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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아주 많은 깡패 고양이

...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16-01-29 20:30:35
깡패는 겁이 아주 많습니다. 물론 고양이들이 대개 그렇지만, 그는 특별히 겁이 많은 고양이에요. 일단 남자는 무조건 무서움. 남자 중에서도 많이 무서워하는 사람과 덜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빠가 며칠 전에 처음으로 다녀가셨는데, 아빠는 아주 무서운 남자 -_-;; 

안방에서 저랑 놀다 밖에서 아빠 소리가 들리면 온 몸 뻣뻣하게 긴장시키고 집중해서 귀를 기울입니다. 목과 가슴이 이어지는 부분에 손을 대보니 거기가 바르르 떨리고 있어요. 평소에는 골골 소리가 나는 곳인데. 그렇게 무섭냐? 

아빠가 가시고 나니 매우 안심한 모습입니다. 지금 따뜻한 마룻바닥에 널부러져 세상 모르고 잡니다. 제가 컴퓨터하는 방은 추우니까 안 들어오고, 따신 마루에 누워서 저를 살피다 졸다 합니다. 안방이 제일 따뜻한데 거긴 안 가고 마루에 굳이 누워서 아옹 아옹 하면서 쳐다봅니다. 귀여운 것.
IP : 118.32.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9 8:38 PM (223.62.xxx.12)

    성인남자에게 해꼬지당한 적이 있는건 아닌지..속상하네요..늠름하고 귀여운 깡패냥이..ㅡ.ㅡ

  • 2. ..
    '16.1.29 8:40 P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그러고보니 깡패냥글 첫댓글의 영광이 저에게..^^;;

  • 3. ...
    '16.1.29 8:43 PM (118.32.xxx.113)

    마루에 커다란 밀가루 반죽이 놓인 듯. 정말 거대합니다...그의 정수리와 뺨에선 특이한 냄새가 약하게 납니다. 이걸로 아마 눈을 감고도 그를 찾을 수 있을거에요.

  • 4. 울집 그녀석도
    '16.1.29 8:56 PM (152.99.xxx.239)

    남자가 오면.. 주로 정수기아저씨..일단 안방으로 피신해서 안방베란다에 숨어여.
    걱정되서 방에 가보니.. 궁디만 제 다리에 딱 붙이고..ㅋㅋㅋㅋ
    궁디는 왜 붙이고 있는지..
    다리도 못 펴고 문쪽만 바라봐요. 아저씨 간다음에도 50센티씩만 움직여요.. 옆에 가면 또 궁디 붙이고..ㅋㅋㅋ

  • 5. dd
    '16.1.29 8:58 PM (42.82.xxx.51)

    길냥이 얘긴줄 알았는데 집에서 키우는 냥이 얘기???

  • 6. ---
    '16.1.29 9:03 PM (119.201.xxx.47)

    울집냥이는 다른남자는 다 좋아하는데
    울신랑만 무서워하는듯...
    문만 열리면 총알같이 나가다가 남편이 부르면
    홱돌아서 들어와요
    저랑 아이들은 아무리 불러도 들은척도 않고 나가면서
    가끔 우리 없을때 아빠는 냥이 때릴거라고 식구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남편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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