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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인물 아무것도 아니네요

살아보니 조회수 : 6,191
작성일 : 2016-01-30 10:08:26
결혼 전 인기많았고 지극정성이던 남자도 꽤 있었습니다 근데 이십대엔 남자에 관심이 없어 제대로 연애해 본 적이 없이 이십대 말에 해외 근무할 때 만난 남자와 결혼했어요

당시 그 지역엔 한인이 거의 없었고 젊은 미혼 남자는 더더욱 없었는데 남편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랄 정도의 외모라 당연히 유부남이거나 만나는 사람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저도 어디 가나 미인 소리 들었지만(옛날 얘기입니다 지금은 나이든 사십대 아줌마일 뿐ㅜㅜ) 일반인으로 남편 정도의 외모는 흔치 않을 정도였어요(오십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오상진 닮았다는 얘기 들어요;;;)

결혼 18년차..우여곡절 많았지만 외모로 인해 속썩인 건 없어요 하지만 왕자병 심하고 이기적이고 가부장적이고 지극한 효자(모든 도리는 며느리가 해야하는)에 버럭하는 성질 20년 가까이 겪다보니 이제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끔찍하고 주말에도 나가주면 완전 땡큐에요 한이불 덮고 자는 것도 정말 싫고요

상대방 외모가 출중하면 밉다가도 얼굴 보면 다 풀린다는 말..저한테는 전혀 해당 안됐어요 저는 결혼하고 일년만에 만정 다 떨어지더라고요 남자는 성품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이 능력, 외모는 정말 마지막 조건인 것 같아요 제 남편은 능력도 좋지만 성품이 최악이니 모든 장점이 다 묻히네요 저도 연금 나오는 직업이라 애들 성인 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본인은 아직도 자기가 손만 내밀면 여자들이 줄 설 줄 아는데 딱 본인같은 여자 만나 살면 좋겠네요
IP : 110.11.xxx.1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30 10:11 AM (175.209.xxx.110)

    잘생긴게 문제가 아니라..막줄이 문제네요..
    손내밀면 여자들이 줄설줄 안다는...
    얼굴 하나 믿고 주제파악 못하는 게 문제 ...

  • 2. ....
    '16.1.30 10:17 AM (211.205.xxx.105)

    외모만 하나 달랑좋은경우 그렇긴 하죠. 남자나 여자나 비슷한거 같아요.
    남자들도 얼굴예쁜 여자와 결혼하면 삼개월, 요리잘하는 여자는 삼년 성품좋은 여자는 30년이 행복한거라고 말하는 남자들 많거든요. 인격이 못받쳐주는데 잘생기고 예쁜 외모만 가진건 참 부질없죠.

  • 3. 다 가질수 없죠
    '16.1.30 10:37 A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남자 외모와 능력 둘다 갖췄네요 그럼 여자들 따르죠ㅎ 성격까지 좋으면 그건 욕심이고
    다 가질수 없쎄요~

  • 4. ...
    '16.1.30 10:56 AM (114.204.xxx.212)

    웃긴거 못난 남자도 자기가 잘 생긴줄 알아요
    키 집안 경재력 외모 안보고 딱 하나 직업 보고 결혼
    아 이남자가 자기 정도면 평균이상아니냐고 우기는데 죽겠어요
    168에 바짝 마르고 깡촌 출신티 나는데 ,,,, 의리로 사는 나이라 그래 잘났어 하고 칭찬하면 좋아죽어요
    남녀 모두 외모 집안 능력 다 치우치기보다 무난한게 결혼상대로 좋죠

  • 5. 이해안되네요
    '16.1.30 10:57 AM (178.62.xxx.131)

    그렇게 싫은데 왜 같이 사세요?
    원글님은 연금나오는 직업이시니 능력도 되실거고 미모도 남아있으실거고 ..
    남편분도 능력있고 외모까지 되니 훨씬 어린 여자도 만날 수 있을거에요
    헤어지면 서로 해피할텐데 왜 싫다면서 같이사는건지..

  • 6. 대학다닐때
    '16.1.30 11:19 AM (59.9.xxx.6)

    주위 친구들이 와 ! 할만큼 특출한 미남을 (축제용으로)두어명 만났었는데 왕자병이 극에 달해서 그 하나는 그랬어요. 자기 아버지가 전세계 다 돌아다녔는데 지 아들보다 더 잘생긴 남자 없더라 했다고. 재수 없더라고요. 인성까지 갖췄으면 좋았겠지만 내세울건 외모밖에 없고...여자들이 엄청 따라 붙으니...
    연예인들은 어떻겠어요?

  • 7. 저위에
    '16.1.30 11:21 AM (59.9.xxx.6)

    남자들도 얼굴예쁜 여자와 결혼하면 삼개월, 요리잘하는 여자는 삼년 성품좋은 여자는 30년이 행복한거라는 말 믿는 사람 있단게 산기하군요. 어쩐지 성품 좋은 여자는 30년 가더라?

  • 8. ㅇㅇ
    '16.1.30 11:29 AM (175.209.xxx.110)

    남초 사이트 가보세요...
    여자 얼굴은 삼개월 몸매는 평생 간다고 말해요 ㅎㅎ
    그래서 남자 나이 서른 넘으면 얼굴보단 몸매 더 본다고 .....
    그 소린 얼굴 하나만 보면 오래 못간다 소리겠죠

  • 9. ㅎㅎㅎ
    '16.1.30 11:54 AM (183.96.xxx.10)

    남자들이랑 결혼하거나 연애하는 여자가 연예인만큼 예쁘나요? 일반인여자 그런 외모 드물어요.
    그리고 일반인 남자들중에 그런 외모가진 여자랑 사귀는 남자도 흔치않구요. 결국 사람에게 남는 건 매력과 성격이죠.
    성격이 개차반이어도 웃음난다 그런분들은 말로는 얼굴이 다가아니다 어쩐다해도 외모비중이 결혼이나 연애 상대자 보는 여러 조건들중에서 비중이 큰거겠죠. 그리고 얼굴이나 몸매따지는 사람들치고 결혼생활이나 연애에 충실한거 못본것 같아요.

