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에 먹은 맛있는 것들

nana 조회수 : 3,688
작성일 : 2016-01-29 21:34:05
최근 친구들과 부페 식당에 갔는데, 거기 커리 (카레 아니고)와 풀풀 날리는 쌀로 만든 볶음밥이 있었어요. 두 개가 따로 담겨 있었지만 같이 퍼다 함께 먹어보니 너무나 맛있어요. 커리는 아주 크게 썬 쇠고기와 샐러리, 피망 등이 들어있었는데 향이 참 좋았고 약간 달달했어요. 맵지는 않구요. 볶음밥도 긴 쌀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그게 거슬리지 않고 맛났어요, 별로 들어간 재료도 없었는데.디저트는 크렘브륄레가 있었는데 바닐라와 캐러맬 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 너무나 좋았네요. 모양이 평범하게 생겨서 다들 안 먹고 예쁘게 생긴 케익과 타르트를 많이들 먹던데.

나가면서 빵을 사갔는데, 프렛즐은 그냥 그랬지만 소로보가 너무나 맛났어요. 위에 올린 소보로에서 독특하고 기름진 맛이 나는데, 좋은 견과류와 버터 같은 걸 많이 넣어서 그렇지 않을까 해요. 다른 데 두 배 값이니 맛없었으면 억울할 뻔했네요. 저녁에는 20프로 세일이에요. 내일도 아침에 가서 사다 먹을 생각인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커피 한 잔 곁들이면 좋은 아침이 될 것 같아요. 

어제 어딘가에서, 간절함이 없으면 기쁨도 없다, 는 구절을 읽었어요. 저는 항상 운명에 대해서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이라 이런 음식이나 쇼핑 같은 소소한 즐거움 말고는 인생에 별다른 희노애락이 없네요. 
 
IP : 118.32.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6.1.29 9:36 PM (223.62.xxx.80)

    어디 가셔서 드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원글님.
    저도 먹는 재미로 사는데, 요즘들어 맛있는 음식이 점점 사라져서,
    그래도 양은 절대 줄지 않고, 살도 결코 줄어들지 않지만, ㅎㅎㅎ

  • 2. 김문순대
    '16.1.29 9:38 PM (39.7.xxx.168)

    거기 뷔페이름이 뭐인가요??

  • 3. ...
    '16.1.29 9:41 PM (118.32.xxx.113)

    식당은 광화문 포시즌 호텔 지하 부페에요. 입구에 빵집도 있어요.

  • 4. 지나가다
    '16.1.29 9:44 PM (223.62.xxx.80)

    오, 포시즌 호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음식이 좋군요.
    숙박료가 비싸서 선뜻 가게 되지 않던데...
    우선 음식부터 먹어봐야겠어요. ㅎㅎ

  • 5. ...
    '16.1.29 9:44 PM (175.121.xxx.16)

    원글님 찌찌뽕.
    저도 먹는 낙으로 살아요.
    근데 요즘 뭣도 다 맛없어서 실의에 빠져 있었는데
    원글님은 나의 구세주 십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626 정운천은 어찌 전라도에서 당선 된건가요 16 안산시민 2016/04/14 2,173
547625 투표도 하고 시그널 몰아서 봤더니 어제 2016/04/14 508
547624 드라마 "몬스터"재미있네요.(투표 결과 보고도.. ... 2016/04/14 783
547623 마트캐셔 많이 어려울까요? 11 돈벌어야 2016/04/14 3,420
547622 97년생 울아들 7 97년생 2016/04/14 2,052
547621 야대 여소 되었으니 제일 먼저 했으면 하는일 33 반드시 2016/04/14 2,504
547620 빠가 까를 만든다고 어쩜 이리 편가르기를 자연스럽게 하는지..... 28 에구 2016/04/14 1,012
547619 호남의 선택 참 아쉽군요.. 13 크리스탈 2016/04/14 1,187
547618 집 매매후 유리교체 요구시 해줘야 하나요? 7 국정교과서 .. 2016/04/14 2,193
547617 네비로 40분 걸리는 곳인데 2 동동 2016/04/14 501
547616 이제 이혜훈과 유승민 세상이다 5 ^^ 2016/04/14 1,913
547615 결혼 자금 없으면 결혼이 쉽지 않겠지요? 9 ㅇㅇ 2016/04/14 2,760
547614 제주시 외도동에서 모슬포항까지 얼마나 가나요? 5 모모 2016/04/14 661
547613 김경란 남편 12 조금그래 2016/04/14 8,103
547612 문재인 호남방문은 수도권 표 결집에 주효했죠. 15 내생각 2016/04/14 1,512
547611 대통령님 인식변화없이 지금스타일로 강공드라이브 3 。。 2016/04/14 810
547610 이런 생 미친X이 다있네요...인천 어린이집 6 혈압주의 2016/04/14 2,777
547609 궁금한것이,,,김문수는 왜 대구 출마를 한 건가요? 17 00 2016/04/14 3,562
547608 요양병원도 장기요양보험 되면 입원비가 지원 되나요? 2 ... 2016/04/14 1,363
547607 필리버스터 의원들 이번 선거결과 궁금하네요 11 ... 2016/04/14 1,967
547606 요새 배추9000원씩 인가요? 4 ? 2016/04/14 1,366
547605 육아 일찍 마치신분들 시간남으면 뭐하시나요 4 2016/04/14 1,279
547604 문재인이 호남이미지 없어진게 오히려 잘된것일수도 47 ㅇㅇㅇ 2016/04/14 2,683
547603 안방 커텐을 바꾸려고 하는데요 3 .... 2016/04/14 1,364
547602 근데 선거날 흙비 내린곳 정말 있나요? 5 안산시민 2016/04/14 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