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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깐만 만나도 기분 나빠지는 사람이 있어요

... 조회수 : 8,899
작성일 : 2016-01-30 04:00:13
외국어 학원에서 만나 3년 넘게 한동네 사는 사람이 말을 너무 기분 나쁘게 해요.

동갑이라 말놓고 서로 이름부르며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었죠. 

같이 밥 먹고 있는데 제가 좀 늦게 먹고 있으니 "야. 그만 먹어!" 

저보다 더 민망해진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천천히 먹으라고....


제가 몇 번 밥 사니 자기네 집에 가자고.. 점심 차려주겠다고.

따라갔더니 애가 집에 있더라구요.

배달집에 전화 걸어 하나도 배달되냐 물어보고선 자기 아들 먹일 돈가스 시키고 전 라면 끓여주데요.

그 집 애들이 중학생이나 됐는데도 어른 보고 인사안해도 애들 보고 흐믓한 표정이나 짓고

한 번은 그 집에 인터넷 전화 빌려쓸 일이 있어 갔는데 긴박했던 일이라 통화가 좀 길어졌어요.

그 집 큰 애가 "아이씨~ 전화비 많이 나와~!" 하고 소리 지르길래 너무 놀래서 일단 끊고 너무 놀래서 애 쳐다보니

자기 애를 흐믓한 표정으로 보면서 "우리 00이 전화비 많이 나올까봐 걱정됐어? 인터넷 전화는 시내통화 요금이라 많이 안나와. 으이구 이쁜것~" 

헐..........

애나 어른이나.... 뭐 이딴 집구석이 다 있나 싶어서 애한테 "전화비가 그렇게 걱정됐어? " 한 번 높은 목소리로 쏴주고 

나오긴 했는데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학원 다닐때도 매일 꼭 5분씩 늦게 인상 팍 쓰고 앞문으로 들어오면서 선생님한테 인사도 안하고 당당하게 들어오던 사람

이라 애가 똑같은갑다 했네요.

그러다 제가 학원 관두고 거의 1년 넘게 안보고 있었는데 제가 운동하고 있는데 등록을 했더라구요.

반가운 맘에 가서 말 좀 건냈는데요.

보자마자 부동산 투자처 좀 알려달라길래 뭐지? 하는 생각 들었어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 난 아는거 없다 했더니 넌 좀 알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어이 없었지만, 전에 같이 학원 다녔던 사람들 아는 소식을 서로 얘기하는데..

같이 배우던 언니가 암에 걸렸다고. 대장암 3기로 수술했고 지금 쉬고 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놀랬을까..얼마나 아팠을까. 수술은 잘 됐는지 모르겠다. 걱정된다고 하니 그동안 돈 버느라 그런건데

뭐 .. 돈 많을텐데 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하나 밖에 없는 딸래미도 이제 중3인데 언니가 건강해야지.. 잘 회복 되야 할텐데.. 이랬더니 중3이면 다 키

운건데 무슨 걱정? 이러네요.

그러면서 그 언니 불러내서 셋이 한 번 만나자~ 하는데 셋이 만나서 뭘 어쩌자는건지.

수술 받은지 한 달 정도 됐다는데 어떻게 만나냐 했더니 멀쩡히 살아서 눈 벌겋게 뜨고 있는데 왜 못만나냐 하네요.

헐...

역시 안맞는 사람이었지..하곤 예전 기억들도 떠올랐는데 이 사람이 비단 저하고만 안맞는건 아니겠죠?





 
IP : 114.93.xxx.24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16.1.30 4:29 AM (125.187.xxx.93)

    못 배운 티내는 사람은 무시하고 상종을 안 하는 게 답이죠

  • 2. 그냥
    '16.1.30 4:40 AM (174.21.xxx.18)

    되도록 만나지 마세요 슬슬 거리를 두세요 뭣하러 만나나요 기분 나빠지는데 ㅠㅠ

  • 3. oooooooooo
    '16.1.30 5:39 AM (121.88.xxx.247)

    만나서 기분 나쁠 사람은 생각만해도 기분나빠 지던데.
    손해보더라도 마주칠일 안만드는게 좋아요.

  • 4. 저도 최근에
    '16.1.30 6:18 AM (121.157.xxx.217)

    알게 된사람
    난 사람 많이 상대해서 너 같은 부류 안다는 식으로 충고질하고
    자기 심심 하면 카톡해서 놀아주라 해 몇마디 하면
    약하다고 책좀 읽으라는둥 기가막혀
    그냥 카톡 차단결정

  • 5. ...
    '16.1.30 6:37 AM (125.180.xxx.75)

    그 입을 꿰매버리고 싶네요.
    왜 그런 인간하고 아는 체를 하세요.
    저 같음 당장 아웃입니다.
    본인이 뭐라고 지껄이는줄도 아마모를 거에요.
    똑같이 해주고 버리세요.

