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에 먹은 맛있는 것들

nana 조회수 : 3,679
작성일 : 2016-01-29 21:34:05
최근 친구들과 부페 식당에 갔는데, 거기 커리 (카레 아니고)와 풀풀 날리는 쌀로 만든 볶음밥이 있었어요. 두 개가 따로 담겨 있었지만 같이 퍼다 함께 먹어보니 너무나 맛있어요. 커리는 아주 크게 썬 쇠고기와 샐러리, 피망 등이 들어있었는데 향이 참 좋았고 약간 달달했어요. 맵지는 않구요. 볶음밥도 긴 쌀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그게 거슬리지 않고 맛났어요, 별로 들어간 재료도 없었는데.디저트는 크렘브륄레가 있었는데 바닐라와 캐러맬 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 너무나 좋았네요. 모양이 평범하게 생겨서 다들 안 먹고 예쁘게 생긴 케익과 타르트를 많이들 먹던데.

나가면서 빵을 사갔는데, 프렛즐은 그냥 그랬지만 소로보가 너무나 맛났어요. 위에 올린 소보로에서 독특하고 기름진 맛이 나는데, 좋은 견과류와 버터 같은 걸 많이 넣어서 그렇지 않을까 해요. 다른 데 두 배 값이니 맛없었으면 억울할 뻔했네요. 저녁에는 20프로 세일이에요. 내일도 아침에 가서 사다 먹을 생각인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커피 한 잔 곁들이면 좋은 아침이 될 것 같아요. 

어제 어딘가에서, 간절함이 없으면 기쁨도 없다, 는 구절을 읽었어요. 저는 항상 운명에 대해서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이라 이런 음식이나 쇼핑 같은 소소한 즐거움 말고는 인생에 별다른 희노애락이 없네요. 
 
IP : 118.32.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6.1.29 9:36 PM (223.62.xxx.80)

    어디 가셔서 드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원글님.
    저도 먹는 재미로 사는데, 요즘들어 맛있는 음식이 점점 사라져서,
    그래도 양은 절대 줄지 않고, 살도 결코 줄어들지 않지만, ㅎㅎㅎ

  • 2. 김문순대
    '16.1.29 9:38 PM (39.7.xxx.168)

    거기 뷔페이름이 뭐인가요??

  • 3. ...
    '16.1.29 9:41 PM (118.32.xxx.113)

    식당은 광화문 포시즌 호텔 지하 부페에요. 입구에 빵집도 있어요.

  • 4. 지나가다
    '16.1.29 9:44 PM (223.62.xxx.80)

    오, 포시즌 호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음식이 좋군요.
    숙박료가 비싸서 선뜻 가게 되지 않던데...
    우선 음식부터 먹어봐야겠어요. ㅎㅎ

  • 5. ...
    '16.1.29 9:44 PM (175.121.xxx.16)

    원글님 찌찌뽕.
    저도 먹는 낙으로 살아요.
    근데 요즘 뭣도 다 맛없어서 실의에 빠져 있었는데
    원글님은 나의 구세주 십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710 태양의 후예,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 16 ... 2016/03/30 3,670
542709 태양의 후예 뭐 다른가 했더니... 49 2016/03/30 5,016
542708 야당 최저임금 만원 공약..안철수만 않했다 8 알바노조 2016/03/30 864
542707 안철수 씨 46 연대 2016/03/30 2,608
542706 타이랜드 세관에 들킨 현금 48 급 도움 구.. 2016/03/30 4,583
542705 쌀 품종이 혼합인거 별로 안좋은거 아닌가요? 9 마트쌀 2016/03/30 5,054
542704 지수 베개 파는 곳이요 선물 2016/03/30 604
542703 그럼 혼자계신 어머님 순수한 생활비는 어느정도일까요?? 5 ㅇㅇ 2016/03/30 3,140
542702 대치동에 사는 분들 한달 월급이 어느 정도일까요? 7 사라 2016/03/30 5,398
542701 얼굴이 크고 둥근 사람은 어떤 헤어스타일이 어울리나요? 12 얼큰이 2016/03/30 13,746
542700 전우용 역사학자 트윗 2 동의 2016/03/30 1,063
542699 회사다니다 그만두게되면 7 국민연금 2016/03/30 1,782
542698 냥이 스크레쳐가 낡아서 교환 할려고 합니다. 4 은현이 2016/03/30 806
542697 태양의후예 김지원 참예쁘네요 8 희망 2016/03/30 3,682
542696 영어 스피킹이 확 늘었어요 15 신기 2016/03/30 17,817
542695 강아지가 바닥에 쉬 한 냄새 어떻게 제거하나요? 6 심강지 2016/03/30 2,672
542694 슬립온 많이 신으시나요? 1 2016/03/30 1,784
542693 풀바른 벽지 추천해주세요. 2 ;;;;;;.. 2016/03/30 573
542692 선거란 사표 많이 만들어 유효표에 책임묻는 민주주의의 꽃 1 상식 2016/03/30 443
542691 요새 에버랜드에 사람 많나요? 2 질문 2016/03/30 1,398
542690 "안철수의 새정치는 이명박 뉴라이트 업그레이드".. 17 광주전남시국.. 2016/03/30 1,127
542689 배통통한 딸아이 많이 먹게해도 될까요 2 2016/03/30 1,076
542688 학교는 죽었다. 에밀 서머힐 중 쉬운 거 3월 마직막.. 2016/03/30 693
542687 눈이 아프고 눈물이 계속 나요 ㅠㅠㅠㅠㅠㅠ 1 늙어 서러워.. 2016/03/30 1,682
542686 구르미 그린 달빛 왜 여주 안 정하죠? 혹시 아시는분... 8 래하 2016/03/30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