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세가 되었어요. 아기 때 부터 울기 시작하면 진정이 잘 안되었어요.
지금도 어떤 하나의 과제에 빠지면 잘 헤어나오질 못해요.
새 장난감을 사주면 7시간 동안이나 하기도 하구요.
이게 집중력이 좋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빠진 생각에서 헤어 나오는 방법을 몰라서 이러는 것 같아요.
이 때문에 밤에 잘 때도 늘 힘들어 해요.
놀던 걸 내려 놓기 너무 힘들어 하거든요.
계속 맴도는 생각들 때문에 너무 피곤해도 쉽게 잠들지를 못해요.
오늘도 어디를 가기로 했어요. 오전에 등원을 하면서 얘기를 해주었죠.
오후 늦게 가는 건데 그 얘기를 한 순간부터 하원해서 지금까지도 오로지
가기로 한 곳에 대한 생각 뿐이에요. 그 때문에 낮잠도 못자고 오로지 가고 싶다.
기다리기 힘들다는 생각만 해요.
이게 유전인 것도 같은게 제가 좀 그런 편이에요.
하나의 문제에 빠지면 그걸 생각하고 해결법을 찾느라고 잠도 잘 못자요.
그래서 제 자신도 문제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을 잘 몰라요.
이게 장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참 스스로를 피로하게 하는 것 같아요.
헤어나오고 싶어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답답함.
아이도 그렇겠지요.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요.
정신력이 약해서 이러는 걸까요.
제 정신을 집중력을 콘트롤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그 콘트롤 하는 능력을 알려주고 싶어요.
82에 지혜로운 분들이 많아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