  • 6. ...
    '16.1.30 6:40 AM (114.93.xxx.244)

    네. 얼굴 좀 안보고 살고 싶은데 같은 동네라 우연히라도 마주치네요.
    자기 남편과 아들들한텐 꼼짝 못하고 밖에 나와서 만만한 사람한테 내지르는것 같아요.

  • 7. 아이스라떼
    '16.1.30 6:46 AM (125.152.xxx.97)

    완전 몰상식이네요. 안맞는게 아니라 미친x 수준인데요.
    왜 아는 체 하세요? 멀리멀리하세요

  • 8. ....
    '16.1.30 6:50 AM (114.93.xxx.244)

    네..이젠 상종 말아야죠.

  • 9. ..
    '16.1.30 6:56 AM (112.140.xxx.220)

    지난일만해도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을 위인이구만...일년새 반가운 맘이 들어 아는 척 하셨다니 >.

  • 10. ...
    '16.1.30 7:18 AM (86.130.xxx.51)

    만나서 기분 나쁜 사람을 저도 몇년 전에 첨 만났는데 카톡차단하고 연락처 지우니 살만해요. 그렇게 하세요. 그냥 동네에 돌아다니는 1인이려니 하세요.

  • 11. 만남이 유지되려면
    '16.1.30 7:31 AM (73.211.xxx.42)

    나를 존중하는 사람과 교제를 해야 해요. 가치관과 코드가 중요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간의 관계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의라고 생각해요. 그게 어긋나면 만나고나면 무지 피곤함을 느끼고 기분상하죠. 원글님은 그 사람과는 멀리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해요.

  • 12. 사패
    '16.1.30 7:44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같아요.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지 못하고 자기위주로 해석하는..

  • 13. 혹시
    '16.1.30 8:54 AM (107.197.xxx.68)

    아스퍼거 성향 아닐까요
    우리 열세살 아이가 좌우뇌 불균형, 아스퍼거 성향의 공감능력 결여된 그런 케이스인데
    앞뒤 물어보면 나쁜 의도는 없었는데
    진짜 눈치 죽어라고 없고
    상처주는 말도 생각없이 하고
    내 아이지만 한심하고 밉고 안쓰럽고 그러네요..ㅠㅠ
    치료가 필요하죠

  • 14. qpqp
    '16.1.30 9:28 AM (115.40.xxx.218) - 삭제된댓글

    진짜 글만 봐도 욱하네요..만나지도 말고 대화도 하지 마세요.

  • 15. 질린다
    '16.1.30 9:54 A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딱 싸이코네요..
    인연끊어버리세요..

  • 16. ,,,
    '16.1.30 9:57 AM (175.113.xxx.238)

    소름이 확돋아요..ㅠㅠㅠ 그냥 만나지 마세요 뭔가 싸이코패스 보는거 같아요..ㅠㅠㅠㅠ

  • 17. 너무 무식하고‥
    '16.1.30 11:40 AM (119.198.xxx.75)

    아~ 저런 부류 너무 싫어요
    애하는것 보면 부모를 아는데‥애도 진짜
    버르장머리 없네요
    이제 나이드니 정말 친구고 이웃엄마고 간에
    말 함부로 하는 사람 ‥상대 안하고싶어요
    나랑 안맞는사람은 끝까지 안맞더군요
    착한 사람 만나세요‥
    나랑 말이 잘통하고 좋은사람 ‥
    저도 저런부류 알고있는데 두번다시 만나고싶지않아요

  • 18. 그지 같은..
    '16.1.30 11:45 AM (39.118.xxx.147)

    친구 중에 저런 애 있어서 톡에선 차단해놨어요.
    웃긴 건 본인이 이상하다는 걸 모른다는 거예요.

    그냥 한심하고 이기적인 인간이군~ 하고 생각해버리려구요.

  • 19. .....
    '16.1.30 11:55 AM (114.93.xxx.244)

    걔가 인격이 덜된건지 못되 처먹은건지 모자른건지 모르겠지만 좀 불쌍하네요. ㅠㅠ

  • 20. ....
    '16.1.30 2:06 PM (183.101.xxx.235)

    그런 미친×는 전화번호 차단하고 운동가서도 어지간하면 피하고 어쩔수없이 마주치면 고개만 까딱하시면 돼요. 투명인간취급하면 또 시비걸지도 모르니 적당히 무시.
    만나서 기분 나쁜사람을 걍 안보면하면 되지 뭐하러 대화까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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