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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 서운한 제가 이상한건가요?

행복한삶 조회수 : 3,193
작성일 : 2016-01-29 10:50:23

남동생과 저 이렇게 남매뿐인데요. 부모님이 워낙 자상하신 스타일이라 자식들을 많이 챙겨주세요.

둘 다 결혼했구요. 남동생이 저보다 먼저 결혼했구요.

제가 친정부모님 가까이 살고 남동생은 멀리 살아서 명절 생신때만 보는 정도예요.

제가 이번에 아이를 낳았는데, 곧 돌이 되거든요. 그리고 지금 휴직중인데 부모님이 일주일에 2번 넘게 오셔서 아이 봐주시고 집안살림도 도와주시고 해요. 올때마다 외식도 시켜주시고 과일도 사다주시고 감사하죠.


근데 물질적으로는 저한테 전혀 안주셔서 서운해요. 남동생 아들 돌할때는 몇백주시고, 이번에는 집도 사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 아들 돌에는 달랑 금반지만 주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엄마가 워낙 다혈질이라 얘기하면 싸움될거 같은데,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남편은 워낙 착하고 선한 사람이라 제가 서운하다 얘기하니, 아기봐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저보고 욕심이 많다네요.


IP : 125.191.xxx.18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6.1.29 10:56 AM (124.53.xxx.4)

    계산이 얼추 쌤쌤인데요???
    남동생은 멀고 자주 못봐서 돌때 몇백 주는거고
    원글님은 일주일에 두번 살림해줘 과일 사다줘 외식 시켜줘
    이것도 다 돈이거든요???
    이래저래 해보면 비슷하고 오히려 원글님이 감사해야 할 상황이죠...
    남동생은 집 사주고 난 땡전한푼 없이 내가 벌어 결혼했다 뭐 이러면
    서운한 감정이 들순 있겠네요.

  • 2. 에효
    '16.1.29 11:01 AM (58.229.xxx.40)

    충분히 서운한거 이해되요 부모님들 경조사비는 정말 똑같이 했음해요 맘상하지않게

  • 3. 딸은
    '16.1.29 11:03 AM (110.70.xxx.180)

    결혼하면 남의 집 사람이란 생각이 있어서
    아들하고 돈도 같이 주긴 힘들죠.
    내 아들이 있고 성씨를 이어갈 손주가 있는데
    딸에게 주는 돈은 남의 성씨 가진 애한테 넘어갈 돈이라
    생각하고 일차적으로는 아들이 우선이죠.
    돈이 설령 넘쳐난다해도 딸하고는 아들한테 주는 물질이
    같을 수 없어요. 그 대신 집안 일에 관한 일차 책임도
    아들이라 생각하지 딸이라 생각 안해요.
    그러니 시집 잘 가라는거고 경제적으로 윤택한 곳으로
    보내려고하는거죠.

  • 4. 그럼
    '16.1.29 11:03 AM (121.166.xxx.130) - 삭제된댓글

    딱 하고 싶은 정도만 친정에 하세요. 그래야 마음 편하지. 친정이 도리를 그렇게 하는데 본인도 거기에 걸맞게 도리하는 게 낫지..본인만 도리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더 속상해 진다더라구요. 이거 저거 생각 않고 해주고 싶으면 몰라요..친정도 정신적 도리 해줬다고 한다면 따님도 그냥 정신적도리만 하고 물질적 도리는 형편 안 되는데 억지로 할 필요 없는 듯.

  • 5. 그래도
    '16.1.29 11:10 AM (112.148.xxx.72)

    친정부모님이 애기자주 봐주시고,외식해주시고,,
    해줄만큼 해주시는데요,,
    섭섭하단 말씀은 마세요,, 그마저도 안하길 바란다면 말하셔도 되고요,,
    물질적으로 차별한다는 생각에 섭할수는 있지만,, 부모님이 돈이없으신 분들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욕심이 화를 불러요,,
    좋은신 부모님들인데요,,

  • 6. ..
    '16.1.29 11:11 AM (14.63.xxx.220)

    일주일에 두번오시고 애도 봐주시고 집안살림해주시고 외식시켜주시고 과일사다주시고 이렇게 많이 해주시는데 또돈도 몇백 받아야되나요..

  • 7. 축하금
    '16.1.29 11:15 AM (58.225.xxx.118)

    축하금은 늘 봐주시고 선물이나 외식 시켜주시는걸로 맘 달랠 거 같은데
    집...ㅠㅠ 집은 정말 크네요.. 남동생은 집 해주시고 딸은 혼수 작게 해주시고 끝이라면 진짜 속상하실거 같아요..
    그런데 당장 돈 없어서 동동 하시는거 아니면 일단 맘은 비우시구요.
    남동생한테 그렇게 큰 재산 올인 하셨다면 나중에 부모님 노후대비 병원비 같은건 남동생이 부담하겠지 하고 맘 좀 달래세요.. 길게 보시구요.

  • 8. 행복한삶
    '16.1.29 11:17 AM (125.191.xxx.187)

    집이나 차같이 큰거는 남동생 사주시더라구요.저한테는 늘 살림도와주고 애기봐주고 간간히 외식,과일 자주사오시구요. 그리고 제가 복직하면 물론 비용은 드린다는 전제하에 저희애도 봐주시기로 했어요.
    저희가 둘이 벌어 남동생네보다 여유로운건 사실인데 그래도 돈은 그쪽으로 다간다고 생각하니 심술나고 서운하네요.

