수 없다는 거 알려주세요.

  • 4.
    '16.1.30 3:00 PM (202.136.xxx.15)

    엄마가 좀 애 좀 굴리시구요.

    학년 올라가면 왕따 당할 수도 있어요. 비슷한 아이를 키웠으나
    전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 5.
    '16.1.30 3:23 PM (121.167.xxx.219)

    아직은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나이는 아니지 않나요
    충분히 설명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싫어하면 안해도 된다
    하지만 몇살부터는 그러면 안된다고 누누이 말해주세요

    우리애도 학교 다니기 전까지는 하기 싫다고 말만 하면 다 들어주고
    대신 학교는 다르다고 말해줬어요

    하지만 하기 싫은 건 싫다고 언제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긴 해요

  • 6. 도와주세요
    '16.1.30 8:07 PM (118.91.xxx.25)

    저도 아이뜻 다 들어주는 편은 아니고
    아이도 하기싫다고 징징거리는 성격은 아니예요
    또래에 비해선 어른스러운 편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번 일이 더 신경이 쓰이네요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온 경험이 없어서요

    이렇게 저렇게 얘기를 해보고는 있는데
    아직 참으라고 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가 아닌가 싶어서요
    제가 하는 설명을 다 알아듣나 싶기도하고...

  • 7. 아직
    '16.1.30 9:02 PM (220.118.xxx.68)

    어리잖아요 아이의견 존중해주고 최대한 잘 해주세요^^ 아기들도 주위어른들이 배려해주는거 알더라구요 아이들 금방 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002 아이 졸업식에 친구엄마가 온다니 부담 스러워요 2 yj 2016/02/03 2,090
525001 알바할 때 왜 필요한가요 5 보안카드 2016/02/03 1,275
525000 남편한테 올해부터 성묘 절대 안따라간다고 말했어요 5 제목없음 2016/02/03 2,505
524999 기가 막힌 한 어머니의 사연-김종대페이스북 1 11 2016/02/03 837
524998 그날 제주공항엔... 2 한심 2016/02/03 1,915
524997 메뉴 고민입니다.. 2 뭐하지? 2016/02/03 740
524996 남편은 아이들 입학ㆍ졸업식에 절대 오지 않네요 11 2016/02/03 2,009
524995 퇴근 전에 오늘 갈무리 했던 기사들을 모아 올립니다. 세우실 2016/02/03 463
524994 서울 전세값이 계속 고공행진하는 이유가 뭔가요? 8 단순무식 2016/02/03 2,451
524993 아이가 A형독감에 걸렸어요. 4 ㅍㅍ 2016/02/03 2,304
524992 폴리에스터95%폴리우레탄5% 원피스면 신축성이 있는건가요? 3 우레탄이 얼.. 2016/02/03 6,685
524991 고등학교 전학 가능한가요? 5 민트 2016/02/03 1,624
524990 교수님께 드릴 선물 추천해주세요~ 1 추천 2016/02/03 882
524989 신경들이 움찔움찔하면서 손,팔, 다리등이 움직이는게 심한데요 11 반응 2016/02/03 3,254
524988 신용카드 재발급 빨리 받는법 없나요?ㅠ 3 ... 2016/02/03 2,021
524987 생크림 케잌 표면이 자잘하게 갈라진건 오래된거 맞죠? 7 케잌 2016/02/03 2,479
524986 [조선][여의도 토크] 혼박일체(魂朴一體), 박수고대(朴首苦待).. 세우실 2016/02/03 404
524985 감동적이거나 유익했거나. 여유 2016/02/03 320
524984 잇몸이 좀 파였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4 ..... 2016/02/03 1,971
524983 (강아지 키우시는분들께 급질문) 강아지 증상좀 봐주세요... 21 속상맘 2016/02/03 4,237
524982 집안행사관련... 조언듣고싶어요. 7 ... 2016/02/03 1,187
524981 피부 정말 극강얇고 초초예민한데 잡티레이저치료 괜찮을까요? 5 피부 2016/02/03 3,158
524980 동네 엄마들 매일 만나는 분들...궁금해요.. 24 ㅇㅇㅇ 2016/02/03 7,775
524979 초등 고핛년 아이 성대경시 질문입니다 2 ㅊㆍ 2016/02/03 1,465
524978 새벽에 자식문제 글 쓴 사람인데 댓글이 안달려서 다시 씁니다. .. 5 ... 2016/02/03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