  • 10. ....
    '16.1.30 12:00 PM (59.12.xxx.242)

    사십대까지는 그럭저럭인데 오십 넘어가니까 잘생긴 남편이나 못생긴 차범근이나 비슷하게 늙어 가더군요.
    다만 원글님 말한 성품이 그사람을 나타내는 것 같아요
    나이 먹어가면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예전과는 다른 세상 돌아가는 공부도 하면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도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남편이 아닌가 싶어요.
    그게 나혼자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니네요 ㅠ

  • 11. 딴것도 보고 결혼해야지
    '16.1.30 12:03 PM (116.39.xxx.32)

    외모만 보고 결혼하니 그렇죠;;;

  • 12. 그럼 쭈구리는
    '16.1.30 12:21 PM (180.67.xxx.174)

    님 그럼 키만 크고 쭈구리인 제 남편 왕자병 말기인데...

    남자 쭈구리 중에 웬간하면 다 왕자병이에요

    남자들은 자기 외모를 객관적으로 파악 못한다는..

    그냥 능력있는 남자면 그럴만하다 남자 평균이구나 생각하는게...

  • 13. 그럼 쭈구리는
    '16.1.30 12:24 PM (180.67.xxx.174)

    우리 집 쭈구리는 시아부지랑 시어머니가 탈렌트 시험 접수 하라 했음
    웃기시네

  • 14. ..
    '16.1.30 12:32 P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우리 아빠 70인데도 아저씨들 사이에 있음 눈에 확 띔
    무슨 나이들면 다 쭈구리래???
    우리아빠는 왕자병도 없고 착했는데 악처를 만났음
    지금은 그 악처인 우리엄마가 많이 반성함
    원글님 못 생긴 남자가 그럼 벌써 이혼하셨을 걸요ㅎㅎ
    못 생긴 남자 잘 생긴 남자 사겨본 결론
    못 생긴 남자는 컴플렉스 극복을 위해 착한 척을 하지 착한 게 아니고 잘 생긴 남자에게 느끼는 애정 보다 적게 유지된다는 점

  • 15. 원글
    '16.1.30 12:41 PM (110.11.xxx.134)

    왜 이혼 안하느냐는 분~
    양가 어른들 유리 멘탈에 지병 있어요 십년전 시누이 이혼하고 시어머니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기적적으로 거의 회복되셨지만 아직 말이 어눌..우리 이혼하면 돌아가실지도 몰라요 친정엄마도 심장병 약 십년째 복용...외도, 도박 등 누가 봐도 납득할 이유없이 너무 싫으니 이혼하겠다면 한국에서 쉬운 일이 아니에요 애들도 마찬가지고요

  • 16. 원글
    '16.1.30 12:44 PM (110.11.xxx.134)

    결혼 전에 몰랐냐는 분~
    결혼 전에 본색을 드러내면 양심적인 거죠 심지어 외국이었으니 효자 본색 따윈 드러낼 일이 없었죠 제게 돈도 아낌없이 쓰고(지금도 돈은 잘 씁니다만 그것도 보기 싫어요) 뭐든 제게 맞춰줬죠

  • 17. 원글
    '16.1.30 12:47 PM (110.11.xxx.134)

    외모만 보고 결혼했냐는 분~
    아뇨!! 능력도 출중했어요 잘 생기고 능력 좋고 매너까지 좋았는데 성격을 제대로 파악못했네요 제 앞에선 화 한번 안내던 사람이 버럭 대마왕인 걸 어떻게 알았겠어요ㅜㅜ

  • 18. 쭈구리 부인
    '16.1.30 1:00 PM (180.67.xxx.174)

    그러니까 님 못생긴 울 남편도 왕자병 말기에 시어머니 시아부지가 탈렌트 시험 접수하라고 한 얼토당토 않은 말을 했는데 진짜로 잘생기고 능력있고 매너 좋은 님 남편이 왕자병인건 당연한 거라구요

    못생기고 성질 더러운 주제에 왕자병 있는 꼬라지만큼 눈뜨고 못봐주는게 없어에

  • 19. ㅋㅋㅋㅋ
    '16.1.30 1:20 P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차범근을 무슨 죄로 불려나왔나요?

  • 20. 미운데
    '16.1.30 1:48 PM (182.211.xxx.44)

    너무 싫은데 왜 아직도 한이불 덮고 사시는지...
    저는 불면증 겪으면서부터 반드시 이불은 따로 덮어요.
    불면증도 나아지고 몸부림쳐도 잠을 덜 설치고 미울때는
    더~ 좋은거 같아요.
    맘 같아선 침대도 따로 쓰고 싶은데 그건 결사반대인지라 어쩔수 없지만..
    그리고 보온매트도 반반 갈라서 보온 따로 온도도 따로 조절되는거써요. 짱이에요.

  • 21. 댓글중에
    '16.1.30 2:19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못생긴 차범근이라니... 헐~ 차범근 못생긴 얼굴?? 단 한번도 그리 생각해본 적 없는데요.
    설사 못생긴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대놓고 외모 지적질을 하다니...

  • 22. 골골골
    '16.1.30 3:31 PM (211.243.xxx.166)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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