  • 9. 어머니 성격을 아신다니
    '16.1.29 11:21 AM (42.61.xxx.85)

    방법은, 그래도 따져 물을거 다 따져묻고, 어머니가 그나마도 안해주시고 쌩 등 돌리실 수도 있고,
    아니면, 한번쯤 님이 섭섭한 이유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라면 안할것 같아요.
    솔직히 잔잔하게 누릴건 님이 훨씬 앞으로도 더 많이 누릴거고,
    앞으로 님이 집을 산다거나 할때 도움을 주실 수도 있는데, 지금 집사는것도 아니면서
    욕심부리면 미울것 같아요.
    그리고 제발,,, 결혼하고 독립하고도 넙죽 받는게 이상한거지..
    내 살림 내가 살면서 못받는다고 앙앙하는건, 참 아닌것 같아요 --;
    나중에 돌아가시고 받으시면 되잖아요. 그 전에 부모님께서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동생네 아이는 못받는 조부모의 사랑도 충분히 받겠구만.

  • 10. 이러니
    '16.1.29 11:31 AM (110.70.xxx.180)

    절대로 자식한테 많이 해줄 필요없음
    해주면 감사한게 기본인데 비교해서 저러고
    있으니 거꾸로 부모가 아들은 이만큼 부모한테
    해주는데 딸은 왜 이거밖에 안해주지 해도
    죄송스럽고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면 그렇게 부모한테
    뭐라 하던가.
    진짜 저런 거 보면 부부가 풍족히 쓰고 가는게 최고에요.
    딸보다 더 준다고 며느리가 좋아할 것이며 못된 것들은
    지아들 편하게 살으라고 줬지 나한테 줬냐며 지도 그 집서
    안자고 안 사는지 그런 소리나 하지 딸은 딸대로
    아들하고 똑같이 안준다고 난리.
    그럼 사위도 며느리 같이 시집 일에 책임감 부담을 갖던가.
    그것도 아니고 아예 사위는 손님이라는 개념 자체가
    바라지도 않고 그런만큼 내 집거 해주지도 않는다는 거구만 사위는 자기 집 부모 아들이지 뭔 내 집의 미래하고 상관 있다 생각한다고 돈을 아들하고 딸네를 똑같이 주겠어요.

  • 11. 이상하네요
    '16.1.29 11:32 AM (210.183.xxx.35)

    이상한 거 맞네요
    욕심부리지 마시고 어머님한테 잘 하세요

  • 12. ..
    '16.1.29 11:32 AM (112.148.xxx.72)

    그마저도 안해주는 친정부모님들 많아요,,
    원글님 시댁에서는 지원을 안해주나요?보통 아들가진 부모들이 집준비할때 지원을 해주잖아요,,
    앞으로는 변해야겠지만,,
    그런부분에서 친정부모님더 남동생한테 더 해주는거 같지만,,
    소소하게 원글님 많이 해주시는건대요,,
    섭섲해마세요,,나중에 다 티납디다

  • 13. ...
    '16.1.29 12:07 PM (14.47.xxx.144)

    저랑 비슷한 상황이에요.
    부모님 평생 착하고 성실하게 일하셔서 자수성가하셨어요.
    등록금 결혼비용 등 항상 여유있게 지원해주셨고
    늘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싶어하세요.
    외손주들도 아주 예뻐하시구요.

    근데 아들들에게는 엄청나게 경제적 지원을 많이 하시고
    아들부부들은 자식 도리 별로 안하고 고마워하지도 않으니
    결과적으로 차별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생하신 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리고
    가끔 속상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감정 같아요.

  • 14.
    '16.1.29 12:31 P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

    애기봐주시기 및 소소한 외식, 장봐주기 > 물질적 지원

    맞벌이 입장에서의 셈법입니다.

  • 15. 그 정도면 나아요
    '16.1.29 1:00 PM (122.44.xxx.36)

    나중에 딸에게 해준 것으로 노후도 딸에게 의지하십니다
    딸은 셈법으로 계산이 되는 거고요
    아들은 하수분입니다
    무한정 받는 것없이 주기만 하시구요
    과일하나 사오는 것도 사오지말라고 하시네요

    결론은 아들은 내 핏줄이고
    딸은 출가외인인가 봅니다
    이상하게 딸에게는 소소하게는 해주셔도
    절대로 목돈을 안주시네요
    목돈과 재산은 모두 아들에게로 가요
    그러시면 노후 간병이나 부담주지 않으시면 참겠는데
    노후간병은 전적으로 딸 몫이에요

  • 16. ...
    '16.1.29 2:59 PM (14.47.xxx.144)

    122님 말씀처럼 재산은 아들에게 몰빵해주고
    정작 노후는 딸에게 의지하려는 경우
    딸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는 거죠.
    평소에 아무리 잘 챙겨주셔도
    감사하게 생각하다가도 서운한 맘 들어요.

  • 17. ㄱㄴ
    '16.1.29 3:10 PM (39.7.xxx.155)

    요즘 젊은 부모님 50.60대가 거의 대부분 원글네 부모님 같아요.
    재산 거의다 아들한테 가요.
    딸은 출가외인 소소한 것만 가고
    원글님 섭섭한 감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나름 깨였다고 하는 50.60대도
    친손주.외손주대하는게 틀려요.
    아들이 둘이면 큰아들 손자가 뎌 이쁘데요.
    어쩌겠어요. 며느리 맘에 안들어도 다 장손집에 가게되있어요.
    저도 친정에 딱 최소한만 해요.
    대소사 일체 신경 쓰기 싢고요.
    아들.며느리가 다 알아서 하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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