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줄 제목 뉴스의 폐단.. 저성과자 해고 문제..(제목만 심각)

무식이 죄 조회수 : 407
작성일 : 2016-01-29 14:45:43

요즘 인터넷이나 엘리베이터 등등에서 한줄로 된 뉴즈 제목만 읽고 사는 사람입니다.

언제 부터인지 종이로 된 신문도 보지 않고 있으나 종이 신문을 볼때 보다 자의든 타의든

각종 매체를 통해 싫든 좋든 기사에 노출되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깊이는 딱 한줄.... 이네요...

며칠전부터 엘리베이터를 타면 자꾸 지성과자 해고 문제가 한줄로 뜨더라구요.

그래서 지성이 과자 회사 만들었는데 문제가 생긴줄 알았어요..


그나마 제목을 클릭해서 보는 네이버 연예 뉴스에는 단 한줄도 뜨지 않길래

지성 소속사에서 잘 막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작년 연말에 큰상도 탔는데 올해 초에 벌써 안좋은 일이 생겼나 싶어

안타깝기도 했지요,.( 나 킬미힐미 무지 감동깊게 보았음)


그러던 어느날 또 엘리베이터에서 뉴스 제목이 뜨길래 자세히 실펴보니 지성과자가 아니고 저성과자 이더군요.

그래서 지성이 만든 회사가 아니라 저성과자라는 과자 회사가 따로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저렇게 뉴스에 계속 나오는데 난 왜 저 과자를 몰랐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침에 출근하면 일단 새로 올라온 맛집 정보를 삼십분 정도 공부하고 업무를 시작하는 나인데...

나도 모르는 과자 회사가 있다니 이러면서 인터넷에서 찾아 꼭 사먹어 보리라 하면서 또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모처럼 일찍 퇴근해서 9시 뉴스를 보는데 국회에서 저성과자 해고 문제로 싸우고 있더군요..

순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얼마나 큰 회사이면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저 문제를 가지고 싸우고 있을까...

물론 원래 할일 없이 싸우는 사람들이라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저런 이슈의 중심이 되는 과자를 내가

아직도 먹지 못하고 그 실체조차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책이 들었습니다.


당장 전화기를 꺼내 인터넷 검색을 하려는데 아나운서가 또박또박 잃는 기사의 본문 내용이 들리더라구요..


그때 알았습니다.

'저성 과자'가 아니고 '저 성과자'라는것을요..

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일주일 넘게 살았는지요..

요즘 너무 바뻐 주위 사람들과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지 못했다는것에 대해 큰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저 법이 통과되면 내가 제일 먼저 짤리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너무 많은 정보가 내 옆에 지나가고 있지만 정말  예전 보다는  그 깊이에 대해서는 더 모르는 시대가

된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가 아는것은 아는것이 아닌 그런 시대인것 같아요.



IP : 218.238.xxx.6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542 잠깐만 만나도 기분 나빠지는 사람이 있어요 18 ... 2016/01/30 9,016
    523541 책 '무죄' -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와 수구의 민주주의 공격을.. ... 2016/01/30 642
    523540 권리금 잘 아시는분? 4 고라파 2016/01/30 1,108
    523539 생리전증후군과 갱년기증세가 비슷한가요? 1 궁금 2016/01/30 1,799
    523538 분노조절장애 남편 8 ... 2016/01/30 4,545
    523537 게으른 명문대 아들... 28 oo 2016/01/30 15,532
    523536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너무 감동이네요. 훈련 궁금한 분들 꼭 보.. 33 반려견 2016/01/30 15,400
    523535 최초의 만평에 실린 이완용의 '불륜설' 4 ㅁㄴㅍ 2016/01/30 2,347
    523534 사회학 전공 하신분 계시면 사회학 개론서 추천 부탁드려요 1 조각달 2016/01/30 810
    523533 서울 용산, 마포 쪽에는 깨끗한 찜질방이 단한곳도 없네요 4 tapas 2016/01/30 2,813
    523532 강남의 J여중 음악선생님이 잘못된 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31 2016/01/30 7,118
    523531 아이폰에서 앱을 깔면 비번 없이 앱이 저절로 깔려요.... 2 아이폰 2016/01/30 966
    523530 정치인들..정계인사들 학벌 대단해요.. 5 정치인들 2016/01/30 1,346
    523529 오래전 탤런트 김윤경씨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40 ^^? 2016/01/30 31,751
    523528 법원, ‘성완종 리스트’ 신빙성 인정…무혐의 6명 부실수사 논란.. 2 이완구 1심.. 2016/01/30 637
    523527 진중권의 안철수 국민의당 비난은 정의당 콤플렉스 같은데요 9 ... 2016/01/30 888
    523526 사이버명예훼손이 되나요? 1 수사대 2016/01/30 545
    523525 내일 프로포즈 받을 것 같아요.ㅠㅠ 22 소리엔 2016/01/30 6,939
    523524 사학과와 역사교육과는 어떤점이 다를까요? 2 ,, 2016/01/30 1,536
    523523 사돈댁에 설날선물 뭐 보내세요? 2 고민 2016/01/30 1,584
    523522 초2. 운동을 유난히 많이 시켜도 될런지요?? 5 ... 2016/01/30 942
    523521 제주랜드 ATV 산악오토바이 타보셨나요? 제주 2016/01/30 608
    523520 이번달에만 세금 2500.. 3 어휴.. 2016/01/30 2,899
    523519 수학못하는 예비중3은... 3 .. 2016/01/30 1,374
    523518 어제밤엔 아껴쓰기로 결심하고 오늘은 20만원 결제 4 2016/01/30 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